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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3

새로운 전쟁의 준비 (7) - 4만의 사나이 여태까지 보신 연합군 사정 중에서 핵심을 고른다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나폴레옹이 오스트리아를 향해 침공을 개시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연합국 모두의 의견이 일치 2) 3개군을 편성하되, 예상되는 나폴레옹의 침공 방향에 따라 그 중 보헤미아 방면군에 주력을 집중 3) 연합국 누구도 단독으로 평화 협정을 맺지 못하도록 3개 방면군 각각을 여러 국가의 혼성 부대로 편성 4) 군복과 장비에는 부족함이 많았지만 야전군 병력은 51만으로 충분했으며, 군량은 비교적 넉넉한 상황 이와 대비하여, 나폴레옹의 준비 상황은 어땠을까요? 먼저, 나폴레옹이 8월 중순까지 끌어모을 수 있었던 병력은 약 44만이었습니다. 여기에는 37만2천의 보병과 3만의 포병 및 공병, 그리고 그토록 애타게 원했던 기병대가 .. 2023. 11. 27.
프랑스군의 추격 - 뮈라와 말 드리사 요새에 도착한 이후 5일 간이나 시간을 허비한 뒤 러시아군이 마침내 비텝스크를 향해 철수를 시작한 것은 7월 16일이었습니다. 5일이면 잘 닦인 포장 도로에서 완전무장한 보병 사단이 160km를, 험한 길이라고 해도 100km는 행군할 수 있는 시간이고, 무리한 강행군이라면 200km를 갈 수 있는 시간입니다. 빌나(Vilna, 현재는 Vilnius)에서 드리사(Drissa, 벨라루스어로 Vierchniadzvinsk)까지의 거리는 불과 240km 정도 밖에 안 되었고, 뒤를 쫓는 것은 전쟁을 총이 아니라 발로 하는 것으로 유명한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이었습니다. 게다가 나폴레옹이 빌나에 입성한 것은 알렉산드르가 황급히 빌나에서 철수한지 48시간이 지나기 전의 일이었습니다. 불과 2일의 리드를 가지고.. 2020. 1. 13.
혈전 - 탈라베라 전투 (제5편) 조제프와 함께 작전 회의 중이던 프랑스 장군들에게 전해진 소식 중 하나는 주르당이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술트로부터 온 것이었습니다. 술트가 보내온 장계의 내용은 그의 남쪽으로의 행군 현황에 대한 것이었는데, 그 진척이 주르당의 기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머지 소식은 조제프와 주르당이 떠나온 마드리드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내용은 술트의 소식보다 더 나빴습니다. 세바스티아니 장군의 제4 군단과 대치하던 베네가스 장군의 스페인 라 만차(La Mancha) 군이 마드리드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원래 베네가스의 임무는 세바스티아니가 탈라베라에서 빅토르와 합류하지 못하도록 세바스티아니를 붙들고 늘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임무에 보기 좋게 실패한 베네가스가 한동안 가만히 있다가, .. 2018.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