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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3

파운드와 프랑 - 신용과 귀금속의 경쟁 앞서 보셨다시피, 전쟁에 필요한 3대 자원 중 사람과 장비는 사실 나폴레옹이 뭔가 극적이고 기발한 묘책을 내놓아야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고, 그냥 프랑스의 웅후한 역량을 믿고 활용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나폴레옹이 프랑스를 만들었다기 보다는 프랑스가 나폴레옹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러나 3대 자원 중 가장 추상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 바로 돈은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여기엔 분명히 누군가의 결정이 필요했고, 그 결정을 내릴 사람은 나폴레옹 밖에 없었습니다. 기억들 하시겠습니다만, 1798년 프랑스 대혁명이 나고 제1차 대불동맹전쟁이 벌어지면서 프랑스 혁명정부도 당장 돈이 엄청나게 많이 필요했습니다. 프랑스 혁명정부도 처음에는 합리적이고 나름 기발한 방법으로 돈 문제를 해결했습.. 2022. 2. 28.
다가오는 인플레와 금리 인상에 대비하라 지난주 금요일인 12/11에 방송된 KBS FM 라디오 오후 4시의 경제 프로그램인 '최경영의 경제쇼'에서 들은 이야기가 흥미로와서 기억나는 것 중에 중요했던 것들을 여기에 정리했습니다. 이 날은 서강대학교 김영익 교수라는 분과의 대담이었습니다. 제 기억이 일부 잘못 되었을 수 있으니 자세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으시면 아래 URL에서 다시듣기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program.kbs.co.kr/1radio/radio/economy/pc/list.html?smenu=c16974 - 리먼 사태 이후 장기 초저금리 상황 때문에 자산 가격에 거품이 발생하고 있다. 출구 전략을 살펴야 할 시기이다. - 전세계적으로 돈을 이렇게 많이 풀면 당연히 발생해야 할 인플레가 발생하지 않았다. - 그 이유 중 하나는 .. 2020. 12. 17.
세계 주요국 주택 가격 상승률 추이 세금과 교육, 그리고 주택 문제는 경제 문제 같지만 실은 철저하게 정치적인 문제입니다. 그 중에서도 세금 문제야말로 진보든 보수든 치열하게 득표 활동을 벌이는 진짜 목표입니다. 거기에 좌익사상이 물들었네 종북빨갱이네 도덕성이 결여되었네 하는 것들은 그야말로 본질을 흐리기 위한 흙탕물에 불과합니다. 과거 보수측에서 주로 내세워서 재미를 본 전략은 '도덕성은 어떨지 몰라도 경제 개발 능력을 생각하면 역시 보수'라는 인식이었습니다. 사실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인식인데, 주로 박정희 시절 고도 성장 신화 때문에 그런 생각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인식이 그렇게 박히면 그 다음은 쉽습니다. 사회의 모든 분야가 그렇습니다만, 경제라는 것도 온갖 주체들이 복잡한 상호 작용을 하면서 돌아가는 것이다보니 특정 정권이 .. 2020.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