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군1 보로디노 에필로그 (4) - 자기 모순 한편, 프랑스군의 피해도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적게는 2만8천부터 많게는 4만까지 피해 추정치는 다양한데, 여기서는 대략 3만5천이라고 보겠습니다. 프랑스군의 전력을 대략 14만이라고 가정한다면, 약 25%의 피해였습니다. 거의 40%의 손실을 낸 러시아군에 비하면 훨씬 적은 편이었지만, 어지간한 전투에서 패배했을 때나 내던 손실이었습니다. 러시아군의 피해를 4만5천이라고 가정하면 하루 아침에 양측이 무려 9만5천의 피해를 낸 셈이었습니다. 이는 당대 유럽 전사상 단 하루에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전투였고, 이 기록은 제1차 세계대전 1916년 7월 1일 솜므(Somme) 전투 때까지도 깨지지 않았습니다. (솜므 전투는 영불 연합군이 독일군을 몰아내기 위해 벌인 전투입니다. 약 140일간 이어진 전투에서.. 2020. 1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