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2차 세계대전7

나폴레옹 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 그 놀라운 유사성 최근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이 나폴레옹을 추모하며 '그의 공과 과를 모두 끌어안아야 한다'라고 했다지요? 전통적으로 프랑스의 지도자들은 나폴레옹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어지간하면 회피합니다. 그만큼 기피 인물이라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이유가 있지요. 나폴레옹은 사실상 당대에는 히틀러급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과거를 통해 배웁니다. 그래서 모든 나라의 중요 교과목에는 반드시 역사가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하지요. 실제로 많은 역사가 되풀이되었고, 이는 특히 주식 시장에서 그렇습니다. 에드워드 챈슬러라는 영국 기자가 쓴 "금융투기의 역사" (국일증권경제연구소 펴냄)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인간이라는 동물은 정말 놀랍다. 어떻게 똑같은 덫에 한번도 빼먹지 않고 걸.. 2021. 5. 13.
B-17 폭격수가 주인공인 영화 : 우리 생애 최고의 해 (하) 먼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은 육군이나 해군이나 사병들은 동일한 급여를 받았습니다. 다만 맡은 보직과 병종, 부양 가족 유무에 따라서 각종 수당에서 큰 차이가 났습니다. (1942년 당시 미군 사병 급여 표입니다.) 그러니까 군에 보병으로 입대하면 나오는 기본이 50불이었습니다. 그런데 HBO의 유명 미니시리즈인 'Band of Brothers'의 첫부분에 나오는, 이제 노인이 된 실제 공수부대원들과의 인터뷰 장면에 이런 부분이 나옵니다. '왜 공수부대에 지원했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그때 모병 부사관이 공수부대원이 되면 50불을 더 받는다고 그러더라고요'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공수부대처럼 위험한 병종의 이등병은 무려 2배의 월급을 받는 것이었지요. 비록 낙하산은 타지 않지만 공수.. 2020. 10. 8.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조종사들은 어떻게 길을 찾았을까? 나폴레옹 전쟁 당시 영국 해군의 모험담을 담은 소설 'Aubrey & Maturin' 시리즈의 주인공은 잭 오브리인데, 잭이 함장으로 있는 영국 해군 군함에는 항상 미드쉽맨(midshipman)이라고 불리던 해군 사관후보생들이 여러 명 타고 있었습니다. 잭은 이 사관후보생들에게 '너희들은 배 조종 능력(seamanship)은 괜찮지만, 항법(navigation)에서는 문제가 많다'라면서 좁은 선실에 이 소년들을 앉혀 놓고 삼각함수 같은 수학을 직접 가르치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당시의 천문 항법에 대해서는 nasica1.tistory.com/118 참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비행기도 19세기 초의 범선과 똑같았습니다. 상대 전투기에 맞서 격렬한 선회와 급강하를 반복하며 비행기를 조종하는 능력과, .. 2020. 9. 24.
제2차 세계대전 중 미육군 1주일치 식단 인터넷질 하다가 구글에서 찾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미육군 배식에 대한 포스터를 찾았습니다. 그거 번역했어요. 물론 종이 위에 인쇄된 것과 실제 병사들 식탁에 올랐던 것 사이에는 간격이 크겠지만... 저희 집보다 잘 먹네요. --------------------------- "왜 병사들이 육군 입대 이후 첫달 동안 평균 7파운드씩 체중이 늘었을까?" 엉클 샘(미 정부를 의인화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잘 먹는 군대의 모든 병사들에게 하루에 고기 1파운드를 처방합니다. 모든 좋은 엄마의 첫번째 관심은 아들이 충분히 먹도록 하는 것입니다. 엉클 샘의 보급부대는 오늘날 우리 군대의 모든 병사들에게 엄마처럼 세심히 배려합니다. 병사들의 식사는 영양이 풍부하고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며, 병사들은 입대한 첫달 동안 체중.. 2020. 8. 27.
전함 HMS Barham의 격침과 영국 최후의 마녀 이야기 1941년 11월 26일은 독일 해군 중위 티센하우젠(Hans-Diedrich von Tiesenhausen)에게 운수 대통한 날이었습니다. 그의 잠수함 U-331의 음탐사가 멀리서 들려오는 군함들의 엔진 소리를 탐지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군함들은 대략 그의 잠수함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이 군함들의 정체는 영국 해군 전함 3척과 그를 둘러싼 구축함 8척이었습니다. 티센하우젠 중위는 알 방법이 없었겠지만, 이들은 리비아로 향하는 이탈리아군 수송단을 요격하기 위해 알렉산드리아 항구를 나선 퀸 엘리자베스 호(HMS Queen Elizabeth), 밸리언트 호(HMS Valiant), 그리고 바럼 호(HMS Barham), 그러니까 모두 1910년 초반에 진수된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 3척과 그를 호위하.. 2020. 6. 25.
문제는 세금이야 이 멍청아 ! - 폴 크루그먼의 '미래를 말하다' 최근 해외 언론에 트럼프의 작년말 법인세 대폭 인하 효과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Trump’s tax-cut party is officially overhttps://finance.yahoo.com/news/trumps-tax-cut-party-officially-204513240.html 별로 긴 기사도 아니지만, 요약하면 '기업 세금을 대폭 깎아줬지만 트럼프의 선전과는 달리 그 혜택 대부분은 기업의 금고를 채우기만 할 뿐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극히 작더라' 라는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를 비판하는 비슷한 내용의 기사는 매우 많습니다. (물론 반대로 찬양고무하는 내용도 많습니다.) 'Trump’s Tax Cut Hasn’t Done Anything for Workers'h.. 2018. 11. 29.
잃어버린 프로이센의 영토와 클로제 1807년 나폴레옹이 러시아 군을 격파하고 마침내 굴복을 받아낸 프리틀란트는 동부 프로이센의 주도인 쾨니히스베르크(Königsberg) 근처에 있는 지역입니다. 쾨니히스베르크는 독일어로 '왕의 산'이라는 뜻이고, 프로이센 공국의 수도였습니다. 지금 이 도시는 러시아 발트 함대의 모항인 칼리닌그라드(Kaliningrad)라는 이름의 러시아 도시가 되어 있습니다. 왜 그렇게 유서 깊은 독일 도시가 러시아 영토가 되었을까요 ? 예전에 독일 도시였다면 그곳에 살던 독일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또, 지금 독일이 다시 매우 강대국이 되어 있는데, 독일 내에서 이렇게 잃어버린 옛영토를 되찾자는 움직임은 없을까요 ? (쾨니히스베르크의 모습입니다. 아마 19세기 말 정도의 모습인가봐요 ?) 전에도 다룬 바 있습니다만.. 2018.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