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1 스페인 여행기 (2) - 빌라도, 손을 씻다 저는 건축에 대해 전혀 모르고, 이번에 처음 본 카사 바트요와 카사 미야 등 가우디가 지은 작품에서도 뭔가 해괴하다는 느낌 외에는 사실 별로 받은 느낌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 성가족) 성당, 특히 그 내부를 보니 정말 대단하다 멋있다 굉장하다라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원래 카톨릭 성당이라는 건물은, 과거 기독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농민들에게 경외감을 불어넣고, 또 문맹인 사람들에게 성경 이야기를 알려주기 위해 많은 조각과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다고 하지요. 이번에 느낀 건데, 제가 그런 웅장한 종교적 상징에 약한가 봅니다. 저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부분이, 가우디 사후에 지어진 서쪽 벽면인 고난의 문(Passion Façade) 쪽이었.. 2017. 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