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아래와 같은 기고문을 Medium이라는 매체에서 읽었습니다.  기고한 사람은 대단한 학자처럼 영향력 있는 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읽어보니 이미 앤드루 양이 지향하는 단일보험자 체계를 시행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 내용이 있어서 일부를 발췌 번역했습니다.

 

이 글을 제대로 읽으시려면 지난 주에 올렸던 미드 '닥터 하우스'의 한 에피소드에 대한 제 블로그 포스팅을 미리 읽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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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Yang wants Medicare for All. Here’s how it gets paid for.

https://medium.com/@queenofhaiku/andrew-yang-wants-medicare-for-all-heres-how-it-gets-paid-for-4b149b497c7f

 

앤드루 양(Andrew Yang)은 2020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예비 후보로 경합 중입니다.  이 사업가 출신의 정치 후보자는 보편적 기본 소득(Universal Basic Income)과 전국민 건강보험(Medicare for All)에 대해 매우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미디엄(Medium) 포스팅에서는 그가 주장하는 전국민 건강보험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그가 주장하는 전국민 건강보험은 다른 용어로 설명하자면 단일보험자체계(single-payer health care) 또는 보편적 건강보험체계(universal health care)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보편적 건강보험체계는 이미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싱가폴, 스위스, 영국 등에서 잘 운용되고 있습니다.

이 전국민 건강보험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올리는 질문은 이겁니다.  "누가 그 비용을 대는가?"   그에 대한 답은 앤드루 양의 웹사이트에 잘 나와있습니다.
(역주: 아래 내용에 저 개인적으로 100%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단일보험자 체계로 전환하면 의료 서비스에 대한 가격을 설정함으로써 비용을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접근방식은 최고 수준의 병원인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의 사례를 보는 것입니다.  이 병원에서는 의사들이 '서비스 제공에 따라 돈을 받는 것'이 아닌, 단순 급여를 받습니다.  이 전환으로 인해 병원에서는 비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복적인 테스트는 최소화되었고 비슷한 규모의 다른 병원에 비해 의사들의 전직률도 매우 낮습니다.   
또한 이 변화 이후 의사들은 환자들과 더 많이 상대한다고 합니다.  단순 급여를 받기 때문에 환자 회전율을 무리하게 높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각 환자가 정당한 관심과 공감을 받을 수 있도록 적절한 시간을 사용합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는 내과 및 외과 의사들이 얼마 정도의 급여를 받을까요 ?  웹사이트 Indeed.com에 그 답이 있습니다.  부문별 평균 급여 목록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역주: 아마 이 정도 받으면 충분히 받는 것이라는 뜻으로 적은 것 같습니다)

마취과 — $301,747
입원 내과 (Hospitalist - 역주: 이게 뭔지 잘 모르겠군요) — $196,024
신생아과 — $205,000
신경과 — $251,736
내과의사 — $101,818
정신과 — $170,140
외과 — $219,227
응급내과 — $307,872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급여 기반 비교 모델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급여 기반 체계로 이전하는 것에 따른 장점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도 있습니다.

- 더 쉬운 행정관리
- 더 쉽게 파악되는 체계
- 환급 체계에 대한 독립성
- 정당한 환경(병가, 공사, 시스템 등)인 경우 실적 변동을 허용 
- 팀 정신 고양

의료비 환급(healthcare reimbursement)이란 무엇일까요 ?  의료비 환급은 여러분이 받은 의료 서비스에 대해 병원과 의사, 진단기관 또는 다른 의료 서비스 기관들이 어떻게 돈을 받느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의료 서비스 제공자는 보험사 또는 정부로부터 환급 체계를 통해 돈을 받습니다.  여러분이 의료 서비스를 받은 뒤에, 의료 기관은 그 비용에 대해 (그게 누구든) 지불 책임이 있는 기관에게 청구서를 보냅니다.  비용은 받은 의료 서비스에 따라 청구되며, 메디케어 혹은 여러분 개인의 보험사가 특정 서비스에 대해 맺은 계약에 따라 정해집니다.

여러분에게 만약 (여러분의 고용주 또는 '오바마케어' 장터가 제공한) 민영 건강보험이 있다면, 여러분이 이용한 의료기관은 그 건강보험으로부터 돈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 시스템에는 몇가지 큰 문제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사전 승인입니다.  건강보험사는 의사나 병원이 환자에게 치료나 처방을 하기 전에 보험사에게 그에 대한 허락을 받도록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그런 치료에 대한 승인 또는 거부 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이로 인해 환자와 의사 모두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또 다른 문제는 건강보험사들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치료 비용을 다 책임져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보험사는 어떤 특정 치료 또는 의약품의 일부만 부담해주고 나머지 대부분은 환자 본인 부담으로 떠넘길 수도 있습니다.  이미 건강보험사에 보험료(premium)를 내고 거기에 본인 부담금(co-pay)까지 내는 보험가입자들에게 이는 정말 좌절스러운 일입니다.  또한 필요로 하는 치료 및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구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요.

(역주 : 지난주 포스팅에 올렸던 미드 '닥터 하우스'의 일화 중 엄지손가락이 절단된 목수에 대한 손가락 봉합 수술 여부를 참조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그 드라마 속에서 목수가 가입한 보험사에서는 손가락 봉합 수술 비용은 환급해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닥터 체이스는 '엄지손가락 없는 목수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간단 말인가'라는 생각에 임의로 봉합 수술을 해버리지요.  그 덕분에 손가락과 함께 자신의 직업을 유지하게 된 목수는 어쩔 수 없이 배은망덕하게도 은인인 병원에게 부당 치료비 거부 소송을 제기해야 했습니다.)

 

 

 

(위는 미국의 현재 다중보험자 체계, 아래는 많은 이들이 도입을 주장하는 단일보험자 체계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단일보험자 체계를 도입했습니다.  그림 출처는 https://www.chicagotribune.com/business/ct-biz-how-single-payer-health-care-works-20171018-story.html )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몇몇 주들은 환자가 치료를 받았던 병원의 의사 한두 명이 그 범위를 벗어나는 치료를 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그런 '깜짝 병원비'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해주는 법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주들은 그런 보호 법률이 없습니다.  아무도 건강보험사가 병원비를 해결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가 뒤통수를 얻어맞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중략)

하지만 메디케어는 다릅니다.  메디케어는 미국 재무부의 2개 신탁펀드에 의해 재원이 마련됩니다.  이 펀드들은 오로지 메디케어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이 펀드들의 재원은 대부분의 임금 근로자들과 고용주들과 자영업자들이 내는 원천소득세(payroll taxes)로 지탱됩니다.

(중략)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미국에는 앤드루 양의 건강보험 계획과 비슷한 체계가 이미 있는 것입니다.  차이가 나는 점은 앤드루 양의 계획은 메디케어의 혜택을 입을 자격이 되는 제한된 그룹의 사람들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을 다 포함한다는 것입니다.  그 비용 부담도 메디케어가 이미 실행하고 있는 것과 동일하게 원천소득세로 처리됩니다. 

분명히 해두자면, 이는 새로운 세금이 아닙니다.  이건 미국 근로자들과 고용주들이 이미 수십년간 정기적으로 내고 있던 세금입니다.  (역주:  다만 세율은 조금 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  물론 고소득자에게 조금 더 많이 높아지겠지요.)

CNBC는 캐나다가 단일보험자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국민들은 미국인들과 대략 비슷한 액수의 세금만 냈습니다.  영연방 기금(Commonwealth Fund)에서 2017년 수행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체계는 전체 11개 국 중에서 9위에 랭크되었습니다.  미국은 그 조사에서 꼴찌를 했습니다.

 



2017년 나온 매사추세츠 암허스트(Massachusetts Amherst) 대학의 경제학 교수인 제랄드 프리드먼(Gerald Friedman)의 기고문 “‘Medicare for all’ could be cheaper than you think” (국민 모두의 메디케어는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내 추산으로는 단일보험자 체계를 도입하면 현재 지불되는 의료비, 즉 2017년 기준 약 6650억 달러를 거의 18% 정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이다.  단순히 메디케어를 확장하는 것만으로는 그만큼 절감이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꽤 상당한 절감이 될 것이다.

그러면 그런 비용 절감은 대체 어디서 오는가 ?

우선, 미국 내의 의료비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더 비싸다는 것이 여러 연구의 결과이다.

미국의 건강보험 체계는 예를 들어 캐나다보다 지출이 2배나 많은데 이는 보험사(“payers”)가 더 많아서 체계가 더 복잡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메디케어 확장으로 인한 비용 절감만 해도 이런 낭비되는 비용을 연간 890억 달러 정도에 달할 것이다.

또다른 비용 절감 효과는 보험 행정에서 온다.  민영 보험사들은 전체 비용 중 약 12% 이상을 오버헤드에 지출하는데, 메디케어에서는 그 지출이 2%에 불과하다.  전국민을 메디케어로 전환시키는데서 오는 비용 절감도 750억 달러에 근접할 것인데, 이는 더 큰 규모의 경제, 메디케어 경영진의 더 낮은 급여, 훨씬 더 적은 마케팅 비용 등으로 인한 것이다.   (역주: 보험사에서는 펄쩍 뛸 이야기이긴 합니다.  비용 절감이 금융계의 대량 실직에서 온다는 이야기니까요.  다만 마케팅 비용 절감에 대해서는 딱히 뭐라고 반박하기가 어렵겠군요.)

세번째로, 단순한 메디케어 확장만으로도 비용 절감이 되는 것은 독점적인 지위의 병원들이 민간 보험사에게 과다하게 의료비를 책정하는 것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민간 보험사와 비교할 때, 메디케어는 똑같은 치료에 대해서도 22% 더 적은 비용을 지불하는데, 이는 그 규모의 경제 떄문이다.  만약 모든 미국 국민이 메디케어를 사용한다면 의료비 절감은 530억 달러 이상 될 것이다.  (역주: 이 부분이야말로 지난주에 올렸던 미드 '닥터 하우스'에서 병원장 커디가 보험사를 상대로 벼랑끝 협상을 벌이는 장면을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 되실 것입니다.)

위의 세가지 분야에서의 절감은 2200억 달러 조금 밑도는데, 그로 인해 의료비를 6180억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요약하면, 앤드루 양의 전국민의 메디케어 계획은 실현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비용은 우리가 현재 메디케어 비용을 내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충당될 수 있습니다.  모든 미국인들이 전국민의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젊고 건강해서 의료비가 별로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의 가입으로 그 추가 비용을 상쇄하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역주: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당장 불필요한 비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결국 늙고 병들게 되니까 나름 공평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젊고 건강한 사람은 일단 그런 강제 보험을 안 들었다가 나중에 늙었을 때 들면 안 되냐는 말씀을 하신다면... 그건 보험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 못하신 거라고 밖에...  확실한 것은 이런 전국민 건강보험은 고소득층에게는 불리하고 저소득층에게는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건강보험을 복지로 보느냐 아니면 서비스로 보느냐에 따라서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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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Medium에 실린 기사의 발췌 번역입니다.  정말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과장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제 오해일 수도 있습니다만, 의사분들은 대부분 이런 '단일보험자 체제'와 '당연지정제'를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가령 '청년의사'(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099) 라는 매체에 실린 기사는 다음과 같이 다보험자 체제가 더 좋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로페즈 회장은 다보험자제도의 성공사례로 2006년 네덜란드 의료개혁을 들었다.
그는 “보험가입이 의무인 네덜란드 의료보험제도는 국민이 매년 보험사를 선택하고 보험사가 의료공급자를 통합해 의료리스크를 균등화하는 구조”라면서 “법안이 2006년 통과된 이후 강력한 민간보험사간 경쟁이 유도돼 의료비용이 7% 절감됐다”고 말했다.
또 “보험사들은 소비자를 끌기 위해 저가 보험상품을 출시했고, 보험가입자들도 법안 통과 첫해에만 18%가 보험사를 변경했다”며 다보험자제도 전환 후 달라진 네덜란드의 의료 환경을 설명했다.


또 의사신문(http://www.doctor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8399)이라는 매체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장을 보도하며 단일보험자 체계를 비난했습니다.


본 세션 토론자로 나선 신의철 가톨릭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우리나라는 소비자들의 의료기관에 대한 선택권은 매우 광범위한 반면 단일 보험자를 두고 있는 특성상 보험자와 의료이용 가격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정부가 의료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가치관 때문인데 건강보험 태동 당시와 비교해 국민의 전반적인 학력수준이 월등히 높아지고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통해 정보력까지 국민과 정부가 거의 대등해진 현 시대에는 적합하지 않아 소비자를 무시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쉽게 이해하시겠지만 저가 보험상품은 저가의 의료 서비스를 뜻합니다.  보험사는 절대 손해볼 일은 하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단일보험자 체제 + 당연지정제 환경에서는 이론적으로 부자나 가난뱅이나 똑같이 대형 일류 병원의 뛰어난 명의에게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보험이 민영화되고 다보험자 체제가 되면 당연히 당연지정제도 폐지될텐데, 그러면 부자들이 갈 수 있는 병원과 가난뱅이들이 가는 병원이 확연히 구분되게 될 것입니다.  그야말로 자본주의가 사람의 건강과 생명에도 도입되는 것이지요.

그것이 바람직한 일인지 피해야 하는 일인지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습니다.  가치관의 문제니까요.  저 위에서 의사들의 주장처럼 단일보험자 체계의 단점도 분명히 있고 다중보험자 체계의 장점도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저와 제 가족, 특히 제 아이에게는 단일보험자 체제 + 당연지정제가 훨씬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있든 없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는 전국민에 대한 균등한 교육 기회와 함께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2가지 필수 복지라고 저는 믿습니다.

 

 

(과연 일부 의사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단일보험자 체계를 도입하면 의사 한번 만나려면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식으로 의료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게 될런지는 위 그래프들을 보시고 직접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그래프 소스는 https://www.vox.com/2014/6/26/18080458/single-payer 입니다.) 




Source : https://medium.com/@queenofhaiku/andrew-yang-wants-medicare-for-all-heres-how-it-gets-paid-for-4b149b497c7f
https://en.wikipedia.org/wiki/Single-payer_healthcare
https://en.wikipedia.org/wiki/Cleveland_Clinic   

https://www.vox.com/2014/6/26/18080458/single-p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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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바바우 2019.10.31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ospitalist는 한국에서는 입원전담전문의라고 부릅니다. 병실에 상주해 교대로 24시간 환자를 돌보는 전문의를 말합니다.

    의협은 의사들의 이익단체이기 때문에 당연히 단일보험자 체제와 당연지정제를 싫어합니다.

    전국민적인 공익을 위해서는 필요한 제도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 아미타 2019.10.31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직의사 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제도는 세계에서 최고라고 할수있습니다.
    영국과 미국보다 훨씬 낫죠.
    절묘하게 가성비를 최고로 하고 있습니다.
    문케어가 이를 박살내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최악으로 망가뜨리고 있죠,
    마치 잘나가던 입시제도를
    학종으로 바꾸어서, 조국딸이 면접만으로 의전원 간것처럼
    정교한 발란스를 유지하는 의료제도를 왜곡 박살내는게 문케어 입니다.

    • 나삼 2019.10.31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처럼 절묘한 밸런스를 지닌 의료보험을 만든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파괴하려는 문케어는 반드시 저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 Hoon 2019.11.07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료 생태계 자체를 작살내고 있죠.
      요즘 개원가는 비명이 나옵니다.

  3. 카를대공 2019.11.01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글은 정말 준비를 많이 하신거 같군요.
    최근 사회문제 관련 글 올리실 때 핀트가 어긋난 주관은 둘째치고 나시카님 답지않게 근거도 빈약한 느낌이 들었던거에 비하면 더 완성도 있는 글로 보입니다.
    평소에 의료체계에 관심이 많으신게 느껴지네요.

  4. 돌텡 2019.11.01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돌로레스입니다. 주인장께서 절 차단하셨군요. 걱정마세요. 애써 다시 올 생각은 없으니까요.다만 차단하셨으면 차단한 이유를 적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그리고 저에 대해 인신공격성 댓글들을 달아대던 분들의 댓글도 같이 차단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차피 주인장의 개인 공간, 그 이상의 유감은 없습니다. 그동안 제 글을 보셨던 분들께 이렇게 인사남기고..(어차피 이 글도 곧 지워지겠지만) 내년 총선때 여기서 벌인 모든 논쟁의 끝을 볼테니 뭐 그때쯤 봐서 살짝 들르든 하겠습니다. 모두 바이바이.

    • reinhardt100 2019.11.01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거 아쉽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돌로레스님께서 다양한 사회경험이 있으셔서 많이 배워갔는데요.

    • nasica 2019.11.01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돌로레스님처럼 양질의 댓글 달아주시는 분을 차단하는 것은 저도 아쉽습니다. 다른 분들에게 공격적인 언사를 안 쓰신다는 조건으로 풀어드리겠습니다. (싸우시면 또 차단하겠습니다.)

  5. 성북천 2019.11.01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항상 글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저번에 이어 미국의 의료보험 체계에 대해서 글을 쓰시면서 우리나라의 의료보험 제도의 미래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당연지정제에 대한 염려가 많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제 의견으로는 전혀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https://www.dailymedi.com/detail.php?number=779912

    위의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미 2002년, 2014년 헌법재판소에서 당연지정제를 합헌으로 판결하였습니다. 2002년에는 7:2로 합헌이었지만 2014년에는 만장일치로 합헌 판결이 났습니다.

    2002년이면 김대중 대통령 임기 중이고, 2014년이면 박근혜 대통령 재임 시입니다.
    https://www.yna.co.kr/view/GYH20171027000800044
    위의 기사와 다른 검색자료를 참조하여 당시 헌법재판관들 구성을 살펴보니 지금 현정부를 지지하는 층에서 적폐로 보는 이명박 전대통령, 박근혜 전대통령, 양승태 전대법원장, 당시 새누리당에서만 지명한 사람이 6명입니다.

    이들이 다 진보고 좌파라서 당연지정제를 만장일치로 합헌 판결을 했을까요?
    당연지정제 폐지를 찬성하면 우파이고 반대하면 좌파일까요? 우파는 공공재에 대해서 무조건 민영화나 시장에 맡겨야 되는 입장일까요? 우파라고 다 같은 우파일까요? 우파는 보수이고 좌파는 진보일까요? 그러한 프레임 자체가 왜 유효한 지, 그 근거가 무엇인지도 좀 되돌아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거대한 주제에 몇개 키워드 찬반여부로 전체 집단을 두 개로 나눠서, 그리고 찬반여부를 나눌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거칠고 위험한 분석이며 오히려 이 사회가 더 나아가는 것을 방해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렇게 무조건 반사식 프레임을 주입하는 것이 여야를 가리지 않는 정치권의 영업비밀 같기도 하구요.

  6. 성북천 2019.11.01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당연지정제 폐지를 걱정하시지 않아도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아래 기사를 보시면 됩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358726622617168&mediaCodeNo=257

    악랄한 금융회사인 보험회사들이 지금의 시스템 하에서는 돈 안 되는 실손보험, 즉 민간 건강보험을 더 확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악랄한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더 악랄한(?) 일부 소비자와 의사들에게 실손보험으로 매년 막대한 적자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지정제를 폐지하면 당연히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서 전에 올리셨던 닥터 하우스 미드에서 보여주듯이 민간 보험사에게 민간 병원을 선택,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줄 수 밖에 없는데 그걸 의사들이 원할까요? 그런 식으로 자신들을 털어 먹는 소비자와 의사 그리고 병원들 명단을 몰라서 보험사들이 지금 당하고 있을까요? 당연지정제와 마찬가지로 보험사들도 그런 사람들과 병원을 거부할 수 없기 때문일 뿐입니다. 다시 강조드리지만 당연지정제 폐지하면 의사들이 환자 골라 받는 것이라고만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이는 곧 건강보험공단과 민간보험사들이 자신들 기준에 맞지 않고 보험금 청구나 많이 하는 병원들하고 거래를 끊는 것도 포함합니다. 미드 닥터 하우스에서 의사들이 보험사랑 계약 갱신 안 되는 상황을 왜 식겁하겠습니까? 우리나라에서 특정 병원을 민간보험사에서 퇴출 시키고 그 해당 병원들 의사 명단 서로 공유해본다고 생각해보세요.

    의사들도 집단 내에서 아주 다양한 입장과 이해관계 그리고 소신을 가지고 있는데 과연 당연지정제를 전면 폐지하고 의사들끼리 무한 의료 경쟁을 벌이며 민간 보험사를 상대하고 협상할 수 있는 의사들과 병원이 얼마나 될까요?

    의협에서 당연지정제 폐지를 내세울 때는 그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할까요? 저는 그냥 그게 협상용 카드일 뿐이라고 봅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정부가 자기들의 목소리에 그나마 귀를 기울인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겠죠. 그런 부분을 너무 액면으로 받아 들이시면 너무 순수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 고로 2019.11.08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일보험자 체계가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이 필연적인 재정적자입니다. 선진국일수록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인구증가가 감소하여 건강보험의 대규모 적자때문에 골머리를 앓고있죠.. 보험료를 올린다는건 단일보험자 체계에서는 경제의 문제가 아닌 정치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글쓴님이 칭송하는 대한민국의 건강보험도 다음세대에는 대규모 적자가 시현될거라는건 누구나 다 알지만 그 누구도 개혁하거나 메스를 될 생각을 감히 못하고 있죠.. 오히려 문케어 덕분에 파산시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뭐 문대통령님이야 3년뒤에 자리에서 내려오니 나중에 파산되든 안되든 자기일이 아니겠지만...

  8. 고로 2019.11.08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일보험자가 환자에게 저렴하게 느껴지는건 의사에게 갑질을 해서 수가를 낮추는 것과 대규모 적자시현을 통한 미래세대에게 병원비 부채전가 딱 이 두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나폴레옹의 수십만 대군이 온갖 말썽과 이야기꺼리 속에 착착 네만 강 서쪽에 집결하는 동안, 알렉산드르와 러시아군은 뭘하고 있었을까요 ?  나폴레옹의 침공에 대비하여 모스크바의 성벽을 강화하고 있었을까요 ?  

일단, 로마노프 왕가의 왕궁은 모스크바가 아니라 상트-페체르부르크(Sankt-Peterburg, Санкт-Петербу́рг)에 있었습니다.  1712년 표트르(Pyotr) 대제가 모스크바였던 수도를 상트-페체르부르크로 바꾼 것이었지요.  당시 인구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체르부르크가 각각 30~40만 정도로 비슷비슷했습니다.  그러니까 나폴레옹이 모스크바를 최종 목표로 삼은 것은 거기가 러시아의 수도이거나 가장 큰 도시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역사적인 지위와 함께 모스크바의 지리적 위치가 러시아 제국의 심장부에 해당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로마노프 왕가를 모조리 사로잡고 싶다면 모스크바가 아니라 상트-페체르부르크로 가야 했습니다만, 거긴 제국의 북쪽 한구석에 불과했습니다.  나중에 나폴레옹이 모스크바를 점령할 때, 로마노프 왕가 사람들도 바리바리 봇짐을 머리에 얹고 피난을 떠나지는 않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은 저 북쪽의 상트-페체르부르크에 있는 왕궁에서 아주 편안하게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모스크바의 위치를 보시면 왜 나폴레옹이 상트-페체르부르그가 아니라 모스크바로 향했는지 쉽게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그런데 그 편하고 안전한 상트-페체르부르크의 카잔 성모 성당(Cathedral of Our Lady of Kazan, Kazanskiy Kafedralniy Sobor)에서 1812년 4월 9일 예배를 드린 알렉산드르는 남쪽으로 길을 떠납니다.  목적지는 리투아니아의 수도인 빌나(Vilna, Vilnius)였습니다.  빌나에는 러시아 야전군의 총사령부가 있었습니다.  나폴레옹과 대치한 러시아 야전군은 크게 2개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주력부대는 바클레이 드 톨리(Michael Andreas Barclay de Tolly) 장군이, 그리고 더 남쪽의 보조부대는 그루지아의 상남자 바그라티온 장군이 지휘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좀 묘한 일이긴 했습니다.  러시아는 나폴레옹이라는 대영웅이 유럽 역사 통틀어 사상 최대의 대군을 이끌고 침공하기 직전이라는 백척간두의 위험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러시아를 지켜낼 군대의 우두머리가 하나는 독일계 장군이고, 다른 하나는 그루지아계 장군이었던 것입니다.  바그라티온은 러시아 공녀와 결혼하여 러시아화된 사람이라고 치고, 여기서 문제가 된 것은 독일계인 바클레이 드 톨리였습니다.

 

(상트-페체르부르그의 카잔 성모 성당입니다.  왜 하필 카잔이라는 지방 도시 이름이 붙었는지 찾아보니, 원래 콘스탄티노플에서 왔다는 전설 속의 성모 마리아의 성상(icon)과 관계가 있더군요.  카잔의 성모 마리아는 러시아 전체의 수호 여신에 해당하는 그런 위치라고 합니다.)

 

(모스크바에 보존된 카잔 성모 성상의 복제본입니다.  콘스탄티노플에서 왔다는 원본은 사라졌다고 하네요.)

 



정확하게 보자면 바클레이 드 톨리는 독일계는 아니었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스코틀랜드 가문 출신이었습니다.  그러나 어쨌거나 꽤 오랜 시간 동안에 걸쳐 발트 해 연안 독일계 귀족들 사이에 정착하면서 바클레이 드 톨리도 독일어를 모국어로 하는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바클레이 드 톨리가 사실상의 러시아군 총사령관을 맡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유럽 귀족들이 전통적으로 다 그렇긴 했지만, 특히 러시아 귀족층은 교육 따위에 그다지 열성적이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어떤 분야든 좀 전문성이 필요하고 잉크와 펜대를 쥐어야 하는 일에는 오늘날 발트해 연안의 에스토니아-라트비아 지방에 정착하여 로마노프 왕가에 충성하면서 살아온 독일계 귀족들이 많이 등용되었습니다.  군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러시아군 장교직은 100% 귀족층에게만 주어졌는데 특히 독일계 귀족들의 비중이 매우 컸습니다.  가령 나폴레옹에게 사실상의 첫 패배를 안겨주었던 1807년 2월 아일라우(Eylau) 전투를 지휘했던 베니히센(Levin August von Bennigsen)은 아예 중부 독일인 하노버(Hanover)에서 태어난 독일계 귀족이었습니다.


(베니히센입니다.  그는 바클레이 드 톨리 같은 발트해 연안 지역의 독일계 귀족이 아니라, 독일 본토인 하노버에서 태어난 그냥 독일인이었습니다.  하노버 군에서 대위 계급까지 장교 경력을 쌓은 그는 28세이던 1773년에 러시아군에 '채용'되어 터키와의 전쟁 때문에 유능한 장교가 필요하던 러시아군에서 복무하게 됩니다.  5년 후인 1778년에 겨우 중령으로 승진한 것을 보면 독일 귀족 출신이라고 아주 각별한 특별 대우를 받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독일계 지휘관에 대해서 러시아계 부하들이 잘 따라준다면 문제가 없었겠는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았습니다.  당시 러시아는 나폴레옹의 침공이라는 미증유의 위기를 맞이하여 반프랑스 감정이 들끓고 있었고 그에 따라 전에 없던 민족 감정이라는 것이 새록새록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역시 외국인임에 틀림없는 독일인들이 장군이네 지휘관이네 하며 군을 통솔하고 있는 것이 러시아군 장교들에게 곱게 보일 리가 없었습니다.  특히 언어적인 문제가 아주 컸습니다.  러시아군에는 프랑스 대혁명을 피해 러시아로 망명한 프랑스 망명귀족 출신의 장교들도 꽤 많았습니다만, 적국 출신이던 이들에 대한 반발심은 오히려 없었습니다.  일단 이 프랑스 망명귀족들이 나폴레옹과 혁명 프랑스군에 대해 이를 갈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언어 문제가 컸습니다.  

당시 유럽에서는 프랑스어가 귀족층의 국제 관계에 있어서 사실상의 표준어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런 경향은 유럽의 중심인 파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러시아에서 특히 강해서, 러시아 귀족들은 집집마다 프랑스 출신의 가정교사를 두었고 아이들이 가끔 집에서 러시아어로 이야기할 경우 야단을 치는 경우조차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거의 모든 러시아 장교들은 프랑스어를 매우 유창하게 할 줄 알았습니다.  1807년 나폴레옹과 틸지트(Tilsit) 회담을 하며 며칠 동안 나폴레옹과 꼭 붙어지냈던 알렉산드르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자신의 프랑스어 발음이 (코르시카 출신이었던) 나폴레옹의 프랑스어 발음보다 더 완벽했다는 것일 정도였습니다.  


(랑게론(Louis Alexandre Andrault de Langeron) 백작입니다.  그는 파리에서 태어난 프랑스 귀족으로서 프랑스 대혁명을 피해 러시아로 피난갔다가 러시아군에서 복무한 전형적인 망명귀족이었습니다.  다만 그는 프랑스군보다는 주로 투르크군과 싸웠습니다.  그는 부르봉 왕정 복고 이후에도 크림 반도의 오데사(Odessa) 주지사로 오래 있었고, 결국 러시아에서 콜레라로 죽었습니다.)



상황이 그러니 프랑스 망명귀족들과 러시아 귀족 출신 장교들은 말도 잘 통하고 정치적인 이익도 딱 일치해서 정말 이야기가 잘 되었습니다.  게다가 프랑스 망명 귀족이 많아봐야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  소수인 프랑스 망명 귀족들은 당연히 러시아 장교들의 눈치를 보며 그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문제는 오히려 독일계였지요.  러시아군 내에 발트해 연안 출신 독일계 장교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프로이센 출신 장교들이 1809년 이후 대거 러시아군에 투신했습니다.  원래 1806년 예나-아우어슈테트 전투에서의 참패 이후 나폴레옹의 명령으로 프로이센군이 군축에 들어가면서 많은 프로이센 장교들이 장교직을 잃고 쫓겨난 바 있었습니다.  이들은 당연히 나폴레옹에게 이를 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당장 급여를 줄 고용주를 찾고 애타게 찾고 있었는데, 1809년 이후 프랑스와 러시아 사이의 동맹이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고 러시아가 군병력을 증강하면서 새롭게 경력직 장교를 많이 필요로 하게 되면서 그렇게 된 것이었지요.  나중에 전쟁론(Vom Kriege, 영어로는 On War)을 써서 불멸의 이름을 남긴 클라우제비츠(Carl von Clausewitz)도 그런 프로이센 출신의 러시아 장교였습니다.  더 나쁜 것은 이들은 같은 독일계 귀족인 부대 지휘관 직속의 참모진으로 주로 등용되었는데, 거기서 눈치도 안 보고 자기들끼리 독일어로 떠들어댔다는 것이었습니다.  러시아 장교들과 이 독일계 장교들은 언어 문제 때문에라도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이들의 우두머리라고 할 수 있는 총사령관 바클레이 드 톨리에 대해서도 러시아군 장교들은 불만이 많았습니다.

 

 

(이 분은 클라우제비츠가 아니라 당시 프로이센군의 혁신 과업을 진행 중이던 그나이제나우(August Neidhardt von Gneisenau)입니다.  이 분도 나폴레옹의 압력에 의해 곧 프로이센군에서 쫓겨났고, 1812년 당시 비밀 임무를 띠고 러시아군에 배속되어 있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분들은 이 분보다는 제2차 세계대전 때의 유명한 독일해군 전함으로 그나이제나우라는 이름을 기억할 겁니다.)

 



설마 독일계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총사령관을 미워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바클레이 드 톨리는 부하 장교들 뿐만 아니라 제2군 사령관인 바그라티온으로부터도 지휘관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거의 무시당하다시피 했습니다.  대체 러시아 장교들은 왜 바클레이 드 톨리를 이렇게 무시하고 있었을까요 ?  알렉산드르가 빌나로 향한 것과도 그와 무관하지 않았습니다. 




Source : 1812 Napoleon's Fatal March on Moscow by Adam Zamoyski
https://en.wikipedia.org/wiki/Saint_Petersburg
https://en.wikipedia.org/wiki/Kazan_Cathedral,_Saint_Petersburg
https://en.wikipedia.org/wiki/Our_Lady_of_Kazan
https://chekhitout.files.wordpress.com/2012/04/800px-population_development_moscow.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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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inhardt100 2019.10.28 0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4세기 이후 블라디미르 대공위가 '하나님께서 영윈한 왕권을 부여한 류리크 왕가가 선택하신' 모스크바로 넘어간 이후, 모든 러시아인들에게는 모스크바가 심장부가 되었습니다. 단순한 위상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가장 안전한 편이었거든요. 모스크바가 심장이 된 이후 모든 외부세력이 보기에 모스크바를 점령해서 통치해야 진정한 러시아 정복이 완료된다고 생각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17세기 폴란드-리투아니아, 19세기 프랑스, 20세기 나치 독일 모두 모스크바를 정복 및 통치해야 러시아 정복이 가능하다는 전제를 가지고 전쟁 계획을 짜고 실행했습니다.

    러시아의 카잔의 성모, 폴란드의 검은 마리아, 양국의 상징이 같은 동방에서 온 이콘인 것이 특징인데 양국 모두 이 성모상의 기적으로 나라가 구원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두 17세기 때의 일인데 러시아는 대동란시대, 폴란드는 대홍수시대죠. 국가멸망 직전에 성모가 발현했다는 것으로 외세를 물리친 것입니다.

    특히 폴란드 쳉스토호바의 검은 마리아, 일명 '폴란드 왕국의 영원한 여왕'으로까지 숭배받는 성모상인데 나치 독일 점령기 및 공산주의 정권조차도 감히 이 성모는 건드리지조차 못했습니다. 건드리면 교황청까지 들고 일어날 정도로 위상이 대단했으니까요.

    카잔의 성모도 비슷한 위치였지만 1904년 갑자기 실종되었는데 우연이지만 바로 그 다음해 피의 일요일사건까지 겹치면서 러시아인들의 마음이 로마노프 황가로부터 완전히 떠나게 됩니다. 신께서 영원한 왕권을 거두어가셨다고 보여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쳉스토호바의 검은 마리아, 17세기 야스나 고라 수도원 공방전에서 단 400명의 수도사 및 패잔병들이 8배의 스웨덴군을 상대로 2달간 버티면서 국민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상징입니다. 1635년 이후 유럽 최강의 육군력으로 전승 불패를 자랑하던 신교도 스웨덴군이 처음으로 패전했다는 엄청난 위업을 성모 마리아께서 보여주셨다니까 가톨릭 폴란드-리투아니아에게 신이 나라를 버리지 않았다는 믿음을 준 사건입니다. 나중에 폴란드에 가시면 꼭 보시면 좋다고 추천드립니다.

    • nasica 2019.10.28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항상 흥미로운 댓글 고맙습니다.

    • reinhardt100 2019.10.28 0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슨 말씀을요.
      요새 매일 서울에서 대전까지 출퇴근 중이라 시간이 좀 생겨서 쓸 수 있습니다.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나시카님.

      지금도 KTX에서 댓글 쓰고 있습니다.

    • 2/28일 입대 2019.10.30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의 시야를 넓혀주시는 댓글 저도 늘 감사하고있습니다!
      물론 nasica님께도 감사드리구요!!

    • reinhardt100 2019.10.30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2월 28일 입대) 서로 지식을 전파하고 수용한다는 것이 인터넷의 장점 아니겠습니까? ^^
      부족한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 영국나치처칠 2019.10.28 2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각종 예언에 의하면 유럽은 이슬람에게 점령당하게 된다던데...
    이슬람은 그 성모상을 어떻게 할지...
    그리고 그 이후에 결과는 어떻게 될런지...

  3. 알키비아데스 2019.10.29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 전쟁사에선 독일계가 참 먹어주는 인종인거 같네요.

    4세기 이후 로마군의 주력은 독일계(게르만계열)
    중세에 먹어주던 용병은 스위스 용병과 란츠크네히트인데 둘다 독일계
    전열보병 전투의 교과서를 쓴건 프러시아
    나폴레옹전쟁시절 영국의 정예부대는 하노버 출신
    러시아군의 중추도 발트3국쪽 독일계
    양차대전 메인빌런은 독일
    양차대전을 정리한 미군의 주력은 독일계 미국인

    독일군이 당나라군대가 된 오늘날엔 상상이 안가는 이야기입니다

    • reinhardt100 2019.10.30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럽 중앙에 있다보니 아무래도 전쟁이 빈번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겁니다. 다만, 독일의 한계는 일찍부터 중앙집권이 이루어지지 못해 19세기까지 제대로 잠재력을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냉전 당시에도 서방 나토군 육상전력의 주력은 미군과 서독군이었는데 당시 서독은 재래식 육군과 공군력만 따지면 미군과 소련군을 잇는 실질적인 세계 3위였죠. 동구 바르샤바 조약군의 동독군 역시 최소 25만의 병력으로 서독군 전력의 6할 이상은 항상 보유하고 있었으니 군사적 역량은 어마하죠. 이쪽 역시 조약군 최정예로 소련식 제파전술의 최선봉이었고요.

  4. Hofer 2019.10.30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보로프가 십 수년을 더 오래 살았더라면 과연 어떤 광경이 펼쳐졌을 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 reinhardt100 2019.10.30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간단합니다. 한 번 영혼의 대결이 벌어졌을 겁니다. 보로디노 전투가 하루만에 끝났지만 이번에는 최소 3일은 넘기는 라이프치히는 애들 장난 수준으로 보일 혈전이 되었을 겁니다. 양측이 서로 20만 이상이 동원 하였을 거고 양측 모두 포병화력을 쏟아부어 전선을 틀어막는 사이 기동력으로 돌파구를 뚫는 식의 전투 수행방식을 선호했으니 정말 우열판단이 어렵겠네요. 게다가 수보로프의 성격상 병기창이 있을 스몰렌스크 부근에서 결전을 치르려고 했을거고 상대적으로 나폴레옹의 대육군 역시 소모가 덜한 상태에서 싸울 수 있었으니까요.

  5. 루나미아 2019.10.30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요 길들이 모스크바로 향하고 있는 걸 보니 왜 모스크바로 가는지 이해되네요. 나폴레옹이 지난 오스트리아, 프로이센과의 전쟁처럼 지나간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더라면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점령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줬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실상은 면은 커녕 선 조차도 제대로 장악한 건지 불안불안해서 이 점이 안 와닿았었네요.
    똑같이 중심부로 쳐들어가도 어떤 공격은 적의 심장부를 움켜쥔 셈이고, 어떤 공격은 포위당하기 딱 좋은 위치에 자처해서 들어간 셈이 되는데 나폴레옹은 전자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후자였나봐요

 

제가 가장 좋아했던 미드는 'House' 입니다.  괴짜 절름발이 천재 진단학과 의사인 그레고리 하우스는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처리하고, 남을 위한다는 위선적 행위가 적어도 겉으로는 전혀 없으며 (물론 내면적으로는 다릅니다), 남을 골려먹기 좋아하는, 세상에 무서울 것 없는 남자 중의 남자입니다.  하우스를 보면서, 저는 하루에도 몇번씩 왜 나는 '하우스'가 아닌 '나'로 태어났을까 하고 번민했습니다.  하우스 역을 맡은 휴 로리는 한때 TV 드라마 편당 출연료가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여 기네스 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휴 로리는 중년이 저물도록 하우스 이전에는 뭐 그런저런 단역으로만 출연했다가, 여기서 포텐이 빵 터지면서 '인생은 모르는거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해주었습니다.

 



이 하우스 시즌 6 중 스토리 하나가 '5 to 9' 입니다.  당연히 '9 to 5'를 뒤집은 이 제목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엄청난 스트레스와 격무에 시달리는 (그 스트레스와 격무의 상당부분은 하우스가 저지른 일의 뒤치닥꺼리입니다) 병원 원장 리사 커디 박사의 하루를 묘사한 것입니다.  예, 이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드물게도 하우스가 아닌 커디 원장입니다.

 


이 고된 하루는 리사의 원장 자리가 걸린 매우 중요한 하루였는데, 바로 어느 의료 보험사 중역과의 담판 최종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이해 못할 무슨 지급률에 대해서 의료 보험사와 리사의 병원은 서로 합의를 보지 못하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었는데, 이날 중으로 합의를 하고 계약을 하지 못하면 끝장이 나게 되어 있었거든요.  그 끝장이라는 것이 간단합니다.  그 보험사 가입 환자들을 치료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 아저씨가 그 보험사 중역으로 나왔습니다.)



실제로도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드라마 상에서 커디의 병원은 이 보험사와만 단독 계약을 맺고 있었는데, 커디는 병원측이 12%는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보험사에서는 6% 이상은 못 준다고 버텨 왔었습니다.  심지어 병원 이사회 측에서도 '그냥 6% 받고 계약하자' 라고 주장하지만, 커디의 논지는 간단했습니다.  "우리 병원은 닥터 하우스가 이끄는 미국 최고의 진단학과를 가지는 등,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는 병원이다.  따라서 12% 정도를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병원 이사회에서는 그에 동의하지만, 대신 만약 보험사와의 계약에 실패하면 리사도 그 책임을 지고 해고될 거라고 엄중 경고합니다.

나중에 보험사 중역은 '리사 원장 당신이 이겼다, 보험사에서 8% 주겠다고 한다' 라며 계약서를 내밀지만, 리사는 12%를 주장하며 끝까지 버팁니다.  그러다 제한 시간인 오후 3시가 넘도록 추가 제안이 없자, 마침내 리사는 전체 병원 의사들을 강당에 모아놓고 보험 계약에 실패했음을 알리고, 당장 내일부터 새로운 환자를 받을 때는 무조건 현금을 내는 환자들만 받을 수 있으며, 입원한 기존 보험 환자들은 2주안에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선언합니다.  의사들은 '이제 이 병원이 망하는 거구만, 새 직장을 알아봐야 하네' 하며 떠들썩 해지지요.


(보험사와 계약이 안되었기 때문에 이젠 현금 환자만 받는다고 리사가 발표하자, 의사들은 모두 술렁거립니다.  병원이 망한다는 이야기와 동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천하에 무서울 것이 없는 남자 하우스는 무사태평이네요.  하긴 하우스 같은 천재 의사라면 당장 직장이 문을 닫는다고 해도 무엇이 걱정이겠습니까 ?  "부러우면 공부를 해라 !" )



그러다 드라마 말미에, 리사가 고된 하루를 거의 끝내고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하러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리사에게 "야 이 썅년아(bitch)" 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습니다.  놀라고 화가 나서 획 돌아서는 리사에게, 그 보험사 중역이 아무 말 없이 서류 뭉치 하나를 건네주고는 돌아가는데, 그 서류를 읽어본 리사는 "Yeahhhhhhhhhhhhhhhhh" 하고 승리의 환호성을 올립니다.  보험사가 12%에 동의하는 내용이었거든요.

이 '5 to 9' 편은 재미있기도 했지만, 미국 병원과 의료 보험 체계에 대해서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의료 체계에서는 닥터 하우스처럼 유능한 의사가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싶다면 비싼 보험사의 비싼 보험을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건 자본주의 논리에서는 당연한 것입니다.  의료 서비스도 하나의 상품에 해당하는 거니까,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병원은 더 높은 수가를 받을 권리가 있는 것이고, 또 그렇게 높은 수가를 받기 위해서 더 뛰어난 치료법 개발에 열중하는 것이지요.  



가령 여러분 댁에 암 환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시지요.  당연히 가족된 입장에서는 최고의 의사에게 치료를 받게 하고 싶으실 겁니다.  그리고 그런 최고의 의사에게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줄만 서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특진 제도라는 것이 있어서, 약간의 돈만 더 지불하면 어느 의사에게 진료를 받겠다고 지명을 할 수 있거든요.  실제로, 어떤 특정 암 분야에 명의로 소문난 의사 선생님의 진료실 밖은 대기 환자가 수두룩합니다.  같은 과인데도, 바로 그 옆의 다른 의사 선생님 진료실은 상대적으로 매우 한가하더군요.   (환자가 너무 많아서 병원에서는 그냥 다른 의사에게 진료를 받도록 권유하기도 하고, 절박한 상황이 아닌 환자들은 그렇게 밀려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가 당연지정제를 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보험 처리가 안되는 비싼 약이나 비싼 수술은 또다른 문제입니다.)

당연지정제라는 것은 법적으로 모든 의료기관이 건강보험 지정 의료기관으로 되어 있는 것을 뜻합니다.  즉, 드라마 하우스에서처럼, 하우스 같은 명의가 있는 병원에서 '우리 병원은 치료를 더 잘하니 더 비싼 수가를 주는 보험사의 환자들만 받겠다' 라는 것이 안되는 것입니다.  국민 건강보험에 가입만 되어 있다면 (이것도 의무가입제라서 국민 모두가 무조건 가입해야 합니다), 누구든 하우스에게 가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  

만약 당연지정제가 폐지된다면, 이름난 병원들은 낮은 수가를 주는 국민 건강보험과는 계약을 하지 않고 더 높은 수가를 주는 비싼 민간 보험사와 계약을 할 겁니다.  그럴 경우 부유층은 민간 보험사에 비싼 보험료를 내는 대신 더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더군다나 그런 병원에는 어중이떠중이(?) 서민 환자들이 길게 줄을 서는 일도 없으니 꿩먹고 알먹고의 효과가 나겠지요.  이는 의사들로서도 좋은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더 높은 수가를 받게 되니 당연히 더 높은 급료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서민 환자들을 진료하지 않아도 되니 의학 연구과 치료법 개발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게 되니까요.  (드라마 상에서 닥터 하우스도 의무적으로 하게 되어 있는 클리닉 (Clinic), 즉 일반 환자 진료 시간을 무척이나 싫어 합니다.)

그러나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서민들 입장에서는 그야 말로, 돈이 없어서 질 높은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전에는 대기 시간이 길더라도 명의에게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 그런 명의들은 재벌이나 갑부들만 상대하는 양반들이 될 가능성이 커진 것지이요.  그야말로 의료 세계에서도 자본주의 논리가 통해서, 돈이 있으면 살고, 돈이 없으면 죽는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 잘생긴 친구가 체이스 입니다.)



이 '5 to 9' 에피소드에는 곤욕스러운 일들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처리해야 하는 커디의 고충이 그려지는데, 그중 하나가 훈남 의사 체이스 때문에 어떤 멕시코계 목수로부터 병원이 소송을 당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목수는 작업 도중 엄지손가락이 절단 되었는데, 비싼 보험을 들지 못해 치료비를 제대로 댈 수 없던 목수는 그냥 '제일 싼 치료를 해달라'고 체이스에게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체이스는 '목수가 엄지손가락이 없다면 앞으로 일은 어떻게 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엄지손가락을 붙여 준 것입니다.  치료비는 억대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이 목수는 '원하지도 않은 치료를 하고서 치료비를 내라는 것은 부당하다' 라며 소송을 건 것이지요.  커디는 이 목수에게 '너를 위해서 그런 치료를 한 의사에게 소송을 할 수 있는 거냐' 라고 달래지만, 그 목수는 무척 미안해 하면서도 '이 치료비를 다 내려면 난 가족들과 길바닥에 나앉는 수 밖에 없다' 라고 소송을 걸 수 밖에 없다고 하지요.  이것이 당연지정제가 사라질 경우 보시게 될 의료 민영화의 알기 쉬운 모습입니다.



의료 민영화를 해야 의료계가 발달하고, 그에 따라 국민들도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라는 주장이 얼마나 공허한 거짓말인지는 허핑턴포스트의 다음 기사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신자유주의자 대처도 건드리지 못한 영국 국가의료서비스 (NHS)와 미국 의료계의 현실을 통계치로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여기서는 일부 통계치만 전재했습니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4/03/09/story_n_4932183.html

NHS의 인기를 이른바 ‘복지 포퓰리즘’의 결과라고 깎아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NHS가 오랫동안 보여준 성과가 있어서다. 공공성을 강조한 NHS의 성과는 세계에서 가장 시장화한 미국 의료제도와도 종종 함께 저울대에 오르는데, 간단한 수치만 살펴봐도 영국의 성과는 미국을 압도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자료를 보면, 영국인이 한해 의료비에 3405달러를 쓰는 동안 미국인은 8508달러를 지출한다. 미국인의 의료비는 영국인의 2배를 훌쩍 넘는다. 그러나 정작 영국인의 평균 수명은 81.1살로, 미국인의 78.7살을 앞지른다.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의 17.7%에 이르는 막대한 부를 의료 비용으로 쏟아붓고도, 훨씬 적은 돈을 쓰는 영국(9.4%)보다 성과가 저조했다.

조금 더 정교한 연구에서도 영국의 의료제도는 미국보다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2001년 세계보건기구(WHO)가 평가한 보건의료제도 평가 순위에서 영국은 전체 191개국 가운데서 18위를 차지했다. 프랑스(1위), 이탈리아(2위), 일본(10위) 등에는 못미쳤지만, 스웨덴(23)이나 덴마크(34위) 등 쟁쟁한 복지국가들보다 앞섰다. 반면 미국은 한참 뒤진 38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좀더 뒤처진 59위였다. 영국 본머스대학 콜린 프리차드 교수 등이 2011년에 내놓은 논문을 보면, 영국의 NHS는 OECD 회원국 의료 시스템 가운데 아일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미국은 바닥권인 17위로 평가됐다.

(대처 전수상의 사망 소식에 환호하는 영국의 많은 '일부' 시민들....)



우리나라의 소위 우파라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바 중 하나는 '국가가 제멋대로 강제하는 국민건강보험 의무가입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유가 여러가지를 대지만 사실 주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현재의 국민건강보험은 받는 혜택에 비례하도록 보험료를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 버는 소득과 가진 재산에 비례하도록 책정하기 때문에, 부자들에게 불리하다는 것입니다.  즉, 일종의 소득세 비슷하게 되어 있는데, 이건 보험이라는 개념 자체에도 어긋나는 행위일 뿐더러 이중 과세라는 것이지요.  그런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야 많습니다만, 그냥 이 말씀만 드리고 싶습니다.  독일에서 최초로 근대적인 국민건강보험을 도입한 사람은 우파들의 영웅인 철혈재상 비스마르크였고, 우리나라에 현재와 같은 국민건강보험을 도입한 사람은 반신반인이라 일컬어지는 '가카' 박정희였습니다.  그 양반들이 종북 빨갱이 사상에 물들었기 때문에 그런 제도를 도입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국민들이 좌파들의 외침에 귀기울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랬던 것입니다. 

제 정치적 목표는 정권 교체가 아닙니다.  어떤 정권이 되었건, 진보적인 복지 제도와 그를 위한 부자 증세를 도입하자는 분위기 조성이 제 정치적 목표입니다.  제발 당장의 금전적 이익에 눈이 멀지 말고, 우리나라의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진보적인 복지 제도와 그를 위한 부자 증세를 지지해주셨으면 합니다.  

 




** 이 글은 제가 2014년에 다음 블로그에 썼었고 그 이후에 인터넷 매체인 ppss.kr 에도 전재되었던 것입니다.   새삼스럽게 재탕하는 이유는 최근 미국 Medicare for all 관련된 Andrew Yang의 정책에 대한 어떤 사람의 기고문을 우연히 읽어서 그걸 다음주 목요일에 번역해서 올리려고 하는데, 이 예전 글을 미리 한번 읽어두시면 그 글을 이해하는데 좀 도움이 되실 것 같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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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북천 2019.10.24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ndeed, Adam Smith argued that governments should be tasked with three main roles, all
    of which can be aptly described as the provision of public goods.The first two are to supply a military to defend against external invasion, and to maintain an impartial legal and judicial
    system. ‘The third and last duty of the sovereign or commonwealth,’ Smith says, is that of
    erecting or maintaining those public institutions and those public works, which, although
    they may be in the highest degree advantageous to a great society, are, however, of such a nature, that the profit could not repay the expense to any individual or small number of
    individuals, and which it therefore cannot be expected that any individual or small number of
    individuals should erect or maintain (1776: Bk 5, ch. 1).

    출처 : Public goods and
    government action
    Jonathan Anomaly
    Duke University, USA

    무정부주의자들에 가까운 자유지상주의자 libertarian 들이 제발 스미스 옹을 들먹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입으로는 무정부주의에 가깝게 주장하면서도 실제로는 정부라는 시스템을 로비나 입법활동을 통해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그걸 자유라고 부르는 libertarian들이야 말로
    스미스 옹이 국부론 전체에 걸쳐 욕했던 것인데 말이죠. 이런 식으로 정해진 정부 정책이 경제활동에 간섭하면서 사회전체의 부가 줄어든다는 것이 국부론의 주제인데 오히려 스미스 옹을 들먹이며 인간들은 공동체에서 산다는 것을 부정하면서도 자신들의 이익을 공동체 안에서 구조적으로 유리하게 만드는 것에 활용하는 것이 참 개탄스럽습니다.

    "사회 전체의 안정을 위협하는 몇몇 개인의 자연적 자유의 행사는, 가장 자유로운 정부이든 가장 전제적인 정부이든 간에 모든 정부의 법률에 의해 제한되고 있으며 또 제한되어야만 한다" _ 아담 스미스, 국부론

    *보험회사와의 협상에서 나오는 숫자는 지급률이라기 보다는 보험사에서 지급하는 의료수가 인상률인 것 같습니다.
    드라마에서는 해피엔딩이지만 다른 보험사도 끌여들여 서로 경쟁시킨 것도 아니고 재수로 한번은 되겠지만 저런 식으로 협상하는 관리자를 병원에서는 교체해야 될 것 같습니다.ㅎㅎ.

  2. 고로 2019.10.24 1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영국이나 한국이 건강보험을 사회보험으로 만들고 운영을 잘하면서 의사들에게 적정보수보다 낮은 금액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좋죠.. 하지만 무슨 정책이든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사회보험 시스템을 갖췄지만 운영을 잘 못하는 국가들(주로 후진국 개도국)은 의료체계가 수시로 붕괴되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우린 잘하니 상관없잖아 사회보험이 무조건 짱이야" 라고 일반화시켜도 될까요???

    다른 하나는 의술과 제약의 발전부분인데 여기선 미국이 압도적인 선진기술로 막대한 부를 창출하고 있죠.. 우리가 쓰는 의료비는 대부분 미국이나 선진국의 의료산업체로 귀속되게 됩니다. 적정수가를 보장하지 않는데... 기술개발을 열심히 할 필요는 없죠.. 나중에 카피약 저렴히 만드는게 헐 나으니깐..

    보험은 그냥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의 문제이고 원천문제는 적정수가를 보장해주느냐입니다.. 또한 건강보험이 보장범위를 늘린다면 필연적으로 재정적자로 이어질텐데.. 누가 책임질거냐.. 물론 사회주의자들은 적자따위 그냥 부자애게 떠넘기믄 되는거 아니냐? 라고 쉽게 해법을 제시하죠.. 세상은 쉽지 않은데...

    • ㅈㅅ 2019.10.24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료 민영화 하면 제약산업 1위국으로 치고 올라갈 것 같이 말씀하시네요 ㅋㅋ 개도국 얘기도 좀 뜬금없고..

    • 에타 2019.10.24 2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에서 막대한 의료비용이 마치 모두 의료기술 개발에 들어가는 것 마냥 이야기하시는데 완전히 잘못된 사실입니다. 대부분 민영 의료 보험회사로 들어가지 기술개발에 쓰이진 않아요. 오히려 미국 NIH와 같은 정부 기관에서 연구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함으로서 의료기술개발이 되는 것이 더 크죠.

      미국에서 의사 한번 만나는데 보험없으면 비용이 거의 300불 (30만원)나옵니다. 의사랑 이야기하는데 무슨 기술개발이 필요할까요? 대부분 보험회사한테 가는거죠.

    • 고로 2019.10.25 0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료민영화가 마술봉이 아니듯 의료공영화도 마술봉이 아닙니다.. 개도국은 사회보험시스템이 잘 안돌아가요.. 왜그럴까요? 스스로 고민해보시길..

      <미국에서 의사 한번 만나는데 보험없으면 비용이 거의 300불 (30만원)나옵니다. 의사랑 이야기하는데 무슨 기술개발이 필요할까요?대부분 보험회사한테 가는거죠.> ==> 이게 의료민영화를 반대하는 사람의 평균적인 인식수준을 대표적으로 보여줍니다...

      ㅋㅋ 보험회사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합니까??? 무슨 보험사로 돈이가요?? 보험사는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보험료중 극히 일부의 보험사업비와 투자마진으로 먹고사는 회사에요~~

      보험료 => 보험사 => 의사, 병원, 제약회사, 의료산업으로 돈이 흘러갑니다.. 보험사가 돈 다 챙기면 누가 의사합니까? 보험사 만들지... 의사에게 돈이 흘러가야 기술개발이 됩니다.. 기술은 돈이 모이는데서 경쟁해야 발전하는 구조라는거 모르시는 분들에게 말해봐야 입만 아플뿐이지만..

  3. 1113joo 2019.10.24 1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과는 별개로, 한국 건강보험은 시한부 인생이나 다름없습니다. 출산율은 박살이 났고, 정부의 비현실적인 정책으로 적자폭이 가팔라지는 상황에서, 늦든 빠르던 건강보험 보장범위의 극단적인 축소와 보험료 대폭 인상은 피할수 없을겁니다. 한국은 이미 고소득자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을 부과하고 있으며, 중산층의 세부담이 낮은 국가 인데 이 상황에서 현 건강보험 체제는 지속 불가능한 체제입니다.

    최근 세수의 추세를 보았을때 더이상의 증세는 불가능에 가까우며, 한국 특유의 정부에 대한 강한 불신, 증폭되는 사회 갈등으로 미루어 보아 소위 고부담 고복지 체제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유럽의 상황을 볼때 북유럽식 제도가 2020년대에 적합한지도 의문이 들고요.

    의사들과 바이오 기술에 대한 발언은 윗분이 하셨으니 넘어가겠습니다.

  4. 아스날면도기 2019.10.24 1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독자입니다. 뭐 댓글 달 때는 이름을 그때그때 생각나는 걸로 치는지라...

    댓글정책 적용하신 후 주인장님께서 제기하신 이슈에 대해 진지하고 재미있는 논의가 되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

    주인장님 말씀하신대로 정권이 누구든지간에 국민이 행복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구요,

    의료보험만 그렇겠습니다만 좋은 제도를 잘 운영하기 위한 우리 국민의 컴플라이언스 수준이라고나 할까... 제도의 취지와 규정을 준수하는 문화가 확대되면 좋겠습니다.

    개인 중심의 일탈이 늘어나는 것은 우리나라만 아니라 글로벌한 현상이라고 생각되는데요(각박해진 탓인지), 위에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처럼 좋은 분들께서 고민하시고 노력해 주신다면 잘 되겠지요 뭐

    사회가 좋은/나쁜 방향으로 변화하는지 아닌지는 최소한 십년 단위로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저는) 지금이 십년 전보다는 좋아요.

  5. reinhardt100 2019.10.24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의료보험은 기존 보험제도의 개편은 필요하지만 일단 전국민 보험가입 자체는 옳다고 봅니다. 다만, 각 개인이 추가요금을 지불함으로써 좀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합니다.

  6. 영국나치처칠 2019.10.24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레고리 하면 이거 아닙니까?
    https://www.youtube.com/watch?v=OyIN6taZBC8
    그리고 사람은 서로 돕고...

  7. 에타 2019.10.24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을 읽어보니 미국 의료 보험제도가 한국보다 낫다는 뉘앙스로 주장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미국에 살면서 직접 미국의료보험 제도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한말씀 드리면 미국의 의료보험제도는 정말 최악의 제도입니다.

    1. 민영 의료보험이라 직장이 없으면 의료보험 가입 자체가 안됩니다. 예를 들어 어제 회사에서 해고 당하고 오늘 교통 사고 당하면 보험 처리가 1%도 안되며 그 돈을 다 제가 물어내야합니다.

    2. 이렇게 보험처리를 못받아 돈을 못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Risk관리 측면에서 병원에서도 원가를 엄청나게 높게 잡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의사랑 한번 상담하는데 300불 청구 되구요, 사고 나서 앰뷸런스 타면 기본이 1000불 입니다.

    3. 이렇다보니 미국 사람들도 웬만큼 아프지 않으면 병원에 가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항생제를 과다하게 처방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만...미리 발견해서 고칠수도 있는 병도 늦게 발견해 미국인 평균 수명이 다른 선진국보다 떨어지는 결과가 나오죠.

    4. 그나마 괜찮은 직장에 있으면 의료보험 커버리지가 좋기라도 한데 별로인 직장에서 일하면 의료보험도 구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결국 잘사는 사람은 더 오래 살고 못사는 사람은 그만큼 수명이 짧아져요.

    5. 작년에 저희 가족에서 아기가 낳았는데 원가가 3만불 청구 되었습니다. 거의 3천만원이죠. 한국은 얼마나 나오려나요? 다행히 보험처리가 되었습니다만 보험처리가 된 비용도 한국보다 비쌀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90% 할인해줘도 300만원이니..

    6. 물론 미국 보험의 장점도 있어요. 일단 돈을 많이 내고 환자 수가 적으니 의사와 상담해도 훨씬 길게 이야기하고 병실에 있는 장비들도 한국보다 훨씬 신형을 쓴다고 합디다. 하지만 과연 이게 30배 넘는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것인지.. 가성비로는 최악이네요.

    한국 의료보험제도에 문제가 많다는 점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충분히 제도개선 (수가 인상)을 통해 해결할수 있는 부분이지 의료민영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은 너 죽고 나죽자라는 이야기로만 들리네요.

    그래서 전 30년뒤에 은퇴하면 웬만하면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참고로 전 한국에서 병역의무도 마쳤으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살면 제 명에 못살것 같네요.

    • reinhardt100 2019.10.24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 미국유학 잠깐 알아봤었는데 의료보험료로 1년에 최소 몇천 달러는 기본으로 준비하라고 들었는데 그거 사실이겠군요.^^

  8. 성북천 2019.10.24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료 수가와 제약 / 바이오 산업과의 연관성은 딱히 인과관계를 모르겠습니다. 의료 수가가 높아진다고 해서 많은 개업의들이 신약 개발에 나설리는 없고.
    의료수가가 높아진다고 해서 자기 돈과 시간을 투자해서 신약을 적극적으로 테스트 하기엔 감당도 안 되고. 앞에서 언급한 의료 수가에 약 공급단가도 같이 포함된 것이라면 구분해야 합니다. 엄연히 다른 문제니까요..
    영국이 의료를 공영화 했지만 관련 산업이 세계적인 걸 봐서는 의료 수가보다는 약의 대량 구매자로서 동기 부여 체계가 결정적 요소 같네요.
    http://news.kotra.or.kr/user/globalAllBbs/kotranews/list/2/globalBbsDataAllView.do?dataIdx=96704&column=&search=&searchAreaCd=&searchNationCd=&searchTradeCd=&searchStartDate=&searchEndDate=&searchCategoryIdxs=&searchIndustryCateIdx=&page=492&row=100

    • nasica 2019.10.24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일부 사람들의 맹신은 사실 종교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이란 없다는 겸손한 생각만 가져도 많은 비극을 피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 나삼 2019.10.25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광신도 문제지만 국가에 대한 신뢰도 위험합니다. 국가에게 모든 세금과 연금등을 바쳐서 평등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이루어진다는 맹신이 망가뜨린 나라란 실례로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자유시장경제로 헬이 열린 국가보다는 강대국이 되어 살기 좋아진 나라가 더 많습니다. 상상보다는 실제의 사례를 연구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 고로 2019.10.25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회주의에 대한 맹신이 더 위험하죠.. 나름 사회주의가 잘 굴러간다고 여기는데가 북유럽 일부국가인데 여기는 탄탄한 자본주의 위에 사회주의 요소가 굴러가는거고.. 사회주의를 채택한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가난과 국가시스템 붕괴에 시달리고 있죠..

    • keiway 2019.10.25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료수가와 제약/바이오 산업과의 관계는 없다고 보는게 옳습니다.
      의료수가와 의료산업 간의 관계가 맞겠죠. 영리병원의 확대와 이를 통한 수익 추구. 이 중에는 국내 자산가들 말고도 해외에서 들어온 환자도 있을테니 이들이 쓰는 돈은 외화 유입이 되겠죠. 이게 제주 영리병원 추진의 최초 이유였고요. 이후에 당연히 변질 되었습니다만.
      의료수가 현실화 문제는 그보다는 이국종 교수가 얘기하는 대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진료하는데 병원이 손해를 보게 만드는 구조와 연관지어서 봐야 할 듯 합니다.
      제약/바이오 발전은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풍부한 자본, 교육제도가 받쳐주는 뛰어난 연구진, 그리고 꾸준한 투자에 대한 문제입니다.

    • reinhardt100 2019.10.27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Keiway) 개인적으로 서비스의 질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 간접적인 상관관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주제는 데이터 돌려야 어느 정도 알 수 있으니 함부로 이야기 못 하겠더군요.

    • keiway 2019.10.28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reinhardt100) 의료수가와 의료서비스(진료 등) 간의 관계가 아니라, 의료수가와 제약/바이오 산업 서비스의 질 사이에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시는건지요? 연관성이 잘 떠오르지 않는데 수치가 아니라도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9. 문케어? 2019.10.25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m.youtube.com/watch?v=5KZt6PvsMJM

    유시민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에서 물러나고 얼마 안됬을 때 경북대 강연에서 말한 이야기입니다.
    요약하면
    '무상의료는 민주노동당에서도 포기한 정책이다. 본인부담금이 적어지면(사라지면) 수요-공급 곡선을 왜곡하게 되기 때문에 의료쇼핑을 막을 방법이 없고, 진짜환자가 의사를 못보는 결과가 나온다'

    어용지식인 선언을 한 후 문제인케어 홍보를 할때와는 180도 다른 얘기죠

    한국은 OECD 국가 중에 GDP대비 의료비 지출이 7%로 꼴지수준입니다. 한국 밑에 있는 국가는 멕시코랑 터키 뿐이고 미국은 18% 대다수 선진국은 9~12% 정도구요. 공공보험 4% 사보험 3% 합해서 7프로가 나온건데, gdp 대비 공공의료 지출은 OECD에서 압도적 꼴지고요.
    문제인케어는 5년동안 건보료 매년 3프로씩 올려서 사보험영역 대부분을 커버한다고 하는데 어떤 일이 생길지 뻔합니다.

    • keiway 2019.10.25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떤 일이 생기나요?

    • keiway 2019.10.25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문제인케어 역시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를 통한 복지 확대의 방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60% 초반에 불과한 보장률을 70% 로 올리겠다는거죠. OECD 평균이 80% 쯤 됩니다.

      이를 통해 비급여 항목을 줄여서 큰 병에 걸리면 집안의 경제가 거덜나는 상황을 줄이겠다는 거죠. 복지 확대가 맞는 방향이라는데 동의한다면, 이 역시 그 자체로 바람직한 방향임엔 틀림 없습니다.

      다만 아래의 문제점이 있을 수 있어 우려하는거죠.
      1. 일단 비급여항목을 줄이면 의사의 수입이 줄어듭니다. 의협이 극렬하게 반대하는 게 이 지점이죠.
      2. 그리고 보장률 확대에는 돈이 드는데 그 돈은 어디서 가져올 거냐는게 문제겠고요.
      3. 확대되는 보장이 적절한지 여부도 있겠네요. 중증질환 보장 강화에는 누구나 찬성하겠지만 2인실 지원이 꼭 필요할지는 각자 의견이 다르겠죠.

      하지만 저는 문제점이 있다고 문제인케어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1. 비급여를 줄이면서, 급여항목의 현실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거고요. 응급의료학과가 대표적이겠네요.
      2. 복지 확대는 결국 저납입 저보장에서 고납입 고보장으로 가는 만큼 보험료 상승이 병행 되어야 하죠.
      3. 보장 항목의 적절성은 얼마든지 논의해서 조정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면 협의가 될거라고 봅니다.

      이 건이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겠습니다만, 그렇다고 잘못된 방향이니 당장 중단해야 한다는 건 맞지 않다고 봅니다. 일단 추구하는 바가 무상의료인 것도 아니고요.

      지금처럼 무조건 진행과 무조건 반대가 부딪치다가 한쪽의 안으로 졸속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협의를 통한다면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문케어? 2019.10.25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의료수가 정상화는 지금까지 이뤄진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박정희가 의료보험을 도입했을 때 의사 반발을 막기 위해 수가 통제를 안하고 기존 수가를 보장하겠다고 약속을 했었습니다.

      전두환 때 당연지정제를 완성하면서 의료수가를 원가 이하로 통제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얘기는 이익은 약값으로 벌라는 소리를 합니다.

      DJ정부 때 의약분업을 통해 약값을 약국에 넘겨 주면서 의료수가를 원가이상으로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의약분업 첫해에 수가를 정상화했을 뿐 2년 뒤 수가를 원가 60~80% 수준으로 내립니다. 그 때 하는 얘기는 적자는 제약회사 리베이트와 비보험으로 메꾸라는 소리였습니다

      노통 때 리베이트는 도덕적으로 옳지 못하니 강하게 처벌하겠다고 합니다

      문통 때는 사보험 항목으로 돈버는건 부도덕하다며 비급여 항목은 반토막 내고 수가는 정상화시켜주겠다는 소리를 하는군요

      의사 중에 10프로정도 민주당 지지자가 있는데 이사람들도 의료수가 정상화시켜준다는 말 안믿습니다.

      참고로 의료수가엔 인건비가 포함되 있지 않아요


      2. GDP 대비 공공의료지출이 낮기 때문에 보장성이 낮은겁니다

      한국의 공공의료지출이 gdp대비 4프로 남짓이고 OECD 최하위입니다. 국민소득 2만불 넘는 국가 중에 8프로 안넘는 나라가 일본(7프로) 정도 밖에 없어요.
      미국도 65세이상, 저소득층, 공공병원에 공공의료지출을 쓰기 때문에 8프로를 씁니다.
      최소 1.5배로 늘려야 뭘 비벼보던가 할텐데 문제인 정권은 5년동안 연평균 3프로씩 늘리면 복지국가 수준 의료 보장이 되는 것처럼 말하더군요


      3. 보장 항목은 현실을 고려한 사회적 합의를 하는게 아니라 정치적인 판단으로 결정됩니다.

      대통령이 보건복지부에 '까라면 까' 소리를 하고
      보건복지부는 심평원에 '까라면 까'
      심평원은 병원에 '까라면 까'
      이게 현실입니다

      참고로 국민소득 6만불인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인 간병인을 쓰면서도 국가가 치매를 관리하는걸 버거워하는데 문통은 호기롭게 치매는 국가가 책임져주겠다고 하는게 대한민국입니다.


      문케어로 모든 MRI가 보장받는 세상이 왔습니다.
      지금은 건보 적립금을 쓰고 있으니 MRI 수가 100만원을 다 주고 있습니다. 적립금을 다 쓰면 50만원을 책정하겠죠. 그리고 이런 얘기를 합니다 '뇌진탕 진단시 뇌MRI 촬영은 과잉진료니 수가를 주지 않겠다'
      머리에 물리적 충격을 받았을 때 뇌출혈인지 뇌진탕인지 신경학적 검사로 알 방법은 없고 뇌 MRI를 찍어봐야 감별이 됩니다. 심평원의 임시방편 해결법 때문에 뇌손상을 입은 환자는 앞으로 이런 얘기를 듣게 되겠죠.
      '뇌진탕일수도 있고 뇌출혈일 수도 있습니다. 큰병원 가보세요'

    • 문화촌 2019.10.26 0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돌로레스) "한마디로 비급여는 급하지 않은 거, 안한다고 죽지는 않는 거...입니다.(물론 다 그런건 아니예요. 생명과 관련있지만 선택적인 경우도 있고)

      그러니까 비급여 줄인다고 의사들이 반발한다 어떻다는 의료보험 취지와 거리가 먼겁니다."

      --> 이건 정말 허황되고 왜곡된 주장이네요. 비급여항목이 비급여로 처리된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너무 비싼 치료라서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에요. 가령 항암제 중 새로 나왔지만 효과 좋은 신약은 대부분 비급여에요. 겉으로는 아직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서 따위를 대지만, 실제로는 더 최신의 다음 신약이 나올때까지 제약사가 신나게 개발비를 회수할 때까지 돈은 많은데 목숨이 아까운 환자들을 약탈할 시간을 주는거라는 느낌이 들 정도에요. 이건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그거 안한다고 안죽는다고요? 위암 걸렸다고 당장 수술 안해도 안 죽어요. 너무 늦게 수술하면 죽을 확률이 높아지고 화학치료까지 하느라 인생이 망가져서 그렇지, 당장 안 죽어요. 그런 소리하시는거지요?

      "비급여 줄인다고 의사들이 반발한다 어떻다는 의료보험 취지와 거리가 멀다"라고요? 의사들은 비급여 항목에서 수익을 내요. 비급여를 줄이면 자기 수익이 줄어드니까 당연히 반발을 하지요. 비급여가 급여가 되면서 환자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건강보험이 그 차액을 막 퍼주기 때문만은 아니에요. 건강보험이라는 막강기관이 의사들에게 '이 치료에는 돈을 얼마만 받아라'라고 감액을 강제하면서 의료비 전체가 줄어드는것이 커요. 당연히 의사로서는 손해고 환자들로서는 이익이에요. 그게 어떻게 의료보험 취지와 거리가 멀다는거지요? 비급여 늘리는 바람에 의사들이 길거리에 나앉고 밥을 굶게 되면 모르겠는데, 그러나요? 의대나오면 공대나온 애들보다 3~4배는 벌 줄 알았는데 2배 밖에 못버는 것이 너무 화가 나는 것 아닐까요?

      돌로레스님이 우익의 논리를 어떻게든 세우고 싶은 것은 알겠는데 지나친 왜곡과 억지를 내세우는 것은 보기에 안쓰러워요.

    • ㅇㅇ 2019.10.28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화촌)돌로레스님이 댓글 삭제하신 건가요? 저는 안 보이네요...

  10. nasica 2019.10.25 2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삼// 흠... 아슬아슬하긴 한데, dlf님의 댓글을 모욕적 표현이라는 이유로 지우면 돌로레스님 댓글도 지워야 공평할 것 같아서... 흠... 고민이네요. 다들 그냥 고운 표현 쓰시면 참 좋을텐데요.

    • 아기곰쥐 2019.10.26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분글 다 상대방에서는 불편을 느낄수 있는 글이라고 판단하셨다면
      모두 삭제하세요
      다음부터 비슷한 글이 올아오지 않게 하는 방법이 아닐까요?

    • sss 2019.10.26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둘 다 지우고 차단하시는 것이 맞아요. 보기 흉하네요.

  11. 성북천 2019.10.26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처 : www.index.go.kr, 국가지표체계

    2014 2015 2016 2017 2018
    경상의료비(조) 101.3 110.2 120.5 131.6 144.4
    - ( 증가율, % ) 7.8 8.8 9.3 9.2 9.7
    - (GDP대비, %) 6.8 7.0 7.3 7.6 8.1
     정부,의무가입(조)59.5 64.9 71.3 77.5 86.3
    - ( 증가율, % ) 7.4 9.1 9.9 8.7 11.4
    - (구성비, %) 58.8 58.9 59.2 58.9 59.8
    민간의료비(조) 41.8 45.3 49.2 54.1 58.1
    - ( 증가율, % ) 8.3 8.4 8.6 10.0 7.4
    - (구성비, %) 41.2 41.1 40.8 41.1 40.2

    ■ 국가별 GDP 대비 경상의료비 비교(2018년 잠정치 기준, 단위 %) 

    OECD평균 한국 영국 일본 프랑스 미국
    8.8 8.1 9.8 10.9 11.2 16.9

    관련용어
    경상의료비 : 보건의료 재화와 서비스의 최종 소비(개인의료비+집합보건의료비)
    정부,의무가입제도 : 경상의료비 중 정부와 의무가입제도에서 재원을 부담한 지표
    * 정부(중앙·지방)+ 의무가입(건강보험, 산재보험, 장기요양보험, 자동차책임보험)
    민간의료비 : 경상의료비 중 민영보험, 가계직접부담(비급여본인부담, 법정본인부담), 민간비영리단체, 기업에서 재원을 부담한 지표

  12. 성북천 2019.10.26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제 이야기를 하는데 숫자보다는 너무 관념적인 얘기만 오가는 것 같아 통계자료를 올렸는데 도저히 칸을 맞출 수가 없네요.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료 인상률 목표는 3.2%입니다. 그런데 위의 통계자료를 보시면 전체 경상의료비 증가율은 최근 3년간 9~10% 사이입니다.
    정부/의무가입부문에서 지출 증가율도 최근 3년간 10% 정도 이고 민간의료비도 비슷합니다.

    건강보험료 인상률 3.2%는 건강보험료율의 인상분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건강보험료 납부자 숫자가 늘어나고 소득이 증가하면 당연히 추가적으로 늘어납니다. 단순히 3.2% 인상률 숫자만 보면 안 되는 것이죠. 만일 가입자 숫자가 그대로이더라도 과표소득이 3%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6%정도 늘어납니다. 그리고 건강보험 뿐 아니라 산재, 장기요양, 자동차보험에서 지급하는 부분도 감안해야 하고 우리가 열심히 소비하는 술담배나 다른 세금에서 충당하는 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의료비 증가 추세를 보면 확연히 명목 GDP성장률을 초과합니다. 2018년 기준으로 GDP 대비 8.1%로 OECD 기준 8.8%에 모자르나 작년처럼 GDP 대비 0.5%P씩 증가하고 다른 나라들이 그대로 머문다면 3년 후면 영국, 5년 후면 일본 수준 근방으로 올라갑니다.

  13. 성북천 2019.10.26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추세는 누가 다음 정권을 잡는지 자신들의 머리 속에 있는 이념적 프레임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붕괴해서 조선시대나 1960~1970년대로 돌아가지 않는 한 미국은 좀 특이한 사례같고 최소한 영국, 프랑스, 일본 정도로 GDP에서 의료비를 쓸 수 밖에 없다는 것은 현실로 받아들이고 논의가 이루어 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의료계 내부에서 정부에 호의적인 단체도 비판적인 단체 모두 정부에서 의료수가 문제를 가지고 의사라는 특정집단을 돈이나 밝히는 쪽으로 언론플레이하는 것은 공통적으로 비난하더군요.

    솔직히 저는 어느 정권이든 의료 정책에 있어서 크게 차별성은 없었고 없고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정당의 구체적 정책 개발 능력이 떨어지는 정치권보다 국책연구소를 포함한 관료집단이 이런 문제에 더 전문성이 있고 재정건전성에 있어 보수적인 재무관료들의 견제를 받아서 경제 수준에 후행해서 벤치마크로 삼는 선진국 참조해서 맞춰 따라 가는 것이서요.

    • reinhardt100 2019.10.27 1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데이터 놓고 사고 실험수준에서 쓰는 것입니다만 일단 하나 확실한거는 기존 의료수가 인상 및 급여항목 축소는 필연입니다. 또한 의료서비스의 항목별 서비스 수준을 몇단계별로 분석 후 각 개인의 지불 수준에 따라 차등화하는 식으로 나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단, 기존과 마찬가지로 전국민 의무가입제는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정책 사각지대 축소는 기본이니까요.

  14. plutonium 2019.10.27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의료보험이 전 대단히 고맙네요, 소련 출신 외국인인 제 와이프 가 한국 와서 좋은 치료를 받고 상태가 아주 좋아져서 삶의 질이 높아지니 의료보험 납부가 아주 보람있고 납부 보험료가 인상되어도 충분히 감수할 수 있네요. 그리고 제 와이프 도 취직해서 일하고 월급에서 4대 보험은 꼬박꼬박 납부하고 있습니다. 한국 같이 의료보험 덕을 크게 볼 수 있는 나라도 잘 없지요.

    • reinhardt100 2019.10.27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한데 국제결혼 어떻게 하셨습니까? 농담 아니고 정말 국제결혼 쪽으로 점점 기울어지고 있어서요.

    • plutonium 2019.10.27 1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 소련 권 에서 사업 차 거주하셨던 제 친척께서 다리를 놔주셨네요, 저도 제 와이프도 영어가 가능해서 의사소통에 크게 문제가 없었고 서류부터 시작해서 결혼 절차까지 각자 발품 파는 수고 외에 큰 어려움 없이 결혼했습니다. 사실 해야 할 이야기가 많지만, 서로 간에 인연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며 서로 간에 사랑과 의지가 있고 행정 적인 문제에 발품을 팔 각오가 있다면 생각 외로 어렵지 않은 것이 국제 결혼입니다.그리고 국제 결혼이 수월해지려면 서로 간에 언어에 능통하거나 아니면 의사소통이 가능한 제 3의 언어가 있어야 수월해집니다. 언어 문제는 특히 중요합니다.

  15. plutonium 2019.10.27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인하르트 님이 어떤 방식의 국제 결혼을 원하시는지 모르겠으나, 확실한 것은 국제 결혼 역시 상호 간의 문화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월남 혹은 필리핀 처자가 자기 희생해서 처가 쪽 생활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것과 본인 역시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하는 말 그대로 주위 사람들을 위한 결혼이라면 그 결말은 반드시 파탄에 이른다는 것 역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제 주위 사람 중에도 그런 케이스가 발생했습니다.

    • reinhardt100 2019.10.27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러시아어는 한 마디도 모르지만 그 나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약간은 안다고 생각합니다만 좀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이왕 말이 나온김에 쓰는 것입니다만 제가 정말 결혼 때문에 머리 아픕니다. 여자애들 해달라는 거 너무 많으면서 외모는 또 너무 많이 봐요. 제가 솔직히 외모가 그리 잘 생기지도 키도 안 크니 그냥 커트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결혼시장으로 치면 불완전하게 분리된 시장(?)인 국제결혼, 이왕이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되는 북미 아니면 동유럽권으로 찾을 수 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급하게 여쭈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중 상당수가 저보다는 연배가 위로 알고 있습니다. 주인장이신 나시카님부터 해서 말이죠. 의료보험같은 문제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30대가 왜 결혼 못하는지? 한 번 이야기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 keiway 2019.10.28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주변에 계신 연애를 통해 국제결혼 하신 몇 분을 통해 구축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국제결혼도 결국 국내에서 결혼하는 것과 큰 틀에서 차이가 없습니다.

      어디나 키크고 잘생기면 인기있고, 보는 눈의 차이는 안타깝게도 전세계가 다 비슷합니다. 게다가 동유럽/중앙아시아 분들이라면 아시아인보다는 서구인들을 선호하는 게 당연하고요.

      돈 많으면 좋은 것도 마찬가지고요,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 분이면 괜찮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은게, 결국 부는 상대적인거라 여기서 돈 많이 버셔서 그 돈 싸들고 그나라 가서 부자로 살면 모를까 그 나라 분을 데려와서 여기서 살면 결국 우리나라 내에서 얼마나 사느냐가 기준이 됩니다.

      오히려 언어적 차이, 생각지도 못했던 문화의 차이, 혼혈로 인한 2세 문제, 가족 문제, 사회적 시선 (그 나라에 출장가서 그 나라 분과 연애결혼하고 돌아왔더니 돈 주고 결혼했냐는 등의 무례한 시선을 받는 등) 등등 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결론은 한국 여자분들에게 실망했다고 국제 결혼이라는 환상을 가지시는 건 오히려 더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환상의 나라는 현실 세계엔 어디에도 없는 것 같아요..

      아직 한국 내에서도 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해줄 사람이 많이 남아있을 겁니다. 세상에 만나볼 여자는 많아요!

      취업도 결혼도 재산 증식도 어려운 현재의 2~30대에 대해서는 나중에 진지하게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reinhardt100 2019.10.30 2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Keiway) 결혼하는 게 이렇게 늦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20대 때는 당연히 시험붙고 중매결혼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상과 현실은 다르네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징집된 병사들의 사기는 폴란드 내로 진입하기 전까지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에 새로 징집된 어린 병사들은 나폴레옹이 장려한 새로운 공립학교 제도 하에서 황제 폐하에 대한 충성심을 제도적으로 교육받고 성장한 아이들이다보니 더욱 그랬습니다.  

병사들은 실질적인 혜택(?)도 꽤 쏠쏠히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나폴레옹의 원정이 이어질 때마다 프랑스 국민들은 남편과 아들들이 (금지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점령지에서 노략질해온 돈과 귀중품을 가져오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운이 좋지 않아 싸움터에서 횡재를 올리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전쟁으로 난리가 난 적국의 마을과 도시에서는 꽤 값이 나가는 물품을 헐값에 사들인 뒤에 관세도 물지 않고 고향 마을로 가져와서 꽤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팔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 중 용감하거나 운이 좋은 친구들이 연금이 딸린 레종도뇌르(Legion d'honneur) 훈장을 받거나 진급을 하거나 아예 장교 계급장을 받아오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니었습니다.  생-도밍그(Saint-Domingue, 지금의 아이티) 출신의 한 크레올(Creole, 혼혈이라는 뜻이 아니라 현지 태생이라는 뜻) 병사는 다음과 같이 러시아 원정의 꿈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거기서 난 무공을 세울 기회를 얻을 것이고, 훈장과 진급을 따내어 자랑스럽게 온 세상에 으시대며 보여줄 거다.  1년 안에 난 소령(chef de bataillon)이 될 거고 원정이 끝날 때 즈음엔 대령이 될 거다.  그 다음엔..."


(근위대 엽기병(Chasseurs a cheval) 대령 군복에 달린 레종도뇌르 휘장입니다.  나폴레옹 시절 레종도뇌르 훈장을 받은 사람은 약 48,000명으로서, 대부분은 군인이었습니다.  1802년 만들어진 이 훈장의 수상자들은 빠르게 늘어나서 생존 수상자 수는 1806년에 13,000명, 1814년에는 거의 2배인 25,000명에 달했습니다.)



이런 들뜬 분위기는 '철없는' 졸병 젊은이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파리의 많은 상류층/부유층 젊은이들, 즉 jeunesse doree(쥬네스 도레, '금칠을 한 젊은이')들이 '빽'을 이용하여 장교로 진급을 하고 부대를 옮겼는데, 주로 멋진 군복과 겉멋 때문에 기병대로 가거나 나폴레옹과 만날 가능성이 있는 참모진으로 배속되었습니다.  이런 젊은 장교들은 한탕주의에 들뜬 졸병들보다 오히려 더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낙천적인 한탕주의는 군인들에게만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군은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 것만큼 보조 지원 인력도 많이 필요했는데, 거기에도 일확천금을 꿈꾸는 민간인들이 잔뜩 몰려들었습니다.  원정길에서의 보급품 구매와 징발, 분배 및 수송 등을 책임지는 군 보급관(commissaire)은 비록 군복을 입고 검과 권총 등으로 무장을 하긴 했지만 본래 신분은 어디까지나 민간인이었습니다.  이런 보급관 뿐만 아니라 서기관이나 비서 등 원정군에는 행정일을 하는 민간인이 수천 명에 달했습니다.  대부분은 험한 군사 원정길에는 처음 참여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이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는 듯 했습니다.  드 생-샤망(de Saint-Chamans) 대령은 이들에 대해 이렇게 불평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야전군 행정부에는 이렇게 전쟁이라고는 구경도 못해보았지만 한몫 단단히 챙기기 위해 이 원정에 참여했다고 큰소리로 떠들어대는 인간들이 가득했다."

야전군에 딸린 민간인이 이런 행정 사무직만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제각각 한두 명씩의 하인들을 데리고 참전했습니다.  이런 하찮은 관직의 민간인들이 그랬으니, 장교들은 어떻겠습니까 ?  모든 장교들은 최소한 1대 이상의 짐마차를 대동했습니다.  이런 마차에는 장교가 품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물건들, 즉 여분의 군복과 여분의 무기, 책과 지도, 식료품과 생활 편의품들이 실려있었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한 명 이상의 하인이 딸려 있었고, 마차를 모는 마부도 따로 있었습니다.  

소위 중위 나부랭이들이 이 모양이었으니 장군 정도 되면 클래스가 달랐습니다.  엄격하기로 소문난 다부(Davout) 원수의 제1 군단 산하 제5 사단의 지휘관은 콩팡(Compans)이라는 이름의 장군이었는데, 이 분은 결코 허영에 물든 쾌락주의자가 아니었고 오히려 다부의 부하답게 꽤 검소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군인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분이 개인적으로 원정에 동반한 민간인 식솔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급사장(maitre d'hotel) - 루이(Louis) 
실내 시종(valet de chambre) - 뒤발(Duval)
마부(cocher) - 보(Vaud)
시종(valet) - 시몽(Simon)과 루이(Louis)
경호원(gendarme) - 트루이예(Trouillet)
기타 하인 - 피에르(Pierre), 발렝텡(Valentin), 장비에(Janvier)
승객용 마차를 끄는 말 5마리
사람이 타는 말 6마리
짐말 30여 마리
승객용 마차 1대
짐마차 여러대

장군님께서 원정을 떠날 때 이 정도의 개인 식솔을 거느리는 것은 당시 유럽 사회에서 놀라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1796년 이탈리아 원정을 떠날 때의 나폴레옹 휘하 장군들은 이런 호화스러운 살림살이를 끌고 다닌 것은 분명히 아니었습니다.  나폴레옹 본인조차 병사들의 빵 수프나 모닥불에 구운 감자를 얻어 먹거나 아예 쫄쫄 굶는 일이 많았으니까요.  항상 가볍게 움직이던 나폴레옹의 부하 장군들이 어쩌다 이렇게 오스트리아 장군이나 프로이센 장군과 별다를 바 없게 되어버렸을까요 ?

일이 이렇게 된 것에는 무엇보다 나폴레옹 본인의 잘못이 가장 컸습니다.  그는 항상 유럽 왕조들의 진짜 왕들 앞에서 코르시카 출신의 벼락 출세꾼 또는 찬탈자라는 컴플렉스가 있었고, 그 때문에라도 황제가 된 이후 부하들에게 '진짜 귀족들처럼' 호화로운 복장 및 우아한 예절과 사치스러운 살림살이를 갖추도록 장려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는 여관집 아들 채소 가게 아들 출신들이었던 부하들이 좀 창피했던 것 같습니다.  나폴레옹의 그런 장려책에 대해 마세나나 베르티에, 술트 등과 같은 부하들도 매우 기뻐하며 그런 사치와 향락에 빠져들었습니다.  대부분 40대였던 그의 부하 원수들은 파리에서의 우아하고 편안한 생활에 익숙해져 배에 기름도 붙은 상태였습니다.  이제 험란할 것이 뻔한 새로운 원정을 떠난다고 해서 과거처럼 더 승진할 자리도 없어 보였으므로, 이들은 그다지 열의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훗날 나폴레옹 관련 회고록을 남겨 유명해진 펭 남작(Agathon Jean Francois Fain)은 당시 나폴레옹 직속 비서이자 기록관이었는데, 그는 이때 상황에 대해 부하 장군들이 과거와는 달리 내키지 않아하는 태도로 이번 원정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나폴레옹이 꽤 놀랐다고 적어 놓았습니다.


(펭 남작입니다.  영국 영화배우 제임스 맥어보이와 좀 닮았네요.  그는 기록관답게 은퇴 이후 나폴레옹 관련되어 여러편의 책을 냈는데, 특히 1908년에 영어로 번역되어 출간된 Memoires du Baron Fain, Premier Secretaire du Cabinet de l'Empereur, 즉 '황제 내각의 수석 비서관 펭 남작의 회고록'이 매우 유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원정은 상대가 머나멀 뿐만 아니라 끔찍하게 넓은 러시아였으므로, 정말 장기간 원정이 되리라고 다들 예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들 과거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비축품과 각종 편의시설을 챙겨가려 했습니다.  그건 중위 나부랭이부터 군단장들까지 다 일치된 태도였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해서는 나폴레옹조차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건 꼭 나폴레옹을 비난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나폴레옹은 비록 국민의 지지에 기반한 군주이긴 했지만, 어쨌건 독재자였습니다.  근본적으로 독재자의 제1 걱정거리는 권력 유지였고, 나폴레옹처럼 자주 먼 군사 원정길에 나서야 했던 독재자는 항상 권력의 중심인 권력기관, 그러니까 파리와의 연락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원정은 목적지가 러시아였습니다.  언제나처럼 나폴레옹의 이동 사령부와 파리를 연결해줄 쾌속 파발마 네트워크가 촘촘히 연결되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나폴레옹은 이번 원정에는 자신의 궁정 기관 중 핵심 인원을 아예 다 데리고 갔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런 관료 인원들이 원정길에서도 정상적으로 일하고 생활하도록 하려면 필요한 살림살이가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러시아 원정을 떠나는 길목인 드레스덴(Dresden)에 나폴레옹은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를 포함한 자신의 동맹국 및 위성국들의 군주들을 모두 소집하여 자신의 위세를 온 유럽에 각인시켰습니다.  그들에게 체면을 차리기 위해서라도 나폴레옹의 행차에는 으리으리한 규모의 인원과 짐이 따라다녔습니다.

 

(1812년 5월, 러시아로 향하는 길인 작센 왕국의 수도 드레스덴(Dresden)에서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1세와 황비 루도비카를 만나는 나폴레옹과 마리-루이즈입니다.  당대 최고의 영웅인 나폴레옹의 아내가 된데다 호화로운 파리의 궁정 생활에 아주 흠뻑 빠져 자아가 부풀어 오를대로 올랐던 마리-루이즈는 여기서 아버지인 프란츠 1세를 대하는 것인데도 목에 깁스를 한 것처럼 도도하고 오만하게 굴어 많은 이들의 빈축을 샀다고 합니다.  오른쪽의 남녀는 작센 국왕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1세 부부입니다.)

 



나폴레옹의 원정길 살림살이는 바로 직전까지 러시아 대사였다가 돌아온 콜랭쿠르(Caulaincourt)가 마복시(Grand Ecuyer) 직을 맡아 준비했습니다.  나폴레옹의 개인 화물에는 다양한 텐트와 야전 침대, 책상 및 필기류, 옷장, 은식기와 조리 기구, 식료품과 와인류, 각종 상비약 상자 등이 딸려 있었습니다.  이런 짐들의 규모는 그 수송 엔진 규모를 보면 대략 짐작이 가실 것입니다.  이 짐들은 약 400마리의 짐말과 40여 마리의 노새가 끌거나 실었고, 사람이 타는 말만도 130여 마리가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나폴레옹의 근위대와는 별도로 순수하게 나폴레옹 개인의 종군 민간인들만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결국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지요.  

 

(이건 파리의 군사박물관(Musee de l’Armee)에 전시된 나폴레옹의 개인 텐트 및 책상의 재현품이라고 합니다.  나폴레옹이 러시아에 싣고 간 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훨씬 더 호화로왔을 것입니다.)

 



물론 나폴레옹은 나폴레옹이었습니다.  나폴레옹은 원정에서의 편한 생활을 위해 살림살이만 신경쓴 것은 당연히 아니었습니다.  백전노장인 그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특히 정보 수집에 열을 올렸습니다.  나폴레옹은 각 부대마다 독일어나 폴란드어, 러시아어를 할 줄 아는 장교들을 배속시키고 또 장교들에게 러시아어 수업을 받도록 독려했습니다.  어차피 러시아군 장교들은 거의 100% 모두 프랑스어를 꽤 잘 했기 때문에 러시아군과의 의사소통에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러시아군 부사관들이나 병사들을 포로로 잡을 경우에 대비한 것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간첩들도 러시아 서부 지역까지 쫙 풀어서 정보망을 넓히고 군수품 담당부(Depot de la Guerre)에게 동부 폴란드는 물론 리투아니아와 러시아 주요 지역의 확대 지도를 대량 인쇄하도록 했습니다.  이런 지도는 철저히 군용으로 만들어 도로와 강, 늪지와 숲 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나중에 보시겠습니다만 이로 인해 러시아군이 가진 러시아 지도보다 프랑스군이 가진 러시아 지도가 더 정확한, 웃기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나폴레옹이 이렇게 나름대로 철저하게 침공 준비를 하는 동안, 러시아군은 과연 어떤 철통 방어 준비를 하고 있었을까요 ?  그게... 또 좀 그랬습니다.




Source : 1812 Napoleon's Fatal March on Moscow by Adam Zamoyski
https://en.wikipedia.org/wiki/Agathon_Jean_Fran%C3%A7ois_Fain
https://en.wikipedia.org/wiki/Legion_of_Honour
http://www.napoleonguide.com/legionorg.htm
https://en.wikipedia.org/wiki/Armand-Augustin-Louis_de_Caulaincourt
https://seetheworld.travelforkids.com/napoleon-bonaparte-paris-with-kids/

https://www.napoleon-histoire.com/1812-napoleon-a-dres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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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inhardt100 2019.10.21 0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는 지금 출근해서 항상 이시간대에 확인하네요.

    프랑스 혁명전쟁과 비교하셨는데 꽤 맞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도 이미 공화정 시절 혁명군과 제국 대육군의 전투력 저하가 심각하다고 느낀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혁명전쟁 당시 프랑스군은 심지어 소총조차 부족해서 모리스 드 삭스 원수가 주장했던 대기병용 장창을 민간에 50만 자루나 발주할 정도로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플랑드르 전역 이후 연전연승을 거두었는데 이베리아 전역 이후 제국군에는 그런 투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상당히 말이 많았습니다. 혹자는 '혁명전쟁 당시 프랑스군은 앙시엥 레짐에 고통받고 있는 민중들을 위한 새로운 시대의 선봉'이라는 싸울 수 있는 이유를 명확히 제시했기 때문에 강했지만 제국군 시절에는 더 이상 그런게 없었고 상대방에게는 압제자였을 뿐이라고 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지도문제. 프랑스군 같은 경우 이미 17세기부터 국가적 프로젝트로 정밀지도 확보에 공을 기울입니다. 루이 14세가 1660년대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를 담당한 카시니 가문이 4대 100년에 걸쳐서 만든 1/86400 축적도를 시작으로 이 시기까지 계속 전 유럽지역에 대한 지도 확보를 했으니까요. 반면 러시아군 같은 경우에는 지도에 대해 19세기 후반에서야 어느 정도 체계를 잡습니다. 이러니 러시아 원정 당시 지도 덕분에 그나마 그 병력이라도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 역사상 지도로 전쟁을 말아먹은 경우가 1차 세계대전과 독소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인데 특히 독소전쟁 시기에는 심각했습니다. 가뜩이나 1차 세계대전 후반 독일군이 획득한 제정러시아 지도 및 관계자료가 많았는데 거기에 항공정찰까지 제대로 되어 스몰렌스크까지는 독일군의 지리정보가 소련군보다 더 정확한 수준이었으니까요.

    여기서는 이야기가 없지만 대량의 위폐를 찍어낸 것도 있습니다. 이건 프랑스가 거쳐간 모든 국가에서 마찬가지였지만 적국의 수도를 점령하면 가장 먼저 접수한 곳이 바로 조폐창이었습니다. 그곳에는 조폐원판이 있었거든요. 러시아 원정 준비 당시 마음껏 약탈하게 놓아둔(?) 이유 중 하나가 나중에 가지고 있는 원판으로 지폐 찍어서 뿌리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원정 당시 프랑스군이 찍어간 루블이 최소 수천만 단위인데 이거 때문에 원정 이후 러시아 경제가 개판납니다. 프랑스군이 마구잡이로 살포한데다 정화준비는 도저히 이를 맞출 수 없었으니까요. 폴란드는 더 심각했는데 오죽하면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가 제3차 폴란드 분할 당시 획득한 영토를 도저히 경제적으로 맡을 역량이 안 되다보니 러시아에 할양할 정도였습니다. 왜냐고요? 바르샤바 대공국의 조폐원판으로 찍어낸 러시아 원정 비용이 당시 대공국 1년 예산을 한참 뛰어넘었고 이걸 맡을 경제적 역량이 두 나라에는 없었으니까요.

  2. Franken 2019.10.21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폴레옹 및 부하들이 사치향락에 쓸 물품을 빼고 예전모습으로 돌아간다 해서 승률은 별 차이가 없겠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군요. 뭐 인생 잘 살아볼려 기를 쓰고 올라간 사람들이니 쉽게 포기할리는 없지만...

  3. 흠흠흠 2019.10.21 1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스로 황제 자리까지 올라갔으면 열등감을 가질 게 아니라 자랑스러워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면전에서 너희는 무능하고 나는 유능하다고 깔아뭉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카를대공 2019.10.21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는 그래야 하는데 사방팔방이 타고난 금수저들이면 자기도 모르게 쪼그라들고 컴플렉스 생기는게 사람 이치 같더군요.

      왜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사회적 약소계층한테 노력 안 하냐며 더 윽박지른다 하고,사회적 약자가 성공하면 자신이 속했던 그룹에 더 모질게 군다지 않습니까

      나폴레옹도 성공하고나니 세상 풍경이 다르게 보였던 거겠지요.

    • Playzone 2019.10.22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원장이 예외적이죠. 명나라 건국 이후 자기 조상을 주희로 조작하려다가 그 후손이 자기 앞에서 벌벌 떠는걸 보고 저런 서생보다 흙수저 거지 탁발승에서 황제가 된 내가 더 뛰어나지않겠냐고 때려치웠거든요.

  4. 카를대공 2019.10.21 2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클은 아닌데 요샌 맥어보이 성씨 쓰던 사람을 매커보이로 표기하더군요.

    토튼햄->토트넘처럼 이런게 표준 문법인가 봅니다.

  5. Wafflegui 2019.10.22 0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튭에 epic history라는 채널에 나폴레옹 전쟁의 주요 전역과 전투만 다룬 영상이 있는데 실시간으로 부대위치가 이동하는 영상화가 수준 높아서 최근에 보고있어요. 주인장님만큼 세세한 일화와 필력은 없지만 머릿속에서 지도로 상상하는것과 달리 전투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한번쯤 보시는것도 재밌겠네요.

  6. arandel 2019.10.22 2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저 약탈이 프랑스인들이 나폴레옹을 지지한 진짜 이유였을까요? (농담^^) 유럽 각지에서귀중품을 털어왔다면 상당했을텐데 으음...글구 보니 프랑스 혁명떄 프랑스 경제도 곤란했고 서민들도 곤궁했는데 설마 저런 식으로 메꿔졌기 때문에 좀 경제가 나아진 걸까요 .

    • Dogswellfish 2019.10.22 2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초에 프랑스가 공격적으로 나갔던게 파탄난 경제를 약탈 경제로 해결하기 위함이였음

    • nasica 2019.10.23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각해보면 프랑스 혁명 이후 (초반의 아시냐 지폐 등 바보짓으로 인한 혼란 이후에) 경제 활력이 나쁘지 않았던 것은 쉽게 이해가 됩니다.

      당시의 빈약한 산업 환경에서 결국 가장 큰 생산 수단은 역시 토지였는데, 대부분의 토지를 쥐고 있던 소수의 귀족과 교회로부터 빼앗아 다수의 부르조아 및 농민들에게 토지를 분배하는 결과가 되어버렸으니까요. 물론 그게 공산당식의 무상몰수 무상분배는 아니었고 유혈몰수 유상분배이긴 했습니다.

      저도 그에 대한 통계자료 등은 보지 못했는데, 언젠가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 좋겠네요.

    • reinhardt100 2019.10.23 0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혁명전쟁 이후 프랑스군은 어디를 가든 약탈을 하는 건 기본이었습니다. 북이탈리아 정복전에서 단 베네치아령 롬바르디아에서만 6개월만에 '공식적으로' 2천만 프랑을 무상징발했었으니까요.

      이 당시 프랑스 경제는 말 그대로 거대한 군수경제, 즉 정부지출의 극적인 팽창이 경제성장을 이끄는 한 축이 되고 있었지만 숙련된 노동력 부족이 가시화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시기까지 징병된 소년 및 청년 인구가 이미 150만에 가까웠는데 문제는 주르당법과 후속법률, 각 전선에서의 병력수요 때문에 사회에 복귀하기 어려웠다는 겁니다. 그런데 나시카님 말씀대로 농업생산력이 주된 경제생산의 한 축인 시대에 이 상황은 그대로 생산력 감퇴와 직결되었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 당시 프랑스 본토나 북이탈리아 등 제국의 핵심 농업지역은 노동력 부족이 심해지고 있었고 이 때문에 경제적으로 침체가 시작되었다는 보고가 각 데파르트망으로부터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탈레랑이나 푸셰같은 사람들이 괜히 우려한게 아닙니다. 자칫하다 경제가 아작난다는 결론이 날 수 밖에요. 게다가 중농주의의 발상지인 국가니 더욱 그 파급효과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시냐, 이게 의외로 프랑스 내부의 채무관계를 해소시켜준 결과를 낳긴 합니다. 가장 유사한 사례가 1920년대 독일의 하이퍼인플레이션인데 양자 모두 채무자의 채무부담을 급속하게 감소시켜주었다는 겁니다. 막판에 나시카님 말씀대로 액면가 1/300 수준까지 가는 바람에 총재정부와 통령정부가 발행 초기 약속대로 교회 및 망명한 귀족 소유 토지의 소유권 이전 형식으로 상계 및 소각처리 합니다.

      유혈몰수, 이게 가장 극단화된 동네가 방데였는데 사실 남부 지역 상당수, 특히 프로방스나 랑그도크, 루시옹 같이 교황령 등 외국 제후령이 있는 지역은 방데 수준은 아니더라도 유혈이 꽤나 심각했습니다. 그러니 왕정복고 후 백색테러가 벌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장 자기 땅 찾으려면 뺏아간(?) 소유주를 자력구제(?)로 해결해야 했으니까요.

  7. lemon 2019.10.23 1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참 오다가 댓글 흐리는 달랑무인지 뭐인지 보기 싫어 안 오다가 우연히 와봤는데 이제 없어졌군요 이제 자주 오렵니다.

** Private Equity Firm을 사모 펀드보다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회사'라고 번역하는 것이 맞다는 성북천님 지적이 있었는데 저도 그게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북천님의 기타 다른 좋은 댓글 읽어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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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들 중에서 최근 바이든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는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이 미디엄(Medium)이라는 온라인 매체를 통해 기고한 내용이 있습니다.  제목은 End Wall Street’s Stranglehold On Our Economy, 번역하면 '우리 경제를 목조르고 있는 월스트리트의 부조리를 끝장내자' 정도입니다.

 



한줄 요약하면 현재의 법률과 규제 하에서는 월스트리트로 상징되는 미국의 비상장 투자사(private equity firms - 사모펀드라기보다는 상장되지 않은 비상장사에 주로 투자하는 투자사를 말하는 듯)는 경제를 살리기 보다는 흡혈귀처럼 다른 기업들과 중산층들의 피를 빨아먹으며 자신의 살을 찌우고 있으니 그를 규제할 법안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당연히 이에 대해 아우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자기들은 미국 경제의 한축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아예 지탱하는 중요한 산업인데, 자신들을 흡혈귀에 비유하다니 !

 

여기서 private equity firm이라는 것이 왜 욕을 먹는지 알려면 그게 어떤 것인지부터 알아야 하는데, 보통 '사모 펀드' 정도로 잘못 번역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그건 오역에 가깝고, 원래 그 뜻이 아니라 '비상장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가 맞는 해석이라고 합니다. (http://hsalbert.blogspot.com/2018/01/private-equity.html 참조) 그런데 아래 설명(https://www.dummies.com/business/corporate-finance/mergers-and-acquisitions/ma-investors-private-equity-pe-firms/)을 보면 꼭 비상장사에만 투자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제한된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돈으로 기업 인수 및 매각을 해서 돈을 버는 회사를 private equity firm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private equity firm은 그냥 사모 펀드라고 불러도 될 것 같아요.  저는 이하 글에서는 그냥 사모 펀드라는 용어를 쓰겠습니다.

 

<A private equity firm (sometimes known as a private equity fund) is a pool of money looking to invest in or to buy companies. For all intents and purposes, the firm has no operation other than buying and selling companies, which go into its portfolio.
PE firms raise money from limited partners (LPs). LPs often include university endowments, pension funds, capital from other companies, and funds of funds (which are simply investments that invest in other funds, not in companies). Wealthy individuals also invest in PE firms.

비상장 투자사는 기업에 투자하거나 인수하는 펀드입니다.  이런 회사는 기업을 사고 파는 것 외에는 다른 하는 일이 없는 것이 원칙입니다.  
비상장 투자사는 제한된 파트너(LP)들로부터 자금을 모읍니다.  제한된 파트너에는 종종 대학 기부금 펀드, 연금 펀드, 다른 회사의 자본,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등이 포함됩니다.  부유한 개인도 비상장 투자사에 투자합니다.>

 

저는 이 기사를 읽고 리처드 기어와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했던 1990년 영화 'Pretty Womon'이 기억났습니다.  거기서 성공한 사업가인 에드워드 루이스가 하던 일이 corporate raider, 즉 기업 인수 사냥꾼으로 흔히 불리던 그런 투자사 운영자였거든요.   대체 기업 인수 사냥꾼 펀드가 무엇이고 왜 경제를 해친다는 것인지는 영화 대사 중 아래 내용을 보시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이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원작 시나리오의 제목은 3000 으로서, 결국 신분 상승을 꿈꿨던 콜걸이 처참하게 버려진다는 참혹한 내용이었습니다.  당연히 할리우드에서 통하는 내용이 아니었고 내용을 왕창 고친 뒤에 프리티 우먼으로 거듭 났습니다.)




에드워드 (리처드 기어) : 회사의 자산(assets)을 조각내서 말이지.
비비안 (줄리아 로버츠) : 자산이 뭐에요 ?
에드워드 : 비비안 --
비비안 : 알려줘요, 내가 언젠가 회사를 사게 될지도 모르쟎아요.
에드워드 : 자산이란 회사가 보유한 금전적 가치가 있는 모든 것을 말해.  어떤 경우엔 회사 전체보다 그 자산 조각들이 더 가치가 있을 수 있거든.  그것들을 팔아치워서 이익을 보는거지.
비비안 : 차를 훔쳐서 부품을 팔아먹는 것과 비슷한 거군요 ?
에드워드 : 꼭... 그런 건 아닌데.


(다른 장면에서 에드워드는 인수 대상인 회사 경영자 크로스를 만납니다.)


에드워드 : 크로스씨, 전 제 주식을 팔러 여기 온 게 아닙니다.  반대로 당신 주식을 사러 왔지요.
크로스 : (화가 남) 아주 배짱이 두둑하시군. (You've got a lot of nerve.)
에드워드 : 아뇨.  제게 두둑한 건 돈이지요. (No.  What I have is a lot of money.)
크로스 : 미스터 해리스, 난 당신에 대해서 아주 잘 알아.  당신이 기업들을 인수하면 그것들은 주로 사라져 버리는 경향이 있더군.  심지어 연금 펀드까지 탈탈 털린 채 말이야.  당신이 인수한 마지막 회사 3개는 하도 잘게 조각나는 바람에 과부들은 퇴직금 수표조차 받지 못했어.
에드워드 : (냉정함) 제가 그 회사들에게 한 조치는 완벽하게 합법적인 것들이었습니다.
크로스 : 당신이 하는 짓의 합법성 여부를 묻는 게 아니야.  날 구역질 나게 만드는 건 바로 당신의 도덕성이라고.  난 당신 같은 작자에게 내 회사가 강간당하는 거 용납할 수가 없어.
에드워드 : (이제 화남)  그건 당신 회사가 아니에요.  상장 회사(public company)니까요.  그리고 그걸 제가 인수할 겁니다.  다른 주주들에게서 사들이든, 당신에게서 사들이든지요.

 

 

아래에는 워런이 실은 기고문의 일부들을 발췌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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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들은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모으고 자신들의 돈도 약간 집어넣은 뒤에, 엄청난 금액의 돈을 빌려서 다른 회사들을 사들입니다.  가끔은 그렇게 인수된 회사들도 잘 운영이 됩니다.  하지만 사모펀드들이 흡혈귀처럼 행동하는 일이 너무 자주 일어납니다.  회사의 피를 쪽쪽 빨아먹고 부자가 된 뒤에 무너진 회사를 내버려두고 나가버리는 것이지요.

워싱턴은 이런 펀드들의 행태를 규제하거나 국가 경제의 이익과 그들이 받는 상여금이 비례하도록 보장하는 것에 대해 해놓은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 결과로 그들은 그들이 인수하는 회사가 망하더라도 그들은 부자가 되도록 온갖 형태의 장난질을 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회사를 인수하고 나면 회사를 사느라 진 빚을 갚을 의무를 그들이 방금 산 회사에게 떠넘깁니다.  그들이 회사를 조종할 수 있기 때문에, 고액의 '경영' 및 '컨설팅' 수수료, 푸짐한 배당금, 단기 이익을 노린 부동산 매각 등의 행태를 통해 회삿돈을 자기들에게 빼냅니다.  그리고 그들은 비용을 후려치고 근로자를 해고하고 장기 투자를 취소시켜 돈을 마련한 뒤 또 자신들에게 넘깁니다.

이런 수작으로 인해 회사가 마침내 무너지게 되면 그 근로자들과 영세 하청업체들(small business suppliers), 회사채 소유자들, 그리고 그 지역사회는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쓴 채 내버려집니다. (...are left holding the bag)  하지만 사모펀드 경영진들은 부자가 된 채로 유유히 걸어나가서 다음 희생자를 찾아나섭니다.


('be left holding the bag'이란 온당치 못하게 책임만 뒤집어 쓴 채 버려지는 것을 뜻하는 표현입니다.)



(...중략...)

1961년 창업한 할인 소매 체인점인 샵코(Shopko)의 경우를 보십시요.  2005년 말까지 샵코는 350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사모펀드인 선캐피탈(Sun Capital)이 인수를 하더니 샵코에 10억 달러 이상의 빚을 지웠습니다.  선캐피탈은 곧 샵코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 - 그 점포 부동산 - 을 팔고, 그 팔아버린 점포를 다시 리스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선캐피탈은 그 돈으로 샵코가 선캐피탈에게 배당금 5천만불과 분기당 컨설팅 비용 1백만불을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거기에다 어떤 거래에 대해서는 추가로 1%의 컨설팅 비용을 내게 했는데, 그 때문에 샵코는 5천만불의 배당금 지급에 대해 선캐피탈에게 추가로 50만불의 비용을 지급해야 했습니다.  마침내 샵코가 무너져서 파산 신청을 했을 때, 수백 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근로 기간 중 쌓아놓은 정당한 퇴지금금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선캐피탈은 두둑한 이익을 챙기고 유유히 걸어나왔습니다.  

 

(ShopKo는 미국에 흔히 있는 그런 할인 매장인 모양이군요.  월마트 외에도 미국에는 각 지방마다 그런 소매 체인점이 있더라고요.  텍사스에는 HEB이라는 체인점이 꽉 잡고 있던데, HEB는 Here Everyting is Better의 약자라고 하더군요.  좀 촌티나지요 ?  참고로 ShopKo도 상장된 주식회사가 아니라 비상장사였습니다.)



(...중략...  그래서 어쩌자는 것이냐에 대한 워런의 제시안입니다.)

불필요한 투기를 막기 위한 상여금 제도의 개혁  (Reforming Incentives to Stop Useless Speculation)

1. 먼저 우리는 제가 발의했던 21세기형 글래스-스티걸 법안(21st Century Glass-Steagall Act)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이는 상업은행(commercial banks, 우X은행 국X은행과 같은 우리나라의 시중은행)과 투자은행(JP Morgan, Goldman Sachs 등과 같이 기업 금융을 주로 하는 은행)이나  간의 벽을 다시 쌓는 법안입니다.  사람들이 안심하고 은행에 예금을 할 수 있도록 소매은행에는 저렴한 예금 보험이 제공되는데, 이는 사실상 납세자들의 부담으로 시중은행에 보조금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투자은행이 시중은행을 합병할 수 있도록 허락하면서 1999년의 글래스-스티걸 법안 철회로 그 보조금과 안전망이 더 위험한 투자은행 활동까지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과도한 위험을 동반한 투기가 장려되었습니다.  만약 투기가 잘 안되면 납세자들의 돈으로 그 손실을 메꾸게 된다는 것을 투자은행들은 잘 알거든요.

이는 납세자들과 경제에 위험한 일입니다.  은행들이 납세자가 부담해서 보조해주는 보험 혜택을 입는다면, 그들의 수익활동은 단조로운 은행 본연의 업무로 제한되어야 합니다.  만약 은행들이 고위험 투자 은행 업무를 하고 싶다면, 그 투자 결정에 따르는 장기 위험을 그들 스스로 떠안게 만들어야 합니다.  21세기형 글래스-스티걸 법안은 그 목적을 달성할 것이고, 금융 산업의 상여금이 나머지 전체 경제의 장기적 이익에 비례하도록 해줄 것입니다.

 

 

(1933년 6월 16일, 루스벨트 대통령이 글래스-시티걸 은행 개혁 법안에 서명하는 장면입니다.  이 법안의 주내용은 시중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만약 우X은행이나 국X은행 같은 시중은행에서 예금자들의 정기예금을 이용해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한답시고 무슨 바이오니 무슨 코인이니 하는 것들을 잔뜩 샀다가 거품이 꺼져서 은행이 망하면 서민 예금자들까지 큰 손해를 보게 되므로, 그런 손실을 국가가 나랏돈을 써서 구제해줍니다. 결국 은행가들이 도박을 해서 이익이 나면 지들이 보너스로 가져가고, 손해가 나면 국민들이 그 손실을 세금으로 메워주는 셈이지요.  이걸 이익의 사익화, 손실의 사회화라고 합니다.  그걸 막는 것이 시중은행과 투자은행의 분리입니다.

이 법안에 대해서 금융계는 금융산업의 발전을 막는다고 지속적으로 불평을 해왔고, 결국 1999년 Gramm-Leach-Bliley 법안이 만들어지면서 폐지되었습니다.  그렇게 글래스-스티걸 법안이 폐지된지 10년도 안되어 리먼 사태가 일어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2. 우리는 불필요한 투기를 억제하고 생산적인 투자를 장려하는 새로운 엄격한 은행 경영진 보상 규칙을 부과해야 합니다.  만약 은행가가 큰 베팅을 해서 단기적으로 돈을 번다면, 연말에 엄청난 보너스를 챙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베팅을 했다가 잃는다면 - 그게 당장의 손실로 이어지든 것이든 장기적으로 손실이 나는 것이든 - 그가 소속된 회사가 손해를 볼 뿐 은행가 자신은 아무런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이 좋은 부분만 있고 나쁜 부분은 없는 보상안이 바로 2008년의 금융 위기를 몰고온 과도한 위험 부담(risk-taking)의 주요 원동력이었습니다.  

거의 10년 전, 의회는 대형 금융사들의 잘못된 상여금 제도를 수정하는 새로운 규칙을 부과하도록 연방 규제위원들(아마도 여기서 regulator라는 것은 연방준비위원회의 위원들을 뜻하는 듯:역주)에게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규칙을 구현하는 것은 고사하고 규제위원들은 아직 그런 주요 규칙들을 확정짓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확정되지 못하고 있는 규칙 중에는 은행가들의 베팅이 장기적으로는 손해를 일으킬 경우 은행가들이 받아간 상여금을 뱉어내도록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통령이 될 경우, 저는 실제로 일을 해서 이런 규칙을 확정지을 규제위원들을 임명할 것입니다.

3. 우리는 트럼프 시대에 들어서 약해진 규칙들, 즉 자본과 유동성과 부채 활용, 대형 은행의 구조 조정(resolution-planning)에 대한 규칙들을 다시 강화해야 합니다.  트럼프가 임명한 규제위원들은 대형 은행에 대한 규제를 조금씩 깎아내며 그런 것들이 경제 성장의 잠재력을 제한한다고 주장했지만, 실상은 그에 저항할 만큼 그런 기술적 규칙에 대해 이해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랐을 뿐입니다.  글쎄요, 저는 그런 규칙들을 잘 이해합니다.  저는 그런 규칙들이 금융 체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대형 은행들의 활동이 더 경제적으로 생산적인 목적으로 흐르도록 해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될 경우, 저는 그런 규칙들을 원복시키고 월스트리트의 고삐를 당겨서 더 넓은 경제적 목적에 부합하는 활동을 할 기회를 찾도록 해줄 규제위원들을 임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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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여러가지 흥미진진한 사례와 주장이 담긴 워런 상원의원의 주장은 여기서 https://medium.com/@teamwarren/end-wall-streets-stranglehold-on-our-economy-70cf038bac76 보실 수 있습니다.



Source : https://medium.com/@teamwarren/end-wall-streets-stranglehold-on-our-economy-70cf038bac76
https://www.barrons.com/articles/elizabeth-warren-targets-vampires-in-attack-on-private-equity-industry-51563471456?mod=mw_quote_news
https://en.wikipedia.org/wiki/Elizabeth_Warren
https://sfy.ru/?script=pretty_woman
https://en.wikipedia.org/wiki/Pretty_Woman  

https://www.dummies.com/business/corporate-finance/mergers-and-acquisitions/ma-investors-private-equity-pe-firms/

http://hsalbert.blogspot.com/2018/01/private-equit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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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푸스 2019.10.17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약탈이군요. 2008년 금융위기때 한국은 미국 모델 따라가다 뒤쳐져서 시중-투자은행 겸업을 못한 결과 피해가 적었다는 이야기를 방송에서 들었어요. 탐욕이 제일 무서운듯

  2. 옥수수 2019.10.17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영하 작가의 이상문학상 수상작 단편 ‘옥수수와 나’에서 월스트리트 출신의 출판사 사장이 알려준 월스트리트의 건배구호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소설에서 월가 사람들은 술먹을 때 OPM을 외친다고 해놨더라구요. Other People’s Money!

  3. Spitfire 2019.10.17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한국의 사모펀드라고 불리는 자들은 저런 패악질을 그나마 덜 한다는게 다행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주변에 PE 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회사를 키워서 되팔아 더 막대한 수익을 남기더라구요. 오히려 재밌는건, 기업가도 투자자도 아닌 애매한 인간들이 주식이나 채권 가지고 장난질을 치는 경우가 꽤 많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장관에서 내려온 분도 그렇고요. 그래서 한국에서는 주식이 야바위 판이고 결국 돈은 다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가는 구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4. 성북천 2019.10.17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글 쓰실 때 참조하신 사이트에서도 Private equity fund와 Private equity firm을 혼동하여 쓰고 있는데 정확한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래 싸이트들을 참조하신 것이 더 낫습니다.
    https://kalayfirst.tistory.com/entry/%EC%82%AC%EB%AA%A8%ED%8E%80%EB%93%9C%EB%9D%BC%EB%8A%94-%EC%9A%A9%EC%96%B4%EC%9D%98-%EC%95%A0%EB%A7%A4%ED%95%A8

    Private Equity Fund를 우리나라 매체에서도 사모펀드라 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엄청 혼동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법규에서 사모펀드란 49인 이하 일정 자격을 갖춘 투자자에게만 투자를 권유할 수 밖에 없는 펀드를 가르키기 때문입니다. Private Equity Fund의 공식 명칭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더 엄밀하게는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의 펀드의 정의는 집합투자기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Private Equity Fund는 사모펀드의 한 종류인데 앞에 경영참여형이라는 말을 알면서 그러는지 모르면서 그러는지 빼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Private Equity Firm은 이러한 Private Equity Fund를 운용하는 회사입니다.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를 우리나라 용어로는 자산운용사이니 엄밀히 말하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회사가 맞는 표현입니다.

  5. 성북천 2019.10.17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를 비상장주식회사에 투자하는 것으로 하셨는데 그렇게 한정 지으시면 안 되고 미국의 경우는 상장회사를 비상장회사로 바꾸는 펀드로 보시는 것이 본질에 가깝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게 되기는 하지만 그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Leveraged_buyout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를 만들어 투자자 ( LP, Limited Partner )를 모집합니다.

    그리고 기업가치에 비해 시가총액, 즉 주가가 낮은 회사를 타겟으로 하고 인수안을 짭니다. 간단히 예를 들면 이 회사의 시가총액이 200억이고 부채는 800억이라 하면 1,000억이 있으면 이 회사를 다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의 가치가 자기가 봤을 때는 2,000억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 회사 이사회에 제안을 합니다. 상장된 주식을 다 300억에 사서 비상장회사로 만들자. 자기가 운용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에 100억원 신주를 발행해라. 이 돈과 1,000억원을 내가 주선한 채권단에 채권을 발행해서 조달하여, 상장주식 300억 그리고 기존 채권 800억원을 매수해라.

    그러면 이 제안을 받은 이사회는 회의를 합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200억 주식을 300억에 팔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으니 50% 수익이 납니다. 이사회 입장에서는 주주들에게 봉사할 의무가 있으니 무조건 쌩깔 수 없고 오히려 주식시장에 이러한 제안을 받았는데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의향이 있는 회사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가 없는지 공시합니다. 즉 경매를 붙이는 것입니다. 이런 제안을 쌩깔려면 배임 소송을 감수하고 현 경영진들이 이 상태로 경영을 계속하면 회사 주가가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논리를 제공해야 합니다.

  6. 성북천 2019.10.17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일 경쟁자가 없어서 애초 제안대로 이사회에서 가결되면 이 상장회사는 비상장회사가 되고 경영참여형 사모펀드가 비상장회사가 된 이 회사 주식의 100%를 소유한 단독주주가 됩니다. 당연히 100% 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합니다. 최우선 목표는 1,000억 새로 빌린 돈, 즉 채권 이자 잘 갚고 경영을 정상화, 효율화 시킨 다음 다른 회사에 팔거나 아니면 다시 주식을 상장해서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익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귀여운 여인의 영화대사를 인용하셔서 설명하셨는데 리차드 기어의 입장에서는 회사를 망친 사람은 크로스입니다. 상장회사를 자기회사라니요. 그럴거면 그냥 100% 주식을 보유한 비상장회사로 있어야 했겠죠. 아니면 리차드 기어의 인수제안을 거부할 만큼 의결권을 갖고 있을 정도로 지분을 갖는 상태에서 다른 주주들이 배임소송을 제기해도 감당할 만큼 자기 시간과 자기 돈을 있어야 했죠. 아니면 크로스님이 없으면 절대 안 되요라는 주주가 대다수가 될 정도로 경영능력과 인품이 되시거나.

  7. 성북천 2019.10.17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회사 ♬♪♫♫들의 공격을 막는 최선의 방안은 기업을 잘 운용해서 주가가 계속 올라 주주들이 기존 경영진의 경영권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이 기본적인 논리입니다.
    한 마디로 창업자라도, 창업자 가문 출신이라도 기업가치가 제대로 주가에 반영될 만큼 경영을 못하면 나가라는 것입니다. 가끔 미국에서 스티브 잡스처럼 자기가 만든 회사에서 쫓겨난 창업자들 기사가 나오는데 이런 식으로 작동됩니다.
    철저히 주주 우선 자본주의이죠. 그러니까 교과서대로 장기적으로 분산투자하면 가장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금융자산이 주식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작동되도록 시스템이 미국에서는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보면 주주 자본주의라고 감히 부를 수 없습니다.

    문제는 지적하듯이 상위 명성이 높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들과 그 펀드들이 과도한 인센티브와 경제적 특권을 받고 있다는 것이죠. 자본주의 하에서는 노오력 만큼, 그리고 자기가 부담하는 위험 만큼 수익과 이익을 가져가야 하는데 그렇다고는 볼 수 없는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주류경제학 관점에서는 이런 식의 유인체계가 자리 잡으면 경제가 비효율적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아주 비판적으로 봅니다. ( 아담 스미스 옹이 국부론에서 XX협회, XX길드 그리고 의회에서 알짱거리며 로비하는 사람들을 극혐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

    영화에서의 리처드 기어나 실제 사례에서의 샾코의 경우는 좀 특이한 사례입니다. 리처드 기어처럼 기업을 인수하자 마자 팔아버리는 경우는 하수들이 하는 것이나 아니면 투자 실패 사례입니다. 기본적으로 큰 돈 벌려면 경영을 합리화 ( 물론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습니다.)하여 기업가치를 높여 비싸게 되팔아야 하거든요. 리처드 기어처럼 하겠다는 것은 싸게 사서 그냥 기업 청산하겠다는 것인데 기업청산이라는 것이 매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그렇게 바로 청산이 되서 현금화가 쉬우면 이사회에서 다른 경쟁사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제안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경쟁이 붙어서 인수가가 금방 높아집니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청산가치를 보는 것은 어떻게 보면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는 것으로 자기가 쓸 수 있는 인수가격을 정하는 한 기준입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청산, 기업의 자산을 다 팔아서 채권자 돈 다 갚고 나머지를 회수해야 하니까요. 이런 식으로 회사 인수해서 청산이나 하는 리처드 기어한테 다음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는 없어지겠죠.

    샾코의 경우는 제가 내용을 잘 몰라서 말씀드리기 힘든데 좀 이해는 안 됩니다. 채권자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자기 돈 상환되기 전에 주주, 즉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에 배당금을 지급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거든요. 보통 인수안 들고 오면 이런 식의 제약조건을 다 달고 하는데.
    아마 채권시장에 돈이 넘쳐서 그런 식으로 배당금 지급 조건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투자했고 당한 것 같습니다.

    투자은행과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는 다른 금융회사이고 이미 투자은행 성과급 제약 규제는 부족하지만 어느정도 법제화되어 실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모펀드 운용사 펀드매니저 성과급은 그 대상은 안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이야기와 투자은행/상업은행 분리와 규제는 별도의 문제입니다.

    이런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놈들을 제일 싫어하고 없어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무능한 전문경영인 또는 창업자와 그 후손들 아닐까 싶습니다.

    뭐 나빠 보이는 것 하나 없애면 다 좋아질 것 같은데 모든 것이 다 세세하게 파고들면 복잡한 관계가 나타나서 세밀하게 보고 제도나 시스템을 설계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최홍락 2019.10.20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글보다 압도적으로 더 뛰어난 댓글을 보게됩니다. 제가 하고싶었던 얘기를 더 충실하게 언급하셔서 많이 배우게 됬습니다.

  8. 성북천 2019.10.17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런 의원의 기고문 원문에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규제안을 찾아 봤는데

    이렇게 공짜 점심은 없어야 한다라는 주류경제학의 기본 원리에 철저히 입각한 방안을 내는

    양반을 보고사회주의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정말 이해가 안 되네요.

    Let’s call this what it is: legalized looting — looting that makes a handful of Wall Street managers very rich while costing thousands of people their jobs, putting valuable companies out of business, and hurting communities across the country.

    My plan would transform the private equity industry and end this looting with a comprehensive set of legal changes, including:
    •Putting private equity firms on the hook for the debts of companies they buy, making them responsible for the downside of their investments so that they only make money if the companies they control flourish.
    •Holding private equity firms responsible for certain pension obligations of the companies they buy, so that workers have a better shot of getting the retirement funds they earned.
    •Eliminating the ability of private equity firms to pay themselves huge monitoring fees and limiting their ability to pay out dividends to line their own pockets.
    •Changing the tax rules so that private equity firms don’t get sweetheart tax rates on all the debt they put on the companies they buy.
    •Modifying bankruptcy rules so that when companies go bust, workers have a better shot at getting pay and benefits and executives can’t pocket special bonuses.
    •Preventing lenders and investment managers from making reckless loans to private equity-owned companies already swimming in debt and then passing along the danger to the market by requiring them to retain some of the risk.
    •Empowering investors like pension funds with better information about the performance and effects of private equity investments and preventing private equity funds from requiring investors to waive their fiduciary obligations.
    •Closing the carried interest loophole that lets firm managers pay ultra-low tax rates on the money they loot.

    기고문을 읽어 보니 핵심단어는 Vampire가 아니라 악질적인 공짜 점심의 일종인 legalized looting 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세계적인 상법 학자 답습니다.

    • 델카이저 2019.10.17 1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대로 제대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인수 이후에 기업가치를 높여야 하는데, 일부 종자들은 애초에 단기 수익을 맞추기 위해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판매를 해서 매각 차익을 노린다던가 하는 식.. 뭐 그럴려고 해도 어느정도 경영 정상화는 해야하지만, 재무제표만 노리고 기업을 ♫♩♬내서 회계상으로만 기업을 회생시킨 다음에 호구(...)에게 팔아먹고 나가는 케이스도 있죠.

      워런은 아마 그런 케이스를 비난한거 같고, 이것에 대한 동기를 법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걸로 이해했습니다.



      애초에 워런은 약탈적 대출을 까던 선봉장 아니시겠습니까..ㅎㅎㅎㅎ

    • reinhardt100 2019.10.17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성북천) 잘 아시네요.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저도 학교 다닐 때 중앙은행법 전공했습니다만 사실 이 분야가 좀 어렵습니까? 아니죠.

      Fund와 Firm의 차이를 깔끔하게 설명하셨습는데 이 중에서 Firm은 한국에서 아직 생소하죠. 국내 상법 회사편에서 가장 비중이 큰 게 주식회사인데 미국 통일상법전의 Firm은 이거랑은 차이가 있거든요. 주식회사로 퉁치면 비약이고 유한회사와 주식회사, 그리고 유한책임회사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그리고 글라스 스티걸 법안이 단순히 투자은행과 일반 시중은행의 분리를 의도한 법안은 아닙니다. 사실 저 법이 나온 이유가 대공황 이후 살아남은 대형은행의 지역 소은행, 특히 남부와 서부지역의 지역은행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인 인수합병 방지 차원에서 나온 정치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당시 연방독점금지위원회가 저 법을 지지한 기관 중 하나였으니까요. 게다가 당시 금은복본위제 재도입을 통한 경기 활성화를 주장하던 실버맨들이 저 법안을 강력히 주장했는데 실버맨들의 도움을 받은 루즈벨트 대통령이 거부할수조차 없었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글라스 스티걸 법안이 폐지된 후 방카슈랑스 같은 개념이 본격화되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저 법안을 폐지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굳이 투자은행과 시중은행을 분리할 이유가 없거든요.

      주주자본주의라 사실 한국은 주주자본주의 자체가 무리이기도 합니다. 개항기부터 은행의 영향력이 워낙 막강했거든요. 시부사와의 제일은행부터 한때 '발권력 있는 세계 최대 영업범위를 자랑하는(?) 식민지 중앙은행의 모범적인 사례'인 조선은행, 조흥제상서 로 대표되는 5대 시중은행이 자본수요를 책임져주는 형태로 발전했으니까요. IMF 이후에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시작되지만 아직까지도 국내외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이 큰 게 사실입니다.

      돌로레스) 말을 안해서 그렇지 지금 중견기업 중 오너에서 2세 혹은 3세로 넘어가는 회사들 상당수가 지금 현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유요? 말씀하신대로 상속세 때문에 자칫하다간 경영권 날아갈까봐 그걸 막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 성북천 2019.10.18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델카이저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항상 시장에선 뭔가 악용하려는 이들이 있는데 그걸 법적, 제도적으로 조장하는 유인체계가 있으면 이를 시정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해됩니다.

  9. victor 2019.10.17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핵심적인 내용을 간결하게 잘쓰기는 어렵지만, 이렇게 잘정리된 내용을 대부분의 사람이, 이해능력이 없거나 이해하려고하지 않아 결국대부분 이해못하고 있다는게 신기할 다름..

  10. 푸른 2019.10.18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익한 글과 오랜만에 평화롭고 유익한 댓글창이네요.


'곳간에서 인심난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건 진짜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명언입니다.  배가 고픈 사람들에게서 염치, 질서, 관용, 정의 따위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그들이 군복을 입고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단치히나 기타 주요 군수 창고에 얼마나 많은 군수품이 쌓여 있든 당장 배가 고픈 군대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11 경보병 연대 소속 쥬세페 벤투리니(Giuseppe Venturini)라는 피에몬테(Piemonte) 출신의 중위는 자신이 수행하는 '징발'로 인해 2~3백 가구가 당장 거지꼴이 되었다면서 마음이 아프다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징발 결과에 대해 마음 아파하는 장교가 수행하는 징발은 그나마 양반이었습니다.  원래 프랑스군의 현지 조달 및 징발 기술은 예술의 경지에 달한 것이어서, 다들 굶주리고 바쁜 와중에도 효율적으로 식량을 수집하고 적재적소에 분배했을 뿐만 아니라 식량을 빼앗기는 현지 주민들에게 영수증도 꼬박꼬박 써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척박한 폴란드 현지에서는 통하지 않는 이야기였습니다.  뒤져도 나오는 것이 거의 없는 현실에 분노하고 짜증이 난 병사들은 죄없는 폴란드 농민들의 집과 창고를 마구 때려부쉈습니다.  특히 이들은 각자의 소속 국가의 깃발 아래가 아니라 그랑다르메라는 다국적 군대의 깃발 아래 움직이는 것이다보니 몰염치가 더욱 심했습니다.  심지어 폴란드군까지도 폴란드 농민들을 마구 약탈했습니다.

제5 폴란드 기마 라이플병 연대의 18세짜리 소년 대위는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프랑스군은 자기들이 가져가는 것, 심지어 가져가기 원하는 것 이상으로 때려부쉈다.  민가에 들어가서는 손에 닿는 모든 것을 박살을 냈다.  창고에는 아예 불을 질렀다.  밀밭이 있을 경우, 그 한가운데로 말을 몰고 들어가 마구 짓밟으며 말에게 설익은 밀을 먹였는데, 먹이는 것 이상으로 많은 밀을 완전히 망쳐놓았다.  이건 불과 두어 시간 뒤에는 뒤따르는 그들의 굶주린 동료들도 거기에 와서 말을 먹여야 한다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의미한 파괴행위였다."

일이 이렇게 되다보니 그랑다르메가 집결하는 네만 강 서안 지역은 분명히 아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길 가의 집들은 모두 창문이 깨지고 울타리는 장작불에 쓰느라 뜯겨졌으며, 많은 집들이 반쯤 무너져버렸습니다.  군복이 보이기만 하면 주민들이 도망치던 폴란드는 그나마 양반이었습니다.  동프로이센에서는 이런 난장판에 민족적 감정까지 더해졌습니다.  발에 물집이 생기는 작은 부상이든 티푸스든 어떤 군대에게나 낙오병은 반드시 생깁니다.  그런 낙오병들은 동프로이센 주민들의 습격을 받고 학살되었습니다.  그랑다르메 소속의 같은 독일어를 사용하는 병사들도 습격 대상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그랑다르메 병사들도 똑같은 적개심을 가지고 동프로이센 주민들을 대했습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예프 아빌(Jef Abbeel)이라는 병사의 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숙영하는 마을마다 주민들의 가축을 필요 이상으로 모조리 도살하고 술과 식량을 빼앗는 것은 물론, 꽤 떨어진 인근 도시에 가서 자기들이 주문하는 물건을 구해오라고 주민들을 내몰았습니다.  주문 품목 중 하나라도 못 구해오면 몽둥이 찜질로 교육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심심하다고 주민들에게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게 했습니다.  거절할 경우 주민들은 역시 또 흠씬 두들겨 맞아야 했습니다.  당연히 주민들의 감정은 더욱 나빠지는 악순환이 이어졌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독일의 힌덴부르크 장군은 '동프로이센 사람들은 독일인이라기보다는 슬라브인에 가깝다'라며 투덜거린 바 있습니다.  실제로 동프로이센은 독일화가 많이 진행되긴 했지만 원주민인 슬라브인들을 소수의 독일계 튜톤 기사단이 정복해서 만들어진 왕국이므로 힌덴부르크의 말이 사실일 것입니다.  그래도 동프로이센이 프로이센 왕국의 발상지인지라 프로이센 왕국에서 동프로이센이 차지하는 상징적인 의미는 컸습니다.  가령 윗그림의 1861년 프로이센 국왕 빌헬름 1세의 즉위식은 동프로이센의 수도인 쾨니히스베르크(Konigsberg)에서 열렸습니다.  이 빌헬름 1세가 어린 시절인 1806년 나폴레옹에게 쫓겨 엄마와 함께 메멜까지 도망쳐야 했던 어린 왕자가 맞습니다.  또 임마누엘 칸트도 바로 이 쾨니히스베르크 출신이지요.  지금 쾨니히스베르크는 러시아의 해군 도시 칼리닌그라드(Kaliningrad)가 되었습니다.)  

 



앞서 나폴레옹이 대규모로 징집된 신병들의 숙련도에 대해 걱정하는 부하의 말에 대해 심리전에 있어서 질보다는 양이 중요하다며 일축했다는 일화를 언급했었지요.  그랬던 나폴레옹도 폴란드의 포즈난(Poznan)에 입성할 때 그를 맞이하기 위해 도열한 폴란드 비스툴라(Vistula) 군단을 실제로 보고는 꽤 걱정이 되었나 봅니다.  이 부대는 최근까지 스페인에 파견되어 있다가 러시아 원정을 위해 막 귀환한 상태였는데, 사상자로 인한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많은 수의 신병들을 채워넣어야 했습니다.  그는 이 군단의 지휘관인 모르티에(Mortier) 원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친구들은 너무 어리군.  내게 필요한 건 전장의 고생을 견딜 만한 병사들일세.  저렇게 어린 친구들은 야전 병원만 가득 채울 뿐이야."

 

 

(모르티에(Édouard Mortier) 원수입니다.  그의 이름은 재미있게도 프랑스어로 박격포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는 훗날 7월 혁명으로 왕위에 오른 루이 필립 왕 밑에서 국방부 장관을 지냈는데, 루이 필립을 암살하려다 미수에 그친 1835년의 폭탄 테러에서 희생되고 말았습니다.  루이 필립이 그의 죽음을 무척이나 슬퍼했다고 합니다.) 

 

 


나폴레옹이 나이 어린 친구들에게 편견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다부 휘하의 제85 전열 보병 연대의 한 소령은 네만 강가에 도착할 때까지 신병의 20%를 잃었다고 투덜거렸습니다.  식량도 부족한 상태에서 먼 길을 일정에 맞춰 행군을 하다보니 탈진과 질병, 소소한 부상으로 쓰러진 병사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많았습니다.  당연히 도망병들도 많았고 심지어 자살하는 병사들도 꽤 있었습니다.  말의 경우는 더 심각했습니다.  1812년 봄은 특별히 기온이 낮았습니다.  이로 인해 곡식 뿐만 아니라 풀도 늦게 싹을 틔웠습니다.  나폴레옹이 굳이 6월 말까지 러시아 원정을 기다린 것은 말이 부족한 사료 대신 뜯어 먹을 풀이 충분히 자라길 기다린 것이었는데, 그게 다 소용이 없었습니다.   근위 포병대의 불라르(Boulart) 대령은 이렇게 기록을 남겼습니다.

"우린 초지의 풀을 잘라 걷어들였는데, 그게 다 떨어지자 밀과 보리, 귀리를 걷어들여야 했는데, 그것들은 이제 막 싹이 튼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그 해 수확을 망쳐버렸을 뿐만 아니라 우리 말들에게 최악의 사료를 주면서 중노동을 시키느라 말들의 죽음을 준비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흔히 말 사료라고 하면 귀리나 옥수수를 떠올리는데, 의외로 말은 세심하게 사료 성분을 조정해주어야 한답니다.  가령 귀리에는 인 성분이 풍부하고 칼슘이 부족한데, 이는 말에게 필요한 비율인 칼슘:인 = 2:1과는 정반대의 비율이라서 귀리 위주로 사료를 줄 때는 반드시 석회가루 같은 것을 추가해서 칼슘 성분을 보완해줘야 한답니다.  또 옥수수 같은 경우 전분이 풍부해서 좋긴 한데 옥수수를 갈아서 준다고 해도 말은 옥수수 성분의 45% 정도 밖에 소화를 못 시킨다고 합니다.  흔히 덩치 큰 말이 사람보다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생존력 자체는 사람이 더 좋은 모양이에요.)  

 

 


실제로 아직 네만 강을 건너지도 않았는데 위에 언급한 이유로 죽은 말들이 꽤 많았습니다.  길가에는 그런 말 시체들이 즐비하게 널려 있었고 그것들을 을씨년스럽게 개들과 까마귀떼가 뜯었습니다.  말들이 죽었으니 그 말들이 끌던 짐마차도 당연히 버려졌습니다.  나폴레옹의 의붓아들 외젠 밑에 소속된 바이에른(Bayern) 장교 하나는 죽은 말과 버려진 마차의 수가 많은 것에 놀라 아래와 같이 적었습니다.

"누구든 이 광경을 보면 전진하는 군대가 아니라 허겁지겁 퇴각하는 군대의 뒤를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프랑스군 장군들과 장교들의 임전 태세는 과거에 비해 크게 태평한 편이었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Source : 1812 Napoleon's Fatal March on Moscow by Adam Zamoyski

https://www.paulickreport.com/horse-care-category/which-is-which-matching-feed-ingredients-with-nutrients/

https://en.wikipedia.org/wiki/%C3%89douard_Mortier,_Duke_of_Tr%C3%A9vise

https://en.wikipedia.org/wiki/East_P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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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inhardt100 2019.10.14 0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엘베강 이동의 독일어권은 8세기 말 작센족에 대한 프랑크 왕국의 공세부터 꾸준히 넓힌 결과입니다.

    8세기부터 10세기까지 엘베강에서 오데르 강까지 각종 변경백령들이 세워지지만 983년 벤덴족 대반란 이후 싸그리 날아가버립니다. 이 때 신성로마제국은 이탈리아의 베렝가리오와 분쟁 중이서서 대응하지도 못했고요. 이후 1120년대부터 다시 시작된 동방식민운동 (Ostsiedlung)이 본격화되면서 제대로 공세를 퍼붓기 시작합니다. 북방의 덴마크와 스웨덴, 남부의 작센까지 서방 카톨릭권의 동부 전체가 동방 슬라브권 정복을 개시한 것인데 그 규모는 성지 예루살렘으로 가는 십자군 이상으로 컸고 인력도 지속적으로 공급되었습니다. 엘베강 이동의 뤼베크, 로스토크, 슈테틴, 단치히,리가 등 해상 보급이 용이한 하구에 게르만족 도시가 들어섰고 1140년대 이후 벨프 가문의 하인리히 사자공이 대규모 십자군을 구성하여 동방식민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덴마크의 발데마르 대왕이 한 때 발트해 전역에 대한 통제권을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덴마크는 외젤(사레마) 및 에스토니아 북부를 스웨덴은 핀란드와 카렐리야, 라플란드를 자신들의 십자군으로 정복하기 시작합니다.

    스칸디나비아와 달리 발트해 및 폴란드 지역은 초기에는 리보니아 수도회(검우기사단) 및 독일계 상인들이 정복전을 개시하지만 프루스족에 대패하면서 주도권은 우트르메르와 트란실바니아에서 철수하기 시작한 독일 기사단에 넘어가고 50년에 걸친 정복전이 시작됩니다. 프루스 족 및 발트해 연안 민족들 또한 헤르쿠스 만타스 등이 이끈 1274년~1281년까지의 대반란으로 저항하지만 1290년까지 리투아니아를 제외한 전역을 정복하는데 성공합니다.

    리투아니아 대공국은 이 때부터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해 동방 러시아 공국들을 정복하기 시작하였고 비테니스 대공은 백러시아(현 벨라루스), 게디미나스 대공은 키예프 등 드네프르 강 연안과 붉은 러시아(현 갈리치아 및 볼히니아) 등의 루테니아 전역, 알기르다스 대공은 모스크바를 제외한 모든 러시아 공국 및 부크강 연안 및 흑해 일부 해안가까지 확장하는데 성공합니다. 이 때 리투아니아는 막말로 말이 대공국이지 발트해에서 흑해까지 이어진 제국 수준이었습니다. 이 당시 주요 전투만 해도 1362년 키예프 부근의 푸른강 전투, 1399년 제1차 폴타바(보르스클라 강) 전투 등 평균 5만 이상을 동원한 전투들이었고 생존 그 자체가 걸린 리투아니아는 계속해서 싸우면서 영토를 확장했습니다.

    상대편인 독일 기사단 역시 1320년대 단치히 획득 및 1346년 덴마크로부터 에스토니아 북부와 외젤과 비크 주교령을 구입하였습니다. 또한 리투아니아를 계속해서 공략해서 1382년에는 빌나우스를 사정권에 두었고 1399년에는 사모기티아 정복, 1402년에는 노이부르크 획득까지 성공해 서로는 브란덴부르크, 동으로는 에스토니아까지 발트해 남부 연안 절반을 육로로 연결한 대국으로 발전합니다.

    1410년 제1차 탄넨베르크(그룬발트) 전투가 대동방 십자군의 절정인데 이 전투에서 독일기사단이 이겼으면 현재 우랄 산맥 이서 전역은 독일민족권으로 확실히 편입되었을 정도로 북방 십자군 역사상 최대 전투였습니다. 폴란드 리투아니아가 승리하면서 50년에 걸친 재정복전이 벌어지고 1453년~1466년의 13년 전쟁으로 독일기사단이 폴란드왕국에 신종하면서 동방식민운동은 마침내 종료됩니다.

    다만, 18세기 예카테리나 여제 시절 볼가강 개발을 위해 독일계가 이주한 적은 있습니다

  2. Franken 2019.10.14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러시아 영토에 진입도 안했는데 벌써 패망의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군요.

  3. 루나미아 2019.10.14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보급이...

  4. 2/28일 입대 2019.10.15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랑다르메라는 다국적군!이라는 표현이 가장 와닿네요. 조별과제가 망하듯이 원정도 초장부터 아주 막장이군요. 마치 스페인에 파견된 프랑스군마냥 필요이상의 학대까지 저지르고 있구요;;

  5. arandel 2019.10.20 0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러시아 원정 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나시카님의 글로 본 러시아 원정기가 기대됩니다.
    아 그리고 나시카님, 양해를 구할까 해서요. 나시카님 블로그에서 아이티혁명에 대한 글부분에서 아이티 봉기가 부두교 술사의 예언으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제가 제 블로그에 글쓸때 나시카님 블로그에서 그런 이야기를 읽었다고 인용해도 될까 해서요. 나시카님의 글을 링크와 함께 인용해도 괜찮을까요?

  6. arandel 2019.10.21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나시카님 그럼 저도 나시카님 블로그에서 본 글에서 이 정보얻었다는거 밝히면서 글 쓰겠습니다.

소매업의 종말 - 이발소에서 들은 이야기

잡상 2019. 10. 10. 06:30 Posted by nasica

 

저는 서민답게 이발을 동네 나이스가이에서 8천원 내고 합니다.  추석 직전, 휴가일 때 한가한 나이스가이에서 이발을 했는데, 이용사 아저씨 아주머니께서 잡담을 하시더군요.  

아주머니 "아는 백화점 사람이 그러는데 이번 추석이 역대 최악이래.  손님이 아예 없대."
아저씨 "그걸 누구 탓을 해야 하나 ?"
아주머니 "뭐 문재인 탓을 해야지."
아저씨 "(웃으며) 그게 그 사람 탓인가 ?  요즘 누가 백화점에서 사나?  다 온라인에서 사지 않아 ?"
아주머니 "(웃으며) 그래도 탓할 사람이 문재인 밖에 없쟎아."

저는 이 대화가 실제 민심을 대변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살림살이가 팍팍하면 503이건 MB건 금괴왕이건 국민들은 대통령 탓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어려운 자리이고, 무조건 경기가 좋아야만 합니다.  사실 수출 주도 경제를 가진 조그만 나라인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다행히 현정부도 사태 심각성을 알고 재정 확장을 택한 것 같고, 해외 경제기관에서도 한국의 재정 확장 노력에 대해서는 상당히 호평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 참조)

"South Korea’s fiscal boost is a model for others"
https://www.ft.com/content/3c15c81e-d615-11e9-8367-807ebd53ab77
"Two Emerging Markets Are Ready for the Next Global Recession"
https://finance.yahoo.com/news/two-emerging-markets-ready-next-064446636.html?soc_src=community&soc_trk=fb


그와는 별개로, 백화점은 한국 뿐만 아니라 요즘 경기가 최고로 좋다는 미국에서도 최악의 시절을 보내고 있는데, 앞으로의 전망은 더 안 좋다고 합니다.  

최근 각종 미국 뉴스 매체에 retail apocalypse, 즉 소매업의 종말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왔습니다.  이 과격한 표현이 전혀 이상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최근 몇 년간 미국내 백화점 및 대형 할인점 등의 소매업의 폐업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소매업의 침공에 덧붙여 기존 소매업이 지나치게 많은 대출에 의존하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내년 즈음에 정말 경기 침체가 온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거라고 합니다.  9월 말일자 CNN 뉴스에 최신 경향이 나와 있길래 번역했습니다.

https://edition.cnn.com/2019/09/30/economy/forever-21-retail-apocalypse/index.html

최근 몇 년간 벌어진 '소매업의 종말'(retail apocalypse) 현상은 미국내 백화점과 체인점, 가족 단위의 소규모 상점들을 황폐화시켰다.  상점들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폐업하고 있다.  소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정작 경기가 좋은 상태에서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경제학자들이 내년 중 언젠가 올 거라고 우려하는 미국의 경기 침체가 정말 온다면, 소매업을 초토화시키고 있는 문제들은 훨씬 더 나빠질 것이다.  상점 폐쇄는 더 가속화될 것이고 이 업종의 해고도 더 확산될 것이데, 미국내 일자리의 상당수가 이 업종에서 나온다.

"오프라인 소매업(brick-and-mortar retailers)은 이미 경기 침체에 들어섰습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의 수석 경제 분석가 마크 잔디(Mark Zandi)는 말했습니다.  "지난 3년간 소매업에서는 직원들이 계속 해고되어 왔습니다.  소비자들이 아주 적극적으로 돈을 써대는 상황에서도 그랬습니다.  광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든다면 거리에는 유혈이 낭자할 겁니다."

지난 일요일(9월 29일), 포에버21(Forever 21)이 파산을 신청한 대형 소매 체인점 목록 최신판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포에버21은 미국내의 점포를 최대 178개 정도 폐쇄할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전체 점포 수의 약 1/3 정도이다.  이달 초에 창립 72년이 된 할인 체인점인 프레즈(Fred's)도 남은 300개 점포를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미국내 소매점들은 올해 들어서 8,200개 점포 폐쇄를 발표했는데 코어사이츠 리서치(Coresights Research)에 따르면 이는 2017년의 6,700개를 가뿐히 넘어가는 숫자이다.  올해 말까지의 기록은 12,000개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코어사이츠는 추산하고 있다.  페일리스(Payless)와 짐보리(Gymboree)도 모두 올해 들어 두번째로 파산 신청을 하며 그 두 업체만도 거의 3,000개 점포를 폐쇄했다.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점포에서 온라인으로 구매처를 옮기고 있는 것이 문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 소비자 구매 실적은 여전히 강한 편이고 실업률은 4% 아래로서 근 50년간에 걸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곧 경기가 꺾일 거라는 우려가 감돌고 있다.  다른 나라의 경제들은 이미 침체에 빠졌거나 곧 빠질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소비자 제품의 물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  듀크(Duke) 대학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CFO(chief financial officer)들의 2/3 정도가 2020년 말까지는 경기 침체가 도래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는 동안에, 많은 소매업체들은 대출이 많은 편이었다.

"경기가 나빠진다면 그동안 대출에 자금줄을 의존하던 소매업체들의 붕괴가 가속화될 겁니다.  점포 폐쇄도 가속화될 것이고요."  에이티 커니(AT Kearney) 컨설팅의 세계 소비자 및 소매 현황 분야의 수석 파트너인 그렉 포텔(Greg Portell)은 그렇게 전망한다.

여태까지 파산한 많은 소매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별로 잘 하지 못했다고 포텔은 지적했다.  경기 침체는 더 잘 관리되고 실적이 좋은 소매업체들조차 힘겹게 만들 것이다.  "그들의 미래는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에 달려있습니다."  포텔은 말했다.

 

실업률이 올라가면 소비자들은 구매를 줄일 것이며, 소매업체에게나 소비자에게나 신용대출도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무디스의 잔디는 말한다.  "많은 소매업체는 전체적인 경제 환경이 호황인데다 대출 이자가 낮고 신용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간신히 연명하고 있습니다.  신용대출에 대한 의존성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 소매업이 가장 심합니다.  경기 침체가 닥친다면 소비자에게나 소매업체에게나 신용대출이 어려워질 겁니다.  그러면 파산이 줄을 이을 것이고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거지요."  

그리고 미국 경제에 있어 소매업은 1580만개, 즉 전국 모든 일자리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가장 큰 일자리 업종 중 하나입니다.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이보다 더 큰 기여를 하는 업종은 헬스케어 분야와 연방, 주, 시군구 단위의 전체를 합친 공공 분야 뿐입니다.

"소매업은 모든 지역에 걸쳐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잔디는 말했다. "만약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점포 폐쇄가 늘어난다면 다른 어떤 분야도 그 부진을 보완해줄 수 없습니다."

소매업종은 2017년 초부터 거의 20만개의 일자리를 잃었는데 대부분의 일자리 상실은 전통적인 백화점과 의류 상점이었다.  만약 폐쇄된 점포 자리에 새로운 업체가 들어가지 않았다면 이 분야에서의 일자리 상실은 더 심각했을 것이다.  경기 침체가 되면 그런 새로운 점포 개설도 적어질 것이고, 오히려 기존 점포의 폐쇄는 더 늘어날 것이다.

여태까지는 실업률이 낮았고, 이는 점포 폐쇄로 일자리를 잃었던 소매업 근로자들이 어디선가 다른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만약 실업률이 증가한다면 - 경기 침체 때는 당연히 그러기 마련인데 - 실직한 소매업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찾는 것이 더 힘들어질 것이다.

"소매업 일자리는 대개 급여가 적습니다.  하지만 경제 구조 안에서 무척 취약한 그룹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자리지요."  잔디는 말했다. 그 때문에라도, 이유가 무엇이든 소매업에서의 실직은 경기 침체를 더 악화시킨다고 그는 말했다. 

(아래 링크의 비디오 클립 중 일부입니다만, 모건 스탠리의 경제 전문가와 대담 중인 여성 앵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문성이 중요할 뿐 나이나 외모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남녀가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미국 소매업의 종말에 대한 다른 기사들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s://finance.yahoo.com/video/morgan-stanley-sees-early-signs-154650026.html
https://www.businessinsider.com/labor-statistics-the-retail-apocalypse-jobs-lost-2019-8
http://www.renegadetribune.com/retail-apocalypse-worsens-2019-is-going-to-be-a-very-bad-year-for-re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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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즈라엘 2019.10.10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바로 강화된 댓글정책입니까?

  3. 풀주 2019.10.10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착왜구니 뭔치매니 비하성 단어나 비꼬는 말투없이 그냥 담백하게 의견개진들만 하셔도 될거같은데 왜들그렇게 날이 서계신지..

  4. Franken 2019.10.10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본소득제가 대중들 사이에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할 날이 멀지 않았군요.

  5. 수비니우스 2019.10.10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글들 댓글수가 눈에 띄게 확줄어서 뭐지 하고 보니까 알타리무님 댓글이 모두 사라졌네요. 1년 2년 전의 글까지도 한번에 없어진것 보니 알타리무님이 직접 지우신것 같지는 않고... 알타리무님도 이제 안계시니 가끔 나시카님 좋은글에 감사하는 댓글 쓰고 이전의 알타리무님과 대화한 제 쓸모없는 댓글들은 데이타나 차지하니 보는대로 지워나가야겠네요

    • Franken 2019.10.10 1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양반 이젠 자기 블로그에 열심히 정치글 달았으면...볼 때마다 아무상관 없는 정치글을 온갃 핑계달아 가며 열심히 다니 왕짜증나더군요.

  6. 레븐슨제 2019.10.10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 간만에 와서 댓글보니 알타리무님이 짤리신 분위기네요.
    왠지 시원섭섭(?)합니다.

    알타리무님이 아이디 바꿔서 다시 등장한다에 한표 던집니다요.

  7. 나는평범한사람이었구나 2019.10.10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는게 어떤 경제정책보다 우선이라고 봅니다.

    열무나 얼갈이도 좋아는 합니다만 알타리 김치를 좋아합니다,
    어쨌든 알타리무보다 총각무가 좋은 표현이라고 봅니다. 저는.

  8. nasica 2019.10.10 2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는 알타리무님과 장구벌레님만 차단했는데... 기억에 남는 몇몇 분들의 댓글도 한꺼번에 날아갔네요. ID는 달라도 IP는 같았나 봐요.

    알타리무님은 다른 이름으로 돌아오실 것입니다. IP를 여러개 쓰시더라고요. 이미 돌아오신 것 같기도 하네요.

    • keiway 2019.10.11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디어 알타리무님이 차단되었군요.
      축하합니다! 이제 댓글을 좀 읽어봐도 되겠네요.

  9. 페트로스 2019.10.11 0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새벽시장에서 일합니다.

    저희 집도 생각해볼만한 좋은 글 읽고 갑니다.

  10. 루나미아 2019.10.11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지우셨어요!!
    소매업을 대체할 온라인 산업들은 기존 소매업보다 적은 인력으로도 효율적으로 돌아갈 것이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은 불가피해보여요.
    그러나 얼마 안가 저출산에 의한 인구절벽이 다가올 것이고, 현재 우리나라 취업 문제도 점차 일본식으로 해소될거에요.
    그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봐요. 줄어드는 인구에게 기존의 임금을 지불한다면, 인구 규모에 따라 경제가 쪼그라들 뿐이니까요. 그러나 인구가 30% 줄어들어도 임금이 30% 증가하고 소비도 30% 증가한다는 가정을 한다면 마냥 쪼그라들진 않을 거에요.
    뭐 이건 미래의 사람들에게 맡기고, 현재는 이러한 기술 발전과 생산성 향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11. keiway 2019.10.11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최저임금 이야기로 돌아오면, 가장 큰 장단점은 아래 아닐까요
    장점 : 소득불균형을 해소한다.
    - 경제는 발전하지만 고소득자의 소득은 급격히 증가하는 반면에 저소득자의 임금은 정체하여 갭이 점점 커지는 건 입증된 사실이죠. 강제적으로라도 그 갭을 줄이는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단점 : 최저임금 이하의 일자리를 감소시킨다
    - 최저임금 이하만 받고서라도 일하고 싶은 사람도, 그럴만한 자리도 존재하는데, 법적인 규제 때문에 이러한 일자리는 사라집니다. 분명한 경제적 손실이죠.

    우리 사회에서 몇년간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효과를 보면 분명 장단점이 다 뚜렷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치적으로 두 효과를 분석한 글은 아무리 봐도 찾기가 어렵네요. 혹시 아시는 분이 있을까요?

    • reinhardt100 2019.10.11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점심 먹다가 댓글 보고 씁니다만. 솔직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선, 두 효과를 동시에 분석하기 위한 공통되는 변수 설정부터 솔직히 어렵습니다.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공통된 변수가 있더라도 서로 역의 방향을 가지고 발현되는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현실성 있는 가중치' 설정도 솔직히 어렵습니다.

      그나마 동국대학교 김낙년 교수님께서 소득분배 관련해서 어느 정도 쓰신게 있는데 그 분 논문들을 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어찌되었든 10년 이상 이 분야에 대해서 꾸준히 쓰신 분이시거든요.

    • keiway 2019.10.11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reinhardt100
      성의있는 답변 고맙습니다.
      한번 찾아 봐야겠네요.

    • reinhardt100 2019.10.11 1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닙니다. 논문 보시면서 도움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빈곤문제와 관련해서 송태욱 번역본 '빈곤물어'(빈곤론)라는 책이 있습니다. 일본 마르크스경제학 1세대 학자 중 한 분인 교토대 교수 가와카미 하지메의 저작인데 한 번 읽어보시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소득주도성장이 마르크스경제학 기준에도 얼마나 말이 안 되는지 이 책 읽어보시면 아실 겁니다.

      이 책이 번역된게 딱 10년 전, 제가 학부생 시절인데 그 때보다 지금 번역되었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읽었을 책입니다. 그 때 번역되자마자 하나 샀는데 지금도 잘 샀다고 생각합니다.

    • reinhardt100 2019.10.28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막 소득주도성장에 관한 논문 하나 찾아서 알려드립니다.

      한국경제포럼 2019.07.26.자 개제 확정된 <경제학원론으로 보는 소득주도성장론> (중앙대학교 안국신 교수님 저)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2. 아기곰쥐 2019.10.11 2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래시장도 문제가 많습니다.
    마트영업을 안하는 일요일이라 시장에서 감자를 사왔는데
    재래시장 할머니께서주방일을 모르는 남자라고 녹색감자를 팔았습니다.
    마트같으면 꿈도 못꿀 만행입니다.
    영수증도 없고 3000원 차비아까워서 마눌님한테 잔소리만 듣고 포기했는데
    그뒤로 재래시장 안갑니다.
    일요일 마트 못열게 하는정책 없어져야 합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국민을 불편하게 해서 추진해야 합니까?
    경쟁력없는 재래시장을 위해서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는 정책은
    택시영업 안되면 택시업계를 위해서 시내버스 운행제한 할 인간들입니다.

  13. 비티 2019.10.12 1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트나 재래시장 모두 상업활동의 장입니다. 마트가 트히 농산물에 대해선 비싼돈 받는 대신 관리가 잘 되겠죠...재래시장/농산물직거래장은 저렴한 대신 누가 직접 관리 하지 않으니까 고객이 잘 골라야 합니다. 같은 품목이라도 좋은 길/뒷길 차이가 나겠죠. 제 경험상 재래시장이 저렴하고 좋은 농산물이 많습니다. (공산품 말고) .... 얼굴 깨끗히 한다고 매일 스크럽쓰면 피부망가지고 주름살이 더 생깁니다. 택시제도도 마찬가지겠지요. 새롭게 싹 바꾼다고 새로운게 불편한 경우 많잖아요.

    • 아기곰쥐 2019.10.15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점을 가진 재래시장이 유리한데 왜 강제적으로 마트영업을 방해하여 나의 선택권을 뺏아가야 할 필요가 있는지요

  14. 표표 2019.10.12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돌로레스// "편의점주는 직원을 30% 줄이고 대신 4대 보험 정규직화하는 방향으로 틀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직원 일자리 자체에 권리금이 붙더라고" --> 당신 말대로 당신 편의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네요. 댁이 아는게 너무 없어서 그 말 해준 사람의 헛소리에 속았거나, 아니면 당신이 속고 싶어했거나 둘 중의 하나. 당신 나머지 말들도 다 비슷비슷. 온통 거짓정보 뿐이네요.

    • 표표 2019.10.12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돌로레스// ㅋㅋㅋ 네 저임금 노동자 착취 외에는 아무 부가가치 없는 자영업자가 많아져야 한다고 애타게 주장하시는 지식인의 글 잘 읽고 갑니다

    • 표표 2019.10.12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돌로레스// 정말 한심하네요 편의점 관련 허위정보 유포하다가 뽀록나니까 이제 스킵하신다고요? ㅋㅋ
      저 위에 '자기 책임하에 투자하여 사업하는게 아니다'라고 쓰셨던데, 이제 보니 농업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게 없으시군요 ㅋㅋ MB때 4대강 한답시고 강변 파헤치는 바람에 강변 토지 임대해서 수박농사 짓던 분들에게 무슨 피해가 있었고 무슨 보상이 주어졌는지 아시기는 하세요 ?
      대체 뭐 하나 아는 것도 없으면서 뭘 떠드세요 ?

      최저임금인상은 노벨상 수상자들도 지지하는 전세계적인 추세인데 정말 아는 것도 없는 분이 이런 싸이트 댓글에서나 '경제를 모르는 것들이 경제를 망친다' 라며 아는척 뭐 있는척 하는 걸 보면 정말 한심합니다. 이런걸 방구석 여포라고 하지요.

  15. 나는평범한사람이었구나 2019.10.12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는 이런 게 좋다고 봅니다. 저는
    주인장이 잡스러운 착상(?)으로 떡밥 하나 던지면 열폭하...
    오늘도 댓글에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저는

  16. 최홍락 2019.10.12 2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깝게도 그런 온라인 시장의 성장이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는게 현실인 것이...

    2010년대 중후반부터 물류센터 신청 및 준공이 급격하게 증가하였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침체된 국내와 해외 건설 시장속에서도 물류센터 건설공사라는 예상밖의 수요처를 찾아 숨통을 이어가는 추세고요. 물류센터라는 인프라가 미칠 순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고 봐요.

    물류센터가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임금직 근로자를 고용할 곳이 증가한다는 것이고 이는 엄청난 진입과 퇴출이 일상적으로 발생하여 불안정성이 과도한 자영업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Exit option이 생겨난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 reinhardt100 2019.10.12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홍락, 돌로레스) 두 분의 말씀 들어보니 확실히 이 시장이 잘 하면 새로운 기회가 되긴 할 겁니다. 저 개인적으로 이쪽 분야는 완전 문외한이라서 도저히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reinhardt100 2019.10.13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돌로레스) 각자가 열심히 공부하면 안목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전 무엇이든지 분석한다면 일단 관련분야의 이론서(개론 및 기본서, 논문), 옛 고전 및 관계 서류 등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부해서 나름의 데이터를 산출해서 추론하는데 문외한인 분야는 쉽지 않더라고요

    • 최홍락 2019.10.13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돌로레스/ 대형마켓도 대형마켓 나름이어서 창고형 마켓의 사정은 또 다른 모양입니다. 1개월 단위로 일부 물품을 대량구매하는 일반 고객층을 꾸준히 끌어들이는 전략이 먹혀들어가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일반 대형마트 매출이 벽에 부딪치던 시기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상황입니다.

      온라인 매매 업체와 물류센터와 따로 노는 부분은 단점일
      수 있겠으나 소규모 업체 입장에서는 물류부문의 전부 혹은 일부를 물류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해서 기업(서비스 사용자)은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물류에 들어갈 비용과 노력을 다른 곳에 투자함으로써 고객 서비스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를 3PL(3rd Party Logistics)라고 하는데 운송부문과 창고부문, 수출입 관리, 정보시스템 관리 등을 전문업체에서 수행을 하는 것이지요. 점차 생산계획, 반품, 주문처리, 구매관리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이게 아직 국내에서 가능한 업체는 글로비스, CJ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3PL의 확장된 개념으로 4PL도 거론되는데 기업 전체적인 이익을 가져오는 통합솔루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3PL은 창고나 수송 분야를 기본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이라면 4PL은 3PL에 물류 컨설팅 업체와 IT업체의 겹합된 형태로서 한 차원 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컨설팅 및 물류 IT솔루션을 더하여 제공하는 4PL 물류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각광받고 있고 앞서 3pl 업체들이 현재 추진하는 방향이기도 합니다.

    • reinhardt100 2019.10.13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 분 덕분에 오늘 제대로 배우네요 ㅎ

    • keiway 2019.10.14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온라인시장 쪽에 종사하고 있어서 한마디 덧붙입니다. 사족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재래시장(+동네가게) -> 대형마트 -> 온라인시장 으로의 흐름은 이미 어떤 식으로든 돌리기 어렵습니다. 1일 배송으로 대표되는 편의성과 1인 가구 증대로 대표되는 시장 상황은 온라인 쪽에 절대적 우위를 두니까요. 여기에 가치판단은 무의미합니다.

      예전에 대형마트가 급격하게 늘어날 때의 부작용은 사실 종사자의 수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시장과 개인가게를 운영하던 자영업자들이 마트 임시직으로 대체되는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온라인시장에 종사하는 근로자 (대표적으로 택배, 창고, 콜센터 직원) 가 마트 판매원보다 열위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최소한 동등하지 않을까요 (양쪽 다 사무직 정직원은 제외해도 될 듯 합니다. 사실 온라인 쪽이 더 많지만 큰 차이는 아니에요.)

      근무자 숫자로는 오히려 마트보다 온라인이 사용인원이 더 많습니다. 아무래도 소품종 배달에 인원이 더 필요하다보니. 그리고 사실 마트의 위기라고 하지만 아직 큰 폭의 감축은 없으며, 향후에도 축소될지언정 없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결론은 시대의 변화는 어쩔 수 없으며, 그 변화가 사회 전체적으로 특별히 나쁜 방향은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그 변화에 직면한 개인들은 힘들겠지만요. 흔히 하는 말로 누구에겐 위기, 누구에겐 기회이지요.

  17. 총각무 2019.10.13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돌로레스 저분은 신이 나서 썰을 풀다가 그만 MSG가 과했네요, 편의점 알바를 정규직화 했더니 그 정규직 자리에 권리금이 붙었다는건 일베에서나 나오는 카더라 통신인데. 탈탈 털릴만한 이야기를 하셨으면 그냥 미안하다 잘못 알았다 나도 속았다고 인정하시면 될 걸 자존심 부리다가 ㅉㅉ

    • reinhardt100 2019.10.13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돌로레스) 여담인데 주7일 근무의 대표적인 폐해가 북쪽의 천리마운동과 3대혁명소조, 1980년대 동독 중공업 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흥남공업단지 복구 때 4년 걸릴 공사를 2년만에 완료한거로 아는데 그 때 1일 인시 기준으로 1인당 평균 노르마(노동량)을 사회주의권에서 가장 앞선 동독과 소련, 체코슬로바키아의 무려 8배를 돌렸다고 들었습니다. 그 결과? 흥남공업단지가 재개된지 2년도 안 되어서 여기저기 보수공사가 시작되어 운영효율이 개판난거로 들었습니다.

      동독의 경우, 195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서독과 1인 노동효율성 격차가 심각해지면서 노동량 투입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켰죠. 그 덕분에 1970년대 한때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등극했다는 착각을 IMF가 할 정도였는데 1980년대부터 이상한 일이 있었다죠. 동독 중공업의 고용인력 중 30%가 보수 및 유지분야였다는데 그 이유가 각 공장의 노후화도 노후화지만 당시 동독법률상 일정기간 이상 근무를 안하면 임금지급이 정지되면서 각종 제약이 가해지므로 이를 막으려고 했다고 들었습니다.

      인력분야는 해본적이 없고 노동경제학은 학부 때 잠깐 해본수준밖에 안 되어서 함부로 이야기 못하지만 주7일 근무와 관련해서는 저 사례들이 떠오르네요

  18. 화나네요 2019.10.13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돌로레스님, 벼농사 짓는 것이 왜 사업이 아니고 왜 자기 책임하에 벌이는 일이 아니지요? 말씀하시는거 보아하니 벼농사가 국가 보조금으로 지탱되는 국가 경제에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쓸데없는 짓이라는 소리 하시려는 것 같은데, 지금 돌로레스님은 우리나라 농민들을 나랏돈 축내는 기생충 취급하고 계십니다. 보아하니 대학 나오셔서 좋은 직장 다니는 자한당 지지자 같은데, 그게 보수의 시각인가요? 정말 불쾌합니다.

    • 아기곰쥐 2019.10.15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가의 도움을 확대하지 않으면 농업이 망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아실겁니다.

      광활한 농지를 기계화로 경작하는 외국과 비교해서 1인당 농지에 비해서 농업인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경쟁력이 없는 산업을 수십년째 세금을 축내면서 유지하고 있고 종사자가 줄어들까 오늘도 신나게 귀농정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19. 고로 2019.10.21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행히 현정부도 사태 심각성을 알고 재정 확장을 택한 것 같고, 해외 경제기관에서도 한국의 재정 확장 노력에 대해서는 상당히 호평을 하고 있습니다. > 이 문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완전 쌍욕이네요.. 문재인대통령님이 소득주도성장 포기하고 MB 따라서 재정확대정책 쓰는걸 칭찬하는거 아닙니까?? 님 일베인가요?????

  20. dsa 2019.10.27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시카님 페미니스트세요? 으...

    • nasica 2019.10.28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항상 사람이 종교나 성별, 국적, 인종 등에 따라 차별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당연히 페미니스트입니다.

    • 기리스 2019.11.15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이 종교나 성별, 국적, 인종 등에 따라 차별받아선 안 된다면서, 남성을 잠재적 성범죄자처럼 여기시는 차별을 하시더군요. 페미니스트들은 그렇습니다. 고로, 차별을 옹호하시면서 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하시는 중이시죠....

  21. 기리스 2019.11.15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래 링크의 비디오 클립 중 일부입니다만, 모건 스탠리의 경제 전문가와 대담 중인 여성 앵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문성이 중요할 뿐 나이나 외모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남녀가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나이를 좀 덜 따질 뿐이지, 저기도 여성 앵커가 페미들이 얘기하는 "꾸밈노동" 엄~청 합니다. 자기가 타고난 외모에는 손을 덜 델지라도, 그 한도 안에서 모발 케어에 연 몇백만원씩 부어 대는 사람도 흔하고요. 이런 거엔 남녀 구분이 없습니다.

공고 : 댓글 정책 강화합니다

잡상 2019. 10. 7. 20:44 Posted by nasica

방금 알타리무님의 댓글을 하나 지웠습니다.

 

자세히 기억은 안 나는데, '(실명을 적고) 모 정치인들의 아들들이 마약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라는 식의 내용을 적으셨더군요.  여당과 야당 각각 공평하게 하나씩 이름을 쓰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 121부대님이 캡춰 고소 운운하셨고요.  (그 글도 지웠습니다.)  제 글에 찬반하시는 양쪽 모두 제 독자분들인데, 제가 취미로 하는 블로그에서 복잡한 문제에 휘말리는거 전혀 원하지 않습니다.  아마 121부대님도 그냥 하신 말씀이겠습니다만 알타리님을 고소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가급적이면 댓글에 반응을 하거나 키보드 배틀을 벌이거나 하지는 않으려 합니다.  무의미하기도 하고, 그럴 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어코 알타리무님 때문에 이런 공고를 쓰게 되었으니 어떻게 보면 알타리무님의 승리이고 제 패배입니다.

 

아무튼 이런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댓글 정책을 알려드립니다.   지켜주시거나, 아니면 아예 댓글을 달지 않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반말과 욕설은 발견 즉시 삭제하고 차단하겠습니다.   

 

2. 불쾌한 비속어나 모욕적인 표현도 마찬가지로 발견 즉시 삭제하고 차단하겠습니다. 

 

3. 명백한 가짜 뉴스나 특정인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도 즉시 삭제하고 차단하겠습니다.  

 

4. 별 내용 없는 짧은 댓글로 댓글창을 도배질하는 행위도 삭제하고 차단하겠습니다.

 

 

설명 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제가 발견 즉시 계속 지우는데도 최근 ㅠㅠ님이 집요하게 계속 욕설을 (저에게 하는 욕설은 아니었습니다) 적으셔서, 제가 지치더군요.  뭔가 방법이 없나 찾아보니 티스토리에도 '차단' 기능이 있더군요.  그래서 ㅠㅠ 님을 차단했는데, 너무 편리했습니다 !

 

최근에 댓글란이 댓망진창이었습니다.  제 글에 대한 비판이나 지지나 다 좋습니다만, 솔직히 불쾌한 비속어 등이 가득한 것을 보니 그런 소수의 분들이 제 블로그의 점잖은 대다수 독자분들의 품위까지 떨어뜨리는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아까 알타리무님이 하신 것처럼 당사자에게 고소당해도 할 말이 없는 그런 댓글은 달지 마셔야 합니다. 

 

무엇이 삭제 및 차단 대상이 되는 비속어나 모욕적 표현이냐는 것에 대해서는 그냥 제 주관대로 하겠습니다.  성적인 표현과 배설물 관련 표현 등은 무조건 삭제 대상입니다.  (개인적으로 극혐입니다.)  한마디로 여러분 부모님이나 자녀분 앞에서 쓰실 수 있는 표현과 단어만 쓰시면 됩니다.  

 

참고로 현재까지는 차단된 분은 ㅠㅠ님 뿐입니다.  기존에 달아놓으신 댓글은 일단 무시하고 앞으로의 댓글에 이 정책을 적용하겠습니다.  

 

부디 이 블로그는 흥미거리로만 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정치 분야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서 정말 열심히 참여하셔야 할 것은 각종 공직 선거에 대한 투표 참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 언짢은 글 올리게 된 점 사과드리고, 아울러 이번 기회에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보잘 것 없는 글 읽어주시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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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PhD 2019.10.08 0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긴 누굽니까. 댓글을 엉망으로 쓴 사람들이죠. 개인 블로그가 무슨 신문입니까. 자신의 의견을 자기 블로그에 쓰지말라는 겁니까? 보기 싫은 글이 있으면 안보면되고 블로거가 마음에 안들면 방문 안하면 됩니다. 윗분 강간 사건이 일어나면 야한 옷 입은 여자가 원인제공자라고 할 분일세.

  3. 유애경 2019.10.08 0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1부대님의 ♫♫♪운운...니들같은 인간들이 나라를 망친다 운운...보는 제가 뭐 이런분이 다있나 했는데,아무리 자기의견과 다르다고 해도 이런 막말을 해선 안되겠지요?
    나시카님도 항상 강조하듯이 서로를 존중하면서 자기 의견을 내도록 했으면 싶습니다.

    일본과는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빠,친일파,매국노,토착왜구(이건 지금 한국에 안사니까 아닌가...?)의 한사람 으로서의 의견이었습니다.

    • 유애경 2019.10.08 0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뭔가 하나 빠졌나 싶었더니 반♫♩♩♫도 있었네요!
      국제사회는 힘이 지배하는 곳입니다.
      우아한 비즈니스,우아한 외교란 없습니다!
      우리가 일본한테 식민지 지배를 받은것도 다 힘이 없었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그런 일본을 이길 힘이 아직 없다면 이용하면서 이득을 챙겨가는게 훨씬 현명할 꺼라고 생각합니다.
      반일,항일투사 애국자 분들께는 어떻게 얘기해도 이해가 안되겠지만서두요!

    • msoo 2019.10.09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는 말입니다. 현 정권의 반일선동에 놀아나는 우매한 민중들을 깨우칠 어른들이 없다는게 안타깝습니다.

  4. 아기곰쥐 2019.10.08 0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이 올라올 민감한 내용으로 떡밥은 던진것은 발제자 님이지요
    발제자님의 의견만 정답이라고 한다면 댓글이 올라오지 않겠지요
    올라오면 소란스러워질 민감한 내용인데
    발제자는 글을 쓸수 있고 방문자는 댓글밖에 안되고.....

  5. 에타 2019.10.08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 고생하십니다 ㅠ

  6. keiway 2019.10.08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댓글 정책이 생겼군요
    이 정도에서 마무리 될 수 있을지
    아님 결국 알타리무님 차단까지 가야 끝날지 귀추가 주목되는군요.

    누군가의 마음에 안드는 글을 어디까지 용납할 수 있는지가
    내 도량의 정도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나시카님도 이런 관점이실까요?)
    인내가 계속되다보면 만사 다 귀찮아지는 시점이 오더군요.

    그런 시점이 오셔서 마구 차단을 날리시거나, 댓글창을 아예 폐쇄하는 날이 오더라도, 블로그는 계속 하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나폴레옹 시대사의 오랜 독자라서요.

    저 말고도 댓글 안달고 열심히 보는 조용한 독자들도 많다는 걸 아시고
    약간이나마 보람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수고요~

  7. 밤고구마 2019.10.08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정치는 곧 삶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투표에만 한정되는것도 아니구요. 사람이 살면서 의견교환을 하고. 정책을 만들거나 토론하거나 법을 만들거나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이 정치라고 생각하며 이건 직업 정치인에만 한정되는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국민의 의견이 반영되어 만들어지는것이 법이고 정책이고
    실행하면서 시행착오가 있으면 다시 바꿔나가는것을 보면 그러합니다.

    정상적인 토론과 상호 의견교환 비판은 잘 이뤄지면 하면 할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내 의견과 다르다고 가짜뉴스고 비방으로 몰아가면 그건 독재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가짜뉴스고 무엇이 근거없는 비방인지 상호 예의를
    갖춰서 욕설과 인신공격없이 밝혀나가면 되는거 아닐까요?

    저는 개인적 관심분야로 논문을 봅니다. 조국 딸의 단국대 의대 논문 1저자는 명백하게 허위논문이고. 이미 병리학회에서 직권 취소되었습니다.

    대학이나 회사의 입시.입사서류요강을 다들 아시겠지만 허위서류 제출하면 입학.입사후에도 취소된다고 나와있지요.

    고려대 입시에 조국딸이 논문을 첨부하고 입시 원서에 자기 도장 찍어서 제출했다는것은 모든 서류에 대한 책임보증을 한다는겁니다.
    당시 미성년자니 부모로서 조국 내외에도 책임이 당연히 있구요.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가 1저자로 등재를 해준거는 그것대로 문제고
    그것을 고려대에 제출한것은 조국 집안입니다.

    심지어 현직 대학 교수 내외라는 사람들이 이것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는것을 보고 저는 분노를 느꼈습니다.

    다른 사모펀드니 사학재단이니 이런분야는 제 지식이 없어서 판단하기 어렵지만 논문 입시 문제만큼은 명백하게 심각하고 확실한 부정입시비리입니다.

    대체 사람들이 이걸 어떻게 문제 없다고 하고 지지하는지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제 의견이 틀렸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8. 흠흠흠 2019.10.08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그랑다르메의 내부 사정이 궁금해서 오는 것이지, 주인장님의 정치적 고견이 듣고 싶어서 찾아오는 것은 아닐진데, 내로남불 수호 집회에 참석한 이야기는, 나폴레옹 시대를 바라보는 주인장님의 지식과 통찰력을 의심케 할만큼, 경악스러웠습니다. 앞으로 주인장님이 나폴레옹의 위선을 꼬집어도 전혀 통쾌하지도 않을 듯 하네요.

    • nasica 2019.10.08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통 월요일엔 나폴레옹 관련 내용을, 목요일에는 잡스러운 이야기나 과거 다음블로그의 포스팅을 재탕으로 올립니다.

      모든 분이 저와 정치적 견해가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불편하신 내용은 그냥 패스하시면 됩니다.

    • 흠흠흠 2019.10.09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당연히 주인장님 블로그이고, 주인장님도 정치성향이라는 것이 있는데 불편하면 손님이 피해가는 것이 옳죠. 저도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구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아마 지난 번 글도 대놓고 정치글이었으면 알아서 피해가고 이런 댓글도 안 남겼을 거에요.

      그런대 폭격과 화장실이라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에 - 글도 재밌었구요 - 조국을 묻혀 버리니 안 읽을 수도 없고 몹시 짜증이 나더라고요. 잘 나가던 영화나 게임 프랜차이즈에 갑자기 PC 나 정치성향 묻히면 화 나잖아요.

      그냥 이런 의견도 있구나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러시아 원정 중에 조국 묻혀버리기 전까지는 재밌게 읽으려구요.

    • nasica 2019.10.09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실은 폭격기와 화장실에 조국을 묻은 것은 아니고, 데모와 화장실 문제를 생각하다가 공수부대원들 관련된 소설 구절이 생각나서 쓰게 된 글이었습니다.

      방금 님의 댓글을 보고 제가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다시 읽어봐도 그냥 제가 데모 현장에서 목격한 fact들만 자잘자잘 늘어놓았을 뿐, 조국을 옹호하거나 뭔가 정치적인 주장을 늘어놓은 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적 주장을 늘어놓는 일이 나쁜 일이라거나 피해야 하는 일이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유일하게 제 감상을 적은 것은 "소수 우익 여성에게 물리적 폭력이나 위협을 가하지 않은 다수 시위대의 성숙함"에 대한 감탄 뿐이었는데, 그것 자체가 불쾌하지는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합법적 평화 데모에 참여했던 것 자체가 아마 짜증이 나셨을 것 같긴 합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어쩔 수가 없네요. 저는 여기서 댓글로 검찰 조직에 무슨 문제가 있고 왜 개혁이 필요한지를 떠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각자의 생각과 이해 관계가 다른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여기가 북한도 아니고, 모든 사람이 하나 되는 세상만큼 끔찍한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9. ㄷㄷㄷ 2019.10.08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하셨습니다. 머리는 텅텅. 해본거라곤 댓글질로 정치질하던게 전부라 좋은글 써주시는분한테 와서 비아냥대기만 하는 분들은 눈쌀이 찌푸려지더군요.

  10. ㅇㅇ 2019.10.08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로 얼굴 붉히지 말고 사이좋게 살자는 이야기에도 뭐 이리 심술난 분들이 많은지요.....
    주인장님 더러는 정치적인 글 써 놓고 왜 이러느냐 해 놓고는 정작 예절 지키자는 글에 정치가 어떠니 저쩌니 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다들 힘 좀 빼고 삽시다. 뭐 그리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가요?

    • 최홍락 2019.10.08 2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동차 운전 가해자가 교통사고는 있을수 있는 일이다라는 주장과 뭐가 다른지ㅋ

    • 최홍락 2019.10.08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충돌은 내가 먼저 일으킨것이 아닙니다.

      난 방어를 하려한것입니다.

      거짓에 대항해서.

      이 얘기를 탈레반과 조선중앙티비에서 단골로 쓰는 멘트이지요ㅋ 셋 다 깡통ᆢ

    • 최홍락 2019.10.08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쭈쭈해주는 사람들이 조금 생기니까 세상다가진듯 미쳐날뛰는 30대 후반을 깡통이라고 안하면 누가 깡통인지ᆢ난 최소한 통계자료로 가져와서 논했지만 당신은 아무것도 한게없는데, 좀많이 억울하군요. 정봉준씨는 댓글 폭탄만 달면 되는데ᆢ라세페 스펠링은 제대로 쓸줄도 모르는 사람 상대로ㅋ

    • 최홍락 2019.10.09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용했던 통계는 보조금을 제외한 수치였습니다. 다시 잘 읽어보시던가 영어를 모르면 abc부터 천천히 배우던가 아님 나이어리더라도 reinherdt님께 죄송하지만 이것좀 읽고 반박해줘요 부탁하던가...근거자료 찾아오는 노력도 안하는 인간이 무슨ᆢ아니면 근거자료를 찾아오는 노력이라도 하던가요.

      죽은 사람들 불쌍해서? 솔직히 말해서 정봉준씨가 죽은 사람을 방패로 이용한다는 생각이 들어 그동안 굉장히 역겨웠어요. 아마 지금 정부가 아닌 반대 성향의 정부 정책에 의해 피해가 발생한 사람들이 생기면 그건 불가피한 희 생이라 목소리 높이겠죠. 솔직히 당신 그사람들 detail도 모르잖아요.

    • 최홍락 2019.10.09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신같은 사람 얘기에 내가 대답해줘야할 의무가 어디있죠? 죽은사람 방패로 이용했던것처럼 내가 한말 꼬투리잡아 공격할 생각으로 눈이 벌개진 사람앞에서 진지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는 사람 봐가면서 얘기하고 싶은데요. 당신이 당신 편이라고 생각되는 다른 사람과 얘기할때 이렇게 얘기했나 곱씹어보면 답은 나왔을텐데ᆢ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지요. 정봉준씨. 유교와 동양철학까지도 당신한테는 과분해요. 제대로 알지못하는걸 들고와서는ᆢ

    • 최홍락 2019.10.09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예측 잘해서 부동산 투자하실려고 투자금 모으려고 친구들한테 제안하실때 거절당한걸 보면 딱 답 나오더군요.ㅋ 그렇게 목놓아 외쳤던 이민가려는것도 지금 실패해서 이러는걸 보면 자기 현실에 대한 예측과 분석은 실패했다는 얘기인데 누가 그 사람을 믿어줘야한다고 생각하는지ᆢ내말에 반응하든 안하든 당신은 당신 인생 예측꼬인거고 그거에 의한 꼬장이 지금의 댓글로 나타난거예요.

    • 최홍락 2019.10.09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기가 현실에서 실패한걸 인정안하고 남탓을 하니 끝까지 실패에서 벗어날 수 없지요ㅋㅋㅋ그런 태도가 몸에 배여있으니 뭔들 제대로 하겠습니까? 입으로 말은 해도 행동은 0밖에 없는 이유가 있지요.

    • 최홍락 2019.10.09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신이 한 행동 고대로 돌려주는거에요ㅋ인신공격? Nasica님 심리테스트 운운하며 공격했듯이 나도 팩트로 치는거에요.

      ㅋ일일이 반응안한다고 하고서 10분은 지났나요?ㅋ 역시 신뢰할 구석은 1도 없네요

    • reinhardt100 2019.10.09 1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갑자기 제 이야기가 나왔네요? ㅎ

    • 최홍락 2019.10.09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reinhardt100/ Best vs Worst 비교체험 극과극이랄까요.

  11. 잡지식 2019.10.08 2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시카님 블로그를 근 5년 넘게 구독중인데,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우리 사회의 변화를 보여주는것 같아 씁쓸합니다. 나시카님 블로그에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접하고 흥미가 동해 읽은바 있는데, 투키디데스가 내란에 대해 서술한 모습(http://sonnet.egloos.com/m/3864436)을 요즘들어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12. 루나미아 2019.10.08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글들을 '나폴레옹의 시대'와 '잡상'으로 분류하고 계신 만큼, 나폴레옹 보러 왔는데 정치성향이 어쩌구 식의 반응은 무시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13. Jesuita 2019.10.09 0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시카님, 고생 많으십니다.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바쁘고 귀한 시간 쪼개서 즐거운 독서를 위한 기회를 마련해주시니 말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14. ㅇㅇ 2019.10.09 0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짜뉴스에 대해 정의해주시죠. 팩트체크를 할 수 없는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확인을 받지 않으면 가짜뉴스인가요? MB 박근혜 시절의 김어준방송이나 지금시대의 조중동은 가짜뉴스에 해당하나요?

  15. reinhardt100 2019.10.09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까지 저한테 막말한 댓글 내용 전부 켑처해놓고 저장해두고 있었는데 가끔씩 사어버모욕죄와 기타 형법 및 형소법, 민사상 손해배상 관련 조문 및 판례 적용해서 경찰에 접수시킬까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이번에 제게 쓴 댓글 보니 슬슬 법봉 뽑을 준비해야겠습니다.

    주인장이신 나시카님께서는 고소는 바라지 않는다고 말씀하시지만 제가 적시했듯이 누가 바보라서 막말 안 하는 거 아닙니다. 저도 슬슬 인내심에 한계가 오더군요.

    P.S) 차후 제가 쓴 댓글에 대해서 막말 쓰고 싶으면 그냥 안 쓰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사람 건드리면 참는 것에도 한도가 있습니다. 배운 사람이 더 무서운 법입니다. 이번에 쓰는 글은 단순히 권유나 권고 수준이 아닙니다. 잘못되면 무조건 형사상 처벌 및 (법률상) 금전으로 손해배상 하실 각오로 쓰세요. 저도 그렇게 대응할 것입니다. 차후 발생할 민형사상 법률관계 및 기타 부분에(금전적 배상 등)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댓글을 쓰신 상대방에게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댓글은 법률상 효력이 있다는 것을 명시하는 바입니다.

    아 물론 서로 격려하며 좋은 댓글 달아주시는 돌로레스, 최홍락 그 외 다른 훌륭한 분들께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일부 사이버모욕죄의 적용대상이 되는 악플러들에게 해당할 이야기입니다.

  16. 나삼 2019.10.09 1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짜뉴스의 판별이 어떻게 이루어 질지 궁금하군요. 설마 제가 생각하는 그런 판별은 아니엇으면 좋겠습니다

  17. 굴러간다 2019.10.09 2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우... 잘 하셨습니다. 대체 왜 멀쩡하고 재미있는 남의 블로그에 와서 분탕질인지 모르겠어요.

  18. 586 2019.10.09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쩔수없는 586세대였다고 마무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나시카님마저도 자기 나이대의 한계를 넘을 수 없었던 거지요
    현정권이 벌이는 내로남불이나 위선은 수용하시면서 나폴레옹의 내로남불이나 위선은 엄격하게 바라보셨던 것 자체가 나시카님 자신의 말에는 신빙성이 아예 사라진거나 다름없습니다

    팔은 안쪽으로 굽는다고 하지요
    도덕성을 남에겐 엄격히 강요해도 나 혹은 내가 지지하는 쪽에게는 적용이 안되는 나시카님을 보면서 사람은 참 어쩔 수 없게 이기적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고 갑니다

  19. bluewing 2019.10.10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긴 나시카님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자꾸 이걸 잊어버리고 감놔라 대추놔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댓글 삭제도 나시카님 맘대로 이루어져야 하는 개인 블로그 입니다. 여태까지 그냥 나시카님이 그러지않았을 뿐인거지...

    왜 자꾸 자기 집(블로그)도 아닌 남의 집에 대해 침대를 동쪽으로 놓아야 하느니, 장농을 노란색으로 바꾸라느니 등등 자기 맘대로 하려는 통제하고 지시하는 걸 당연한 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지 모르겠네요.

  20. mip 2019.10.29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시카님 응원합니다

  21. Corsair F4U 2019.12.03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핫!! 아래아래 글에 이런 논쟁거리를 즐기시는 거 같다고 했는데 안들어오는 동안 댓글배틀이 더 심각했었나보군요
    차단도 당한 것이....
    즐기시는 것 같다고 생각한 것은 짧은 생각이었네요 여러모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ㅠㅠ

 

전에 다양한 기준으로 구별되는 유럽의 이모저모 중에서, 술의 종류로 구별되는 유럽은 크게 3조각이라는 자료를 본 적이 있습니다.  남부 유럽은 와인, 북서부 유럽은 맥주, 북동부 유럽은 보드카입니다.

(전체 20개로 구분되는 지도의 소스는 여기 https://www.reddit.com/r/MapPorn/comments/21nt0m/20_maps_of_prejudice_in_europe_1280_x_1920 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13번 즉 맛있는 유럽과 맛없는 유럽의 구분에 공감이 갑니다.  이유는 그게 거의 5번 즉 토마토 유럽과 감자 유럽의 경계선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토마토는 감칠맛을 내는 글루탐산이 듬뿍 포함된 천연 조미료거든요.)

 

(저 위의 지도에서 덴마크가 보드카 지역으로 분류된 것은 좀 뜻 밖이었습니다.  저는 덴마크가 칼스버그(Carlsberg) 같은 훌륭한 맥주 브랜드를 보유한 맥주 지역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보드카 벨트를 파란색으로 표시한 윗 지도를 보면 확실히 덴마크는 보드카 지역이 아니라 맥주 지역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스칸디나비아 지역이 스웨덴과 노르웨이, 덴마크를 뜻하는 것이라는 걸 생각하면 덴마크에서도 보드카를 많이 마시긴 할 것 같아요.)

 



나폴레옹의 지시에 따라 네만 강 서안에 집결하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병사들도 그 차이를 명확하게 느꼈습니다.  독일에서 폴란드로 넘어가면서 매 끼니 때마다 마시던 맥주가 보드카로 바뀌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맥주가 보드카로 바뀌었다는 점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독일을 지날 때만 해도 비록 질기더라도 고기와 감자를 맥주로 씻어넘겼는데, 폴란드에 들어오니 맛대가리 없는 보드카와 함께 주어진 음식이 기껏해야 메밀 죽이었습니다.  그나마 질이 나쁜 보드카라도 꾸준히 주어지면 다행이었는데 종종 빵을 발효시켜 만든 약알콜 음료인 크바스(kwas, kvass, 러시아어로는 квас)가 보드카 대신 주어졌습니다.  크바스의 알코올 함량은 대략 1% 정도로서, 중서부 유럽 사람들에게는 보리차나 다름없는 싸구려 스몰 비어(small beer)에 해당하는 음료였습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간단했습니다.  가난한 동네로 진입해서 먹고 마시는 사정이 안 좋아졌다는 것이었습니다.  


(크바스는 원래 빵을 발효시켜 만든 슬라브 음료로서,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및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뿐만 아니라 세르비아에서도 즐겨마시는 음료입니다.  다만 다른 유럽 지역에서는 명성보다는 악명이 자자한 모양입니다.  맛은 그냥 신맛이 난다고 하는데, 원래 어원인 러시아어의 квасить '크바시트'라는 단어가 시게 만든다는 뜻이랍니다.)

(러시아 식음료를 파는 온라인 몰에서의 크바스 가격입니다.  2리터 짜리 크바스가 4천원 정도네요.  운송비와 관세 등을 생각하면... 확실히 싸군요.)



제8 엽기병(Chasseur a Cheval) 연대 소속의 줄리앙 콩브(Julien Combe) 중위는 폴란드에 들어서면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이전까지의 행군은 유람길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그랑다르메(Grande Armee)의 행군길 분위기가 갑자기 바뀐 것은 당연히 폴란드와 동(東)프로이센이 가난한 지역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왜 이 지역이 가난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서유럽에서 지리적 정치적 문화적으로 멀다보니 서유럽에서 시작된 산업 혁명은 물론 농업 혁명조차 제대로 전파되지 못한 것이 컸겠지요.  분명한 것은 원래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은 17세기 전반까지만 해도 북서부 유럽에 곡물을 수출하던 곡창지대였다는 것입니다.  단치히(Danzig, 즉 그단스크 Gdansk)는 그때부터 폴란드-리투아니아의 잉여 곡물을 북서부 유럽으로 수출하며 흥성했던 항구도시였거든요.  다만 17세기 중반, 폴란드-리투아니아 의회에 만장일치제도가 도입되면서 정치적 혼란에 따른 내분과 외세 침략이 겹쳤고, 덕분에 인구 증가율도 떨어지고 곡물 생산량도 대폭 줄어들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가난하던 이 지역을 더 가난하게 만든 것은 바로 다름아닌 나폴레옹 자신이었습니다.  


(17세기 중반 이후 폴란드 곡물 수출의 급감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윗 그림은 '곡물이 돈이 된다'라는 뜻이고 아랫 그림은 '곡물이 돈이 안된다'라는 뜻이랍니다.  두 그림에서 뭐가 다른가 유심히 보니 윗 그림에서는 바다 위에 떠있는 배에 곡물이 잔뜩 실려 있고 서유럽인들이 폴란드 귀족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아랫 그림은 정 반대네요.  여기서 가장 비극적이고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단치히에 폴란드산 곡물을 실으러 온 배는 모두 네덜란드나 영국 등 외국 배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폴란드의 상공업 발전이 뒤쳐졌다는 것이지요.  이는 또 폴란드의 사회 구조가 그냥 그 상태를 고수하려 했던 소수 귀족과 다수의 배운 것 없는 농노들로 구성되어 상공업 발전이 일어날 수 없는 상태였다는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17~18세기의 폴란드 곡물 수출량입니다.  17세기 초반만 하더라도 엄청난 양이던 곡물 수출이 이후 뚝 떨어져서 회복을 못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나폴레옹은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 러시아로부터 독립하고자 하는 폴란드인들의 열망을 철저하게 이용하여 바르샤바 공국으로부터 사람과 돈을 무자비하게 착취했습니다.  당시 바르샤바 공국은 9만5천의 병력을 이 원정에 참여시켰는데, 이는 프랑스를 제외하면 동맹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었고, 조그마한 바르샤바 공국이 부담할 수 있는 적정 병력의 2배에 가까운 숫자였습니다.  바로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댄 북부 이탈리아 왕국도 고작 4만5천 정도였으니까요.  부유하고 인구도 많은 바이에른군도 2만4천에 불과했습니다.  이 원정 때문에 바르샤바 공국은 거의 파산지경이었습니다.  공무원들은 1811년 말부터 아무도 봉급을 받지 못하고 있었고, 1812년 6월 이후로는 군대조차 봉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몇년 전부터 시행된 나폴레옹의 대륙봉쇄령은 폴란드 뿐만 아니라 동프로이센 지역의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이 지역은 산업 발전이 더디어 주로 곡물과 삼(hemp), 목재와 같은 농산물과 함께 탄산칼륨(potash) 같은 광물을 영국으로 수출하여 돈을 벌었습니다.  그런데 대륙봉쇄령이 시행되니 이런 1,2차 산업 생산물을 팔 곳이 없어져 버렸고 덕분에 많은 농지가 경작되지 않고 버려지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이라더니 그런 상황에 1811년은 보기 드문 가뭄이 들었습니다.  이젠 수출은 고사하고 농민들이 먹을 곡물은 물론 1812년 봄에 밭에 뿌릴 종곡조차 부족한 상황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원정 직전인 1812년 3월 말, 바르샤바 도지사의 아내가 친구에게 쓴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우리가 겪는 곤궁은 너무 심해서 사정이 이보다 더 악화될 수는 없을 것 같았어.  하지만 더 나빠질 수도 있더군.  아주 바닥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더 나빠졌어."

더 나빠진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이미 농민들이 도토리와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빵을 먹고 지붕의 초가를 헐어 가축들에게 사료로 주고 있는 마당에 수십만의 프랑스군, 이탈리아군, 독일군이 쏟아져들어와 감자와 보드카를 요구한 것입니다.  


Source : 1812 Napoleon's Fatal March on Moscow by Adam Zamoyski
https://de.wikipedia.org/wiki/Kwas
https://www.russianfoodusa.com/kvas-monasturski/
https://en.wikipedia.org/wiki/Polish%E2%80%93Lithuanian_Commonwealth#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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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ranken 2019.10.07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폴란드가 곡물수출 열심히 했던 건 곡물이 남아돌아서가 아니라 공산품 및 사치품 살 돈은 필요한데 변변한 수출품이 없어 농노들을 착취한 거죠. 이 쪽은 밭에 씨앗 1을 뿌리면...2를 거둘 정도로 농토도 기술도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구요. 자국민들을 이렇게 개돼지 취급했으니 폴란드란 나라가 공중분해된 것도 남탓할 게 못되는 거고요.

  2. 스티븐김 2019.10.07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
    개인적으로 며칠후에 폴란드 방문하는데
    나시카님 글을 참고로 잘 보고 오겠습니다~

  3. 카를대공 2019.10.07 1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시카님 글을 오래 읽다보면 어릴적 위인전을 보며 형성된 나폴레옹의 이미지가 다 깨지는거 같습니다.
    능력을 떠나서 타국에게,심지어 본인 부하에게 하는 짓을 보면 망한게 당연하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날 잡아서 나폴레옹 개인의 인격,파렴치한 짓을 모은 글을 쓰시면 재밌는 기획이 될 것 같습니다.

  4. 웃자웃어 2019.10.07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폴레옹은 인성과 능력은 별개인것 같아요.

  5. reinhardt100 2019.10.07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5세기 이후 서구권을 이메뉴얼 월러스틴의 세계경제체제 이론대로 본다면 나폴레옹 전쟁기까지 프랑스는 단 한번도 핵심부에서 탈락한 적이 없었고 영국이 17세기 말부터 핵심부에 진입하는데 성공했죠. 반면 에스파냐, 북이탈리아는 핵심부에서 반핵심부 혹은 주변부로 떨어졌고 북독일 지역은 반핵심부에서 맴돌고 있었죠. 의외로 스웨덴이 주변부에서 반핵심부로 올라가는데 성공하긴 합니다.

    문제는 러시아와 폴란드, 리투아니아 같은 동유럽권인데 이들 지역은 주변부에서도 상당히 위치기 안 좋았죠. 러시아는 그나마 주물, 아마 등에서 나름대로 생산력을 유지했지만 폴란드 리투아니아에는 정말 있는게 농산물뿐일 정도엿습니다. 왜 이 판국이 되었냐? 바로 막장 농노제도 한 몫하고 무엇보다도 크림한국의 인간 사냥 때문이기도 합니다. 크림 타타르인들의 백인 노예 사냥이 얼마나 심각했냐면 16~18세기 동안 약 200만의 노예를 잡아갔다고 할 정도였고 가장 극심했던 16세기 말~17세기 후반까지 폴란드 리투아니아, 러시아 국경지대는 아예 사람이 살지 못하는 막장 지역이 되어버립니다. 이들의 노예 사냥에 끌려가 노예로 되느니 차라리 막장 농노제가 더 낫다고 농노들이 생각할 지경이 되었으니 국가 전체 발전이 될 리가 없었죠.

    그리고 폴란드 리투아니아의 곡물 수출이 개판이 난 이유 중 하나가 주요 곡물 수입지역이던 네덜란드, 북이탈리아, 이베리아 반도 지역의 경제가 엉망이 된 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네덜란드와 북이탈리아는 17세기 초까지만 해도 유럽 제일의 공업력을 자랑했지만 전자는 프랑스, 잉글랜드, 후자는 터키 제국과의 전면전과 이에 따른 경제 붕괴로 핵심부에서 탈락, 반핵심부 혹은 주변부로 떨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에스파냐는 17세기 내내 전쟁에서 연전연패한 데다가 신대륙 개척이 정체를 맞이한 여파까지 겹쳐 내내 경제가 개판나버렸죠. 게다가 그 판국에 무어인 수십만을 모조리 쫒아내는 자폭(?)까지 저질러버려 경제가 파탄 그 자체가 되었습니다. 카를로스 2세 치하 에스파냐 궁정에 있는건 오직 채무문서 뿐이었을 정도였으니까요.

    이들 지역들의 곡물 수요를 충족해주던 곳이 폴란드 리투아니아였는데 이들이 수입대체(?)노선을 걷기 시작하면서 경제가 폴란드 리투아니아의 경제가 엉망진창이 되어 버립니다.

    사실, 대동란시대 폴란드 리투아니아가 모스크바 점령까지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러시아를 무자비하게 약탈해서 싹쓸어버린 귀금속 및 영지를 무자비하게 수탈해서 단치히에서 곡물 팔아 벌어들인 돈 덕분에 전쟁을 할 수 있었죠. 이 전쟁이 과소평가되서 그렇지 말 그대로 북쪽으로는 카렐리아, 남쪽으로는 우크라이나 남부까지 말 그대로 독소전쟁와 맞먹는 전역, 아니 동쪽의 투시노까지 포함해야 하니 더 넓은 전쟁터를 자랑합니다.

    • 검정필 2019.10.11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인하르트님도 글을 한번 써보시는건 어떤가요? 가끔은 님의 댓글을 읽기 위해 글들을 다시보기도 합니다.

    • reinhardt100 2019.10.11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고야. 제가 그 정도 실력이 되질 않습니다. 그저 댓글로 간신히 다는 수준에서 할 수 있어서요.

      제가 쓰는 댓글들이 상당히 긴 편이라 보기 쉽지 않은데..저야 감사할 따름입니다.

  6. ㅁㅁ 2019.10.07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일하면 맥주의 나라다 하는 이미지가 있지만 독일인들이 맥주만큼 많이 마시는게 슈납스라는 담금주더군요. 동쪽으로 갈수록 맥주보다 이런 스피릿 종류의 술을 많이 마신다고 합니다

데모와 폭격기 - 화장실은 어디에 ?

잡상 2019. 10. 3. 06:30 Posted by nasica


지난 서초동 집회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이 여러가지 있었습니다.

1) 참가자들의 연령대가 정말 다양했습니다. 애들부터 청년 장년 노년 아줌마 아재 등등

2) 예상보다 모인 인원이 너무 많다보니 서초동 한복판인데도 LTE 통신이 안 되더군요.  그러고 보면 2016년 503 탄핵 시위 때는 알게 모르게 통신사들이 임시 추가 중계기를 설치하는 등 애를 많이 썼던 모양이에요.  

3) 손에 검찰개혁 플래카드를 든 수많은 인파 속 중간에 조그만 섬 같은 백여 명 정도의 우익 단체 시위대도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설치한 작은 무대 위에서 젊은 우익 여성 한분이 무대에서 깡총깡총 뛰면서 대형 스피커로 "문재인 탄핵, 조국 구속"을 외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도 시위대가 그 여성에게 돌이나 동전 물병 그런 거 던지지 않있고 그저 그 여자 선창에 맞춰 "(문재인) 최고, (조국) 수호"를 외치며 웃었습니다.  저는 이 장면이 정말 인상 깊었고, 우리나라 시민들의 성숙도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4) 서초동의 으리으리한 사랑의 교회는 볼 때마다 인상적이었는데, 그날 보니 통유리로 된 건물 1~2개 층에는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는 일이 매일 있는 일은 아니니 꽤 장관이었을텐데도, 거기서 밖을 내다보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군요.  잠깐 2명이 밖을 내다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5) 전에 차를 몰고 지나가다 경찰의 이동식 화장실 트럭을 본 일이 있었습니다.  저건 시위 때 동원되는 경찰들을 위한 이동식 화장실인 모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지나가면서 보니까 경찰이 시위 참가자들을 위해 그 이동식 화장실 트럭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본 모습은 여성들이 거기에 줄을 길게 늘어서 있더군요.  남자 줄도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못 봤을 수도 있지요.  나중에 이야기를 읽어보니 당일날 사랑의 교회는 1층 화장실을 시위 참가자들에게 오픈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반면에 검찰청 옆 SK주유소는 시위 참가자들에게 화장실을 오픈했을 뿐만 아니라 그 앞에 휴지까지 쌓아놓았다고 해서 칭송이 자자했습니다.

 

(알고보니 제가 죽치고 앉아있던 곳은 메인이 아니더라는...!)

 

 


인간은 결코 고결하고 우아한 동물이 아닙니다.  물과 식량은 고사하고 불과 몇 시간만이라도 화장실이 없으면 인간=짐승이라는 것을 모두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은 하루에 (작은 거) 화장실을 몇 번 가십니까 ?  일반적으로는 하루에 6~7회, 그러니까 하루 6시간 잔다고 생각하면 대략 3시간마다 1번씩이 정상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4~10회도 특별히 이상할 것은 없다고 합니다.  저는 회사 사무실에 있을 때는 커피와 홍차를 자주 마시는 편인데, 굳이 커피나 홍차처럼 이뇨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음료 외에 맹물이라도 마시면 마시는 만큼 화장실에 더 자주 가게 됩니다.  

제목은 기억이 안나지만 전에 탐 클랜시(Tom Clancy)의 테크노 스릴러 소설을 읽다가 흥미롭게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반군 손에 넘어간 핵미사일 기지를 습격하러 가는 헬리콥터에 특수부대 요원 클라크와 차베스가 올라타기 전에 (이 둘은 장인과 사위 관계입니다) 함께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긴 비행을 하는 공수부대원들에게는 탑승 전 필수적인 코스'라는 설명이 나오더군요.  그런 묘사를 읽고 나니, 우리나라에서는 '12 솔져스'라는 이름으로 개봉되었던 햄식이 주연의 영화 '12 Strong'에서 처음 아프간에 헬리콥터로 침투하는 장면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햄스워스가 이끄는 미육군 그린베레 부대원들이 매우 긴 헬리콥터 비행 끝에 적을 만날지 동맹군을 만날지 모르는 아프간 산악 지대에 야간 착륙해서 주변 경계에 들어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긴 비행 동안 꽉 찼을 대원들의 방광을 생각하면 사주 경계고 뭐고 다들 바지 지퍼 내리기 바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런 꼴사나운 모양새를 피하려면 탑승 전 2~3시간 전부터 물을 마시지 않으면 됩니다.  하지만 그럴 수도 없는 것이, 그들은 언제 물을 구할 수 있을지 모르는 적진 속으로 뛰어드는 특수부대원이쟎아요 ?  그러니 헬기에서 뛰어내리자마자 격전을 벌일 생각을 하면 몸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어야 하니까 탑승 전에 물을 충분히 마셔두어야 합니다. 


 

(대원들이 우르르 CH-47 밖으로 용맹하게 쏟아져 나오는 이유가 과연 빨리 적과 교전하기 위해서일까요 ?)

 

(헴식이 아니 넬슨 대위의 부대는 실제로는 미군 기지가 있던 우즈벡 카르시-카나바드(Karshi-Khanabad)에서 출발해서 마쟈르이샤리프 남쪽 40마일 지점에 착륙했다고 하니까 CH-47의 항속을 생각하면 실제 비행은 기껏해야 2시간 정도 밖에 안 되었을 것 같습니다.  아마 헬리콥터에서 내리자마자 이슬람 동맹군들 보는 앞에서 허겁지겁 지퍼를 내려야 하는 굴욕은 없었을 듯 해요.)



요즘 장거리 폭격기들에는 화장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에서 출발해서 독일을 폭격했던 B-17 폭격기들의 경우는 어땠을까요 ?  당연히 그런 것 없었습니다.  폭탄과 연료, 그리고 방어용 기관총탄 싣기도 벅찼을테니까요.  당시 일반적인 폭격 루트는 대략 왕복 8시간 정도였고, 최대 11시간 정도까지도 갔답니다.  아무리 화장실을 참는다고 해도 한번도 소변을 안 볼 거리는 아닙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chemical toilet, 즉 화학 용변기인데, 속에 냄새를 막는 화학제가 들어있긴 하지만 그냥 뚜껑 달린 요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흔들리는 기체 안에서 매우 불안정하고 또 다른 승무원들이 볼 일 본 것이 넘치는 일도 많아서 매우 인기가 없었고, 대부분의 승무원들은 그냥 병이나 깡통 같은 것에 소변을 본 뒤 비행기 밖으로 던지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B-24 폭격기가 베를린을 폭격할 때, 07:25에 이륙해서 11:48에 폭탄을 투하하고 귀환해서 기지에는 15:44에 착륙했다고 나오네요.  돌아올 때는 기체가 가벼워서 좀 빨리 나는 모양입니다.)

 

 


폭격기도 이 모양이었으니 공수부대원들을 위한 수송기는 더 열악해서,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노르당디 상륙 작전 전에 미리 투입된 공수부대원들의 회고록을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크라우치의 뒤를 이은 C-47 수송기 한 대에서는 공수부대원 하나가 역시 열린 탑승구에 서 있었다.  그는 이륙 전에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던지라, 결국 강하복 지퍼를 열고는 바다를 향해 일을 보기 시작했다.  불행히도 수송기의 프로펠러에서 밀어닥치는 역풍으로 인해 소변 방울들이 그의 까맣게 위장색을 칠한 그의 얼굴과 몇몇 동료들에게 튀었고, 동료들은 큰 소리로 아우성을 쳤다.
"오줌 몇 방울 보다 너희들이 걱정해야 할 게 이제 곧 훨씬 더 많아질 걸 !"  그 공수대원이 말대꾸를 했다.>


물론 현대식 제트 전투기 조종사들에 대해서도 재미난 일화들이 인터넷에 매우 많습니다.   가령 항모에는 이착륙이 많아 혼잡한 비행 갑판에서 착륙 순서를 바꿔서 긴급 착륙하는 일은 엄청난 혼란과 비행 갑판원들의 고생을 일으킵니다.  그런데도 어떤 F-14가 그렇게 긴급 착륙을 요청하길래 이유를 물어보니 그냥 '보건의료 문제'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비상을 걸고 고생 끝에 치울 건 치우고 순서를 바꿔서 착륙을 하게 해주니 조종사가 헐레벌떡 아일랜드(갑판 위 건물 같은 상부 구조물)의 간부용 화장실로 뛰어가더라는... 

 

 

(이건 B-17이나 랭카스터 폭격기 내부가 아닌, 더 구형인 VIckers Wellington 폭격기 내부입니다.  저 승무원 오른쪽에 있는 뚜껑 달린 쓰레기통 같은 것이 'Elsan' 화학 용변기입니다.)  

(엘산 화학 용변기는 주머니 형태로 변형되어 아직도 캠핑용으로 활발히 영업 중이네요 !)



저 같은 경우는 데모하러 지하철 타기 전 1시간 전까지만 물을 충분히 마셔두었다가 출발하는 지하철 역 화장실을 꼭 이용합니다.  그러고 난 뒤 30~40분 정도 지하철 타고 가서 3시간 정도 시위 참여했다가 다시 지하철 타고 와서 화장실 이용합니다.  그렇게 하면 대략 4.5시간 정도 화장실 지원 없이도 별 무리없이 작전이 가능합니다.  시위 현장에서 마실 것은 가급적 자제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Source : 
https://www.cfr.org/backgrounder/asia-us-military-bases-central-asia
https://en.wikipedia.org/wiki/Boeing_CH-47_Chinook
https://www.quora.com/What-was-the-average-flight-time-for-a-B17-Flying-Fortresses-mission-in-WWII
https://en.wikipedia.org/wiki/Aircraft_lavatory
First Wave : The D-Day Warriors Who Led the Way to Victory in the Second Wolrd War by ALex Kersh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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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까까님 2019.10.04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은 여성 구성원이 많아서 503 때 곤욕을 치뤘습니다
    저는 문재인 지지자도 조국 지지자도 아닙니다
    다만 항상 뭔가 바뀌기를 원하는 개혁 지지자랄까요?
    검찰을 위시해서 우리나라 사법체계는 꼭 개혁되길 원합니다
    그걸 하겠다고 하면 조국이 아니라 홍준표 할애비를 장관에 앉혀도 저는 좋습니다
    자유당은 냅두고 아파트 값이나 올려라 똥묻은 주제에
    윤석렬인가는 우리끼리 의논해서 쪼까 양보해줄테니 셀프개혁 한걸로 치고 넘어가자, 건들면 죽는다
    문재인은 늘 보면 뭔가 일관성이 없고 우유부단하긴 합니다만 지금 제 눈에는 사법개혁의 시작으로 검찰을 바꿔보겠다는 사람이 문조 둘 밖엔 안보이네요
    똥 묻은 개가 똥 묻은 개 보고 짖으면 안될 이유가 뭘까요?
    온세상이 똥밭인데 거기서 50년 이상 산 사람 중에 똥 안묻은 사람을 찾아야 장관 할 자격이 주어지는 건지 ㅋㅋㅋ
    아마 저기 어디 아마존 원시부족에서 정말 깨끗한 누구를 데리고 와도 전문성이 없다느니, 옷 안입고 살았으니 상습 공연음란이라는 정황이 확보되었다느니...
    그러면 대통령도 뽑지 마세요 우리 중에 아무도 자격 없으니 그냥 도덕적인 아나키스트로 삽시다 ㅎㅎ
    저는 검찰이 저항을 하던 말던 더 무참하게 깨부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운석렬 포함 적폐검사 타게팅해서 파면하거나 좌천시키고 사무실 안비우고 버티면 강제집행으로 들어내고 개꼴을 한번 보여줬으면 싶네요
    그래야 검찰이 구름위에 앉아서 도덕성을 무기로 아무나 잡아조지는 최상위 권력기관이라는 착각에서 깨어날 테니까요
    조국 장관임명 일단 환영은 합니다만 더 빠르고 물리력을 동반한 검찰 진압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볼셰비키냐구요?
    뭐면 어떻습니까?
    거름수레가 엎어져서 대감님 온몸에 똥칠을 했는데 점잖게 뒷짐진 양반꼴을 하고 삼월이 마당쇠 부르고만 있으려구요?
    삼월이 손에 똥 묻었으니 자격이 없다, 마당쇠는 똥 치워본 적 없어서 전문성이 없다
    만약 적폐떡검 척살 작업이 지지부진 하면 그때도 촛불시위 나갑니다
    이번 보다 그게 더 중요한 시위일 거라고 생각해요

    • 웃음 2019.10.04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법개혁맘 되면 누구나 좋다면 전두환 대통령님이 제격이네요 ^^

      판사들 술취해서 지각재판하고 반말 내뱉는 것 보고 판사들 군기 잡겠다고 대법원장 불러 제대로 안하면 모가지 날리겠다고 호통쳐서 판사들 잔뜩 쫄게 만들고 정시 참석에 존댓말 사용을 일상화시켰고

      중정 손봐주니 검사들이 치고 나가니깐 정도를 모르면 손봐주겠다고해서 정신 차리게 만들고..

      전두환 대통령님을 지지하면서 자택 앞에서 큰 절이라도 하는게 어떠신지? ㅋㅋㅋ

    • 까까님 2019.10.04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디 처럼 재밌는 분이시네요
      조국도 지지를 안하는데 자기 권위 세우고 권력 장악하려고 호통 치는 노망난 노친네를 지지하고 절을 할 이유는 개뿔도 없구요
      전대가리가 그렇게 대법원장을 닦아세워서 우리나라 법원 꼬라지가 요모양인건가요, 아니면 전대가리 독재를 끝내버린 탓에 더 개혁을 못하게 되서 요모양이 된 거라는 얘긴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 말처럼 전두환 같은 놈이 나타나서 확 다 싸질러버렸으면 하는 게 제 소망입니다
      물론 현실성 없는 얘기죠 ㅋㅋㅋ
      전대가리를 들먹이며 논리비약으로 반신반인에게 하듯이 참배를 요구하는 패기에 기가 막혀서 억하고 넘어져봅니다

      사법개혁만 할 수 있으면 누구든 좋다는 게 제 생각인 건 맞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성격만 놓고 보면 제일 꼰대스러운 이재명은 어떨까요?
      웃자고 하는 얘기지만 똥오줌 가릴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보기 때문에 더 세게 과장해서 하는 얘깁니다
      스탈린이나 모택동이 조국 대신 앉겠다고 하면 전 지지할 겁니다

    • 나삼 2019.10.04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검찰을 왜 개혁해야 하지요? 그들도 적폐라서?? 이명박근혜 감옥에 넣은것도 그들 아닌가요? 적폐가 적폐를 잡나요? 적폐가 아니라면 그럼 무엇을 개혁할려고 하나요? 모든것이 의문 투성이입니다.

    • 까까님 2019.10.04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검찰은 항상 권력의 환관이었고 환관질을 잘 한 사람일수록 정치권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기회가 많이 주어졌지요
      발정이 교활이 나베양 용석아재 등등
      설명을 해야 아시나요?
      의문 투성이라고 하실 정도면 설명을 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네요
      저는 진짜 빨갱이식으로 숙청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조국의 장관 취임을... 지지는 아니고 기대를 건 묵인이라고 할까요?
      그런 태도를 취하느냐?
      이번에도 실패하면 제 생전에 검찰이 국가 권력 1순위가 되는 날이 오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조국과 같이 도덕성을, 특히 사람들의 질투를 유발하기 쉬운 금전이나 진학에 관한 부분을 건드리면 검찰의 마음에 안드는 그 누구라도 권좌에서 밀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세상은 신선계가 아닙니다
      코흘리개 때 받은 1원 부터 관짝 사는데 드는 1원 까지 다 까발릴 수 있는 세상에서 신선처럼 털어도 먼지 안나는 사람이 어디서 나오겠어요?
      결국 털지 말지를 결정하는 누군가의 의중에 따라 결정되겠죠
      그게 두려운 겁니다

    • 아즈라엘 2019.10.04 1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최익현이 검사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의 냄세를 맡고 그쪽에 붙는 장면에서 그때는 그냥 웃고 넘어갔는데 나중에 보니 감독이 검사의 무소불위성을 조범석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냈었죠
      "내가 깡패라면 넌 깡패새끼야!!!"

      이게 2019년의 검사 수준입니다

  3. keiway 2019.10.04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든 생각인데..
    Nasica 님이 갑자기 절필하신다면
    가장 슬퍼할 사람이 알타리무님이 아닐까 싶네요.
    여기만큼 자신의 말에 관심 가져주는 데가 또 있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알타리무님은 Nasica 님에게 때마다 비타민이라도 보내야 하는 거 아닌지. ㅎ

  4. 레터스 2019.10.04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시카님 힘내삼
    광화문 할배들한테 지면 안됩니다

    조국(?)은 나시카님이 지키셔야합니다

    자칭개혁세력은 뭔짓을 해도 꼭 감싸주셔야죠^^

    근혜나 엠비 빡세게 수사하는 건 정의지만 우리달님편 수사하면 적폐거든요(!)

    그리고 민간요법인데 구은 은행 몇알 먹으면 오줌 덜 마렵습니다(많이는 위험)

    기저귀차고 서초동 폭격하는 것보단 그게 나을듯요~~~


  5. Eugen 2019.10.04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Nasica님이 조국을 옹호하는 걸보고 느낀 점이 왜 이득이 없는데 남을 위해서 지지하는 건가 그게 궁금합니다. 대깨문이라서 그래요? 경제적 이해관계가 없는데 왜 지지하나요? 알바비라도 주는 건 아닐텐데요. 조국이 펀드투자하면서 태양광이니 2차전지니(태양광 발전하는데 전지가 필요합니다)하면서 중국자본 6000억 투자받을려고 했는데 그걸로 Nasica 님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저의 결론은 님이 386(또는 586)세대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사상적 공동체죠.

    • Eugen 2019.10.04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러번 386세대에 대해서 말했었는데 마침 예전에 경향신문에서 칼럼으로 이렇게 나왔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190907060003572
      링크가 안 들어가지면 조국의 위기,여당의 오판,정치의 몰락(박성민의 정치인사이드)로 검색해보세요.

      읽어보세요. 이번엔 길게 쓸 필요가 없을 것같습니다.

    • Eugen 2019.10.04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전 현재 386세대가 권력을 잡는 것도 별 걱정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전 산업화 세대처럼 늙으면 죽을테고 죽으면 투표를 못 할테니까요. 적페청산한다면서 난리를 벌렸는데 사실 이미 적폐는 청산되어 있었습니다. 산업화 세대가 늙어서 직장에서 은퇴를 했고 병 들고 늙어죽으니 투표할 세력이 약해졌지요. 지금은 386세대가 직장에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어서 경제적 사회적 권력이 있겠지만 386세대도 적폐화됬고(조국 사건을 보면) 시간은 누구나 똑 같이 흐르니 그들(386세대)도 언젠간 틀니가 되서 병 들고 늙어죽을겁니다. 다만 현대 의학기술이 워낙 좋아졌다보니 수명이 길다는 건 염려해봐야겠네요.

    • Eugen 2019.10.04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웃긴게 386세대와 40대를 어디선 틀a딱이라고 부르더라고요. 50대 진보대학생이라든가..... 만학도도 아니고...

    • 레터스 2019.10.04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 블로그 댓글란의 본좌님이 오셨군요
      환영합니다~~~~

    • ㅇㅇ 2019.10.04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어딜 지지해야 경제적 이익이 있어요?
      자한당은 부정부패로 경제를 더 말아먹을 것 같은데요?
      선진국과 개도국의 특징은 부정부패가 적고 제도가 공정하다는 거에요. 이 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공정한 검찰로 개혁하겠다는 조국이 진정한 이익 아닌가요?

    • ㅇㅇ 2019.10.04 1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경제적이득? 당장 주머니에 들어올 돈만 생각하면 Eugen님은 통진당 지지자이신가 봐요. 그쪽이 공산주의한답시고 대기업들과 부자들 돈 뺏어서 님같은 일반인들 나눠줄 테니까요. 장기적으로 뭐가 진정한 이익인지 보지 못하니 저런 식으로 생각하시겠죠?

    • 아즈라엘 2019.10.04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썩은무가 사람코스프레도 하는데 조국이 검찰개혁을 못하겟음? 안온다고 해놓고 쌍판때기에 비브라늄 풀코팅하고 맨날 오는거 보면 이제 딱하기까지 함

      나시카님이 또 지우겠네

      딸따리무는 맨날 좌파좌파거리면서 분란일으켜도 냅두시더니

    • Eugen 2019.10.05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912/97390831/1 동아일보 기사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소득불평등이 이전 정부보다 나아지긴 커녕 IMF 수준이라고 나옵니다. 보수당은 경제 말아먹은 적 없습니다. 민주당이 그렇지.

    • Eugen 2019.10.05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일한 예외가 김영삼 정도이죠. 제가 인정하는 좌파 대통령(김대중 선생님)이 경제위기를 극복했는데 왜 이후 좌파 대통령은 김대중만큼도 못 할까요?

    • Eugen 2019.10.05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왜 보수당하고 진보당하고 똑같이 부패해도 왜 성과에서 차이가 생기냐면 보수당은 테크노라트(기술 관료)계층을 우대했거든요. 그런데 문재인 정부를 보세요. 전략핵무기와 전술핵무기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이 외교부장관을 하고 교육부 장관이 적성고사를 모르고 사시노패스가 법무부장관을 하지 않습니까. 노무현도 그러진 않았습니다. 반기문을 보면(반기문은 노무현 정부 외교부장관이였음) 분명히 노무현 대통령은 현장을 존중했는데....노무현의 후계자라면서 왜 노무현처럼 안하는지 궁금합니다.

    • Eugen 2019.10.05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검찰개혁,공수처 설치가 무슨 의도인지 다 보입니다. 대통령 퇴임하고나서 기소당해서 감옥가기 싫은 거겠죠. 공수처에 임명되는 검사도 의희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어쨋든 대통령이 임명하는 건데 의회동의없이 (청문회 보고서 채택없이)조국장관을 임명하는 것보니 공정할지 의문입니다. 굳이 검찰개혁한다면 공수처 설치 말고 일부라도 미국처럼 검사를 선거로 뽑는 국민검사제라든가 검찰총장직선제가 더 나아보입니다. 그런데 그건 문재인 정부가 못 꺼내요. 왜냐구요? 검찰 장악해서 무사히 은퇴해야하니까요.

    • Eugen 2019.10.05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절 통진당 지지자로 모니까 웃기네요. ㅋ 공산당이 부자랑 지주를 죽창으로 찔러서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준다고요?ㅋㅋㅋㅋ 나눠주기는 커녕 집산화로 집단농장만들어서 있던 것도 뺏어갔는데욬ㅋㅋㅋㅋㅋ

    • ㅇㅇ 2019.10.05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통진당이 돈만 나눠준다고 하면 지지하겠네요? ㅋㅋㅋㅋㅋ

  6. 결과적으로 2019.10.04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초동과 광화문 집회에서 화장실 설치숫자도 공정하지 않았네요

    https://news.joins.com/article/23595011

    • 나삼 2019.10.04 1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 시장님은 광장에서 김정일 만세 불러도 되어야 한다고 하시더니 북한 주민들도 아니고 남한주민들에게 화장실 조차 주기도 아까웠나 보죠. 적폐는 국민이 아니다 이건가..

  7. 루나미아 2019.10.04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극우 성향의 분들은 조금만 정치적인 게 나와도 이런저런 상관없는 소리를 하며 난장판을 만드려고 할까요?

    • 아즈라엘 2019.10.04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치매상태라서 자기가 무슨말 했는지도 기억못하는 불쌍한 존재들입니다

    • 나삼 2019.10.04 2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왜 극좌 성향의 분들은 조금만 정치적인 게 나와도 이런저런 상관없는 소리를 하며 난장판을 만드려고 할까요?

    • 루나미아 2019.10.05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알타리무님이 상식있는 척은 다 하시면서 자기 정치관에서는 '문재인은 간접적으로 사람을 죽인다'라는 억지로 다 피해가기 때문이에요. 제발 좀 이성적인 주장을 해주실 순 없나요?

    • 루나미아 2019.10.05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좌파 성향에서 그렇게 몰아가는 분들은 극단적 페미니스트밖에 없어요.
      무작정 미러링하고 그럴듯한 척하는 것도 설득력 없어요.

    • 루나미아 2019.10.05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체 누가 그걸 간접적으로 사람을 죽였다고 표현해요?
      한국 자살율이 통계를 잡은 이래 일본보다 계속 높으니 그냥 단군이 죽였다고 해 보시죠?
      밑의 돌로레스나 reinhardt같은 분들을 보세요. 적어도 상대에 대한 존중은 하신다고요. 님처럼 그런 어처구니없는 막말은 안 해요 ㅡㅡ

    • Eugen 2019.10.05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짜 화나네. 소득주도성장으로 저같은 알바초보자를 뽑지 않는 세상인데 세상에 대해 지각을 하긴 합니까? 저는 대학교 1학년이고 용돈받지 않고 벌고 싶은데 유사경제학인 소득주도성장으로 용돈벌이 알바일자리 전멸시켜놓고 좋으신가봐요.

    • Eugen 2019.10.05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터넷에서 이런 댓글이 있었는데 떠올리자면 "소득주도성장은 농부가 밥을 많이 먹으면 농사가 잘 된다."인데 말이 안되죠. 100% 엉터리입니다. 진짜 현실은 농사가 잘 되서 농부가 벼를 많이 수확하려면 일을 열심히 해야 (생산성 향상)되는데 유사경제학(유사과학)이 아니냐고요. 마르크스경제학자(유사경제학자)들이 소련망하고 나서 펼친 유사경제학. 이럴땐 기술발전으로 적은 노동력으로 더 많은 생산을 해야된다가 정답이 아닐까요?

    • Eugen 2019.10.05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실히 조선일보는 아니고 2018년때 어느 언론사에서 소득주도성장으로 알바임금이 오르니 생산성이 떨어지는 음식점 아주머니가 해고당해서 생활고로 자살했다고 나온 걸 봤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기사를 삭제하더라고요. 제가 스크린샷을 찍지 못해 증거는 없지만 이건 어쩔 수 없네요.

    • Eugen 2019.10.05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알타리무를 안 좋아하지만 말은 잘했네요. 왜 수술을 의사에게 안 맞기냐고.

    • 루나미아 2019.10.05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솔직히 중도~중도우파 성향에 박정희의 경제발전 성과를 인정하는 제 시각에서 봐도, 알타리무 님은 좌파 쪽의 스파이같아요.
      여기 이상한 주장 늘어놓는다고 세상이 그렇게 바뀔까요?
      소득주도 성장은 성장 전망이 부족한, 그냥 재분배 정책에 불과하죠. 근데 그걸 간접살인이라니. 이런 개도 웃을 주장을 보고 사람들이 '문재인은 살인자다' 이렇게 생각할까요? 오히려 중도층 분들이 '아 보수는 이런 억지주장이나 하는구나' 싶어서 이탈하겠죠.
      다시 생각해보니 알타리무 님도 간접적 살인자네요? 우파 이미지 까먹으면서 민주당 지지층 집결시키는 좌파 스파이니까.

    • 아즈라엘 2019.10.05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딸따리무 아자씨 귀에서 뭔가가 자꾸 좌파 공산주의 어쩌고 저쩌고 하는 환청이 들리시는거 같은데 빨리 정신병원이나 가시는걸 권합니다. 그러다가 9시 뉴스에 첫꼭지로 출연하는경우가 있습니다

    • 루나미아 2019.10.06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ㅋㅋㅋ 너무 극단적이라서 어이가 없네
      지난 대선때 최저임금 인상 주장한 유승민은 본업이 경제학자인데 유승민한테도 경제학서적 읽은 적 없다고 하겠네요?
      그리고 이명박, 박근혜정부 모두 물가상승률을 훨씬 초과해서 최저임금을 올렸는데, 현대건설 CEO하신 분마저도 경제학서적 한번도 안읽어봤다고 주장하시겠죠?

      도데체 어느 학자가 경제학을 후생의 가치를 부정하는 학문이라고 하지?
      보수정당도 복지와 재분배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데 그쪽이 보수까지 싸잡아서 바보로 만들고 있네요.
      그쪽 좌파 스파이 맞죠?
      대한민국 경제 간접살인하려고 저런 소리 하는 거 맞죠?
      스파이는 니네 조국으로 가라고요. 여기 대한민국에서 첩자질 하지 말고

    • 루나미아 2019.10.06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2년 대선때 박근혜 측과 문재인 측의 복지공약이 비슷했었죠. 보수도 복지 중요성을 알고 있으니, 더 이상 지들만 복지 생각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아쉬워하는 좌파들도 있었겠죠. 막 발악하면서 복지랑 보수의 거리 벌려놓으려 시도했겠고
      이렇게 보니 이해가 되네요. 왜 간접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소리까지 하면서 스파이 짓 하는지.

  8. 다시다 2019.10.04 2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기 우주비행사들은 그냥 우주복 안에 해결하기도했다 하더라고요. 프로들입니다.

  9. 미안한데 2019.10.05 0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진보주의자가 아니라 대깨문이셨군요. 나폴레옹시대의 유럽이 관심이 있어서 가끔 들어오는데 정치글은 안올렸으면 더 좋을것 같아요. 주인장 맘이긴 하지만 전 서초동집회를 보고 대깨문좀비떼라고 욕했었는데 nasica님이 참석하셨으니 그말은 취소할께요. 하지만 현직 법무부장관님이 실형받는 모습은 보고 싶어요

  10. ㅋㅋ 2019.10.05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근혜에게 그렇게 당하고서도 아직도
    보슈꼴똥들이 드글드글한거 보니
    아직 멀은듯

  11. 밤고구마 2019.10.05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내과 전문의 입니다 고등학생이 의대 연구실 와서 2주 견학하고 병리학 논문 1저자는 정말 웃기다 못해 배꼽이 빠질 지경이죠 그 연구실 대학원생들이 애처롭습니다 그걸 좋다고 고려대 입시에 들이밀어 입학에 성공한 입시부정 범죄자입니다 논문이 취소되면 당연히 입학도 취소죠 이건 너무나 당연한 상식과 원칙 아닙니까 민족 고대에 독재에 항거했다더니 대체 뭐가 무서워서 눈치를 보나 모르겠네요 어차피 주인장도 논쟁하자고 글 올렸으니 한마디 하자면 다른 글에서 경제적 공정 정의 공평을 많이 언급하시던데... 학벌도 제법 되는거 같던데 정말 입시부정이 아니라 생각하시나요??? 앞으로 대학에 진학할 우리 아이들한테 뭐라고 가르쳐야 하겠습니까??

    • reinhardt100 2019.10.05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려대도 사정이 딱합니다. 그 학교 형편 조금은 아는데 21세기 이후 계속 금전적으로 상당히 빡빡한 편입니다. 대학 중 금전적으로 안 힘든 학교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ㅠ

      대학원 애들이 말씀대로 불쌍하죠. 정말 극단적이지만 개처럼 굴려지면서 소논문 1저자 하나도 서로 돌려가면서 하는데 막말로 여고생이 1저자? 속이 뒤집어지죠. 대학원 수업에서 30페이지 짜리 하나 쓰는데도 최소 1~2 개월은 잡고 써야 하는데 웃기지도 않는 일입니다.

      학회 갔다오면서 선배들이랑 후배들 논문 쓴 거 듣고 토론했습니다만 다들 개고생하면서 쓴 결실입니다. 이런 분위기 알면 여고생 1저자? 그거 찢어버리고 싶을 겁니다.

  12. 사슴 2019.10.05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의교회 오정현담임목사 이하 교인들은 자유한국당 편입니다. 지난주일설교때 어제 장난아니었다고 동요되지말라고 설교하시더군요 그러면서 개천절 광화문집회는 독려하고, 일본과는 친하게 지내야한다고 여러번 말했습니다. 사랑의교회교인으로 참 안타깝고 화납니다. 그러니 개독교소리듣나봅니다. 교회에서 정치를 하니 은혜가 안됩니다. 교회를옮길까봐요

    • reinhardt100 2019.10.05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교회신자 아니라서 설교에 대해서는 함부로 말 못 하지만 딱 하나 일본과 친해야 한다. 이건 박수치고 찬성하고 싶네요. 맞는 말씀 하네요.

      한미일 삼국동맹이 더욱 확고해야 하니까요. 솔직히 한국과 일본이 에도시대 중기처럼 서로를 제대로 인정하고 협력한 상태를 만들어야 미국이 한미일 삼국동맹을 미영동맹보다 더 우선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수비니우스 2019.10.06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타리무님 자살률 통계청자료 한번 링크 보여주세요~

  13. 나삼 2019.10.06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프독오 그렇게 죽어라 싸우던 애들도 국익앞에선 서로 동맹맺고 하는데 한국인들은 왜 그렇게 감정적인지 모르겟네요. 나시카님의 근세유럽사 보고 배울 점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나폴레옹의 숙적 프러시아 오스트리아동맹이 몇십년 전에는 수백만 죽고 죽이는 원수였다는걸 아시는지..

  14. 백군파 2019.10.06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냉정히 말해서 친일이나 친북이나 친중이나 다 거기서 거기죠.셋 다 위험한 나라들이고 셋 다 한국에 야망이 있습니다.근데 옛말에 빌어먹어도 부잣집에 가서 빌어먹으라는 말이 있는거 아십니까? 부국 겸 기술강국 일본이나 막대한 구매력을 가진 세계 최대의 시장 중국과는 친하게 지내자고 하는게 국익과 부합할수도 있겠지만,위험하기만 한 거렁뱅이 북한과 친밀하게 지내자는 소리만한 헛소리도 없다고 봅니다.네,평화경제같은 헛소리나 늘어놓는 대통령 같은 인간들이요.

  15. reinhardt100 2019.10.06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제시대에 관한 시판서들 사실 문제가 상당히 많습니다. 지나치게 편향적으로 일제시대가 무슨 암흑의 시대인마냥 썼는데 실제로는 '차별은 있을지언정 어느 정도 경제적 발전을 통해 서서히 동화되어가던 시대였다.'라고 해야 옳습니다.

    일본제국이 조선반도와 만주국을 통치하면서 하나 재미있는게 있습니다. 조선반도에서는 농업화를 초기에 시도했다가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는 걸 알고 1930년대부터 적극적인 공업화 노선으로 선회합니다. 반면 만주는 초창기 만주국 5개년 계획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다가 만주의 자원 편향성 등을 이유로 만업 등이 기계화 영농 비중을 크게 늘립니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일본제국은 조선에 대해서 상당히 투자를 많이 한 편입니다. 게다가 일본제국의 내지와 외지인 조선반도의 공업화는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내지에서는 1류 4대재벌(미쓰이, 미쓰비시, 스미토모 및 금융계의 야스다)와 기타 11대 재벌까지 총 15대 재벌과 과잉화된 상업자본에 의한 민간주도 공업화가 이루어집니다. 대표적으로 석탄 및 해운산업이죠. 반면 조선반도에서는 흔히 말하는 수풍댐, 장전 혹은 허천, 부전강 발전소의 일본질소그룹(닛치쓰) 등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지만 총독부와의 협의를 거친 형태의 관민협조 및 관청주도형 공업화가 이루어졌다는 겁니다. 즉, 내지는 오히려 자율적이지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쉽지 않은 공업화가 이루어졌지만 외지인 조선반도에서는 오히려 처음부터 규모의 경제를 대놓고 실현했다는 겁니다.

    일제시대, 일본제국의 입장에서 조선반도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뽑아 먹을 게 없던 식민지였다는 겁니다. 다만, 이 정도 투자를 했으니 전후 미군의 조사에 따르면 '조선반도의 공업력은 이탈리아급, 만주국의 공업력은 프랑스급'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겁니다.

    일제시대사에 대해서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도 좀 더 연구해서 수용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reinhardt100 2019.10.06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말 조금만 잘못해도 바로 논리비약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죠.

      솔직히 경제사 분야는 서울대와 성균관대, 서강대 즉, 3S대를 제외하고는 학계 선두그룹과 추격그룹의 격차가 정말 크죠. 그 중에서도 가장 막강한 연구소 중 하나가 낙성대경제연구소인데 이 분들 실증연구 수준은 정말 장난 아닙니다. 계량경제학이나 수리경제학, 통계학 분야 분들과 어느 정도 비견할 수준인 거로 전 압니다. 특히, 김낙년 교수님 같은 경우 오히려 계량분야에 더 강하다고 할 정도니까요.

      낙성대경제연구소가 아무리 어떤 평가를 받더라도 하나 확실한 것은 있습니다. '경제학 연구 방법론에 있어서 큰 오류는 범하지 않았다.' 이거는 그 누구도 반론은 못하더군요.

  16. 레터스 2019.10.06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찰개혁을 위해서 모이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왜 조국수호가 나오죠?
    그리고 왜 조국딸, 조국 마누라를 지키자는 구호가 나오지요?

    개혁은 하세요(사실 조국이 주장하는 개혁안은 개혁이 아니라 미국제도 베끼기에 불과하지만).

    범죄혐의가 있으면 수사를 하고 기소를 해야합니다. 그 것이 법치의 기본입니다. 예외가 있으면 안됩니다.

    지금 검찰이 옛날처럼 고문을 하나요? 아니면 한밤 중에 구둣발로 남의 집 안방에 들어가서 잡아가나요.

    다 합법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조국가족은 법이 허용하는 모든 권리를 행사하고 있습니다).

    당신들 주장대로 조국이나 가족이 아무런 죄가 없다면 재판에서 무죄로 판명이 날 것이고 수사지휘라인에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조빠들은 아예 '수사를 하지 말라'는 부당한 요구흘 하죠?

    다시 말하지만 혐의가 있으면 수사를 해야되고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 드러난 사실만 보아도 (조빠가 아닌한) 의심을 안하고 싶어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밣혀진 사실들 몇개만 보아도 기소를 안하고 싶어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팔은 안으로 굽고 진영논리가 우선한다고 해서 '우리편은 혐의가 있어도 수사를 해선 안되고, 증거가 나와도 기소를 하면 안된다'는 주장은 장기적으로 설득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빠돌이, 빠순이 몇명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죠. 그러나 길게 보면 정도에 벗어나서 우리편만 눈감아 달라는 편법적인 주장은 후손들의 웃음거리가 될 뿐입니다.

    물론 민주국가니까 허황되고 부당한 주장이라도 모여서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초동에 나간다고 자신이 나찌에 맞서는 정의로운 b17 조종사인 것처럼 정신적으로 위안삼지는 마세요.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과 문빠들 거대한 역풍을 맞을 것입니다.

    평생 새누리당 근처에도 안 가본 나같은 사람도 민주당과 문빠들 엿 먹일 수만 있다면 새누리당 기꺼이 찍을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참고로 제 주위에 나같이 민주당 버린 사람들 많습니다)

    • 나삼 2019.10.06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무현 정권 말기까지 노무현 지지 하다가 이명박을 처음 찍은 제 경험과 비슷하시군요

  17. ds 2019.10.06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이게 뭡니까 남의 블로그에서 지들끼리 댓글 분탕질이라니
    다들 할 일들이 그렇게 없나요? 다들 프로찌질러들이에요?

  18. 아즈라엘 2019.10.07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조급 보트를 호화크루즈로 둔갑하던 실력이 어디갔나 했더니...
    그걸 빨아대는 패거리들도...풉...

  19. 박달나무 2019.10.09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시카님 갑자기 엄한 사람들이 전쟁터를 만들어 놨는데.. 눈팅하던 사람들 중 하나로 대신 사과 드립니다. 주눅들지 마시길 바라며 계속 좋은 글 부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대 시절부터 먹거리를 한 번 훑어가시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유럽뿐 아니고 중근동 아시아 남 아메리카등..

  20. Corsair F4U 2019.12.03 0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역시나 게시글에 정치의 "정" 자만 들어가도 폭발적인 반응들이군요 ㅋㅋㅋㅋ
    온갖 반응들이 훤히 예상되지만 종종 이런 political한 글을 올리시는 걸 보면...... 어쩌면 주인장님은 이런 반응들을 즐기고 계시는 거 같기도 하네요 ㅋㅋㅋ

  21. 지나가던중 2019.12.04 1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시카 님의 정치성향을 알려주는 글. ㅋㅋㅋ 암튼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