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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상141

나폴레옹은 모에-샹동을 마셨을까 모엣-샹동을 마셨을까 ? 최근에 조선일보에서 조선일보답게 유명 와인 브랜드인 Moët & Chandon 관련된 기사를 냈더군요.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방의 에페르네(Épernay) 현지 취재 기사였는데, 그냥 Moët & Chandon 사의 광고 이하도 이상도 아닌 그런 기사였습니다. https://m.chosun.com/news/article.amp.html?sname=news&contid=2019122000173 제가 이 기사를 클릭한 것은 어떤 포털에서 '나폴레옹이 사랑한 술, 승리의 순간마다 삼켰다'라는 제목을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나폴레옹이 진짜 좋아해서 항상 챙겼던 와인은 부르고뉴(Bourgogne) 지방의 샹베르텡(Chambertin) 와인이었기 때문에, 아마 그 와인 이야기인 모양이라고.. 2019. 12. 26.
엘리자베스 워런은 사회주의자인가 ?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이 미국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미국에서도 워런을 '사회주의자'라거나 '시장경제 파괴자' 등으로 매도하는 움직임이 점점 더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또 엘리자베스 워런의 선거팀이 올린 글을 읽었는데, 이번에는 미국의 농가들에 대한 것입니다. 이를 읽고 제가 느낀 것을 요약하면 2가지입니다. 1) 워런은 결코 사회주의자가 아니며 오히려 '시장경제의 핵심은 경쟁'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는 진짜 시장주의자입니다. (웃기게도, 그 부분이 대기업들이 싫어하는 부분입니다.) 2) 미국 농업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라고들 하지만, 결국 수익은 미국 농가들을 쥐어짜는 대형 농업 관련 기업들이 다 가져가며 미국의 가족농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여.. 2019. 11. 21.
왜 성경에서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졌다고 했을까? 저는 제가 나름대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성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 자신이 아무 의심을 갖지 않고 목사님 말씀 잘 따르는 성도라고는 자신있게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교회 밖에도 구원이 있을 수 있다' 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새로 옮긴 교회에서 '새신자 교육'이라는 것을 받고 있는데, 수업 중에 목사님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제 주변에 어떤 독실한 신자분이 계신데, 그 분 말씀에 따르면 요한복음 14장 6절에 이르기를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즉 예수님을 거치지 않고서는 구원받을 수 없다고 되어 있으므로, 갓난 아이나 천진한 어린이라고 할 지라도 예수님을 알고 영접하기 전에 죽는다면 죽어서 지옥으로 간다고 주장.. 2019. 11. 7.
앤드루 양(Andrew Yang)이 원하는 '단일보험자 체계'란 무엇인가? 최근에 아래와 같은 기고문을 Medium이라는 매체에서 읽었습니다. 기고한 사람은 대단한 학자처럼 영향력 있는 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읽어보니 이미 앤드루 양이 지향하는 단일보험자 체계를 시행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 내용이 있어서 일부를 발췌 번역했습니다. 이 글을 제대로 읽으시려면 지난 주에 올렸던 미드 '닥터 하우스'의 한 에피소드에 대한 제 블로그 포스팅을 미리 읽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Andrew Yang wants Medicare for All. Here’s how it gets paid for. https://medium.com/@queenofhaiku/andrew-yang-wan.. 2019. 10. 31.
닥터 하우스를 통해 보는 "당연지정제란 무엇인가 ?" 제가 가장 좋아했던 미드는 'House' 입니다. 괴짜 절름발이 천재 진단학과 의사인 그레고리 하우스는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처리하고, 남을 위한다는 위선적 행위가 적어도 겉으로는 전혀 없으며 (물론 내면적으로는 다릅니다), 남을 골려먹기 좋아하는, 세상에 무서울 것 없는 남자 중의 남자입니다. 하우스를 보면서, 저는 하루에도 몇번씩 왜 나는 '하우스'가 아닌 '나'로 태어났을까 하고 번민했습니다. 하우스 역을 맡은 휴 로리는 한때 TV 드라마 편당 출연료가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여 기네스 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휴 로리는 중년이 저물도록 하우스 이전에는 뭐 그런저런 단역으로만 출연했다가, 여기서 포텐이 빵 터지면서 '인생은 모르는거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해주었습니다. 이 하우스 시즌 6 중 스토리 .. 2019. 10. 24.
월스트리트가 흡혈귀라고 ? - Pretty Woman과 사모 펀드 ** Private Equity Firm을 사모 펀드보다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회사'라고 번역하는 것이 맞다는 성북천님 지적이 있었는데 저도 그게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북천님의 기타 다른 좋은 댓글 읽어보십시요. ---------------------- 현재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들 중에서 최근 바이든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는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이 미디엄(Medium)이라는 온라인 매체를 통해 기고한 내용이 있습니다. 제목은 End Wall Street’s Stranglehold On Our Economy, 번역하면 '우리 경제를 목조르고 있는 월스트리트의 부조리를 끝장내자' 정도입니다. 한줄 요약하면 현재의 법률과 규제 하에서는 월스트리트로 상.. 2019. 10. 17.
소매업의 종말 - 이발소에서 들은 이야기 저는 서민답게 이발을 동네 나이스가이에서 8천원 내고 합니다. 추석 직전, 휴가일 때 한가한 나이스가이에서 이발을 했는데, 이용사 아저씨 아주머니께서 잡담을 하시더군요. 아주머니 "아는 백화점 사람이 그러는데 이번 추석이 역대 최악이래. 손님이 아예 없대." 아저씨 "그걸 누구 탓을 해야 하나 ?" 아주머니 "뭐 문재인 탓을 해야지." 아저씨 "(웃으며) 그게 그 사람 탓인가 ? 요즘 누가 백화점에서 사나? 다 온라인에서 사지 않아 ?" 아주머니 "(웃으며) 그래도 탓할 사람이 문재인 밖에 없쟎아." 저는 이 대화가 실제 민심을 대변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살림살이가 팍팍하면 503이건 MB건 금괴왕이건 국민들은 대통령 탓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어려운 자리이고, .. 2019. 10. 10.
공고 : 댓글 정책 강화합니다 방금 알타리무님의 댓글을 하나 지웠습니다. 자세히 기억은 안 나는데, '(실명을 적고) 모 정치인들의 아들들이 마약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라는 식의 내용을 적으셨더군요. 여당과 야당 각각 공평하게 하나씩 이름을 쓰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 121부대님이 캡춰 고소 운운하셨고요. (그 글도 지웠습니다.) 제 글에 찬반하시는 양쪽 모두 제 독자분들인데, 제가 취미로 하는 블로그에서 복잡한 문제에 휘말리는거 전혀 원하지 않습니다. 아마 121부대님도 그냥 하신 말씀이겠습니다만 알타리님을 고소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가급적이면 댓글에 반응을 하거나 키보드 배틀을 벌이거나 하지는 않으려 합니다. 무의미하기도 하고, 그럴 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어코 알타리무님 때문에 이런 공고를 쓰게 .. 2019. 10. 7.
데모와 폭격기 - 화장실은 어디에 ? 지난 서초동 집회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이 여러가지 있었습니다. 1) 참가자들의 연령대가 정말 다양했습니다. 애들부터 청년 장년 노년 아줌마 아재 등등 2) 예상보다 모인 인원이 너무 많다보니 서초동 한복판인데도 LTE 통신이 안 되더군요. 그러고 보면 2016년 503 탄핵 시위 때는 알게 모르게 통신사들이 임시 추가 중계기를 설치하는 등 애를 많이 썼던 모양이에요. 3) 손에 검찰개혁 플래카드를 든 수많은 인파 속 중간에 조그만 섬 같은 백여 명 정도의 우익 단체 시위대도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설치한 작은 무대 위에서 젊은 우익 여성 한분이 무대에서 깡총깡총 뛰면서 대형 스피커로 "문재인 탄핵, 조국 구속"을 외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도 시위대가 그 여성에게 돌이나 동전 물병 그런 거 던지지 않있고.. 2019. 10. 3.
빵을 먹으면 배가 쉽게 꺼진다 ? - 크네케브뢰를 먹으며 전에 스칸디나비아 지방에서 주로 먹는 크네케브뢰(knäckebröd, 덴마크어로는 knækbrød, 영어로는 crispbread)라는 빵에 대해서 간단히 적은 바가 있었습니다. (토르 라그나로크 - 바이킹들의 빵 참조) 최근에 이케아에 갔다가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작은 크네케브뢰 한 팩을 사고야 말았습니다. 영국의 피쉬앤칩스 같은 것도 아무리 맛이 없다고 해도 욕을 하는 것과 먹어보지도 않고 다른 사람들의 말만 듣고 욕을 하는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 (그래서 저는 피쉬앤칩스 욕을 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직도 비싼 생선인 대구를 튀겼는데 맛이 없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하물며 그냥 식빵이나 건빵도 튀기면 맛있는 법인데 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맛있습니다 ! 이건 허브.. 2019. 9. 30.
아프리카의 기아는 무엇 때문인가 ? 저는 아주 예전부터 궁금한 것이 있었습니다. 왜 아프리카 사람들은 저토록 기아에 시달리는가 하는 것입니다. 알고보면 아프리카 일부 지역이 한시적으로 굶주리는 것 뿐, 아프리카가 기아에 시달리는 생지옥이라는 이미지는 구호단체들이 더 많은 기부금을 노리고 만들어낸 허상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아프리카가 기아에 시달리는 지역이라는 것은 맞는 말인 모양입니다. 특히 제가 궁금했던 것은, 사람이 살기에 훨씬 척박한 지역인 사막 지대나 북극 인근 지역에서는 저런 빈곤이 자주 발생하지 않는데, 왜 유독 아프리카에서만 저렇게 기아가 자주 발생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어설프게 생각한 것은 이 모든 것이 결국 유럽인들의 아프리카 식민지화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사막이든 고원이든 모든 .. 2019. 9. 26.
왜 20대 남성들은 분노하는가? 며칠 전에 본 링크인데 방금에야 읽었습니다. 왜 20대 남성들이 현재의 진보 정권에 분노하며 보수화되고 있는가에 대한 '관찰' 입니다. 순수하게 '관찰 분석'의 형태로 쓰인 글이라서 그게 옳다 그르다 라는 평가나 해결책은 제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꽤 맞는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긴 글 읽기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 일부 발췌했습니다. 요약하면 1) 산업구조 변화로 여성에게 유리한 일자리가 늘어나는 반면 제조업이나 건설업 등 남성 위주의 일자리는 줄어든다. 2) 여성들이 공부를 더 잘한다.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수학까지도 여학생 성적이 더 좋다. 3) 그런데도 군대는 남성만 간다. [유창오 칼럼] 남자의 종말과 청년보수의 등장 https://firenzedt.com.. 2019.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