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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상141

신천지가 비난 받는 이유와 물고기 표시(Ichthys) 요즘 신천지라는 기독교 계열 이단 종교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거셉니다. 10여 년 전부터 개신교에서는 이 신천지라는 이단에 대해서 엄청난 골머리를 앓고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교회에서도 1층 공지란에 가장 크게 붙여놓은 것이 신천지에 대한 경고였습니다. (제가 다니던 교회 공지란에도 이런 그림과 함께 신천지에 대한 경고문이 붙어있었습니다.) 이번 사태가 벌어지면서, 누가 신천지 신도 수가 몇천 명 정도냐고 묻길래 몇십만 명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실은 저도 그 숫자는 잘 몰랐습니다. 그냥 생각에, 몇천 명 수준이면 그 종교가 그렇게 유명하지 않을 것이고, 몇백만 명 수준이면 감히 이단이라고 부르지 못할테니, 아마 수십만 명 수준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는 25만 명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사.. 2020. 2. 29.
코로나-19와 마스크 등에 대한 팩트 체크 원래 의미없는 댓글에 반응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만, 하도 악의와 증오심에 불타는 괴담들이 많아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짧게 씁니다. 1. 한국 정부가 좌파 친중이라서 자국민은 내버려두고 중국에게 마스크 3백만장을 조공바쳤다라는 주장 한국 정부가 보낸 것은 없고, 지자체나 민간단체가 보낸 마스크가 있습니다. 그 양이 3백만장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봐야 국내 하루 생산량의 절반도 안되는 양입니다. 무엇보다, 일본도 지자체나 민간단체들이 주도해서 중국에 마스크 3백만장을 포함한 의료품을 보냈습니다. 일본 정부가 좌파 친중이라서 그러겠습니까 ? 일본도 이런 난리 속에서 어떻게든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지요. https://edition.cnn.com/2020/02/25/asia/.. 2020. 2. 26.
마스크와 '보이지 않는 손' 코로나19 때문에 요즘 마스크 대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 마스크는 착용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손은 과다하게 자주 씻는 편입니다. 저는 마스크보다는 손 자주 씻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침하는 환자 근처에 제가 있다가 직접적으로 바이러스가 섞인 침방울이 제 코로 들어올 확률보다는 아직 죽지 않은 바이러스가 묻은 무언가를 제가 만졌다가 그 손으로 (무의식 중에) 제 콧구멍에 손을 댈 확률이 훨씬 크거든요. 또 물도 일부러 자주 마십니다. 사실 그게 코로나19 예방에 딱히 도움이 되는 건 아니겠으나, 물을 자주 마시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기 때문에, 결국 손을 자주 씻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미 몇 주째 교회 예배.. 2020. 2. 26.
온라인 예배에는 성령이 없다 ? -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과 은화 이야기 지난주에 개탄스러운 기고문 하나를 보았습니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28815 요약하면 코로나19건 뭐건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반드시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려야 하며, 온라인 예배와 온라인 헌금으로 대체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입니다. 이유는 여러가지를 댑니다다만, 무엇보다 저는 교회에 나와야만 성령이 임재하신다는 주장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 기고문을 올린 목사님은 이런 말까지 하셨습니다.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예배를 한다는 논리는 구약시대에 예루살렘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산당에서 제사하던 논리와 다르지 않다." 이건 정말 기독교가 아니라 유대교스러운 주장입니다. 저 가까운 상당에서 제사 지내는 것은 사마리인들 이야기이기 때문.. 2020. 2. 24.
"86 that" - 숫자로 말하는 사회 최근에 TV에서 2007년도 영화인 조디 포스터 주연의 브레이브 원(The Brave One)을 봤습니다. 영화는 뭐 그닥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영화 중에서 이런 장면이 나왔습니다. 조디 포스터의 뒤를 쫓는 형사(Terrence Howard 분)가 ex-wife를 어떤 바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미리 도착해서 한잔 하고 있던 형사는 전처가 도착하자 바텐더에게 '이 숙녀분께 마티니 한잔 드리게' 라고 하는데, 전남편 만나는 것이 달갑지 않았던 여자는 '일 때문에 만나는 거쟎아' 라며 거절합니다. 그러자 형사는 풀죽은 목소리로 바텐더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Eighty-six that." 그 순간 자막에는 대충 이렇게 나왔습니다. "주문 취소하겠네." 저는 원래 귀가 어둡고 머리 회전이 느린 편.. 2020. 2. 20.
영국의 보물 상자, Wardian case 이야기 인간이 먹어야 사는 동물의 몸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지 못하는 이상, 농업은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산업임에 틀림 없습니다. 단적인 예를 들어 보지요. 어느날 지구상의 모든 농축산업이 생산을 중단한다고 가정해보십시요. 인류가 과연 몇 년을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까 ? 저는 그래도 과자도 까먹고 통조림도 따먹고 정부 창고에 무진장 쌓여 처지곤란이라는 정부미도 털어 먹으면 그래도 2~3년은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https://www.quora.com/Can-humans-current-food-storage-support-us-to-survive-a-whole-year https://www.theguardian.com/global-development/2012/oct/14/un.. 2020. 2. 13.
구미에서도 커피에 프림을 넣을까 ? - Clouds in my coffee 최근에 TV에서 '거미줄에 걸린 소녀'(The Girl in the Spider's Web)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밀레니엄' 시리즈로 잘 알려진 스웨덴 작가 스티그 라르손(Stieg Larsson)의 소설 시리즈 중 제2권을 각색한 영화였는데, 사실 이 영화는 제1권을 각색한 2011년 영화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에서 출연진이 싹 다 바뀌어서 몰입감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에서는 루니 마라가 '리스베트' 역을, 다니엘 크레이그가 '미카엘' 역을 맡았는데, 이 '거미줄에 걸린 소녀'에서는 제게는 무명이나 다름없는 배우들이 리스베트와 미카엘을 맡았거든요. 뿐만 아니라 줄거리도 원작 소설에 .. 2020. 2. 6.
바이러스, 목사님, 그리고 악수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만 사실 알고보면 이미 우리 주변에는 더 무서운 전염병이 많이 돌고 있습니다. 가령 올해 1월 15일자 뉴스를 보면 미국은 이미 이 전염병에 1천만 명 정도가 감염되고 최소 4800명이 사망했습니다. 바로 독감입니다. 美 독감 대유행.. 석달새 4800명 사망 https://news.v.daum.net/v/20200115030248873 "지난해 10월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약 석 달간 미국에서 최소 970만 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3일 밝혔다. 이로 인해 최소 4800명이 숨지고 8만7000명이 입원했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에 최소 62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에 비해 독감 환자가 350만 명가량 .. 2020. 1. 30.
미국인들은 왜 노후준비를 부동산으로 하지 않는가? 저는 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은퇴 관련 재테크 뉴스를 자주 찾아 보는 편입니다. 은퇴 준비랄 것이 뭐 특별한게 없습니다. 건강, 가족, 친구, 여가 등등 많습니다만 결국 돈 이야기지요 뭐. 다만 국내 뉴스나 사이트 중에는 그런 소식이 많지 않아서 부득이하게 해외 뉴스와 해외 사이트를 자주 봅니다. 그런데 해외와 국내의 은퇴 준비 행태를 보면 정말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 있습니다. 은퇴 자금 투자를 금융 상품에 하느냐 부동산에 하느냐의 차이입니다. 제가 접하는 주변 분들이나 뉴스, 웹 상에서 접하는 이야기들을 봐도 국내는 '노후 준비는 역시 부동산'이라는 것이 정설인 것처럼 보입니다. 살고 있는 집 이외에 임대용 부동산을 마려할.. 2020. 1. 23.
공습 경보와 방공호 - 북한과의 분쟁에서도 통할까? 최근 미국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하여 서로의 싸다귀를 날리며 전세계에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란의 공격은 건물만 때려부순데다 엉뚱한 민항기를 격추시키는 비극만 일으켰고, 덕분에 반정부 시위만 더 거세진 것 같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서는 '대내적 선전 효과를 위해 시늉만 낸 것이고 인명 살상을 노린 것은 아니다' '이라크를 통해 미국에게 사전에 대피를 지시했다' 등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보도에는 공습 경보를 받은 미군 병사들은 모두 방공호에 대피하여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https://www.npr.org/2020/01/08/794501068/what-we-know-irans-missile-strike-against-the-u-s-in-iraq A .. 2020. 1. 16.
영국 해군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과 이란의 악연 (HMS Warspite입니다. Warspite라는 것은 영어에 없는 단어이고, 영국 해군에서 전함 이름으로 몇 차례에 걸쳐 사용된 일종의 고유명사입니다. 어원은 불분명한데, 녹색 딱따구리를 지칭하는 이름이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즉, 적함에 딱따구리처럼 구멍을 뻥뻥 뚫으라는 뜻에서 나온 이름이라는 이야기지요.) 위 사진 속의 전함은 20세기들어 가장 유명한 영국 해군 전함 중 하나인 워스파이트(HMS Warspite) 호입니다. 워스파이트 호는 다음 두가지 점에서 20세기 초반 영국 해군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제1차, 2차 세계대전을 모두 몸으로 겪어낸 역사의 산 증인 2. 정점에 달했다가 몰락하는 영국 해군의 모습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성 워스파이트 호는 제1차 세계대전의 가장 큰 해.. 2020. 1. 9.
행복의 열쇠는 돈이 아니라 저축입니다 모든 사람은 돈과 행복에 대해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습니다. 크게 2가지 학파가 있지요. "근검절약해야 나중에 잘 살 수 있다" vs. "행복은 저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장 행복해야 한다." 근검절약파의 논리에 대해서는 따로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명약관화합니다만, 굳이 좋은 비유나 사례를 들자면 주말의 비유가 있습니다. 즉, 금요일 오후에 기분이 좋으냐 일요일 오후에 기분이 좋으냐 하는 것이지요. 금요일은 평일이라서 일하는 날이지만, 그래도 오후 3~4시 즈음 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니, 대부분의 분들이 금요일 오전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주말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그에 비해서 일요일은 이미 즐겁게 놀고 있을 시간이지만 오후 3~4시 즈음 되면 기분이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하지요. 월요일이 기.. 2020.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