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후 파이낸스에 눈길을 끄는 기사 하나가 떴습니다.  한줄 요약할 필요도 없이, 제목이 곧 한줄 요약이더라고요.  

Why low interest rates could cause a ‘colossal reckoning’  
"저금리가 거대한 파국을 야기할 수 있다"  (reckoning은 계산, 정산의 뜻도 있지만 심판이라는 뜻도 있는데, 여기서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뜻입니다.)

https://finance.yahoo.com/news/why-low-interest-rates-could-cause-a-colossal-reckoning-151351867.html

핵심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지난 10년 동안의 엄청난 규모의 부채가 가계와 기업 양쪽에 쌓이게 되었는데, 이건 연방준비위원회가 너무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바람에 '빚을 내는 것이 이익'인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 그에 대해 크게 대가를 치르게 되는 날이 머지 않았다.  
. 10년 전 금융위기 때 기업 부채 규모는 5조 달러 정도였다.  오늘날 그 규모는 10조 달러에 가까와졌는데, 그 중 상당수가 정크 본드 수준의 위험등급 부채이다.  
. 현재 BBB 등급의 회사채가 1조 달러 이상 쌓여있다.  경제에 약간의 문제만 생겨도 그 많은 BBB 회사채는 정크 본드로 전락한다.  원금 손실이 클 것이다.

 

(아... 이 표를 보니 약간 겁이 나는군요.)

 

비슷한 기사는 이 뿐만 아닙니다.   아래 기사도 연준이 저금리를 전가의 보도처럼 조심성 없이 써대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The Fed Is Spiking the Punch Bowl. It May Not End Pretty.
연방준비위원회가 파티 음료에 술을 더 넣고 있다.  이런 식이면 끝판이 안 좋을 수 있다.   

 

https://www.barrons.com/articles/the-fed-is-spiking-the-punch-bowl-it-may-not-end-pretty-51562977914?siteid=yhoof2&yptr=yahoo

 

(Punch bowl은 파티에 흔히 있는 저런 대형 음료 그릇인데, 보통은 과일 쥬스에 술을 넣은 펀치주를 넣어 둡니다.  Spike라는 단어는 못으로 고정하다는 뜻 외에도 음식이나 음료에 술 또는 독 같은 것을 타는 행위를 뜻하기도 합니다.  Spike the punch bowl이라는 표현은 파티의 흥을 돋우려고 펀치주에 보드카 같은 독한 술을 더 넣는 행위를 뜻합니다.)

 

 

 

이 기사에서 펀치주 그릇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1951년~1970년 기간 중 연준의장이었던 윌리엄 마틴(William McChesney Martin)의 언급 때문입니다.  그는 중앙은행의 역할은 '파티가 한창일 때 펀치주 그릇을 치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파티가 잘 끝나려면 술 공급을 도중에 끊어야 한다는 비유인데, 이 기사는 펀치 그릇을 치워야 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오히려 펀치 그릇에 술을 더 넣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기사는 저금리가 당장 경기를 살리는 것에 효과가 좋기는 해도, 부적절한 저금리 정책은 항상 문제를 일으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가령 1920년대 중앙은행의 실질적인 보스였던 뉴욕 연준 의장 벤자민 스트롱(Benjamin Strong)은 1927년 금본위 고수 때문에 약세이던 영국 파운드화를 지원한답시고 "증시에 위스키를 좀 넣어주겠다" (coup de whiskey for the stock exchange)라고 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시작된 강세장은 1929년 대공황으로 이어졌습니다.  1998년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은 러시아 국채 위기와 유명한 헷지펀드인 롱텀캐피털(Long-Term Capital Management) 파산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금리를 인하했는데, 그건 결국 닷컴 버블로 이어졌고 그 버블은 2000년에 터지고 말았습니다.

 

 

(유명한 롱텀캐피탈의 수익곡선입니다.  물론 LTCM은 Long Term Capital Management의 약자입니다.)

 

 


이 기사는 현재 미국 경기가 상반기 2.3% 성장으로 건실하고 실업률은 50년 이래 최저치인 3.7%인 현황에서, 단지 인플레가 목표치보다 낮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금리 정책을 쓰는 것이 맞느냐라고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core consumer-price index, 식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물가지수)는 연간 2.1%로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기사는 '그러니 마치 지금이 1990년대인 것처럼 파티를 즐기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다만 '1990년대의 끝이 어땠는지는 잊지말라'고 의미심장하게 덧붙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식의 '심판의 날이 머지 않았다'라는 예언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었으니 그렇게 신경 안 써도 되는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빚이란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지요.  특히 어떤 물건이든 투기가 일어나는데 그 투기 자금이 대부분 빚을 내어 조달되는 것이라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집니다.  그게 바로 전형적인 거품 현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문제는 이게 거품인지 적정 가격인지 사실상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특히 전세계적으로 저금리 상황인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일본에 비하면) 국가부채가 꽤 건실한 수준인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문제는 가계부채라고 하지요.  작년 초 뉴스이긴 합니다만 아래와 같은 뉴스가 있었지요.

https://www.yna.co.kr/view/AKR20180219156800072

"WSJ은 국제결제은행(BIS)과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자료를 인용, 모두 10개국을 가계부채 위험 국가로 분류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홍콩, 태국, 핀란드 등이다."

또 올해 초 뉴스에도 이 상황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되엇습니다.

https://www.yna.co.kr/view/GYH20190407000300044

"19년 4월 7일 국제금융협회(IIF)가 발표한 '글로벌 부채 모니터' 보고서를 보면 작년 4분기 말 기준 한국 가계부채의 GDP 대비 비율은 97.9%로, IIF가 국가별 수치를 제시한 34개 선진·신흥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OECD 국가들 중에서 보면 우리나라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Household debt Total, % of net disposable income, 2008 – 2018)가 과거부터 꽤 높았는데, 2015년 이후에 특히 상승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표 원본 : https://www.oecd-ilibrary.org/economics/household-debt/indicator/english_f03b6469-en )

 

이 별로 영광스럽지 못한 표를 보면 우리나라 저 위쪽에 있는 나라들은 노르웨이나 덴마크 등 북구의 잘사는 복지국가들이 많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를 그런 복지국가들과 직접 비교를 하는 건 부적절해보입니다.  특이하게도 호주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트렌드를 보이고 있는데, 아니나다를까 한국과 함께 호주가 가계부채 위험성이 크다는 기사가 최근에 나왔습니다.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90712000588

"1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경제·금융 분석기관 ‘컨티뉴엄 이코노믹스’(Continuum Economics)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은 가계부채가 이미 높은 수준이며, 금리인하 사이클 돌입에 따른 금융불균형 리스크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CE는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와 달리 아시아 지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이 지난 10년 간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으로는 부동산시장 호황, 저금리 기조, 일부 포퓰리즘적 정부 정책 등을 지목했다.  특히 한국과 호주의 가계부채 리스크가 크다고 CE는 평가했다. 금리인하 사이클 돌입은 단기 디폴트 위험을 줄이는 요인이지만, 장기적으론 지속 가능성 이슈를 촉발한다는 지적이다."

왜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심각한 수준인가를 생각해보면 위의 신문 보도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실거주이든 투자이든 부동산 매입 또는 전세를 위한 대출이 큰 부분을 차지한 것 같습니다.  호주도 중국 자본 유입 등 여러가지 이유로 해서 부동산 가격이 대폭 상승한 나라지요.  아래 e-나라지표 자료 해설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을 지목하고 있네요.

http://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076

"최근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세는 기본적으로 주택시장 정상화, 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수요 확대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
 ° 특히 활발한 주택거래 및 아파트 신규분양, 저금리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등으로 인한 기타대출의 증가도 가계대출 확대의 주요 요인임"

이하는 뉴스 인용이 아닌 그냥 제 생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인 제롬 파월이 7월 중 금리인하를 강력하게 시사하면서 다우존스 지수 등 국내외 주식 시장이 크게 뛰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적어지고 시중에 돈이 풀려 주식시장이 활황을 띠게 되므로 일반적으로 좋은 뉴스입니다.  그러나 항상 좋은 뉴스만은 아닙니다.  금리가 내려가는 것은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소리이므로, 현금과 예금을 손에 쥐고 있는 유복하신 분들은 당연히 손에 준 돈으로 뭔가 실물을 사려고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부동산 불패의 전설이 살아있는 나라이고, 그 중에서도 서울 아파트가 항상 진리인 사회이므로 결국 다시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오르게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저는 1주택자라서 시장 중립적인 입장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파트를 2채 3채 가지고 계신 분들을 부동산 투기꾼이라고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법으로 금지되지 않은 것은 당연히 하셔도 됩니다.  지난 10년간 그랬던 것처럼 전세계적인 저금리 상황에서는 은행에서 돈을 빌려 부동산이나 주식을 사는 것이 현명한 투자이지 비난받을 일은 아닙니다.  

다만, 주식시장과는 달리 부동산, 특히 주택시장은 좋든싫든 온 국민의 일상과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주식이야 안 하시는 분도 많고, 주식시장에서 누군가 떼돈을 벌든 전재산을 날리든 그거야 그 분들 개인의 판단에 따른 개인의 사정일 뿐입니다.  그러나 3차원 공간에 사는 인간이란 존재는 반드시 어딘가에 몸을 눕혀야 하고, 그러자면 돈을 내고 집을 사든가 하다못해 월세라도 누군가에게 상납해야 합니다.  따라서 주택이란 기본적인 공기나 물처럼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하는 일종의 공공재같은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고, 오히려 누구나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더더욱 주택시장은 확실하고 수지맞는 투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돈이 몰리니 당연히 가격은 뛰었고, 그 결과로 피해를 입는 것은 서민들입니다.  그래서 부동산 투기를 해서 돈을 버신 분들은 부러움과 함께 비난도 받곤 하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현재와 같은 규칙이 정해진 시장에서 규칙을 제대로 지키며 돈을 버는 행위는 결코 비난받을 일이 아닙니다.  그 규칙대로 플레이를 했는데 서민들이 피해를 입는다면 그건 규칙을 만든 운영진이 잘못한 것이지 플레이어들이 잘못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기준 금리를 올리면 주택시장이야 어느 정도 안정될지 몰라도, 기업과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져서 경제가 망가집니다.  그렇게 되면 집값이 떨어져도 서민들의 소득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므로 오히려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기준 금리는 건드리지 않고 각종 세금과 규제 등을 통해서 집값을 잡으려고 정부는 노력합니다만, 복잡오묘하기 없는 자본주의 시장에서 그런 인위적이고 투박한 노력이 항상 좋은 결과만을 내는 것은 아니라서 어찌 될지 예상은 못 하겠습니다.  그래도 저는 정부가 그런 위험 관리 노력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기술 개발과 사업에 돈을 투자하는 것보다 그냥 땅과 아파트를 사두고 묵혀두는 것이 훨씬 더 돈이 되는 사회에는 아무런 희망이 없습니다.  흔히 우파에서는 '지나친 복지가 국민들의 근로의욕을 저하시킨다'라고 하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해로운 것이 '부동산 사놓으면 돈이 된다'라는 믿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부동산 부자들은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되든 당장 자신의 이익을 더 크게 만들어줄 보수우파 정당을 열심히 지지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여러번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현대 민주주의에서 선거제도란 결코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대변해줄 사람에게 표를 던지는 제도입니다.  

 

만약 최저임금 받으며 일하는 분들이나 하위 70%에게 주어지는 기초노령연금 받으시는 노인분들이 재벌들과 부동산 부자들의 이익을 위하는 정당에 표를 던지신다면 상당히 이상한 일이겠지요.  그런데 미국이든 우리나라든 그런 현상, 즉 저소득 저학력 계층이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일은 흔한 일입니다.

 

이견이 많겠습니다만, 저는 그런 이유 중 주된 것은 정치권이 (이건 사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진보 쪽도 자유롭지 못한 일이긴 한데) 증오의 정치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익 계산은 골치 아프고 복잡하지만 증오는 매우 이해하기도 쉽고 단순하거든요.  미국 같은 경우는 멕시칸, 흑인 등 소수인종과 외국에서 유입되는 저임금 노동자들에 대한 증오와 혐오를 부추깁니다.   유럽도 해외 난민과 외국인들에 대한 반감을 기초로 극우정당이 급부상하고 있지요.  우리나라 보수정당이라고 자처하는 정당은 80년대식 빨갱이 타령을 주로 이용합니다.  

 

제가 주장하는 바는 딱 하나입니다.   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투표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시키고 복지확대 정책을 펼치는 정당이 저와 제 가족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당이 그런 정당인가라는 것에서는 또 갑론을박이 있겠습니다만, 부동산 부자들이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보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PS.  혹시 저도 그래도 서울에 아파트 한 채 들고 있는 사람인데 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기를 바라냐고 물으신다면, 간단합니다.  제게는 아이가 있고, 아파트 한 채를 더 사서 아이에게 물려줄 정도로 부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까지는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어찌어찌 이익을 본다고 하더라도, 제 아이가 나중에 희망이 없을 정도로 높아진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평생 고생한다면 그건 제 이익에 반하는 일입니다.  아이들에게 아파트 한 채씩 사주실 정도로 부유하신 분들은 부자들을 위한 정당을 지지하시는 것이 합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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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좌우파없다 2019.07.15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금리는결국 고금리로귀결되죠

    저금리로인한 통화량범람

    투자보다투기로가고

    일본부동산붕괴 미국서브프라임으로갔듯이

    종국에는파국으로가겠죠

  2. 기리스 2019.07.15 0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0년대 운동권 마인드에서 못 벗어난 자칭 진보정당이야말로 증오 정치의 끝판왕들이죠.

  3. 최홍락 2019.07.15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올리신 글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totally disagree and perfectly far from the fact and history로 먼저 시작하고

    1. 우선 미국의 저금리 정책에 대해 미국 경기가 상반기 2.3% 성장으로 건실하고 실업률은 50년 이래 최저치인 3.7%인 현황에서, 단지 인플레가 목표치보다 낮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금리 정책을 쓰는 것이 맞느냐 의문을 포함하여 여러가지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는 한데,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중되면서 (원인이 무엇인지 여부와는 별개로)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독일 등 여러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단순히 부동산 가격 상승이라는 문제를 고민하기 전에 파국을 막아보기 위해 선제적 대응을 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지요.

    2. 백번 양보해서 부동산을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면 어느 수준까지 금리를 올려야 가능할까요? FRB에서 2015년 미국의 부동산 가격의 장기추세와 당시 부동산 가격을 비교하고 이를 잡기 위한 금리 수준을 예상했는데, 당시 부동산 가격이 장기 추세 대비 40% 정도 높았으며 이를 위해 8%p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8%p라...참고로 대공황 직전 미국이 인상했던 금리 수준이 4%p였으니까, 경제가 망하는 수준까지 가야 부동산을 잡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3. 그리고 과거의 사례를 볼 때 금리가 자산가격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도 회의적입니다. 2004년 6월 FRB는 1.0%였던 금리를 2006년 6월 5.25%까지 17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했죠. 그런데 2004년 하반기부터 이머징 시장, 특히 중국과 브릭스를 중심으로 한 투자 사이클이 폭발하기 시작했죠. 이머징 국가들이 투자를 늘리면서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높아졌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기대감 역시 빠르게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인플레가 부담되기는 해도 중국의 성장세가 워낙에 강했으니...일정 수준 미국의 수요 위축은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을 정도였죠. 그리고 미국 금리 인상에도 미국 시장 금리가 낮게 유지되면서 미국 부동산 가격 버블은 2006년 초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이게 마무리가 된 것은 2006년 6월의 금리 인상 시기와 맞물려 미국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막을 내렸구요. 여기에 이머징 국가들도 긴축 기조로 돌아서면서 잔뜩 올라있던 거품이 터지면서 2008년 금융위기가 오고...

    3. 가계부채 비율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은 우려할만한 상황이긴 한데, 그렇다면 가계부채가 높으면 그나라 경제의 위험성이나 신뢰도 수준에 문제가 생기는 지 여부는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고통스러운 조정과정을 겪었던 국가들은 미국, 스페인, 그리스 등인데 이들 국가들은 가계부채비율이 그리 높지 않은 국가들이었지요. 가계부채 비율이 한국보다 월등히 우수한 일본이지만 신용평가 기관에서 측정하는 국가 신용도는 한국이 일본보다 위에 있는 것도 가계부채와 경제 전체 리스크 사이의 관계가 그다지 크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요. 중요한 것은 가계 부채 리스크가 현재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거시건전성 수단, 부동산 세제, 모기지대출 규제 등을 꾸준히 정비해 나가는 것이지 가계부채 그 자체가 아니라는 거죠.

    4. 가계부채 증가 원인으로 부동산을 논하신 것도 지금 제도 상으로는 거리가 있는것이 지금처럼 LTV와 DTI를 빡세게 적용시키는 상황에서 부동산 문제로 인해 가계부채가 문제가 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지금은 규제가 촘촘히 만들어지는 바람에 빚을 내서 집을 사고 싶어도 못사는 상황인지라...오히려 지금 상황에서 부동산을 매입하는 사람들은 가계부채 때문에 망할까봐 걱정해줄 필요가 없는 사람인 듯 하네요. 마치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 걱정이라는 얘기처럼...

    오히려 가계부채 막아보겠다고 정부가 대출 규제할 경우 다른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렇게 될 경우 자영업자들은 신용대출이 매우 어려워 신용 사각지대로 몰리게 됩니다. 신용도가 낮은 계급에 대한 대출 태도가 신용 우량 계급 대비 훨씬 많이 악화되는거죠. 지금도 은행에 가서 대출 금리 책정하시면 자영업은 대출 불가 수준으로 책정한다는 얘기가 많은데...

    5. 기술 개발과 사업에 돈을 투자하는 것보다 그냥 땅을 사두고 묵혀두는 것이 훨씬 더 돈이 되는 사회에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하신 가장 대표적인 회사가 이번에 반도체 소재 분야의 히든 챔피언 기업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는 합니다. 일본의 화학 재료 업체들은 대부분이 국책회사들이고 근 100년에 걸쳐 사업을 해오는 동안 쌓아놓은 토지, 부동산 등의 재산 가액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하는군요. (심지어 90년대 버블이 터진게 이 수준이라고 하니...) 대표적인 그룹인 미쓰비시 광업시멘트는 일본에서 9번째 대지주였다고 합니다. 탄광, 광산 등을 등에 업은 재료 업체들이 수많이 존재하고 그 회사들이 모두 막대한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러한 내력에 기인하는 것이고요. 이런 재료업체들은 일년에 1개월이나 2개월정도 조업을 중지하는 일이 종종 있어서 장기간 설비를 중지하더라도 생산 및 수익이 나올 수 있도록 부동산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지요.

    오히려 한국 기업은 완제품 중심이다보니 한번 조업을 멈추면 깨지는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설비를 놀릴 수가 없게 되지요. 그리고 부동산 투자가 R&D 투자를 구축하는 것처럼 해석하시는 것 같은데, 작년까지 한국의 R&D 투자 규모는 세계 5위 GDP 대비로는 세계 1위였습니다. 기술 투자 많이 합니다. 오히려 오랫동안 강자 위치를 차지한 일본의 소재 기업들이 부동산 투자 많이 하지요. 그런데 그 회사들이 경쟁력이 없느냐? 이번에 저 난리가 벌어진 걸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요. (물론 기존에 많은 투자를 해온게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많이 축적되어 있다는게 있지만...)

    쓰다보니 결국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으로 비판한 게 됬군요.

    • nasica 2019.07.15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홍락님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기 위해서 댓글을 답니다만, 아마 하실 말씀이 급하셔서 제 글을 자세히 읽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본문에도 밝혔지만 저도 부동산 가격 제어를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금리 인하의 부작용으로 부동산 가격이 또 들썩이지 않을까 우려는 됩니다만, 부작용 무서워서 약을 안 쓸 수는 없지요.

    • 최홍락 2019.07.15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저금리가 파국을 야기할 수 있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금리 인하는 안된다는 것을 넘어 지금의 저금리 기조를 바꿔야한다는 것으로 이해하였는데, 그렇다면 더 나아가 금리 인상도 불가피하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지 않는가라고 묻고 싶습니다. 지금의 저금리 기조에 대해 분명한 입장이 어떤 것인지요

      앞에 제 댓글에 첨언하자면 경제 상황을 감안한 적정한 이자율은 장기적으로 볼 때 경제가 발전할 수록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점점 시장에 유동성이 증대되어서 기업들이 자금조달할 수 있는 출처가 은행 외에 확대되는 과정이지요. 반대로 이자율이 높다는 뜻은 그만큼 시중에서 자금 조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경제가 성숙되지 못했거나, 국가 전체에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저금리 기조가 인위적인 것도 있지만 이런 역사적인 흐름도 반영하고 있음을 염두해 둘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 nasica 2019.07.15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저금리 기조에 대해 입장이 없습니다. 제가 뭐라고 제롬 파월 같은 분이 하시는 일에 대해 입장이 존재하겠습니까 ? 제게는 그냥 주택 가격이 안정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입장... 이라기 보다는 소망이 있을 뿐입니다.

    • 최홍락 2019.07.15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처음에 올리신 파이낸스의 기사가 언급하는 바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미래에는 어떠한 문제가 일어날지 모르는거니까...

      다만 예전에 폴 크루그먼이 썼던 일종의 '공포팔이' 중에 하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는 것 같아서요. 합리적 미래에 대한 추론이나 예측이 우리 시각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이런 식의 '심판의 날이 머지 않았다'라는 예언은 그냥 공포팔이에 가까운 것이겠지요. 예전에 선대인의 부동산 폭락론 처럼...이런 공포팔이의 문제점은 시야를 가리게 만들고 정작 해결해야하는 중요한 문제를 간과하게 만드는 데 있지요.

      저는 정봉준씨의 글에서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그런 류의 공포팔이들은 최소한의 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과 진지함이라는 것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샌더스처럼 모든 문제를 월가를 때려잡으면 해결된다는 주장과 쌍둥이나 다를 바가 없거든요. 죄송하지만 이 글도 처음 시작에서 꼬인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수비니우스 2019.07.15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00님의 반말 댓글 삭제해주신것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ㅇㅇ님의 7월 11일 댓글 "그 만화 15년부터 봤다니까 나이 견적 나온다, 완전 개초딩색히네, ㅋㅋ 이러니까 인터넷에서 정치키배나 쳐하고 있지 공부나 해라 색햐 더 빨리 정신차리고 싶으면 시민단체나 민노총 인근 알짱거리면 자가가 얼마나 빠가였는지 깨닫는데 크게 도움이 된단다 아가야"를 삭제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5. 내마음속댕댕이 2019.07.15 1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폴레옹 시대 음식이야기로 처음 방문한뒤 늘 즐겁게 글을 읽고 있습니다! 종종 올리시는 종교에 대한 고찰이나 경제, 정치 등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습니다만, 전공이 이런쪽과는 연이 없는지라 늘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그때그때 검색해가며 배우는 중입니다... 늘 건필하세요!
    그리고 이런저런 다양한 댓글들 달아주시며 글을 풍성하게? 만들어주시는 다른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배우는게 정말 많네요.

  6. Spitfire 2019.07.15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나폴레옹 이야기든 역사 이야기만 쓰셔도 정말 존경스럽고 멋지실 것 같은데, 굳이 논리가 안맞는 이야기를 꺼내셔서 불필요한 논쟁거리를 만드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반박글을 쓰려다가, 이야기 해봤자 소모적인 토론과 비난의 장이 열릴 것 같아 그냥 여쭙기만 합니다.

    혹시 이 블로그에 사람이 많이 몰리면 광고수익이나 뭐가 생기셔서 그러는건지요? 아니면 군상들이 열과 성을 다해서 난상토론을 벌이는 것을 신의 입장에서 즐기시는 것인지요?

    • nasica 2019.07.15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이런 의견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유애경 2019.07.16 0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치나 경제기사가 맘에 안들면 읽지 말고 그냥 지나치시면 되지 않나요? 나폴레옹 글만 골라서 보시면 될것을...!
      광고 수익이니 신의 입장이니,주인장에 대한 결례가 아닌지요?

    • 수비니우스 2019.07.16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애경님 의견에 적극 동감합니다.

    • Spitfire 2019.07.16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nasica/ 그동안 nasica님 블로그의 댓글창이 백가쟁명의 실사판인 것처럼 느껴왔었는데, 각자의 의견을 여과없이 존중해 주시는 것에 대해 존경을 표합니다. 저를 비롯해 왠만한 인간들은 정신 사나워서 가만히 두지를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그래도 한가지 좋은 점은 '발제'를 해주시면 여러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모르는 사실도 많이 알게 되구요. 그런 보석같은 내용을 찾아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 Spitfire 2019.07.16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애경/ 그러는 님은 왜 제가 단 댓글에 이래라 저래라 하십니까? 저에 대한 결례가 아닌지요? 오히려 Nasica님은 제 질문을 부끄럽게 만드는 답이라도 하셨는데...

    • 유애경 2019.07.17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례가 됬다면 죄송합니다.
      자유로이 의견을 내는 곳이라 해도 아무래도 '광고 수익'이나 '신의 입장'은 표현이 좀 과격한것 같았어요.

  7. 유애경 2019.07.15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글도 잘보고 갑니다. 현대 민주주의 선거제와 증오정치에 대한 의견이 참 가슴에 와닿네요!

  8. 파국은 버블에서 시작되지 않을까요 2019.07.16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에 근거한 자료와 그에 따른 합당한 결과를 논리정연하게 정리해주셔서 항상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튼튼한 기초에 튼튼한 집을 지으시는 듯한 글인거 같습니다. 논문이 아니니 자세한 설명이 빠져있기는하지만
    전 토씨하나 빼지않고 동의합니다. 전세계의 금리야 미국이 올리면 올라가고 내리면 내려야하는 상황에서, 미국을 제외한 나라에서는 금리는 올려야한다 내려야한다는 각 나라의 의지가 아닌 관리하거나 극복해야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야 이렇게 금리를 낮춰 각 나라에 거품을 만들 수 있고(만약 미국이 낮은데 금리를 높인다면 미국과의 금리차에 의한 외환유입에 의한 강제 인플레, 금리를 낮춘다면 자국내 대출에 의한 인플레를 피할 수 없을 것이고, 개인의 입장에서 인플레가 있는데 아파트로 대표되는 실물자산에 투자를 안하면 자신이 번돈이 강제 평가 절하된다는 점에서 개인의 투자가 강제되고, 레버리지를 낀 개인이 투자한 상황에서 금리가 올라간다면 파국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거품을 만든다음 양털깍이를 실행하면 미국의 이익이 되기 때문에 굳이 미국의 경우는 피하기는 커녕 반가울 수 도 있는 판이고요..

    대입 상위 4%, 연봉 상위 4%에 10년넘게 일해도 본인과 가족 소유부동산으로 번게 더 많은 상황이 정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이야 연봉 억을 넘기지만, 제가 학생일 때 근로소득으로 4명의 가족중 3명이 벌어도 대출이 늘어나는 현상은 정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억을 버는 것보다 가족이 각자 가지고 있는 집에서 몇억씩 뛰어서 먹고살만해지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즉, 나우시카님의 의견에 전 동조합니다. 100%) 집을 어디에 샀느냐에 따라 평균을 뛰어넘는 노력으로 버는 것보다 더 벌거나 반대로 안올라서 힘들게 사는건 사회정의나 사회발전(의 근본을 이루는 각 개인의 노력의 가치가 매우 많이 희석되는 상황에서)을 기대하기 점점어려워지는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야 다시 터질 버블을 (좋든 싫든)기다리며 가격이 떨어질 부동산과 주식을 줍줍하기위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이렇게 글에 적으신것처럼 사회의 발전과 개인의 발전이 일치화 되면 좋은데.. 그렇치 않은점에서 사회의 발전과 개인의 발전이 불일치 되는 상황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9. 고로 2019.07.16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시카님은 자식들이 아파트가격 때문에 고통받지 않길 바란다고 쓰셨지만.. 정말로 아파트 가격이 대폭락하는 상황이 오믄.. 한국경제가 아작나서 자식분들은 실업자 신세에 쓰레기통 뒤지는 상황인지라.. 자식분들이 구매를 포기해서 아파트가격으로 고통은 받지 않겠지만... 그게 과연 행복한 삶인지는 의문이네요....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 동아유치원아름반 2019.07.16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길 바란다는 말에 폭락이라고해석하고 받아치는 논리력에 무릅을 치고 갑니다. 자식분들 실업이 어쩌고 쓰레기통이 어쩌고.. 존대만 했다 뿐이지 거의 저주를 퍼붓는군요.

    • 가라다라 2019.07.19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아유치원아름반님, 아파트 가격이 그야말로 폭락하는 시점까지 가지 않으면 웬만한 서민들은 서울에 있는 아파트 꿈도 못 꿀 텐데요. 8억짜리 아파트가 6억으로 떨어졌다고 서민들이 살 수 있는 가격이 되는 건 아니죠

  10. reinhardt100 2019.07.16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장 가면서 읽어보니 결론은 간단하네요.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투표하라'네요. 그거야 그렇다치더라도 '통계 돌려봐도 변수 하나만 바꾸면 향후 추정되는 숫자가 미친듯이 바뀌는데 단순하게 결론 내릴 수 있나?' 싶습니다. 그리고 법적으로도 단순한게 아니거든요. 법학도 통계로 쇼부(?)치는게 가능한지 연구하는 세상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최홍락 님의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하나만 더 든다면 IMF 이후 한국 경제는 통화량 조절, 특히 본원통화도 그렇지만 M2나 M3, L등의 흔히 말하는 '광의의 통화량' 급증이 심각합니다. 이거 해결되야 부동산 잡습니다. 특히 국채 발행에 중독되어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2007년에 이한구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님께서 국가부채에 대하여 정말 잘 쓴 연재물이 중앙일보에 개제된 적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그 정도로 국가 부채계산 요소 밎 수식 구성을 쉽게 풀어쓴 논문도 별로 없을 정도입니다. 그 연재물 기본으로 국가부채 계산해야 제대로 계산될까? 말까? 입니다.

    • reinhardt100 2019.07.16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m.joseilbo.com/news/view.htm?newsid=283774

      조세일보 2016년도 칼럼입니다. 제가 본 연재물은 없어졌네요. 이한구 대표님께서 한동안 계산하셔서 매년 발표하신 것들이 있는데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한구 대표님, 솔직히 혹자는 대우를 말아먹은(?)분이라고 혹평하실지 모르지만 이분 정말 실력자이십니다. 할말 다 하시고요. 저는 서울대 경영대가 낳은 가장 큰 인물 중 한 분은 단연코 이분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일단 국가부채는 '사실상의 국가부채'라는 개념을 써서 정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정치랑 관련없는 순수 학자적 양심에 따른 겁니다.

    • 최홍락 2019.07.16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Reinhardt/

      1. 대우 문제를 떠나서 국가부채 통계로 공포팔이한다는 측면에서 저는 이 사람 그렇게 좋게 평가하지 못합니다. 일반적으로 포함시키지 않는 정부보증 채무, 연금의 잠재부채 등까지 부채로 잡아서 넣어서 국가부채 규모를 늘려잡아 놓으니 정부가 재정정책을 지나치게 긴축적으로 잡아놓는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2. 그리고 통화량 문제 관련하여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위해 중앙은행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정책목표를 세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첫째가 통화지표의 관리, 둘째가 환율지표의 관리, 셋째가 물가지표 즉 물가상승률 관리 등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위의 세가지 목표의 관리는 한꺼번에 추진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즉 어느 하나에 치중하다 보면 다른 하나를 희생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지요. 주로 환율과 물가 그리고 환율과 통화지표 사이에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지곤 합니다. 

      그래서 각국 정부는 위의 세 가지 정책목표 중 하나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국가가 통화지표의 관리에 치중하였으나, 외환시장이 불안한 나라를 중심으로 환율지표의 관리에 치중하는 나라들도 생겨났습니다. 외환시장이 안정된 나라에서는 이자율을 통한 물가지표의 관리에 집중하는 나라들이 최근에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어느정도의 통화량 수준이 되야 건실한 수준인가 여부는 저로서는 판단 불가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3. 그리고 통화량이나 유동성 증가율이 자산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측정한 결과 그다지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얘기를 어디서 봤던걸로 기억합니다만ᆢ반대로 자산 가격 상승이 유동성을 증가시키는지 여부에 있어서는 상당히 맞아 떨어졌다고ᆢ

  11. 푸른 2019.07.16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재밌는 글과 유익한 정보네요. 저 펀치볼이라는 표현이 그렇게 역사가 있는지는 이번에 새로 알게됐네요ㅋㅋ 다만 글이 뭔가 용두사미느낌이 나지만 제가 공부하는 사람이다 보니 그저 구체적인 현실보다 이론과 학문이 좋아서 그런가싶기도 합니다.

    • 최홍락 2019.07.16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펀치볼 어록의 주인공 윌리엄 마틴 의장은 역대 최장기간 연준의장입니다. 4명의 대통령 시절을 보냈고, 31살에 뉴욕 증권거래소 회장을 역임했지요. 전전임 의장이었던 매리너 애클스와 함께 재무부가 연준에 간섭하지 말 것을 골자로 하는 협정 체결에 공을 세운 사람이기도 하고요.

  12. 경제학자아님 2019.07.17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제학이 사회과학이라느니 인문학이라느니 2급이라느니 기술적이라느니, (경제학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면) 경제학은 거시경제학만 있는 줄 알겠네요! 관련 글 올리신 분들도 거시하고 미시하고 섞어서 쓰시면서...

  13. nasica 2019.07.18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즈라엘님// 비록 존댓말을 쓰시긴 했지만 XX병자 같다는 언급은 욕설에 해당하므로 삭제합니다.

  14. Eugen 2019.07.20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급론이 마르크스의 특허는 아닐지언정 계급투쟁론은 마르크스가 만든게 맞죠.

  15. apils 2019.07.22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덧글창에서 짐승이 짖어대지만 어떻게 짐승한테 사람에게 통하는 말로 훈계할 수 있겠습니까.


최근 제가 다니기 시작한 교회에서는 (다른 교회도 다 마찬가지겠습니다만) 맥추절을 기념하는 설교가 있었습니다.  맥추절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하나님이 (안식일만 빼고) 매일 뿌려주시던 만나와 메추리를 먹고 살던 유대인들이 드디어 가나안에 정착하여 뿌린 첫 곡식을 거둔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성경에서는 그 다음날부터 만나가 하늘에서 내리지 않기 시작했다고 하니 무상급식이 중단된 슬픈 날이기도 하네요.

그날 목사님의 설교 주제는 더 이상 농경사회도 아닌 현대인들이 여전히 맥추절을 지켜야 하느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냥 짧게 요약하면 '하나님께서 직접 지키라고 하셨기 때문' 이었지요.  저는 이 목사님의 설교는 매우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어요.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솔직히 현대 한국 개신교에서 굳이 수천년 전 유대인들의 절기인 맥추절을 지켜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보거든요.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말씀하신 내용을 다 지키자면 돼지고기도 먹어서는 안 되고 선지국도 먹어서는 안 되며, 토지의 소유권은 영구적으로 매매되어서는 안 되고 그냥 최대 50년 동안의 사용권만 인정되어야 합니다.  이 모든 내용이 하나님께서 직접 지키라고 명하신 내용입니다.  


레위기 25장 
23절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28절 그러나 자기가 무를 힘이 없으면 그 판 것이 희년에 이르기까지 산 자의 손에 있다가 희년에 이르러 돌아올지니 그것이 곧 그의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우리 사회의 부동산 부자들이 들으면 "빨갱이들이냐 !" 라며 벌컥 화를 낼 이야기입니다만, 엄연히 하나님께서 직접 명하신 내용입니다.  악성 부채탕감과 토지공개념은 알고 보면 성경에 적혀있는 사상인 셈이지요.)

 



그러나 제가 이 목사님 설교는 무척 좋아하는 이유는, 이 목사님께서는 설교 준비를 참 많이 하시는지 매번 설교를 들을 때마다 새롭게 배우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가령 이번에도 맥추절 관련 구절인 출애급기 23장을 언급하셨는데, 덕분에 저도 간만에 출애급기 23장을 한번 정독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좋은 내용이 많더군요.


1절 너희는 헛된 소문을 퍼뜨리지 말며 허위 증언을 하여 악한 사람을 돕지 말아라.
5절 또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이 짐을 실은 채 쓰러져 있는 나귀를 일으키려고 애쓰는 것을 보거든 그냥 지나가지 말고 그를 도와주어라.
8절 너희는 뇌물을 받지 말아라. 뇌물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의로운 사람의 진술을 묵살시킨다.
9절 너희는 외국인을 학대하지 말아라. 너희도 이집트에서 외국인이었으므로 너희는 외국인의 심정이 어떠한지 알고 있다.
11절 7년째 되는 해에는 땅을 갈지 말고 묵혀 두어라. 거기서 저절로 자라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 먹게 하고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게 하라. 그리고 너희 포도원과 감람원에도 그렇게 하라.


현대적인 도덕 관념이나 사회 정의 차원에서 보더라도 바람직할 뿐만 아니라 정말 꼭 지켜야 하는 내용들입니다.  그런데, 제가 교회를 건성건성 다녀서 그런지 몰라도 지난 20년 넘게 교회 생활을 하면서, 제가 이 출애급기 23장 중에서 교회 설교를 통해 들은 내용은 아래의 딱 하나 뿐이었습니다.  저 위의 정말 훌륭한 계율들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목사님은 (저 개인적으로는) 한번도 뵌 적이 없습니다.


15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대로 너희가 이집트에서 나온 1월의 정한 때에 무교절을 지켜라. 너희는 7일 동안의 이 명절 기간에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어야 하며 나에게 경배하러 올 때에는 빈손으로 오는 자가 없어야 한다.


이번 목사님은 그러지 않으셨지만, 예전 목사님들 중에는 특히 저 마지막 구절, '아무도 빈손으로 내 앞에 경배하러 오지 말라'라는 부분을 강조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맥추절 감사헌금 봉투는 따로 만들어서 주보 속에 끼워두셨지요.  

일부 개신교 성직자분들은 북한 공산당에게서 박해받은 개신교의 역사 때문인지 상당히 강경한 보수 우파를 자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도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성도들일텐데, 하나님께서 엄격히 금지하신 가짜 뉴스 유포에 적극적으로 열을 올리시는 것은 무척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원수지간이라고 할지라도, 어려움에 처한 원수를 못 본 척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라는 말씀도 그렇고, 무엇보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주기적으로 베풀며 살라는 말씀의 취지를 이해한다면, 사실 기독교인이라면 복지 확대와 평화 정착에 찬성할 수 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받은 느낌은 이런 것이었어요.  성경에 뭐라고 씌여 있건 간에, 결국 사람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습니다.  그건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에 분명히 동성애자들은 쳐죽이라고 나오지만 그건 선지국 먹은 사람들은 자손까지 쓸어버리겠다는 말씀과 동격이므로 현대에는 지키지 않아도 된다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동성애자도 그들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분명히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든 사람들인데, 동성애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핍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한글자 한글자 그대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분들조차 정말 한글자 한글자 그대로 지키는 분들은 본 적이 없고, 그 분들도 그냥 자기가 지키고 싶은 것들만 골라서 지키는 것 같습니다.  가령 위에서 인용한 출애급기 23장 15절에는 분명히 무교절 1주일 간에는 누룩 넣지 않은 빵 즉 무교병을 먹어야 하는데, 아마 그 분들조차도 1주일 동안 그런 무교병을 먹으며 지내지는 않으실 거에요.  

사람이 종교를 갖게 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인간은 결국 죽음을 피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분간조차 하기 힘든 미약하고 어리석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만 보면 (저 또한 같은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만) 그렇게 자신의 미약함과 어리석음을 인정하는 대신 자신의 에고가 너무 강해서 결국 자신의 뜻을 신의 뜻이라고 포장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 종교는 선거에 의해 권력이 창출되는 현대 민주주의에서는 상당히 강한 영향력을 가지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성직자들의 말을 맹신하지 말고, 각자 알아서 성서를 읽고 공부하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수 밖에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은 것이, 원래 신학이라는 것이 여러가지 언어에 통달해야 하는 등 상당히 고차원적인 학문이라서, 성경 한권 붙잡고 자기 혼자 해석을 하다가는 이단이라는 소리 듣기 딱 좋습니다.  실제로 지식이 부족해서 엉뚱한 결론을 나름대로 내기도 쉽고요.  자신의 생각에 저 분의 말씀이 옳다라고 생각되는 성직자 분이 있다면 그런 존경할 만한 분의 말씀을 참고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제가 '성직자의 해석에 전적으로 의존할 필요도, 그 말씀에 복종할 필요도 없다' 라고 하면 아마 화를 내실 목사님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목사님들도 한낱 인간에 불과하며, 인간은 흠이 많을 수 밖에 없는 미천한 존재입니다.  무엇보다, 개신교 자체가 바로 똑같은 이유로 바티칸 교황청이 성서의 해석을 독점하는 권위에 반발하여 생겨난 종단이라는 사실은 기억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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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람 2019.07.11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은 어디에 쓰여졌다는 것만으로 쉽게 믿곤하죠. 그 옛날 현자가 또 다음과 같은 말을 했었습니다.

    소문으로 들었다고 해서, 대대로 전승되어 온다고 해서, 그렇다 하더라고 해서, 성전에 써 있다고 해서, 논리적이라고 해서, 추론에 의해서, 이유가 적절하다고 해서, 우리가 사색하여 얻은 견해와 일치한다고 해서, 유력한 사람이 한 말이라고 해서, 혹은 ‘이 사람은 우리의 스승이시다.’라는 생각 때문에 진실이라고 받아들이지 말라.

    그대들은 참으로 스스로가 ‘이러한 법들은 해로운 것이고, 이러한 법들은 비난받아 마땅하고, 이런 법들은 지자들의 비난을 받을 것이고, 이러한 법들을 전적으로 받들어 행하면 손해와 괴로움이 있게 된다.’라고 알게 되면 그때 그것들을 버리도록 하라.

  3. 어떤 남자 2019.07.11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잘 모르시는것 같은데 교회의 많은 헌금들은 교회재정이 거의 떨어질때쯤 절기 헌금에 의해 교회재정을 메꾸는 역활을 합니다
    우리교회도 거의 지난달부터 떨어졌는데 마침 맥추감사절이 있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 어떤 권사님의 말씀이였씁니다

  4. 고로 2019.07.11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대업의 병풍음모론, 광우뻥, 천안함 음모론, 세월호 고의침몰 음모론으로 대한민국을 바꾼 촛불시민님들에게 가짜뉴스는 생명수입니다.

    • 행복 2019.07.12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광우병 뉴스를 조작한 mbc 피디와 작가들은 하늘이 두렵지도 않은가 봅니다.
      홍정욱을 죽여야한다는 피디수첩 작가를 보면
      좌파언론은 언론이 아니라 시퍼런 식칼을든
      조폭같습니다.

    • 좌우파없다 2019.07.12 0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원하게해명하지도않고 의심하게만드는것자체가문제지

      광우병만해도 노무현대통령때조중동이 얼마나떠들었는데

    • 좌우파없다 2019.07.12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중동에서말한건데 뭔무죄추정인데

      일관적이지않는태도는 가짜보수 가짜우파죠

  5. 아즈라엘 2019.07.11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목사는 이미 무당의 영역을 접수했죠
    차를 타야 될정도로 먼 교회를 굳이 가는거 보면 믿음은 개뿔 목사보러 가는거지

  6. 나삼 2019.07.11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좌파들의 전가의 보도 가짜뉴스가 떠오르네요. 광우병 천안함 세월호때 수많은 거짓들...그리고 박대통령 탄핵때 난무한 수많은 거짓들..

  7. 아즈라엘 2019.07.11 1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짜뉴스 언급하니 풀발하는 종자들 보이네요

    • 기리스 2019.07.13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짜뉴스 언급하니 찔리시는 거 많은지 반말까지 써 가면서 풀발하는 종자가 보이네요.

  8. 카를대공 2019.07.11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짜뉴스 하니까 비단 종교계를 떠나서 요샌 기술의 발전으로 정말 심각한 조작이 가능하겠더군요.

    동영상에다 인물을 합성한 딮페이크 가짜뉴스 보셨습니까?
    얼핏 보면 죄다 속겠더군요.

  9. 허허 2019.07.12 0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짜뉴스는 좌파들이 제일 잘 퍼뜨리죠.
    1. 광우뻥 2. 천안함 3. 세월호.
    이런 것만 봐도 좌파들은 답 없다는 것. 그리고 문제인들이 여기에 편승했던 것 생각하면;;;

  10. 좌우파없다 2019.07.12 0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저임금싫으시면

    군대폐지

    경찰폐지

    세금폐지

    나라해체

    어떤가?

  11. 쭈굴 2019.07.12 0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저번 페미니즘에 대한 글에도 그렇고 ㅎㅎㅎㅎ 주인장님의 좋은 글이 이런 무가치한 답글들로 .... 나비효과라고 봐야되나요?

    • 기리스 2019.07.13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페미니즘에 대한 글은 까일 만 했는데요? 이런 후빨식 댓글이야말로 영양가 없는 무가치한 것이지요.

  12. 유애경 2019.07.12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을 정말 합리적으로 잘 해석해 주시는것 같아요. 나시카님처럼 받아 들일건 받아들이고 비판할건 비판하는 교인들이 늘어나면 한국교회도 건설적으로 변할것 같은데 예수님 말씀보다 목사님 말씀을 진리로 알고 따르는 교인들이 많아서 말이죠...
    항상 건강하시고 화이팅요!💪

  13. keiway 2019.07.12 1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오랫만에 대단하신 분들이 총출동했네요?
    요즘 같아선 실명/비실명 댓글란을 나눠보는것도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최홍락 2019.07.12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점심먹고 와서 보니 환장의 대잔치가 벌어져서 난리도 아닙니다.ㅋ

    • reinhardt100 2019.07.12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Keiway, 최홍락) 급히 러시아산 불화수소건 때문에 오송 갔다왔는데 잠깐 켜봤는데 댓글창 폭발적으로 늘어나네요 ㅋ

    • 최홍락 2019.07.12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딱 보기엔 낚시같던데 고생 많으십니다.

    • reinhardt100 2019.07.12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홍락) 자세한 건 잘 알지 못하고 전 계산 준비만 하다 왔지만 '낚시는 아니지만 문제가 쉬운게 절대 아니다. ' 여기까지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Spitfire 2019.07.12 2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러시아가 불화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고 오퍼를 넣었는데, 이 케이스에는 몇가지 검토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1. 러시아의 불화수소 공급업체에 대한 회사정보가 확인 가능한지
      2. 러시아 불화수소가 반도체에 사용할 수준의 순도인지를 보증할 수 있는지
      3. 러시아의 공급 capa가 삼성/SK가 필요한 수준인지
      4. 對러시아 원자재 거래 자체의 위험성

      일단 개인적으로 잠깐 검색한 결과는 러시아어로 불산이나 불화수소 오염에 대한 뉴스가 나오므로 생산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어디서 생산이 되는지 끼릴문자 까막눈 입장에서 구글번역기만 사용해서는 찾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사이트 하나에 불산업체 리스트는 있던데 복붙이 안되는 페이지네요.) Capa는 오히려 네이버에 해답이 있던데, 일본 스텔라 모리타가 불화수소 세계 물량의 90%를 공급한다고 하네요. 순도는 뭐 전문가들이 확인해줄 수 밖에 없을거구요. 러시아 업체와 원자재를 거래하는 위험성은 제 개인적인 경험상으론 90%이상이 사기와 거짓정보라 추천하고 싶진 않지만, 이건 일단 필요한 물건이 실재하는지를 확인한 후에 고려할 사항이겠지요.

      표면적인 정보만으로는 러시아 불화수소는 삼성/SK가 원하는 수준이나 조건이 아닐거라고 추측이 됩니다. 반도체 공정에 필수 자재라면 삼성/SK 정도 되는 회사가 진작에 공급처 다변화를 시도했을테고, 품질이 괜찮다면 거래실적도 최소 한두건은 있었을겁니다. 그리고 모리타공업이 고순도 불화수소는 자기들의 특허라고 하니 러시아 불화수소가 이 특허를 침해하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론 그냥 한국에 불산공장을 짓는게 더 빠를거 같네요.

      한가지 슬픈 사실은 지난 몇년간 한국에 불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훼방놓은 주요 인물이 현재 대통령이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도 화살이 현 정부를 가리키니, 이 진흙탕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추이를 계속 지켜보게 되네요.

    • 최홍락 2019.07.13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Spitfire/저도 당연히 그런 이유로 낚시라고 생각했는데, Reinherdt100님이 낚시는 아니라길래 찾아봤더니

      일본 정부에서 불화수소에 대한 특허 침해 문제 제기 얘기를 꺼내는것이나...한국 정부가 작년 10월부터 접촉을 가져온 것을 보면 단순 낚시질만은 아닌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14. 수비니우스 2019.07.12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러시아는 자신들의 불화수소가 경쟁력 면에서 일본산과 동등하거나 혹은 더 우위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라고 하던데 진짜든 아니든 러시아 입장에선 20년전 삼성에 의리도 갚고 돈도 벌고 아베 엿도 먹이고 일석삼조군요. 저게 진짜 될지는 모르겠고 일본이 규제하겠다고 하는게 추후에 더 있으니 우리 입장에선 일단 있어서 나쁠거 없는 정도지만 러시아 입장에선 기회라고 생각하겠네요.

    • 최홍락 2019.07.12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러시아 불화수소의 경쟁력이 있을지 없을지는 시장에서 판단을 해야할 것이고, 차라리 미국의 듀퐁이나 다우 케미칼을 접촉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싶네요.

      2. 경쟁력이 있다고 대체 가능하다고 한다면 차라리 좋겠는데, 오랜 거래 관계가 그렇게 한번에 대체가 가능한지는 회의적인 것이...

      (1) 우선 이번 규제가 단순히 수출 금지를 한 것이 아니라 포괄 수출 허가에서 개별 수출 허가로 전환, 즉, 2004년부터 특별히 우대하고 '간략화하고 있던' 절차를 2003년까지 이뤄졌던 보통의 절차로 되돌리는 것이고 그 개별 허가도 날마다 공장에서 수출 제품을 출하할 때마다 허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개별 허가는 계약마다 필요하고, 한 계약에서 여러 번 출하를 나누는 통상적인 비즈니스는 당연히 한번 개별 허가를 얻으면 출하마다 허가를 얻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굳이 오랫동안 거래해오던 업체를 변경할 이유가 희박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2) 그리고 일본업체와의 거래가 단순히 가격 경쟁력을 보고 이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웨이퍼같은 경우 한국이 IMF위기에 처해 있을 때, 삼성전자도 웨이퍼 조달과 대금 지불에 고생을 해 실제로 지불을 연장할 수 있을 때까지 연장했다고 합니다. 그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불을 기다려준 기업이 일본의 신에츠였다고 하네요. 그 이후 삼성전자가 조달하는 실리콘웨이퍼의 상당수가 신에츠가 공급해오고 있죠. 다른 부품소재 회사들도 마찬가지로 장기간 구축해온 신뢰의 영역인지라, 대체는 어려울 것 같아요.

      3. 반도체가 걸려있다보니까 일본이 작심하고 때린게 무슨 기습공격처럼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 일본의 공격이 그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는데도, 수출 절차 하나 바꾼게 이슈가 커지는 걸 보면 다른 수출 산업들은 완전 서자 취급 받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년과 제작년에 철강에서는 탄소강에 반덤핑 관세 69%를 부과하고, 조선 부문에서는 아예 정부가 조선소에 보조금 지원 (그래봤자 RG 발급이 다인데...)문제를 가지고 WTO에 제소하는 등 여러차례 한국의 주요 수출 산업에 공격을 해왔는데, 이건 거의 찻잔위의 태풍 수준으로 넘어가더군요. 전방위 공격이 시작되었을 때는 가만히 있더니만 이제서야 난리가 나는걸 보면 정부나 언론이나 국민들이나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카리우스 2019.07.12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러시아산 가져다 쓰면 제 2의 아관파천임 그 결과는 뭔지 다 아시죠?

    • 방랑자 2019.07.13 1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돌로레스//나머지 기사들도 만만치 않잖아요? 연예뉴스만 해도 "최진실 임신 못해 - 바빠서" 같은 사례가 수두룩하죠.

  15. 어멍 2019.07.12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전정화>나 <선한 사마리아인>도 별로 설교들 안하시죠. ^^

  16. 2/28일 입대 2019.07.13 0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nasica님의 글을 읽고 깊이 공감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다만, 이렇게 잘 배워가는데 딱히 기여하는 바는 없어서(결국 제대로 아는 게 없어서) 늘 부끄럽네요;;

  17. A 2019.07.13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덧글 관종 분탕종자들은 차단 좀 하시는 것이 어떨지, 좋은 글 읽고 났는데 눈이 썩습니다.

    • 수비니우스 2019.07.13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A님 동감합니다.

    • 아즈라엘 2019.07.14 0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동안 그렇게 조용하다가 갑자기 "가짜뉴스"라는 키워드에 이렇게 난리나는거 보니 분탕종자들이 풀발하나 봅니다
      도둑이 제발저린격인가

    • 기리스 2019.07.15 0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파파이스 같은 거나 보고 있는 제 발 저린 분들이요.

  18. 푸른 2019.07.13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시글의 내용이나 구성이 원래도 좋지만 이번 게시글은 탁월해서 뭐라 댓글써보려는데... 댓글의 대환장 파티가 너무 재밌네요ㅋㅋㅋㅋㅋㅋ 나시카님도 댓글 모니터링하시는데 자극받으시겠어요ㅎㅎ

    • nasica 2019.07.13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자유의 나라 아니겠습니까.

    • 나삼 2019.07.14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 교과서 개정에서 자유 라는 키워드가 삭제 되었죠..자유는 산소와 같아서 있으면 모르지만 부족해지면 갑갑함을 느끼게 되는데... 우리 좌경화된 사회가 자유를 의도적으로 지우고 있는 현실이 무섭습니다

  19. 풆주스 2019.07.13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항상잘읽고 있습니다. 요새다시좀 올려주셔서 너무 좋네요. 좋은 글 밑에 댓글란은 아주.. 어느 잘나가는 핫플보다 훨씬 핫하네요 ㅋㅋ

    • 기리스 2019.07.14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란이 시궁창이 되는 게 댓글 다는 분들만의 탓이라 생각하신다니 안타깝군요.

  20. 기리스 2019.07.13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이 좋은 글인 건 맞습니다. 그 좋은 걸 진영 따라 편파적으로 적용하시는 게 너무 티나신다는 게 문제일 뿐이죠.

    조중동이 가짜뉴스 수시로 찍어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경오도 그 이상으로 가짜뉴스 열심히 찍어냅니다. 파파이스 같은 곳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걔들이 먹사들 까는 거 보면 속은 시원한데 니가 할 소린 아니다 이거죠....

    • 아즈라엘 2019.07.14 0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중동갈실력이 안되서 가는데가 한경오인데 이놈이나 저놈이나 제대로 된놈들이 있겟습니까
      알아서 적당히 걸러 들어야죠

    • 나삼 2019.07.14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제는 알아서 걸러들을 수준이 아니라는거죠..ㅡㅜ 그저 한경오와 좌익언론노조의 글은 신봉하시는 분들때문에...

  21. 정도를 지키세요 2019.07.16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블로그는 정말이지 좋은 글 보러 왔다가 댓글들에 기가 막혀서 돌아가게 되네요.
    주인장께서 스스로 정치적으로 핑크색을 자처하시는 분인데 거기에 바득바득 기어 들어와서 자기 할 말을 늘어놓으시는 "깨어있는" 분들..
    다음 블로그 시절에는 그나마 양 진영에서 고루 댓글 달아주시면서 그럭저럭 유익한 토론을 벌이시기라도 했는데
    요즘은 신기하게도 거진 "오른쪽" 분들만 남아서 신나게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게 아주 가관이에요.
    주인장께서는 원래부터 이 블로그 오시는 분들의 의견을 알고 싶기도 하고 해서 댓창에 크게 관여하지는 않으셨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기 블로그를 운영한다거나 하지도 않고 여기서 신나게 떠드는 인간들은 도대체 왜 그러는 건가요?
    주인장을 계몽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아니면 혹시나 주인장님의 "편향된" 글을 읽고
    어린 독자들이 비뚤어진 사상을 갖게 될까 걱정이 되셔서 그러는지 알 도리가 없어요.
    다들 어디서 읽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으신 건 알겠는데 그러면 본인 블로그를 개설하셔서 거기서 연재를 하시지
    여기 와서들 이러는 건 nasica님의 영향력에 편승해서 생각한 바를 떠들고자 함에 지나지 않는 것 같네요.

    • 수비니우스 2019.07.16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도를 지키세요님 의견에 적극 동감합니다.

    • 기리스 2019.07.17 0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대로 님이 뭔데 주인장님이 보장한 댓글 달 권리를 막냐고 반박해도 됩니다만... 언제부터 하고 싶은 말은 블로그를 개설해서 해야 한다는 논리가 생겼죠? 님 말씀대로면 작가가 책 쓸 때마다 안 좋은 쪽으로 비평을 알라딘이나 인터파크 서평란에 남기는 사람들은 전부 책으로 반박 못하는 모지리들이란 소린가요?

      다음 블로그 시절보다 나시카님의 논조가 편향되어 간다는 것이 말씀하신 "오른쪽" 분들만 남아 있는 가장 큰 이유겠죠. 특히 성이나 난민 관련해서는 대놓고 편향성을 보이고 계시거든요.

      사실 "계몽"하고 싶어하는 분은 님 기준에서 왼쪽 댓글러 중 한 분이 더 그에 가깝습니다만....


제가 고딩, 아니 대딩 때만 해도 서양의 모든 것은 다 우수한 것이라는 환상이 온 사회에 팽배해있었습니다.  (실은 여전히 그런 경향이 있지요.)  가령 우리는 굉장히 좋은 경치를 보면 '꼭 외국같다' 라는 말을 하지요.  잘 생긴 사람을 보면 '꼭 외국인처럼 생겼다' 라고 하고요.  그에 비해서 가령 영국인들은 잘 생긴 외국인을 보면 '꼭 영국인처럼 생겼다' 라고 말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제가 근 50년 가까이 천하를 주유하며 (닭살 돋지만 꼭 써먹어 보고 싶은 표현이었습니다...) 느낀 바는, 어떤 사회든 잘 생긴 사람은 잘 생겼고 못 생긴 사람은 못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UN인가에서 정의를 내렸다는 인종이나 민족에 대한 다음 표현이 정말 잘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집단에 소속되었다고 해서 특정인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판단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입니다.

"집단의 차이는 개인의 차이보다 크지 않다"

아무튼, 그런 서양 우월주의 사상을 주입받으며 자란 저는, 서양 (그러니까 미국과 서유럽) 사람들은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모두 독립해서 대학도 자기 힘으로 벌어서 다니고 부모님을 모시고 산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알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해외에 나가볼 기회가 많아지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그런 것이 다 허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젠 알게 되었지요.  가령 서양 학생들도 자기 힘으로 벌어서 대학을 다닌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서, 가난한 애들은 학자금 대출을 받고 부자집 애들은 부모님 장학금을 받아서 다니는 것이더군요.  또 의외로 고등학교 졸업은 커녕 대학 졸업 이후에도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애들이 많은 것은 물론, 반대로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중장년 층도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본 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레딧 포스팅 중에 그와 관련된 것이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본문보다도 댓글이 서구 사람들이 부모님 모시고 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더 잘 엿볼 수 있게 해주더군요.  주요 부문만 발췌해서 번역해보았습니다.

https://www.reddit.com/r/financialindependence/comments/c5evfa/parents_want_to_live_with_us_help/

내 in-law(결혼으로 맺어진 친척을 뜻하는 말로서 시부모나 시동생, 장인장모와 처제 등이 모두 in-law임 : 역주)들은 모두 괜찮은 분들이야.  아주 친절하고 인내심도 많고 자상해.  일평생 아주 열심히 일하셨고 60~65세 경에 은퇴를 해서 지금은 어느 섬에서 근사한 집과 4채의 단기 임대 부동산(short term rental properties, 아마도 콘도 같은 것을 말하는 듯 : 역주)을 소유하고 살고 계셔.

조만간 그 분들은 그런 부동산을 모두 팔아서 장기 임대 부동산(long term rentals, 아마도 일반 거주용 주택을 말하는 듯 : 역주)을 우리 거주 지역 근처에 매입하려고 하셔.  그 섬에서 운영하고 있는 단기 휴가용 임대 부동산보다는 장기 임대 부동산이 훨씬 수고가 덜 들어가기를 (less demanding) 바라시는 거지.  더 나아가 그 분들은 지금 살고 계신 주택도 팔아서 그 매각대금(약 $350k, 약 4억)을 우리 돈과 합쳐서 우리가 더 큰 주택을 사서 거기서 함께 살기를 바라셔.  주택담보대출과 전기수도세 등은 우리가 내고, 그 분들은 임대수익금으로 개인비용을 충당하면서 사시려는 거야. 

그 계획에 대해 내가 고려하는 점들은 이런 거야 :

조건이 달렸다는 점 (Strings attached) - 부모님들이 우리와 함께 살기를 원하시는 것이 진짜일까 ?  우리가 그래달라고 부탁하는 건 아니거든.  오해는 마.  나 그 분들과 시간 보내는 거 좋아해.  하지만 그건 가끔씩 같이 지냈던거고, 기껏해야 2주간 그랬었던 거야.  그 분들은 이제 우리와 같은 집으로 이사해서 우리 일상 생활에 개입하기를 원하시는데, 특히 우리가 1~2년 안에 아이를 가질 계획이라서 그래.

사생활과 자율성의 상실 - 이게 허영심일까 자부심일까 ?  난 내 집에서 내가 원하는대로 살고 싶어.  하지만 계약금을 그 분들 돈으로 낸다는 것은 그 집이 "진짜" 내 집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해.  마치 공유 시설처럼 느껴진달까 ?

재정 - 계약금을 그 분들 돈으로 해결한다면 우린 매월 돈이 좀 남게 되니까 그걸로 결국 우리 소유가 될 집에 대한 담보 대출을 좀더 빨리 갚아나갈 수 있어.  그 분들이 없어도 집이야 결국 살 수 있겠지만 더 작은 집만 살 수 있을 거야.

재정에 대한 생각 더 - 특히 어머니(mother-in-law)가 정말 친절한 분이고 또 우리가 애를 가지게 되면 애를 100% 봐주실 것이기 때문에 보육 비용에 있어서 엄청난 절약을 할 수 있게 될 거야.  그 분은 누구든 남을 돕는데 정말 열성을 보이시니까, 몸이 허락하는 한 우리 애 봐주시는데 있어 열과 성을 다 하실거야.  60세가 넘은 여성에게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이긴 하지.  그 분은 정말 정력이 넘치신다니까.  하지만 내 아이가 뭘 배우는 지에 대해 내가 통제권을 가질 수 있을까 ?  그냥 어린이집(daycare)에 보내는 것보다는 더 확실한 통제권을 가질 것 같기는 해.  잘 모르겠군.

수동적 수입 - 내 남편(아... 저도 이 부분을 읽고서야 이 글을 쓴 사람이 여성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로 그 직전까지는 당연히 남자가 쓴 것이라고 생각했고, 저 위의 in-law들이란 당연히 장인장모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어쩔 수 없는 한국남자라서 이런 FIRE 사이트에서 돈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다 남자라고 생각했네요... 반성합니다. : 역주)과 나는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싶어.  시부모님이 함께 산다면 이 방면에 좀 경험이 있는 누군가와 함께 탐색을 시작할 수 있는 셈이야.  시부모님은 고등 교육을 받으셨고 부동산을 사고, 소유하고, 임대하고, 유지보수하고, 매각하는데 있어 아주 능수능란하시거든.

근데 내가 이런 고려 사항들에 대해 시부모님들과 차근차근 의논해가면서 어떻게 하면 내가 통제권에 집착하는 여자(control-freak)로 안 보일 수 있을까 ?

그러니까 분명히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어.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네.  내가 뭐 놓친 부분이 있을까 ?  이 생각 하다보면 신경쇠약에 걸릴 정도야.  난 이런 거 해본 적이 없어서 시부모님들이 우리 집으로 이사해 들어오기 전에 기대치를 맞춰두고 싶거든.  그런데 우리나 시부모님들이 서로 같은 견해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뒤늦게 드러나면 헬게이트 오픈(all hell brakes lose)인 거겠지.  난 가정적인 사람이니까, 난 주로 집에 있을 거야.  내 시부모님 발등을 밟을까봐 내가 내 집에 들어가기 싫은 상황이 되는 건 정말 싫어.


이하는 댓글들인데, 그 중 대표적인 것 몇개를 뽑아 보았습니다.


- 그냥 니네 집에서 1 마일 정도 떨어진 집을 사시라고 하지 그래 ?  난 돈보다는 사생활이 더 중요하다고 봐.

- 아냐, 아냐, 하지마.  이게 이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이야.  (역시 부모자식 간에도 눈치 안보고 평등하다는 미국인들도 시부모 모시고 사는 거 싫어하는 군요. : 역주)

- 내 직장 동료가 그렇게 살았어.  걔들은 사돈어르신들이 살 별도의 거주구역이 딸린 (in-law suite) 집을 찾았지.  사돈어른들도 그 주택 매입에 $XXX를 보탰어.  꽤 큰 돈이었어.  그리고 지금은 그 집에서 월세 안 내고 사셔.  전기나 가스 같은 비용은 나눠서 내는 것 같은데, 그것 뿐이야.  이건 좀 새로운 개념 같은데, 그래도 모두 만족해하더라고.  걔들 사례에 있어 중요한 점은 사돈어른들이 자기들만의 주방, 침실, 거실, 욕실 등이 따로 있었다는 점이야.  너도 너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들고 일어날 권리가 있다구.  그 분들도 성인이니까, 니가 규칙을 정하는 걸 달가와하진 않으시겠지.  하지만 니가 기대치를 설정할 수는 있을거야.  만약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길 거라면,  아주 특정한 형태의 주택을 찾는게 좋을 걸.  집 구조나 뭐 그런 것에 있어서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 의논하도록 하라구.    (사실 이 ADU 부분은...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것으로 충분히 대체 가능합니다. : 역주)

- 행복으로 가는 길 = 장인장모 사망

- 남자는 그걸 바라겠지.

- 사는 곳마다 다르겠지만 보조 거주 구역 (Accessory Dwelling Unit, ADU)은 많은 도시에서 점점 더 중요한 옵션이 되어가는 것 같아.  우리도 나중에 애를 봐주실 분이 필요하게 되면 지금 우리 사는 집에 사돈어른들을 위한 ADU를 지을 계획이야.

 

(ADU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 덴버(콜로라도 주에 있습니다 : 역주) 지역에서도 그런 ADU 많이 봤어.  내 와이프의 가족들이 한 집에서 세 가구가 모여 살 것을 고려 중이거든.  할아버지 할머니가 ADU에 살고, 그 두 딸의 가족들이 큰 집을 나눠서 살 계획이더라.   

- 우린 우리 부모님하고 몇 년간 같이 살았어.  괜찮았어.

- 우린 장인장모와 몇 개월 같이 살았어.  아주 끔찍했어.  가능한 빨리 빠져나왔지.  차라리 1년 간은 임대를 내서 그 분들하고 먼저 살아보고 결정하지 그래 ?  그러면 같이 살 때의 문제점들을 큰 돈을 미리 투자하지 않고도 미리 알 수 있게 될 거야. 

- 내가 그런 걸 고려하게 된다면 그건 집에 반드시 별도 거주 구역이 딸려 있을 때 뿐일 거야.  별도의 주방, 욕실, 거실 말이야.

- 내 아빠가 우리하고 18개월 간 같이 사셨어.  괜찮았어.  하지만 부모님에게 집안 잡일 해달라고 시키는 건 어렵더라.  또 아빠는 청력이 나빠지기 시작해서 밤에 TV를 보실 때는 엄청 크게 볼륨을 높이시더라고.  우린 애들에게 집안 규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편인데, 가령 식탁에서는 절대 스마트폰 못 쓰게 하는 거 말이야.  근데 아빠는 저녁 드시면서 맨날 문자 확인하시더라구.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사는데 애들 교육 방침과 맞지 않으면 정말 난처해져.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니네 시부모님이 이사 오시기 전과 후에 그 분들과 아주 톡 까놓고 의사 소통을 해야 한다는 거야.  모든 참여 구성원이 서로의 기대치를 분명히 이해해야지   (이 부분은 정말 합리적인 미국인들답네요. 배울 만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역주)

- 나라면 진짜 어쩔 수 없는 상황 아니면 그런 짓 안 할 거야.  장인장모 또는 시부모가 항상 주변에 있다면 정말 스트레스 받을 거 같아.  그 분들에게 별도의 ADU를 지어드릴 정도로 큰 주택지를 사는 것이 가능한가 ?

- ADU가 있으면 모두가 각자의 공간을 가지면서도 애를 봐줄 정도로 가깝게 지낼 수도 있고 경제적으로도 공조가 되지.  이웃집 vs. 룸메이트 식으로 생각을 하라구.  난 곧 장인장모가 되실 분들과 아주 잘 어울렸고 심지어 그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자식'으로 인식될 정도였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 분들하고 같이 살 작정을 하게 된다면 그건 그 분들이 치매에 걸렸을 때 뿐이야.  그 분들이 치매에 걸릴 경우 우리 경제 수단으로는 그 분들 돌볼 방법이 ADU에 모시는 것 밖에 없거든.  그거 외에는 내 사생활과 자율권을 포기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난 또 우리 부모님이 더 나이가 들면 모셔야 할 상황인데, 그를 위한 우리 계획은 ADU를 짓거나 우리집 옆집을 사는 거야.   (미국인들 중에도 치매 걸린 장인장모를 모시겠다는 효자가 있군요... 그러나 치매는 정말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일텐데... : 역주)

- 그 분들에게 옆집을 사드려.  니네 부부가 성자가 아니라면 절대 같은 지붕 밑에 살지는 말라구.  공짜로 육아 서비스를 받게 되는 건 괜찮지.  하지만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는 실제 아기가 생겼을 때 제대로 애를 봐주지도 않으셨어.  니 예감이 '이거 조심하는 것이 낫겠는데' 라고 이야기를 해준다면, 그 말에 따르는 것이 좋을거야.  

- 니 자신의 집에 대해 제몫을 포기한다는 것은 그럴 가치가 없는 일이야.  니 가족과 니 집은 당연히 너희들만의 것이 되어야 하는데, 니 계획대로 하면 넌 절대 '시부모님과의 공유'라는 느낌에서 벗어날 수 없을걸 ?  내 집은 성스러운 곳이야.  특히 애가 생기면 그게 얼마나 성스러운 곳인지 깨닫게 될 거야.  애 봐줄 분들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나라면 절대로 그런 조건의 공동 생활은 하지 않겠어.  내 입장은 '난 내 와이프와 결혼을 한거지 장인장모와 결혼을 한게 아니야' 라는 거야.  한번 그렇게 공동 생활을 택하게 되면 그거 사실상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살아야 할텐데, 그럼 거기서 빠져나오지 못할 거야.  이런저런 일들이 생길거라구.  가령 니 시부모님이 뇌졸증이나 암에 걸리거나, 죽거나, 뭐 그런 비극의 주인공이 되면 어쩔건데 ?  어떻게 그런 규칙들을 의논하면서 통제권에 집착한 여자처럼 안 보이겠냐고 ?  니 배우자 및 니 애들하고 같이 살고 모든 결정을 니들 부부가 내리는 것은 너무나 정상적인 일이야.  그렇게 시부모와 공동생활을 하게 되면 너와 니 배우자의 관계, 더 나아가 결혼에도 영향을 미칠 거야.  그건 잘못된 거지.  데이브 램지가 말하는 것처럼 "추수감사절 저녁식사는 절대 그 전과 같은 맛이 나지 않을 거야".  그거 하지마 !   (아마 이게 대부분의 미국인들 생각이 아닐까 해요. 하지만 다른 댓글에서도 보셨듯이 미국인들이라고 다 이렇게만 사는 것은 아니고 시부모나 장인장모를 모시고 사는 가족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ADU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니까요. :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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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그냥 제 생각입니다.   미국인들 중에도 저렇게 장인장모나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저들이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려는 이유 중 하나는 시부모/장인장모와 수평적인 관계가 가능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처럼 부모공경 노인우대가 무조건적으로 강요되는 분위기에서는 시부모나 장인장모와 한집에서 산다는 것이 부부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가 됩니다.  저쪽은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이쪽은 무조건 따라야 하는 관계가 되어버리니까요.  그 때문에 요즘 젊은 부부들, 특히 젊은 며느리들은 어떤 경우에라도 시부모와 합가해서 사는 것을 완강하게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점 때문에 부모공경 노인우대의 전통이, 오히려 시부모가 버림받고 따돌림 당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봅니다.

 

차라리 서구식으로, 시부모와 며느리, 장인장모와 사위 사이가 수평적인 관계가 되어 서로 공평하게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타협할 것은 타협하는 관계가 된다면, 오히려 시부모 및 장인장모에게도 더 좋은 일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김창환 교수님의 글 (https://sovidence.tistory.com/800) 중에서 전에 읽은 내용이, 미국내 소수민족 중에서 우리나라 재미교포 여성들이 타민족과 결혼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재미교포 남성들은 (재미교포 여성들 중 상당수가 외국인과 결혼해버리니까) 짝을 찾지 못해서 한국에서 한국 여성을 데려와 결혼하는 비중이 높고요.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가 재미교포 가정에서도 버리지 못한 한국적인 가부장 문화라는 분석이었습니다.  가부장 문화가 겉으로 보기엔 남성들에게 유리한 것 같지만, 궁극적으로는 여성들이 그런 문화의 남성과의 혼인을 회피하게 되므로 결국 그 피해는 남성에게 돌아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부모공경 노인공경이 강요되는 문화도 비슷한 결과를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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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리스 2019.07.04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부장제 문화 좋아하는 남자들이 요즘 특히 20~30대들 중에 몇이나 있을까 싶네요. 도리어 여전히 남성에게 데이트 비용부터 혼수까지 여성 대비 압도적으로 많은 액수의 경제적 부담을 요구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반푼이 가부장제를 선호하는 여성들이 여전히 많다는 건 통계가 증명하죠. 남자가 평균 소득이 더 높으니까 당연하다고요? 여자들이 이공계 전공하고 공장 들어가고 경찰소방 가서 힘든 거 골라서 하실 능력을 키우고 실제로 종사하고 야근과 휴일출근과 당직과 격오지근무를 똑같이 하시면서 같은 소득을 올리시면 됩니다. 동일노동"부터" 하고 동일임금을 받으면 해결될 일이죠.

    미국도 은근히 가부장제의 잔재가 매우 많이 남아 있는 나라입니다. 이혼 한 번 했다 하면 여성 쪽 소득과 관계없이 남성들에게 양육비 부담 등이 부당하게 지워지는 일이 여전히 흔한 등, 소위 페미니스트란 분들이 꿀은 빨아먹고 싶어서 침묵하시는 곳에서 특히나 말이죠.

    • nasica 2019.07.05 0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합리적인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을 겁니다. 그런 분들을 다 설득하실 필요는 없고, 합리적 남녀는 더 많으니 그 중에서 님을 좋아해줄 1분만 찾아내시면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 기리스 2019.07.13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nasica// 그렇지요. 그러니 그 가부장제를 남자들이 일방적으로 추종하고 있다는 그 시각을 제발 버려 주십사 하는 것이지요.

  2. 0_- 2019.07.04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nasica 님 글을 보면 수평-수직에 대해 여전히 '서양은 합리적일 것이다' 류의 가정이 밑바탕에 깔린 것이 눈에 보입니다 (본문에서도 스스로 쓰시길, 사대주의적?) . 아직 nasica 님보다 연식은 짧지만 제가 겪은 느낌으로의 서양의 합리성이란 건 nasica 님이 생각하시는 류의 '그건 그거, 이건 이거' 류의 객관성 담보같은 꿈나라 이야기라기 보다, '몫을 내는 만큼의 발언권이 허용되는가'라는 측면의 합리성인 것 같습니다.

    막말로, 내가 내돈내고 산 집에서 내 소득으로 부모님 세대 '모시고' 사는데 뭐 앞에서야 장유유서 타령마냥 부모님이 이래라 저래라 뭐 장유유서 타령하면 앞에서는 "아 예 그렇습죠" 하고 대로 맞춰주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내 생각대로 하든말든 그 분들이 뭐 어쩌겠습니까^^? 반대로, 집도 부모님 명의에 부모님 세대가 아직 멀쩡히 소득있는데 내가 '그저 얹혀사는' 입장이면 제약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고요 (="너 내일부터 방빼").

    번역하신 글로 돌아가더라도, '350K 가까이 되는 계약금을 그분들의 돈으로 내는'데 그정도 발언권도 없이 보태주는 거야말로 대책없이 자식 위하는 한국부모님 세대들에게서나 보이는 발상 아닌지요? 가족관계라는 허울 다 떼 놓고 생각해 보면, 사실상 젊은부부가 계약금의 큰 부분을 노부부에게 빌린거나 다름없는 상태죠. 게다가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베이비시터 서비스까지 받는다라?! 세상에 어느 '합리적인' 문화에서 이런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큰소리 칠수나 있을지요?

    그나저나 nasica 님 역사내용 등에서 보이는 예리한 시점과는 별개로, 어떤 부분(이번 같은 경우는 성별판별)은 의외로 무디신 것 같습니다. 저도 남자라 처음 글 읽으며 머릿속에 대입할 때는 화자를 본인성별로 생각하고 글을 읽었는데, '응? 심지어 1~2년안에 애 가질계획인데 상대측 부모님과 같이사는걸 불편하게 생각한다라? 남자는 아닐 듯' 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 이후는 그 필터로 보다보니 '남편' 표현 보고는 그러면 그렇지, 그리고 nasica 님의 해설을 보고는 아니 평소에는 예리한 분이 뭐 이리 놀라시나...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카를대공 2019.07.05 0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역시 외국인들(솔직히 선진국민들) 생각을 엿보는건 재밌군요.
    이번에도 재미난 번역 감사합니다.

    그런데 혹시 그 파워 블로거 Santa Croce님이 쓰셨다는 재미교포 글 링크라도 해두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마지막 문단은 굉장히 예민한 부분을 건드리신건데 직접 나시카님께서 통계를 올리시지 않는다면 글 링크라도 걸어두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항상 주장하시는 바에 대해 근거를 대셨으니까요.

  4. 뱀장수 2019.07.05 0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나시카님 역사포스팅 감사히 읽는 사람입니다만 가끔은 공감하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제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가보다 합니다. 전 처가가 스페인 사람들인데, 제가 보니 이사람들이 한국보다 특별히 덜 가부장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말씀하신 재미교포들의 사례와 그 현상분석도 제 부족한 경험 때문인지 딱히 공감이 가진 않습니다.

    • nasica 2019.07.05 0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페인 사람들과 미-영 사람들이 비슷하기를 기대하는 건 좀 그렇겠지요.

    • 동아유치원아름반 2019.07.16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Nasica님께서 묶어서 서양이라 표현하셨지만 그 중 스페인, 남미, 지중해, 일부 동유럽 사람들은 꽤나 가부장적이죠. 이런 의미에서의 서양이란 북미, 중북부유럽 정도인 것 같아요.

  5. Eugen 2019.07.05 1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교포 남성이 가부장적이라기보단 민족주의때문인 것같은데요. 물론 제 사견입니다.

    • Eugen 2019.07.05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교포는 법적이든 정신적이든 미국인이지 한국인이 아니죠. 조상이 한국인일 뿐 그런데 강요된 한국 민족주의로 한국인처럼 살아갈 것을 강요하는데 미국인이 한국인과 결혼하겠습니까? 짚신도 짝이 있다지만 그건 사이즈가 같아야 같은 거지요.

    • Eugen 2019.07.05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에서도 나왔었는데 편의점 주인의 딸이 자기가 스스로 남자친구를 사귄다는데 그 딸의 어머니가 한국인 남자친구를 소개해준다면서 교회로 끌고가려고하죠. 가부장제때문이라면 말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6. 20대남자 2019.07.08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변에 가부장제를 좋아하는 20~30대 남자는 단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남자에게 지나친 멍에를 씌우니깐요.
    나시카님은 이미 생각이 굳어지신 나이라 이해를 못하시겠지만요.

    다시말하지만 아무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 수비니우스 2019.07.08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저는 그런 20대 종종 봤는데요 가부장제가 뭐가 나쁘냐며 부모 말 안듣는 아이는 때려도 되고 부모에 의한 납치란 아예 성립하지 않는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병사 월급 인상도 반대한다고 했고요. 여자는 30 넘으면 팍 늙더라느니 비하적 섹드립도 많이 봤습니다.

      사회적 환경이 점점 가부장적 권력을 유지하기 힘들게 바뀌어서 그렇지 상황만 된다면 딱히 바뀔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상황이 안좋다는 이유로 쿨하게 평등을 추구하지는 않더군요. 어떻게든 자기가 속하지 않는 집단을 비난하는 경우가 더 많은것 같습니다.

      평등하지 않게 생각하는 시부모도 몇몇 봤는데 이때 남자가 여자편보다 자기 부모편을 더 많이 드는걸 봤습니다. 담배핀 직후에 아기를 만지는거 안된다고 했더니 괜찮다느니 별것도 아닌것으로 까칠하다느니 하면서요.

    • 기리스 2019.07.13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비니우스// "종종"이죠. 20대 중에도 대학이랑 직장에서 군대놀이하는 꼰대들 많으니 아주 없다곤 할 수 없죠. 나시카님이 말씀하시는 것마냥 일반적인 모습이냐 하면 글세요... "남자가 어딜 여자한테 이런 걸 시키나?" 하는 가부장제의 잔재가 일상화된, 그러면서도 정작 자기는 그간 누려 온 가부장제의 혜택을 버리긴 싫은 것들이 가장 많이 포진한 세대는 20대가 아니라 나시카님 세대죠. 더 악랄한 건, 그걸 버리려 들지 않으면서 자기보다 어리고 가부장제의 비정상적 혜택과 의무 다 싫다는 어린 세대한테 의무만 열심히 떠넘긴단 겁니다.

  7. 지나가다 2019.09.04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재미교포 2, 3세대 혼인과 가부장제 건은 김창환 교수님 블로그에서 인용된 내용으로 보이네요.
    [재미교포의 혼인시장에서의 성별 격차] https://sovidence.tistory.com/800

자유로운 그리스인들이 가질 만한 직업

잡상 2019. 6. 27. 06:30 Posted by nasica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무척이나 자존심이 센 족속들이었습니다.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대왕이 사자들을 보내어 아테네와 스파르타에게 항복을 하라고 하며 요구했던 것은 해마다 무거운 세금을 바치라는 것도 아니었고, 그저 페르시아의 종주권을 인정한다는 뜻으로 각 도시의 '흙과 물'을 바치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당시 세계의 대제국이었던 페르시아의 관점에서 보면, 그리스는 정말 듣보잡 동네로서, 실제로도 워낙 가난하여 뭐 갖다 바칠 것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돌아온 대답은 영화에서 보셨다시피 발길질과 함께 한 'This is Sparta !'라는 괴성 뿐이었지요.  (실제로는 흙과 물이라면 거기서 실컷 찾으라는 말과 함께 우물 속에 처박았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스파르타에는 저렇게 깔끔하게 돌로 포장된 마당도 없었습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드리는 바와 같이, 석수나 목수 같은 직업을 가진 시민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떤 스파르타 왕은 다른 도시를 방문했다가 그 집 대들보가 깔끔한 사각 기둥으로 대패질이 된 것을 보고 '이 나라에서는 나무가 사각형으로 자라오 ?'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페르시아를 정복한 이후, 그리스와 페르시아를 하나로 통일한다는 원대한 비전으로 헬레니즘 시대를 열면서 페르시아의 인재 및 그 문화도 많이 채택하게 됩니다.  그에 대해서 알렉산드로스를 따랐던 많은 장병들은 극도의 혐오와 분노를 표출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거부감을 샀던 것은 왕, 즉 알렉산드로스에게 무릎꿇고 엎드려 절하도록 한 예법이었습니다.  왕도 인간인데 신도 아닌 인간에게 어찌 같은 인간이 엎드려 절을 해야 한단 말인가 하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습니다.  사실 알렉산드로스는 그와 같이 엎드려 절하는 예법을 통해 은근슬쩍 자신이 신으로써 떠받들여지기를 기대했다고 합니다만, 어쨌거나 이 일화 또한 그리스인들의 강한 자존심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알렉산더는 자신을 신격화하기 위해 이집트의 암몬 신전을 방문하여 자신이 마케도니아 필립 왕의 아들이 아니라 사실은 암몬 신의 아들이라는 신탁을 받아내는 등 별의별 쇼를 다했습니다.)



그리스의 사회 체제가 정말 자유로운 민주주의였는가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입니다만, 적어도 시민권을 가진 자유인 계급에서는 부귀영화보다도 자유가 더 소중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니가 바라는 소원이 있다면 다 말해보라'라고 하자, 자신의 거처인 통 앞에서 앉은 채로 '당신이 햇빛을 가리고 있으니 좀 비켜주시오'라고 말했다는 디오게네스의 일화를 이를 상징적으로 말해줍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디오게네스의 일화입니다.)

 

 


그렇다고 그리스인들이 방종한 자유주의자였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하는 아테네조차도 상당히 군국주의적인 색체를 띤 전체주의 국가였고, 종교의 자유도 없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당한 이유가 종교적인 이유였습니다.)  도시 국가의 법이 그렇게 전체주의적인 성향을 띠었고, 그리스에는 왕이 없는 대신 법이라는 더 높은 존재가 시민들의 자유를 구속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법에 의한 속박 이외에도, 절대적인 자유를 누릴 수는 없는 존재입니다.  저만 하더라도, 아침마다 일어나서 '아, 회사 가기 싫다'라고 생각하지만, 그 생각을 실현할 자유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법보다도 더 무서운 주인, 바로 돈에게 예속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법이야 주로 뭘 하면 안된다라는 식으로 소극적으로 우리를 통제하지만, 돈은 뭘 해놓거라 하는 식으로 매우 적극적으로 우리를 부려 먹습니다.  게다가, 범법자나 독재자는 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지만, 그 누구도 결코 돈 문제에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디오게네스건 예수님이건 부처님이건, 심지어 곽정 곽대협조차도, 먹어야 살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지독하게도 자존심 하나로 버텨온 그리스의 남자들은 어떤 직업을 가졌을까요 ?  자존심이 밥을 먹여주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들도 뭔가 직업을 가지기는 가져야 했고, 그 직업군에 있어서는 별로 특이할 만한 점은 없었습니다.  일반 수공업자들, 가령 대장장이나 도공, 직조공, 제화공 등이 있었고, 농부, 상인, 노점상 등 요즘과 크게 다를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그리스인들은 누군가에게 고용되어 돈을 받고 일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사장님의 지시에 따라 일하고, 사장님의 비위를 맞추고, 사장님의 생각이 옳다고 박수를 쳐줘야 하는 모습은 오늘날 직장인이나 고대 그리스의 고용인이나 똑같습니다만, 아무튼 그런 모습은 결코 자유인스러운 모습이 아니라고 당시 그리스인들은 생각했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이 시대 젊은이들에겐 꿈의 신분이지만, 알고 보면 그냥 넥타이를 맨 월급의 노예들 ?)



'메리에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라는,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카메론 디아즈가 여자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남자의 조건을 하나하나 말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그리스인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첫번째로 나옵니다.  

"He has to be self-employed."  

즉, 누구에게 고용되지 않은, 프리랜서 또는 자영업자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제가 현재 몸담고 있는 IT 업계 종사자의 종착역은 흔히 반농담 반진담으로 '동네 치킨집'이라고 합니다만, 동네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것이 저 위에서 카메론 디아즈가 말한 'self-employed'라는 조건에 부합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인들에게는 분명히 'self-employed'로는 인정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고요 ?  소규모의 서비스업이나 소매업은 특히 그리스인들이 천하게 여기는 직업이었습니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손님들에게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비위를 맞춰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누구에게라도 당당할 수 있어야 하는 자유인이 가지기에는 별로 적합하지 않은 직업이라고 여겨졌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해외 무역업을 하는 대상인은, 사실 거래 규모만 다를 뿐인데도, 좋은 직업으로 여겨졌습니다.  

심지어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대철학자가, 월급 노동자들이나 소상인들에게는 시민권을 줘서는 안된다는 주장까지 펼칠 정도였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제대로 된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가질 수도, 펼칠 수도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플라톤도 비스무리한 생각을 했던 것으로 들었습니다.  (솔직히 아리스토텔레스나 플라톤의 저서는 읽지 못했습니다.)

전체 시민이 자유로운 전사였던 스파르타의 경우엔 직업의 세계가 너무나도 단순했습니다.  즉, 스파르타 시민은 아예 직업을 가지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대신 국가가 토지를 균등하게 전 시민들에게 배분하여 농노인 헬로트(helot, 스파르타에게 정복된 메세니아인들)에게 경작하도록 하여 그 소출로 먹고 살았습니다.  경제적인 문제에서 완전히 해방되어야, 아무 잡념없이 쌈박질 훈련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것이 국가적 이념이었습니다.  

그래서 스파르타의 아게실라우스 왕이 그리스 연합군을 통솔할 때, 연합군 병사들이 '왜 우리가 병력이 얼마 되지도 않는 스파르타인들의 명령을 들어야 하는가'라고 투덜대자, 자신있게 전체 회의를 소집하여 직업 조사를 했던 것입니다.  즉, 그는 스파르타군을 포함한 전 연합군을 모아서 앉혀 두고, '통장이는 일어나 저쪽으로 가라' '다음으로 대장장이는 일어나 저쪽으로 가라' 하는 식으로 각종 직업군을 하나하나 불러냈습니다.  이때, 끝까지 일어나지 않은 사람들, 즉 직업 군인(또는 개백수)들은 거의 대부분 스파르타 병사들이었는데, 이를 가리키며 아게실라우스 왕은 '봐라, 진짜 군인들만 남겨두니 스파르타의 병력이 가장 많지 않은가?" 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구두 만들던 직공이 맨날 군사 훈련만 받던 스파르타 병사보다 더 잘 싸울 수도 있는 건데 말이지요.  가령 한고조를 도와 항우를 무찌른 번쾌는 개백정 출신이쟎습니까 ?)



그렇다면 대체 그리스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직업이란 무엇이었을까요 ?  바로 21세기형 녹색 성장을 이끌 차세대 산업, 바로 농업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자급자족형 자작농을 뜻했습니다.  사실 한 가족이 갈아먹고 살 만한 적절한 규모의 농토가 있다면,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모두 자급자족할 수 있었기 때문에, 어느 누구에게도 굽신거리거나 남의 지시에 따를 필요가 없었습니다.  물론 손에 못이 박히도록 고되게 일하기는 해야 했습니다만, 자유로운 삶에 대한 댓가기 그 정도의 노동이라면 남는 장사겠지요.  

물론, 더 좋은 것은 노예를 많이 거느릴 정도로 부자라서, 굳이 자기가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의 도시 국가들은 직접 민주주의 체제였으므로, 시민들이 참여해야 하는 공무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따라서, 시민들이 생계에 얽매여 민회나 투표에 자꾸 빠지게 되면 곤란했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도 이런 부유한, 사실상의 백수 계급이 많은 것이 좋았습니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우려면 어느 정도 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좀 아이러니하지요 ?

그래서 그리스인들은 특히 토지에 대한 소유욕이 강했습니다.  그리스인들의 재산 관념은 무척 오묘해서, 조상 대대로 물려내려온 재산(주로 토지)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최고로 여겼습니다.  성경에 보면 종에게 돈을 맡기고 떠난 주인이 돌아와서, 돈을 땅에 묻어놓았다가 그대로 내놓은 종에게는 벌을 주고, 돈을 굴려서 불린 종에게는 상을 내리는 장면이 나옵니다만, 그리스인들은 그렇게 재산을 굴려서 돈을 불리는 것은 별로 좋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당시의 빈약한 경제 체제에서, 재산이 불어난다는 것은 누군가의 것을 결국 빼앗는 것을 뜻했거든요.  그래서 조상이 남긴 땅을 팔아먹는 것은 당연히 욕을 먹었지만, 땅을 늘리는 것도 손가락질을 받았습니다.

사실 모든 그리스인들이 그런 원칙을 잘 지켰다면 그리스의 융성함이 그대로 유지되었을까요 ?  하지만 사람 사는 사회는 어느 사회든지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이 있기 마련이라서, 결국 많은 사람들이 조상 대대로 내려온 땅을 팔아야 했고, 그에 따라 일부 사람들이 토지를 과점하게 되면서 자유롭고 긍지높은 소규모 자작농들로 이루어진 건강한 그리스는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영원할 것 같던 전사들의 도시국가 스파르타 역시, 그렇게 국가가 공산당 식으로 균등하게 나눠어준 토지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가져온 변화 때문에 법률이 느슨해지면서 결국 일부 사람들에게 병합되기 시작했고, 그 결과로 전사 계급이 당장 먹고 살기 위해 이런저런 직업을 가지면서 전사 사회의 근간이 무너져 내렸기 때문에, 결국 패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토지 균등제가 꼭 좋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역량이 스파르타에는 부족했던 것이지요.

 


(그리스가 마케도니아나 로마에게 망한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망하는 자는 내부로부터 무너지는 것입니다.)

 



제 블로그 읽으시는 분들은 주로 20~40대가 많은 것 같던데, 이미 직장 생활 또는 자영업 경영을 하고 계신 분들도 있겠고, 이제 머지 않아 취직이든 창업이든 뭔가 경제 생활을 시작하셔야 하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여러분들은 월급 생활자와 자영업자 중 어떤 것이 더 나으신가요 ?  우리나라는 자영업자 비율이 너무 높아서 탈이라고 합니다만, 글쎄요, 온 국민이 몇몇 대기업의 종업원이 되는 것도 뭐 그리 꼭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역시 저도 당장 돈의 노예인지라,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이 더 좋긴 합니다.  아마 제가 그리스 시대에 뚝 떨어진다면, 저같은 사고 방식으로는 시민권 받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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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페미나치 2019.06.27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래디컬 페미니즘을 신봉하는 주인장도 제정신이라곤 보여지지 않습니다만..

  3. keiway 2019.06.27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쓰기 전에 내가 글을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하는 게 기본이 아닌가요..
    요즘은 기본은 없고 감정은 넘치는 글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4. 풆주스 2019.06.27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재밌게 읽고 내려오면 누군가는 파이팅을 하시는군요.. ㅋㅋ 글쎄요, 유토피아같은 얘기입니다만 사람좋고 조건좋은회사의 노동자가 아닐까요. 자기실현을 떠나 자영업은 어쨌던 좀 외로운것같아요.

  5. 2019.06.27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굴러간다 2019.06.27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삼`과 `ㅍㅔㅁㅣㄴㅏㅊㅣ`라는 이름을 쓰는 분들에게 묻습니다.

    왜 남의 멀쩡한 블로그에 와서 볼썽사납게 난리를 피우나요? 관종들은 원래 이렇게 욕을 안 먹으면 혓바닥에 가시가 막 돋나요?

  7. 최홍락 2019.06.27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는 예나 지금이나 곡물을 길러내고 그 잉여 생산량을 바탕으로 농장제를 운영하기에는 척박한 땅이라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농민 계층이 생겨나기엔 힘든 환경인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농업으로 재산을 불릴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식민지 농장 경영주라던가 무역에 종사하는 상인들이면 몰라도 그리스의 농토로는 여유는 고사하고 농토를 버리고 다른 일에 종사하는것이 더 유리할텐데 말이죠. 그리스 도시국가의 경우 곡물수요의 2/3~3/4를 해외교역을 통해 충당해왔는데, 이렇게 되면 그리스의 토지 소유계층들이 주도권을 가지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말이지요.

  8. 백군파 2019.06.27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적인 견해가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싸울만한 글은 아닌 것 같습니다.
    헬라시대에 대한 좋은 글 감사합니다.

  9. 뱀장수 2019.06.28 0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시카님 글 꾸준히 읽는 사람인데요 웬걸 일단 이런글에 이리도 피꺼솟 열변을 토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참 신기하고요.

    전 자영업/직장생활 다 해봤는데, 서로간 딱히 우열은 없는 것 같지만 어차피 다들 적성도 아닐바엔 스트레스라도 좀 적은 직장생활이 나았던 것 같습니다. 자영업 시절엔 정말 스트레스로 흰머리가 팍팍 늘었거든요 돈은 좀 만졌지만. 건강도 해치고 가족관계도 안좋아졌고 그렇가고 쉽게 접을수도 없는 폭주기관차 꼴이였다랄까... 뭐 그렇네요. 이것도 사람마다 다 다르겠죠.

    • 나삼 2019.06.29 0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도 나시카님 글 초기 부터 읽어온 애독자 입니다. 헌데 어느새부터인가 본인의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시며 역사 이야기에다 붙여서 글을 쓰시더군요. 가뜩이나 신빙성있게 글쓰시는분이 역사적인 글에다 정치적인 이론을 붙여서 설명식으로 글을 쓰시니 이에 넘어가는 분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마치 현 정부의 김원봉 띄우기의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피꺼솟 열변이라고 하셧지요? 차라리 나시카님 블로그가 김어준 주진우와 같은 정치놀이터라면 답변이라도 주지 않앗을 겁니다.

    • 수비니우스 2019.06.29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삼님 뭔가 확고한 논리가 있으신것 같은데 남의 블로그에서 이렇게 몇년째 비판댓글 쓰실정도면 잘 정리된 님 블로그가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혓바닥 길게 써보셔야 열폭으로밖에 안보이니 잘 정리된 님 블로그를 보고 싶네요.

      저는 학군 정훈장교 출신인데 '김원봉 띄우기'라고 주장하는거에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해방 이후 남침에 가담한 죄가 있다고 하더라도 해방 이전 독립운동에 기여한 것은 전혀 별개로 봐야합니다. 마치 해방 이전 관동군에 몸담고 독립군을 죽인 자들이라도 해방 이후 남침에 맞서싸워 나라를 지켰다면 둘을 전혀 별개로 봐야 하는것 같이요. 더군다나 김원봉은 남침에 기여한 바가 거의 없다는데요. 이에 대한 반박은 여기서 말고 님 블로그에서 자료를 바탕으로 잘 정리된 글로 듣고 싶습니다.

    • 나삼 2019.06.29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방 이 후 남침에 가담한 죄가 있다고 하더라도 해방 이전 독립운동에 기여한 것은 전혀 별개로 봐야한다면 김일성이도 훌륭하신 분이네요. 김원봉이 남침에 적극 가담한 증거는 차고 넘쳤습니다. 이에 대한 반론은 님의 블로그에서 뵙고 싶군요

    • 수비니우스 2019.06.29 1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가 먼저 김원봉 띄우기가 문제라고 하셨죠? 그리고 전 김일성이 훌륭하다고 하지 않았고 또 그렇게 보지 않는데요. 김일성이 독립운동에 기여한 바는 사실상 없는 수준이라 훌륭하다고 볼수 없는데 님이 훌륭하다고 하는거보면 안보관이 의심됩니다. 선동은 간단하고 반박은 길다는걸 증명하시는듯 합니다. 그 차고 넘치는 증거를 님 블로그에서 보여주시죠.

    • 수비니우스 2019.06.29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네 시간 없어서 공부도 못하고 자기 블로그 방치하면서도 남의 블로그에서 글 싸지르는 알타리무님. 시간이 없어서 여기서 끄적일 순 있죠??

    • 수비니우스 2019.06.29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타리무님 "나시카님 편을 들면 조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반공을 위해 죽은 선배장교들에게 부끄럽다는 말"은 나시카님이 이적행위를 하고 있다고 보아서인가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고 국가보안법에 저촉될만한 발언이 아니라면 발언의 자유가 보장됩니다. 전 나시카님의 발언들이 국가보안법에 저촉되는 이적행위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데요. 알타리무은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빨리 신고하세요. 안하시면 님도 불고지죄에 해당되어 처벌받을 수 있답니다.

    • 수비니우스 2019.06.29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뭔소린가 하고 네이버에 "문재인 월남패망 희열"이라고 치니까 머니투데이 팩트체크 기사 바로 나오네요
      [the300]전광훈 목사, 대통령 퇴진 총궐기대회 앞두고 주장...'사실 아님'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110714427675380
      해당 문단 전체가 인용된 뉴스인데, 기초적인 팩트체크부터 하십시다? 선동의 수준이 너무 저열한거 아닙니까?

      전광훈 이분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가 하고 생각해보니 여기서 봤네요
      개신교 원로마저 "거짓 선지자"…벼랑 끝 전광훈 "아멘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NtG9QOMhV7U
      [신경하/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 전광훈 목사가 세속적 욕망으로 정치에 나서려 한다면 목사라고 내세우지도 말고 한 개인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교회를 욕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 종교를 안믿지만 개신교 내부에서 원로와 한기총 절반이 반대하는 사람이 옳을 가능성은 적어보이네요.

    • 수비니우스 2019.06.29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타리무님 이영희의 정치적 성향이 무엇입니까? 그사람 공산주의자에요?

    • 수비니우스 2019.06.29 2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타리무님 진짜 수준떨어지게 구시네요. 전 정훈장교로서 북한의 실상과 전쟁때 학살 및 전후 행태를 다 배우고 그걸 병사들에게 수시로 알려줬습니다. 책에서 배운것 뿐만 아니라 지난 전쟁에 참전해서 무공훈장도 받은 저희 할아버지에게 명절때마다 반복해서 들은 경험담까지도요. 그런 저한테 "저런사람이 정훈장교였다니" "공산주의가 나쁘다는것은 압니까? 그정도 수준은돼요?" "공산주의가 나쁘다는것은 알아요? 나쁘다면 왜 나쁜지는 알아요?" "내가 님수준을 알아야 그에 맞추어서 설명해주지요" 같은 말은 굉장히 모욕적이네요. 시간 없어서 자기 블로그에 글도 안쓰면서 여기선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이는 사람이 하시는 인신모욕은 정말 황당하네요.

    • 수비니우스 2019.06.29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니까 국방부 표준대로 배우고 합격한 사람한테 "사상적으로 철학적으로 왜 공산주의가 나쁜지 아냐"는건 그냥 인신모욕하시는거죠? 아니면 이명박 시절 국방부 표준이 그런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합격시키고 자대에 보낼 정도로 부실했다고 보시는걸까요?

    • 수비니우스 2019.06.29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을 일방적으로 ♫♫♬취급해서 우월함을 느끼시려는 방법은 참 손쉬운 정신승리죠. 이명박을 폄훼하면 이명박 5년 사이에 국방부가 그 이전부터 수십년동안 유지해온 정훈교육이 다 무력화되나봅니다. 그럼 지금쯤 적화통일당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언제는 이명박때 경제가 굉장히 좋았다고 하더니... 길게 설명하기도 귀찮네요. 아 네 모릅니다. 그럼 한번 알타리무님이 공산주의가 철학적으로 사상적으로 왜 나쁜지 설명해주시고 그리고 이영희의 정치적성향이 뭐고 그게 어떻게 문제되는지 설명해주시죠. 아 물론 시간이 없어서 자신의 블로그도 방치하고 공부도 못하시는데 여기서 그걸 길게 쓰실 시간은 있으신가 봅니다.

    • 수비니우스 2019.06.29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그래서 이영희의 정치적성향이 뭐고 그게 어떻게 문제되는데요? 그리고 그래서 나시카님 행동이 이적행위라는겁니까? 아 물론 시간이 없어서 자신의 블로그도 방치하고 공부도 못하시는데 여기서 길게 쓰실 시간은 있으신가 봅니다.

    • 수비니우스 2019.06.29 2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초고 나발이고 잘알면서 자애로운 선생님인양 헛소리하지 마시고 설명이나 하시죠. 일단 설명이나 해봐요 못알아듣는 부분이 있다면 내가 알아서 배울테니까, 어렵게 한번 설명해보세요. 할수나 있다면. 제가 모른다해도 여기 방문하는 다른 사람들은 알아들을겁니다.
      아 물론 시간이 없어서 자신의 블로그도 방치하고 공부도 못하시는데 여기서 길게 쓰실 시간은 있으신가 봅니다.

    • 최홍락 2019.06.29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송병락의 공산주의 자본주의 수준에서 지식 수준이 멈춰있었을거라는 예상이 맞았네요. 자본론을 직접 읽은 수준이 아니라 저 만화를 신주단지 보듯이 하는 수준이면 그 수준이 얼마나 떨어진건지는 알만합니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도 거의 북한 관련 내용만 발췌해서 읽어보고 책을 전체적으로 읽어보지 않은 티를 내더라니ᆢ딱 38선의 경제학 부분만 읽어보고 이 책을 다읽었다고 허풍치는 수준이죠. 이해합니다. 시간이 없다니까요.

    • 수비니우스 2019.06.29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네 "제가 모른다해도 여기 방문하는 다른 사람들은 알아들을겁니다."라고 얘기했는데도 단계 운운하면서 설명 회피하는군요. 역시나입니다. 해보기나 해보세요. 이해못하네 하고 정신승리나 하고 앉았고 에고. 여기 방문하는 사람이 다 1990년에 나온 만화도 이해못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건 정신승리죠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25887
      하긴 시간이 없어서 자신의 블로그도 방치하고 공부도 못하시는데 여기서 길게 쓰실 시간은 있으신 분이 뭘 아실리가 에휴

    • 수비니우스 2019.06.29 2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송병락이 어떤 분인가 하고 나무위키 찾아봤더니 이렇네요. "이 사람의 성향은 재벌 경제 옹호로 압축된다. 1.5세대 학자들이 다 그렇지만 학술 논문보다는 대중용 서적을 많이 저술하였고, 특히 만화가 이원복과 펴낸 "자본주의 공산주의"와 "한국 한국인 한국경제" "국제화 시대의 세계경제" 등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였다. 핵심 주장은 재벌에 모든 것을 몰아주고 재벌에 대한 규제를 풀어야 국가경쟁력이 올라가고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것. 금산분리 폐지를 주장하기도 했다. 금산분리는 신자유주의적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모범이 되는 미국이나 영국에서도 거의 신성불가침으로 되어 있다. MS나 GM 혹은 애플이 은행과 증권회사까지 지배한다면 이들 나라에서는 난리가 날 것이다. 그럼에도 송병락은 금산분리를 철폐하고 재벌에 은행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환위기 직전까지 이런 주장을 했는데, 외환위기의 시초가 재벌휘하 종금사들의 무리한 외환 운용으로 벌어진걸 감안하면 이는 좋게 평가할 수가 없다. 이런 성향 때문에 진보적인 학자들 사이에서는 재벌의 이데올로그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송병락에게는 재벌은 헤겔의 "절대정신"처럼 이성(理性)과 합리의 정점에 다다른 존재인데, 재벌들의 벌이는 각종 무리수나 비리를 보면 현실은 시궁창.." 나무위키는 그냥 흥미를 돋우는 정도고 틀린 부분이 적잖이 있지만 저분이 금산분리에 부정적인건 3년전 조선비즈 인터뷰에도 나오네요.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31/2016103101290.html 알타리무님도 금산분리에 부정적이십니까?

    • 수비니우스 2019.06.29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리영희가 마오이즘을 짬뽕했다면 생산수단의 국유화도 주장했다는거네요? 그거하고 그 '백년전쟁 수준의 역사관' 두개의 출처는요?

    • 수비니우스 2019.06.29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때는 님보다 수준이 높아서 견뎌냈습니까? 변호사 출신보다 자기가 수준 높다는건 상식적으로 자위수준이네요. 박근혜 때 지금처럼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한 댓글 본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아... 박근혜는 님보다 수준이 높아서 비판 안하고 견디셨군요! 하긴 시간이 없어서 자신의 블로그도 방치하고 공부도 못하시는데 여기서 길게 쓰실 시간은 있으신 분이시니 이해가 됩니다.

    • 최홍락 2019.06.29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본주의 공산주의 비교 문제를 1 더하기 1 수준으로 가볍게 볼 정도로 인식 수준이 저렴한게 자랑인줄 아나봅니다. 경제철학 이론을 간단하게 만화로 나타낸걸 신주단지 모시듯 하니까 이런 수준의 생각을 자랑스럽게 하는거겠죠ㅋ

      뭐 그것도 입맛어 맞는 부분만 발췌해서 읽었을테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내 수준이 이정도가 아니다라고 생각하신다면 로스쿨 공부에 도전해보시던가요.ㅋ 그것도 통과못하면서 사시패스한 사람 수준낮다는 얘기를 하진 않겠죠ㅎ

      이건 어린애도 아니고 왜 내편 안들고 공격하냐고 징징대는 꼴이라니ᆢ

    • 수비니우스 2019.06.29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박근혜는 님보다 경제나 외교 수준이 높아서 비판 안하고 견디셨군요! 하긴 시간이 없어서 자신의 블로그도 방치하고 공부도 못하시는데 여기서 길게 쓰실 시간은 있으신 분이시니 이해가 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시면 입을 다무세요. 입을 여시려면 근거를 찾아오세요. 상식적인거 아닙니까? 이건 급하다고 화장실이 아니라 현관에다가 볼일을 보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과 같은 수준입니다.

    • 최홍락 2019.06.29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신 편이 아니면 지능이 낮은 사람들이라고 무시하는 습성은 당신이 문슬람이라고 비웃는 사람들의 종특이죠. 아. 그들과 오십보 백보 수준이니 그들과 같이 강남좌파를 위해 충성 많이 하셔요ㅋㅋㅋ

    • 수비니우스 2019.06.29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박근혜보다 수준이 높지않아서 비판 안하셨던 우리 알타리무님! 시간이 없어서 자신의 블로그도 방치하고 공부도 못하시는데 여기서 길게 쓰실 시간은 있으시다는 점 십분 이해합니다~ 일본어는 많이 배우셨나요? 이제 1년반 가까이 되실텐데 JLPT 5급은 보실수 있으신가요?

    • 최홍락 2019.06.29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가 당당한게 아니라 님이 열폭하거나 쫄리는거에요. 남탓하지 마세요.ㅋ 문슬람과 오십보백보 수준이라고 하면 폭주할거라고 도발해봤는데 예상대로네요.ㅋ

      님이 투자기회 놓친것도 님 책임이지 남 탓이 아니에요ㅋ

    • 나삼 2019.06.30 0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무위키를 참조하시는 님이 다른분에게 수준이 낮다니 하실 것은 아닌듯 하네요

    • 수비니우스 2019.06.30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조선비즈 인터뷰 기사도 가져왔는데요 글을 끝까지 안읽으시죠?
      거기다 수준 얘기가 나온건 알타리무님이 자기가 문재인보다 수준이 높아서 비판하는거라고 하길래 그래서 박근혜가 대통령 시절엔 알타리무님이 비판 하나 한적 없던걸 얘기하는건데... 뭐 난독증 있는것 같으시니 아무말 안하겠습니다. :D

  10. 에로준 2019.06.28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11. 규규s 2019.06.29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 블로그에서 제가 모르던 역사를 배우고 알던 역사지식은 더 깊어지는게 좋습니다.
    의견은 의견이고 팩트는 팩트고 일부러 여기 블로그 찾는 사람들 지적 수준이 그 정도 구분 못하진 않을거 같은데 이상한데서 열폭하네요

  12. 에멜무지로 2019.06.29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그냥 재미 있게 보는 블로그인데 여기서 왜 정치 이념적 잣대를 들이 대는 인간들은 대체 뭘까나??

    • 나삼 2019.06.30 0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재미있게 역사 이야기 볼려고 오는 사람입니다. 먼저 정치적 잣대를 들이댄게 누구인지는 열혈 구독자라면은 쉽게 아실수 있을 겁니다

    • 최홍락 2019.06.30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치적 잣대가 싫으시면 안오시면 됩니다. 굳이 불편을 감수하실것 까지야ᆢ무슨 그렇게 남탓을 많이 하는지ᆢ

    • 최홍락 2019.06.30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판과 쓸데없는 시비가 구분이 안된다면 학교로 돌아가야하는데 그럴 실력이 없는 정봉준씨 스스로 원망스럽죠?ㅋ

      문재인이 있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나라라면서 멀쩡히 잘도 계시는 분이 할 소리는 아닌것 같고요. 그정도로 자기 생각이 정리가 안되니 시간을 들여도 공부가 안되지요.ㅉㅉ

    • 수비니우스 2019.06.30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근혜보다 수준이 높지않아서 비판 안하셨던 우리 알타리무님! 시간이 없어서 자신의 블로그도 방치하고 공부도 못하시는데 여기서 길게 쓰실 시간은 있으시다는 점 십분 이해합니다.

  13. 백군파 2019.06.30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부터인가 일부 국군 1세대를 포함한 일제시기 부역자 출신 한국인들이 관동군에 복무해 독립운동가들을 학살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데,반은 알고 반은 모르는 이야기죠.일제는 파시즘 국가답게 자국군을 신성하고 인종적 순수함을 유지하려고 했습니다.그래서 전쟁 말기에나 식민지 출신들을 자국군에 집어넣기 시작한거구요.게다가 관동군은 일본 육군 내부에서도 정예로 쳐서 더욱 그랬습니다.대표적으로 거론되는 백선엽 장군이나 박정희 대통령도 일제의 괴뢰국이자 관동군의 통치 아래에 있었던 만주국군에 입대했지 관동군 소속이 아니었습니다.설사 그럴 의사가 있다 해도 받아주지도 않았겠죠.

    그리고 국사 교과서에서 그렇게 강조하는 만주 지역의 독립투쟁사도 약간 신화화된게 있는게,일제강점기 중반으로 가면 양국 국민간의 해묵은 감정 때문에 만보산 사건 등의 일제 치하 한국 내의 한국인들의 재한 중국인 학살사건이 터지기도 했고,애초에 당시 만주는 중국인들이 엄청나게 많이 사는 명백한 중국의 영토였습니다.만주 사변 이후 만주로 이주한 일부 한인들이 일제의 비호를 받아가며 중국인들의 땅과 재산을 약탈한 사례도 많이 있었습니다.윤봉길 의사가 의거를 터트리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인들의 한인에 대한 인식은 일제 괴뢰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었습니다.우리나라 몇몇 역사소설들은 마치 만주 지역의 항일투쟁을 주도한게 한인들인것처럼 묘사하지만 실제로 만주 지역 항일투쟁의 주역은 국민당계(정확히는 장쉐량의 동북군 잔당) 중국인들이었죠.

    • 수비니우스 2019.06.30 1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 독립운동에 한계가 있었음은 명백합니다. 사실 독일치하 프랑스 레지스탕스도 1% 남짓이었고 큰 활약을 못했지만 여러 이유로 부각받는 것과 비슷하겠습니다. 하지만 프랑스가 해방 이후 독일 부역자를 목매달아버렸던걸 생각하면(물론 이것도 한국에 퍼진 것만큼 훌륭하진 않았습니다. "0년" 현대의 탄생, 1945년의 세계사라는 책에 보면 허상이 잘 나오죠.)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조선인 토벌을 자서전에서 스스로도 인정한바 있는 백선엽은 비슷한 처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동군이라고 한건 제가 좀 대충써서 잘못 썼습니다. 지금에 매달아버릴건 아닌게 백선엽 등은 북한의 남침에 방어한 큰 공이 있으니까요. 전쟁전에 처벌이 논의되었더라면 그랬겠지만, 몇몇 독립운동가가 해방 이후 타락했듯이, 민족반역자가 영웅이 되기도 하는게 역사의 아이러니인것 같습니다.

  14. 백군파 2019.06.30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일전쟁 말기가 되면 만주 내 국민혁명군계 게릴라 부대들이 화북에 근거지를 두고 있던 공산당계 게릴라들에게 잠식당하기는 합니다만,어쨌든 만주 사변이나 러허 사변,장성 이남 전투,2차 상하이 사변,창사 전투,창더 공방전,버마 탈환전 등에서 일본군과 맞선건 대부분 장제스 총통의 국민당군이였지요.리영희(이영희) 교수가 중국 공산당에게 배워오고 국내에 퍼트린 혁명사관에서는 절대로 언급하지 않는 중국 현대사의 이면입니다.종전 후 만주 한인들은 국민정부계 중국인들의 박해를 피해 중국 공산당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그렇게 조직된 중국 공산군 내 한인 부대는 중국 공산당의 국공내전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합니다.국민당군을 보조하던 미 군사고문단조차 인정한 사실이죠.독립운동가들의 활약만을 강조하는 우리나라 역사교과서가 언제쯤 실사구시를 할지 궁금해지네요.

    • 수비니우스 2019.06.30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영희는 29년생으로 해방당시 서울에 있었고 이후 한국에서 활동했는데 언제 중국공산당에게 배웠답니까? 직접 가서 배운게 아니라 그들을 따라했다는것 같은데, 리영희의 혁명사관이 나온 책을 추천해주시고 인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백군파 2019.06.30 1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영희(이영희) 교수는 90년대 한중수교 이후 중국을 방문해 학술교류를 했습니다.그 과정에서 베이징대학 등의 중국의 대학들에 보관중이던 수많은 자료들을 참고해가면서 여러 책을 발간했다고 합니다.자유로운 학문 연구는 헌법에 명시된 자유입니다만은,문제는 리영희 교수를 포함한 일부 국내 학자들이 프로파간다와 역사왜곡이 섞인 중국 공산당측의 자료들과 사관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다는겁니다.군부독재 시절 사상 통제에 대한 반발일지도 모릅니다만은,때문에 중국 공산당에 유리한 역사왜곡과 곡해를 고스란히 받아오게 되었죠.리영희 교수가 중국 현대사에 대해 남긴 논문이나 서적 중에 단 하나라도 중국 공산당의 관점을 참고하지 않은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한번 찾아보고,있으면 즉시 달아드리겠습니다.살육과 파괴로 점철된 문화대혁명마저 코페르니쿠스적 대전환이라고 포장한 인물이라서요.세상을 떠나셨던 그 순간까지도요.

    • 수비니우스 2019.06.30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영희가 책쓴거가 문재인 등에게 영향을 끼친건 70년대80년대지 않나요? 70 80년대에 공산당측의 자료와 사관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내용과 "코페르니쿠스적 대전환"이라고 쓴 내용 좀 알려주세요. 문화대혁명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한건 확실히 흑역사입니다만─이게 변명에 한계가 있음은 명백하지만─당시 죽의 장막 등으로 서양 학자들도 문화대혁명과 마오이즘에 꽤 환상을 가졌고 "문재인은 자신의 책 《운명》에서 이 문화대혁명에 대해 리영희에게 물어보았고, 리영희는 그의 질문에 솔직하게 자신의 착오를 인정하였다. 그는 그 당시에 중국에 대한 정보가 크게 부족하였다고 첨언하였다. 그의 책 대담집인 《리영희의 대화》(약칭 '대화')에서도 과거 문화대혁명 오판에 대한 자기고백을 했다"고 하는데 이게 맞다면 죽기 전까지 문화대혁명을 빨아댄건 아니지 않나 싶은데요.(나무위키에서 퍼온거지만 내일 도서관 가서 저 두 책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 백군파 2019.06.30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알겠습니다.저도 빠른 시일 내에 도서관에서 다시 한번 찾아보지요.제 기억이 맞다면 '전환시대의 논리'였을겁니다.유명한 책이라 누군가 대출해버렸을지도 모르겠네요.앞으로 제 응답이 늦더라도 부디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 수비니우스 2019.06.30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환시대의 논리는 74년에 출간된 책이네요. 이때 중국공산당측의 자료와 사관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다면 군사정권 시대에 교수직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저도 전환 그책 한번 찾아볼께요. 제가 알타리무님 때문에 날카로워져서 그런데 누군가를 비판하기 전에 확실한 출처를 인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랬던것 같다라는 말은 비판의 강력함을 생각하면 너무 무책임합니다.

    • 백군파 2019.06.30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서관이 임시휴일이네요.수비니우스님 말씀대로 일방적인 비난과 폄하는 건전한 토론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죠.저도 무책임하고 감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사과를 드려야겠군요.

    • 수비니우스 2019.06.30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닙니다. 저도 몇몇 오류가 있었는걸요. 사실 제 집앞 도서관은 주말엔 17시까지인데 약간 귀찮아서 내일 가려고 합니다 ㅎㅎ

  15. 수비니우스 2019.07.02 0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도서관에서 대화하고 0년 두권을 빌려왔습니다. 빌리고 바로 집에 온게 아니라 7km정도 걷다와서 일단 두권만 빌렸네요. 리영희가 죽기 5년전에 출간된 대화 447쪽에 "문화혁명 30년의 괴리"라고 해서 당시 다른 세계 학자들이 그러했듯이 자신이 문화대혁명의 부정적 사실을 정확히 파악할 방법이 없었음을 인정하고 569쪽에서는 왜 모택동 사회주의가 실패할수밖에 없었는지 얘기하네요. 일단 막 훑어본거고 더 읽어보고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습니다.

  16. 수비니우스 2019.07.05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재인의 운명 132쪽(11년도와 17년도 버전 둘다 동일)에 나무위키에 인용된 그대로 리영희가 문화대혁명에 대해 오판했음을 인정하는 내용이 나오네요. 이제 전환시대의 논리도 읽어봐야겠습니다. 과연 알타리무님이 얘기한게 맞는지 한번 봅지요.

  17. 백군파 2019.07.05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운 날씨에 도서관에서 고생 많으십니다.저도 빠른 시일 안에 도서관에 가서 과연 리영희(이영희) 교수가 마오주의에 편향된 독선적인 연구자였는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하는데,오늘은 약간 지친 감이 있네요.유명 서적 '중일전쟁,용 사무라이를 꺾다'를 저술한 권성욱씨의 블로그에서 중국 공산당의 선전에 적지 않게 영향을 받은 연구자로 언급되기에 그렇게만 알고 있었던 감이 있습니다.리영희 교수의 책을 10권 이상 읽지도 않았는데도 말입니다.

  18. 백군파 2019.07.05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원봉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는거 어떨까요? 제가 김원봉 전문가는 아니지만,김원봉이 일제강점기에 한국과 중국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연계되기도 한 여러 사회주의 계열 반일 독립운동에 동참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해방 직후 사회주의자였기 때문에 일제 고문경찰 출신들이 많았던 한국 경찰의 박해를 받았던걸 감안해도,6-25 전쟁 당시 북한군 고위 장교로 복무했던 사람을 삼일절도 아닌 현충일 연설에 언급한건 참전 용사들이 아주 불쾌할만한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었다고 봅니다.삼년 연속으로 현충일 연설에 6-25 전쟁과 관련된 언급은 단 하나도 넣지 않은 것도 그렇구요.어느 국내 신문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노르망디 작전 기념행사에 노르망디를 여러 해 동안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것과 동급입니다.제 생각이 잘못되었거나 논리에 오류가 있다면,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적해주셨으면 합니다.

    • 수비니우스 2019.07.05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해 현충일 연설 전문 보니까 채명신 장군 언급하고 내년이 한국전쟁 70주년이며 유해발굴 사업에 워싱턴에 한미동맹과 미군 희생자를 기리는 벽을 3년뒤까지 만들것이라고 하고 유공자 보상 얘기 등등 625 관련 얘기가 적지 않은데요. 김원봉 얘기는 김구에게 합류해서 독립운동 민족역량이 마침내 결집했다 한줄이 끝이고요. 연설문 보신거 맞죠...??
      그리고 현충일은 625전쟁 희생자만을 위한 날이 아닙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모든 분들을 위한 날입니다. 그러므로 현충일 연설에는 삼일절 연설에 적합한 내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김구 얘기도 나온거고요.

    • 백군파 2019.07.05 1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처 확인하지 못했는지라 무식을 뽐낸 꼴이 되었네요.지금이라도 찾아보겠습니다.

    • 수비니우스 2019.07.05 1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알타리무님 때문에 더 강조하고 있는 부분입니다만, 어떤 주장을 하기 전에 반드시 확실한 출처를 확보해야 합니다. 제가 나무위키를 퍼온 뒤에 반드시 다시한번 출처를 확인하는 이유도 그런 이유입니다. 나무위키가 그렇다고 하더라, 책 저자가 그렇다고 하더라, 신문사가 그렇다고 하더라, 라고 하는건 그들에게 놀아나기 쉬운 행동입니다. 그들의 주장이 원문을 반영한다고 할지라도 침소봉대된 주장이 아니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제가 좀 까칠하게 말씀드리고 있지만 부디 무례함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19. zizone 2019.07.13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 블로그 시절부터 재밌게 보던 사람입니다.... 댓글들이 엄청 싸우던데.... 이유가 뭔가요?

  20. 수비니우스 2019.07.13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시카님 7월 8일 글에 00님과 ㅇㅇ님이 저에게 반말과 욕설을 한 댓글 총 3개를 삭제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 nasica 2019.07.13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런... 반말과 욕설은 안 되지요. 찾아서 삭제하겠습니다.

    • 수비니우스 2019.07.13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00님의 반말 댓글 삭제해주신것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ㅇㅇ님의 댓글 "그 만화 15년부터 봤다니까 나이 견적 나온다, 완전 개초딩색히네, ㅋㅋ 이러니까 인터넷에서 정치키배나 쳐하고 있지 공부나 해라 색햐 더 빨리 정신차리고 싶으면 시민단체나 민노총 인근 알짱거리면 자가가 얼마나 빠가였는지 깨닫는데 크게 도움이 된단다 아가야"를 삭제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1. 진충보국 2019.07.18 2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고 유익한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왜 성경에는 맥주 이야기가 없을까 ?

잡상 2019. 6. 10. 06:30 Posted by nasica


구약성서 중에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이 모세가 유대민족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오는, 즉 출애급하는 장면입니다.  몇가지 신기하게 생각했던 점이 있었는데, 가장 의아했던 부분은 왜 저렇게 유대인들이 자꾸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배신하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현대인들처럼 하나님의 기적을 직접 목격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신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그런 기적들을 여러번 집단으로 목격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온갖 기적을 베풀면서 유대민족을 탈출 시켜주었고, 또 사막에서 물이 없어 목이 마르자 샘물을 터뜨려 주셨으며, 먹을 것이 없자 만나를 하늘에서 내려주셨고, 만나만 먹으니 질린다 고기를 먹게 해달라 라며 아우성을 치자 메추리들을 떼로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도 모세가 잠깐 자리를 비우자마자 하나님을 잊고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으니, 유대민족이 단체로 메멘토에 걸린 것도 아닐텐데 왜 저러나 싶었습니다. 

그런 심각한 와중에도 제 관심은 음식 종류에 대해 집중되었습니다.  보니까 이스라엘인들이 마늘과 파를 식생활에 도입한 것이 이집트에서라더니 정말 그렇더라고요.  그것도 공짜로 먹었다고 하니, 이집트에서 피라미드 건설하던 노동자들이 학대받는 노예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나름대로 상당한 복지 혜택을 받으며 일하던 사람들이라는 이야기가 진짜였나보다 싶었습니다.

(민 11:4)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민 11:5)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민 11:6)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 하니

실제로 이집트 기록에도 피라미드 건설 노동자들에게 마늘을 지급했다는 기록이 있고, 또 투탄카멘 파라오의 피라미드 안에서 마늘이 발견되기도 했다지요.  흔히 성경을 역사책으로 보면 안 된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성경도 100% 모두는 아니라도, 꽤 중요한 역사적 사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이집트 피라미드 노동자들에게 급료로 빵과 맥주를 지급할 정도로 고대 이집트는 맥주를 많이 마시던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집트에서 300년 가량 머물렀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마늘과 파 먹는 법은 배웠으면서 맥주 만들어 마시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면 매우 이상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포도주 이야기는 자주 나오지만 맥주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가령 예수님께서도 물을 포도주로 바꾸셨지 맥주로 바꾸지는 않으셨지요.  대체 어찌 된 일일까요 ?

 

 



저는 처음에 이 의문이 들었을 때, 혹시 이스라엘인들이 이집트에서 오랫동안 (혹자는 215년 간, 혹자는 430년 간) 살았다는 이야기 자체가 허구 아니었을까 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집트의 모든 문서나 비석, 벽화 등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대규모 거주와 탈출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것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뭐 기나긴 이집트 역사를 생각해보면 별 영향력 없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300년 살다가 나간 것이 기록할 만한 사건이 아닐 수도 있지요.  하지만 이집트에서 300년 살다 온 민족이 맥주를 모른다는 것은, 마치 미국에서 평생을 보낸 재미교포라는 사람이 햄버거를 모른다는 소리와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

그런데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개 포도주와 함께 등장하는 술이 있습니다.  바로 '독주'라고 표현되는 술이 바로 그것입니다.  가령 사무엘상 1장 도입부를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나중에 사무엘을 낳게 되는 늙은 한나가 신전에 가서 아이를 낳게 해달라고 기도하느라 한참을 입술로 중얼중얼거리니 제사장인 엘리가 보고 이렇게 타이릅니다.  "할마씨요, 와 그렇게 살아요 ?  고마 술 끊고 집에 가이소."  그러자 한나가 날카롭게 대꾸합니다.  "아니거든요 ?  저 와인도 양주도 안 마셨거든요 ?"

 



물론 이건 제가 이해한 장면이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로 성서에 나오는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삼상 1:13)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삼상 1:14)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삼상 1:15)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저 '포도주나 독주'라고 표현한 것이 영문판에는 뭐라고 되어 있나 찾아보면 보통 'wine or strong drink' 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말로는 strong drink가 독한 술이라는 뜻의 '독주'라고 번역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보통 우리 말로 독주라고 할 때는 막걸리나 정종, 백세주 같은 것을 독주라고 부르지는 않고 소주나 빼갈, 위스키나 보드카, 브랜디나 진 같은 것을 독주라고 합니다.  즉, 단순 발효주가 아니라 발효주를 증류해서 알코올 함량을 잔뜩 높인 술을 독주라고 부르지요.  하지만 알코올 증류 기술은 일반적으로는 기원후 8세기 아랍 쪽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지지요.  최후의 사사로 일컬어지는 사무엘 시대에 이스라엘 민족은 아직 철기 문명조차도 가지고 있지 못한 시기였습니다.  가령 사울이 이스라엘 최초의 왕이 된 이후 블레셋과 전투를 앞두고 있었을 때, 그의 군대 중에 제대로 된 칼이나 창을 든 자는 사울과 그의 아들 뿐이었습니다.

(삼상 13:19) 그 때에 이스라엘 온 땅에 철공이 없었으니 이는 블레셋 사람들이 말하기를 히브리 사람이 칼이나 창을 만들까 두렵다 하였음이라
(삼상 13:20)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각기 보습이나 삽이나 도끼나 괭이를 벼리려면 블레셋 사람들에게로 내려갔었는데
(삼상 13:21) 곧 그들이 괭이나 삽이나 쇠스랑이나 도끼나 쇠채찍이 무딜 때에 그리하였으므로
(삼상 13:22) 싸우는 날에 사울과 요나단과 함께 한 백성의 손에는 칼이나 창이 없고 오직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에게만 있었더라

이렇게 기술 문명이 뒤떨어진 시대의 이스라엘에서 증류주를 만들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한나는 '포도주나 독주'라는 표현을 썼을까요 ?

이건 영어 표현에서 일반적으로 strong drink라고 하는 것은 그냥 알코올성 음료를 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알코올이 없는 음료를 soft drink라고 부르는 것과 대조적으로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알코올이 들어간 것을 hard drink라고 하지요.  반대로 알코올이 없거나 있어도 매우 약한 것은 thin drink라고도 합니다.  사자왕 리처드가 등장하는 영국 역사 소설 아이반호(Ivanhoe)의 한 장면에도 그런 부분이 나옵니다.  사자왕 리처드가 신분을 감추고 그저 '흑기사'라는 신분으로 영국에 잠입했을 때, 숲 속에서 터크 신부를 만나 그 신부의 오두막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로빈훗에 나오는 뚱뚱하고 힘센 터크 신부는 여기서 리처드에게 말린 완두콩과 맹물을 저녁으로 같이 먹자고 내주는데, 리처드는 이런 음식과 마실 것을 먹고는 터크 신부가 저런 얼굴을 가질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한마디 합니다.

“It seems to me, reverend father,” said the knight, “that the small morsels which you eat, together with this 

holy, but somewhat thin beverage, have thriven with you marvellously."


기사는 말했다.  "내가 보기엔 말이오, 경외하는 신부님께서 드시는 이 보잘 것 없는 음식과 이 신성하지만 어째 좀 밍밍한 음료(thin beverage)에 비해 신부님의 풍채가 너무 좋으신 것 같습니다."

원래 구약 성서 곳곳에 나오는 포도주와 독주라는 표현에서, 독주라는 단어의 히브리 원어는 shekhar입니다.  이는 포도주와 같은 과일 발효주와 상대되는 개념으로서 곡물 발효주를 뜻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곡물로 만든 술을 뜻하는 것입니다.  원래 이집트 뿐만 아니라 바빌로니아 등 고대 중근동 지방에서는 맥주를 많이 마셨습니다.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법전에도 맥주에 대한 언급이 있을 정도였지요.  그러니까 이집트에서 300년, 바빌로니아에서 70년을 보내야 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맥주를 모르고 싶어도 모를 수가 없었습니다.  또 고대 중근동에서는 맥주가 일상적 음료일 뿐만 아니라 약으로도 처방되었는데, 바로 그런 부분이 성서 잠언에도 나옵니다.  

(잠 31:6) 독주는 죽게 된 자에게, 포도주는 마음에 근심하는 자에게 줄지어다
(잠 31:7) 그는 마시고 자기의 빈궁한 것을 잊어버리겠고 다시 자기의 고통을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설마 성서에서 알코올 도수 40도의 독한 술을 곧 죽을 정도로 허약한 사람에게 주라고 하겠습니까 ?  저기서 말하는 독주란 맥주를 뜻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실제로 영어 성서 영문판 중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에서는 저 shekhar라는 단어를 strong drink라고 번역하지 않고 그냥 beer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Proverbs 31:6  Let beer be for those who are perishing, wine for those who are in anguish!
Proverbs 31:7  Let them drink and forget their poverty and remember their misery no more.

이렇게 구약 시대에는 맥주를 많이 빚었던 이스라엘 민족이 왜 신약 시대에는 맥주를 마시지 않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딱히 설명이 없는 것 같습니다.  호프도 없고 냉장고도 없던 시절의 맥주는 사실 맛이 별로 없었을텐데, 그런 점 때문에 포도주와의 오랜 경쟁에서 패배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또 전통적으로 곡물이 부족하여 맥주는 마시지 않고 포도주만 마셨던 그리스 세력이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원정을 통해 페르시아를 격파하고 중근동 지방까지 뻗치면서 더욱 포도주의 득세가 퍼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약간 이야기가 옆으로 샙니다만, 제가 아무리 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 성경 구절이 있습니다.  전도서 11장 1~2절입니다.  

(전 11:1)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전 11:2)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이 구절은 결국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고 살라는 취지의 이야기로 저는 인식했습니다.  그런데 저 1절 부분의 '떡을 물 위에 던지라'는 부분은 정말 이해가 안 갔습니다.  며칠 뒤에 도로 찾을 거라면 그냥 애초에 던지지를 말 것이지 왜 떡을 물 위에 던지라는 것일까요 ?  저게 당시 흔하게 사용되던 히브리어의 무슨 관용구 같은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요.   저는 성경을 읽다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으면 그건 번역의 문제라고 보고 - 저는 히브리어나 헬라어를 못하니까 - 영문판을 찾아보곤 합니다.  그런데 거기도 똑같이 번역되어 있더라고요.

Ecclesiastes 11 King James Version (KJV)
Cast thy bread upon the waters: for thou shalt find it after many days.
2 Give a portion to seven, and also to eight; for thou knowest not what evil shall be upon the earth.

그런데 shekhar를 beer라고 과감히 번역하는 New International Version 버전에서도, 이 구절의 번역을 두고 엄청나게 고민을 했던 모양입니다.  결국 다음과 같이 번역했습니다.

Ecclesiastes 11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Ship your grain across the sea; after many days you may receive a return.
2 Invest in seven ventures, yes, in eight; you do not know what disaster may come upon the land.
바다 건너 곡물 무역을 해라.  시간이 지나면 수익을 얻을 것이니라.
7~8개의 사업을 벌여라.  어떤 재앙이 올지 모르는 일이니라.

결국 원래의 '주변에 베풀고 살라'는 취지에서 약간 벗어나서 '하나님을 믿고 투자는 과감하게 하라'는 식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이 버전이 오히려 좀 이상한 번역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성서 고고학회(Biblical Archaeology Society)의 Michael M. Homan이라는 분은 '떡을 물에 던지라'는 표현을 맥주를 빚으라는 것으로 해석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원래 고대 이집트의 맥주는 먼저 빵을 만든 뒤 그 빵을 잘게 부수어 물에 풀어넣어서 만들었다고 하지요.  그렇게 보면 정말 딱 맞아 떨어지긴 합니다.  맥주를 빚어서 혼자 마시지 말고 주변 사람 7~8명에게 베풀라는 이야기지요.  

원래 이렇게 성서 해석을 교회나 무슨 위원회 같은 것에 따르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하기 시작하면 그게 이단의 시작이라고 하지요.  그러니 제가 감히 '저 부분은 기존 성경의 해석이 틀렸고 저건 맥주 빚는 이야기가 맞다'라고 주장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메시지 성경'이라는 좀 특이한 버전의 성경이 있습니다.  유진 피터슨(Eugene Peterson)이라는 목사님이 쓰신 이 성경은 이해하기 어려운 성서를 굉장히 파격적으로 쉽게 풀이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에게 쉽게 이해를 시키려다보니 '커피'라든가 '베스트 드레서' 등등의 파격적인 단어가 막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교단에서는 이 성서를 성경으로 인정하지 않기도 하고 유진 피터슨 목사를 이단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제가 다니는 장로교 통합파 교회에서는 참고용으로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메시지 성경의 일부입니다.  뭐 취지는 이해가 가는데, 예수님이 커피 운운하시는 것으로 번역하니까 좀 이질감이 들긴 하더군요.)



이 메시지 성경에서는 뭐라고 하는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과연 저를 실망시키지 않고 정말 파격적이더군요.  떡이니 물이니 하는 지엽적이고 해석 곤란한 것들은 다 없애버리고 그냥 '너그럽게 베풀거라, 자선 활동에 투자하여라' 라고 번역을 해놓았습니다.  저는 성경을 글귀 하나하나에 집착해서는 안되고 전체적인 말씀 이해에 집중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저 메시지 성경의 전도서 11장 1절 해석이 굉장히 뛰어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Source : https://preachersinstitute.com/2012/12/26/did-ancient-israelites-drink-beer/
https://academic.oup.com/jn/article/131/3/951S/4687053

 

Historical Perspective on the Use of Garlic

Abstract. The objective of this review is to examine briefly the medical uses of garlic throughout the ages and the role that it was considered to play in prev

academic.o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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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애경 2019.06.10 0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성경의 독주=맥주, 뭔가 신선한 느낌입니다.
    오래전에 해외토픽류의 기사를 들은 적이 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몇천년 전인가 이집트의 맥주가 발견되어 한잔에 몇백만원(?)인가에 판매됬었다는 내용...
    맥주가 참 오래된 술이구나 하고 막연히 생각하고 지나쳤는데 본문을 읽고보니 느낌이 새롭네요.
    저 메시지 성경 이라면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교회 다닐때, 성경 많이 읽는것이 기독교인의 신앙의 척도라는 듯한 가르침 때문에 이해하기도 힘든 성경을 끙끙대며 힘들게 읽곤 했는데 메시지 성경은 정말 이질감이 들 정도로 쉽게 풀이 해놓은것 같습니다.

    • ㅇㅇ 2019.06.10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양장본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반양장본으로 성경 전 권이 나온 버전이 5만원 정도 하더라구요. 다만 읽기는 정말 쉽게 되어 있으니, 교양으로 전체 내용을 읽어보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다만 부분부분 읽는 것은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ㅎㅎ

  2. ㅇㅇ 2019.06.10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에 포함되지 않은 개신교, 가톨릭에서 만들어진 한국어 현대어역도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돈이 있으면, 무역에 투자하여라. 여러 날 뒤에 너는 이윤을 남길 것이다.(새번역 성경)
    NIV와 비슷합니다.

    돈이 있거든 눈 감고 사업에 투자해 두어라. 참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이윤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공동번역 성경)
    물에 던진다는 표현을 미련 없이 투자하는 것으로 해석하여 표현했습니다.

    Cast your bread on the surface of the waters, for you will find it after many days.(새 미국 표준역NASB)
    직역표현을 다수 차용한 권위있는 역본인 NASB는 KJV와 비슷하게 번역했군요. 독자의 적용은 메세지 성경 쪽으로도, 공동번역 쪽으로도 둘 다 적용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전도서가 교훈적이되 잠언처럼 실제적인 내용이 많음을 감안하면 새번역, 공동번역 쪽이 더 적절한 것 같습니다.

    • eithel 2019.06.11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역으로 해석하는 것은 아무래도 미국적인 이념이 많이 섞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뒤의 구절들을 보면 아침에 심어서 저녁에 거둘지도 확실치 않다는데, 무역에 과감히 투자하라는 것은 앞뒤가 잘 맞지 않으니까요.

  3. 애독자 2019.06.10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글은 휼륭하다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이렇게 번역이나 전달의 오류가 많다는 것이 조금은 모순된다는 생각도 드네요. 어렵지 않고 심지어 읽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어야 하거늘

  4. 여강여호 2019.06.10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교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성경에서의 호기심을 역사적으로 파헤친 글,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5. 0_- 2019.06.10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본적으로 포도는 술이나 만들어 마시는 용도로 쓰이는게 정상인 척박한 땅에 자라나는 작물입니다.
    반면에 보리건 밀이건 제대로 된 땅에서 나름대로 정성을 들여야 나는 곡물이지요.
    그렇게 귀하게 키운 곡물은 낭비없이 빵으로 만들어서 먹어야지, 술따위 만드는데 낭비해서야 쓰겠습니까?

    조선시대 금주법이나 같은 맥락이지요. 귀한 쌀로 밥을 못할 망정 술로 낭비나 하다니.

  6. 루나미아 2019.06.10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문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기존 해석에 의문을 제기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7. 수비니우스 2019.06.11 0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것 " 묘하게 이 부분이 막 부럽네요 ㅋㅋㅋ 식비가 많이 나가진 않지만 공짜는 양잿물도 마신다는것 같은 느낌으로 부럽네요

성공한 30대 후반 어느 미국인의 조언

잡상 2019. 5. 30. 06:30 Posted by nasica


저는 FIRE 운동의 추종자입니다.  FIRE라는 것은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한마디로 젊었을 때 열심히 벌고 모아서 생계에 급급한 삶에서 탈출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FIRE를 꿈꾸는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나누는 이야기를 주로 reddit을 통해서 가끔 읽습니다.  최근에 꽤 인상적인 글을 하나 찾아서, 아래에 간단히 주요 내용만 옮겨 보았습니다.

https://www.reddit.com/r/financialindependence/comments/bsxrat/am_couple_years_away_from_40_time_for_some/

 

 


제목 : 40세까지 2년 남았스.  뒤돌아보며 정리도 좀 하고 조언도 받고 싶네.

TLDR (Too Long, Didn't Read의 준말.  너무 길어서 못 읽는 분들을 위해):  내 20~30대를 돌아보며 든 생각.  얻은 교훈과 저지른 실수.  나보다 젊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나보다 나이든 양반들에게 조언도 받고 싶어.


투자를 더 일찍 시작했었더라면.  난 2011년 이후에야 크게 투자하기 시작했어.  큰 실수였지.  저축은행에서 0.05% 이자 받으며 그냥 앉아있던 내 돈을 마지막 1달러까지 모조리 투자를 해야 했었어.  0.05%라는 낮은 이자가 놀랍다고 ?  그땐 온라인 저축계좌가 없었고 CD(예금증서) 같은 거 이해하지도 못했어.

. 식생활과 건강.  진짜 중요한거야.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이 끝장이야.  설탕, 탄수화물, 고기 같은 거에 탐닉하지마.  니 몸에 맞는 균형잡힌 식단을 먹으라구.  잠도 충분히 자.  난 보통 5~6시간 자지만, 요즘은 7시간은 자려고 노력 중이야.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 중에 니가 좋아하는 것을 습관적으로 하라구. 

20~30대엔 스킬 극대화, 그러니까 평생 써먹을 재주 배우는 데에 집중해야 해.  나도 밤늦게까지 진짜 열심히 일하고 공부했어.  일하는 동안에도 내 경력과 스킬에 촛점을 맞춰서 일했어.  정당한 보상은 당장 다음달 월급이 아니라 긴 시간에 걸쳐서 받을 거라고 생각했지.  대신 여행이라든가 사회 생활이라든가 하는 것이 전혀 없었어.  게다가 가족 관계도 나빠졌지.  그래, 이런 그늘 부분은 진짜 심각했고 난 그런 부분을 알면서도 그렇게 했어.  그런데 내 회사 주변에서 보는 신세대 젊은 애들은 그거 진짜진짜 관리 잘 하더라.  걔들은 여행/가족 등 워라밸 균형 맞추는 걸 기가 막히게 잘 해내는데다, 회사측과 연봉협상하는 것도 무자비할 정도로 멋지게 해내더라구.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난 젊은 세대에게 뭐라고 해줄 조언이 없는 것 같아.  

제대로 된 배우자를 고르는데 있어서 서두르지 말고 신중하라구.  이건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말 같아.  절대 "이보다 더 좋은 상대는 못 찾을 것 같아" 라는 웃기지도 않는 마음가짐은 갖지 말라구.  배우자를 고르는 것은 절대 '정착한다'라는 느낌이 들어서는 안 돼.  물론 외모는 중요하지 않아.  금전관리, 가족, 친절함, 속궁합(sexual chemistry - 이거 보이는 것과는 꽤 다른 거라구) 등에 있어서 가치관이 같아야 한다는 점이 훠얼씬 더 중요해.

저점 매수 타이밍을 맞추고 뜰 주식을 고르는 거... 불가능해.  만약 넌 할 줄 안다고 생각하면 말이지, 정식 계약 맺고 내 돈 가져가서 시장 평균치 이상의 수익만 내게 주고 나머지는 다 너 가져도 돼.   못 하겠다고 ?  그럼 닥쳐 (STFU).  내가 말이 좀 심하다고 ?  내 경험이 그래.  난 무지개를 쫓느라고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어.  난 지금은 그냥 인덱스펀드 같은 거에 투자하고 있어.  여전히 주식질을 하느라고 따로 투자금 계정을 가지고는 있는데, 전체 투자금의 5% 이하로 유지하고 있지.  나도 완벽한 인간은 아니라서, '뭔가 해야 한다'라는 충동을 억누르느라고 애쓰고 있어.

. 퇴직연금 수수료 확인해봐.  연 0.15% 이상 수수료를 떼먹히고 있다면 당장 바꿔.  복리로 계산하면 엄청난 손실이야.

. 행복/목적/의미.  이건 목표지점이 아니야.  어떤 성과를 이루더라도 니가 너 자신과 니 인생에 대해 느끼는 기본적인 기분은 바뀌지 않아.  넌 공허감과 의미 상실, 그리고 디지털 호스를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온갖 나쁜 뉴스로부터 받는 피곤함에 대해 너 스스로 헤치고 나아가 너 자신만의 의미와 행복을 창조해야 해.  이 세상이 개똥같고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건 너 뿐만이 아니야.  이 세상에는 지금도 아무 이유도 없이 온갖 나쁜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구.  이 우주는 너의 야망과 꿈에 대해서는 쥐뿔도 신경 안써 (doesn't give two leptons about : 역주 : lepton이 뭔가 찾아보니 중성미자네요...  보통은 예전 영국 화폐 중 가장 작은 동전에 비유해서 doesn't give two pence about...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그걸 더 과장한 표현입니다.  이 양반 배운 양반인 듯).  너만 신경쓴다구.  이 우주가 너에게 말이 되든 안되든 상관하지 말고, 너만의 의미와 목적을 만들어야 해.  (좋은 출발점은 니가 정말 사랑하는 것에 집중하는 거야.)

. 니가 해야할 유일한 '경쟁'은 너 자신과의 경쟁이야.  니가 도착하는 장소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것은 너에게 주어진 자원과 기회로 니가 얼마나 멀리 가느냐야.  난 주변 사람들이 "쟤 성공했네"라며 나를 부러워할 때 반대로 패배감에 쩔어지낸 적도 있어.  난 내가 세상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어.  사람들은 각자 잠재력의 종류가 다르다고 난 생각해.  니 잠재력이 뭔지는 니가 제일 잘 알겠지.  최소한 인생 몇몇 순간에는 나타날거야.  니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그로부터 기쁨을 느끼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어느 방향으로 여정을 떠나건 잊어버리라구.  심지어 너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이 너보다 앞섰는지 뒤처졌는지도 중요한게 아니야.  니가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행동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사는 거야.  그렇게 다른 사람들이 정해준 인생을 살면 넌 기쁨도 느끼지 못할 것이고, 니가 니 인생을 살면 어떤 인생이 되었을지도 알 수가 없을테니까 말이야.

. 난 14살 이후로 계속 금전적으로 안정된 삶을 추구했어.  근데 그걸 이루고나서 느낀 감정에 대해 정말 깜짝 놀랐어.  처음엔 황홀감도 느꼈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것도 느꼈는데, 그러고나서는 정기적으로 뭔가 안 좋은 느낌이 계속 들더라구.  난 내가 꿈꾸던 비싼 차도 가지고 있고, 멋진 와이프와 대출 안 낀 아름다운 주택과, 경제적 독립, 거기에 안정된 직업 등 모든 걸 다 가졌거든.  근데 느끼는 건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 같은 거야.  사정이 좋지 않은 식구나 뭐 그런 사람들 보면 마음이 아파.  가끔은 내가 이런 행운을 누릴 자격이 되나 싶기도 하고.  물론 그런 감정은 일시적인 것이고 난 재빨리 내가 즐기는 것으로 관심을 돌리곤 해.  하지만 그래도 그런 상황이 저 너머에 실존한다는 걸 항상 느껴.  모든 걸 가진다는 것이 행복은 아니더라구.  행복은 발전에서 오는 거더라.  행복해지려면 항상 뭔가를 향해서 발전을 해나가야 하더라구.  너 자신이 의미를 두는 무언가에 대해서 너 자신을 계속 발전시켜야 해.  그게 금전적인 것이든, 사람과의 관계에서든, 지적인 면에서든, 육체적인 것이든 말이야.  우울함에 대해 유일하게 효과가 있는 알약은 발전이야.  난 그걸 너어어무 늦게 깨달은 것 같아.

. 글이 너무 기네, 미안해.  주말 아침에 글을 쓰다보니 재미있더라구.  누군가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해.  내 현황은 이래.  외벌이에, 결혼 했고, 아직 아이는 없지만 1년 안에 하나 낳을 계획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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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nob 2019.05.30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 성전에 가까운 현자의 글입니다 ㅎㅎㅎㅎ

  2. 2019.05.30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유애경 2019.05.31 0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정신적 으로나 육체적 으로나 정말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근데 설탕,탄수화물,고기등 되도록 양을 줄일려고는 하지만 힘드네요! 어쩜 그렇게 몸에 안좋은 것만 땡기는지...

    항상 잘보고 갑니다.

  4. 까까님 2019.05.31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밑에서 두번째 14살 부터~ 하는 친구 정말 멋지네요
    저친구가 말하는 행복의 근원은 발전이라는 부분...
    이게 꼭 지금 보다 뭔가 더 객관적으로 높은 스탯을 갖게돠는 것... 이라고 이해하는 분도 계실 듯 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스스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면 되는 거겠죠
    전 아직 생계를 위한 돈벌이를 벗어나진 못했습니다만 10여년 후 그때가 오면 농부가 되고싶습니다
    땀흘려 일하고 용돈벌이도 하고 베풀기도 하며 소박하게 밥만 먹고 살 자유를 살 수 있디면 직장 같은 건 별로 비싼 대가가 아닌 곳 같네요
    제 fire는 아주 작은 불꽃입니다
    더 큰 부자가 되면 경제젇으로는 더 자유로울지 모르지만 그 부를 이루는 데 더 많은 인생을 바쳐야 하고 손에 쥔 걸 지키려고 더 피곤할 것 같아서요
    나시카님도 요즘 뭔가 울적한 일이 있으신가본데 얼른 fire 당해도 괜찮을 정도의 fire가 되시길 빕니다

  5. 카를대공 2019.05.31 2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이야기는 여타 성공한 많은 사람들도 하는 이야기이긴 한데 "행복/목적/의미. 이건 목표지점이 아니야. 어떤 성과를 이루더라도 니가 너 자신과 니 인생에 대해 느끼는 기본적인 기분은 바뀌지 않아" <- 요 부분은 많은 생각이 들게 하네요.

  6. 카를대공 2019.05.31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든 생각이지만 레딧 많이 하시는거 같은데 종종 이번처럼 좋은 글 번역해서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미국이 우리랑 여러모로 연관이 많은 나라인데 생각해보니 중국/일본쪽 반응은 많이 번역돼도 미국쪽 여론은 쉽게 알 길이 없더군요.

  7. reinhardt100 2019.06.03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IRE 운동. 저거 저도 관심 있는데 다만 연령은 최대한 늦게 잡는게 맞는것 같더라고요. 개인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무엇보다도 향후 자산가치 변동성 혼자서 계산해보니 평균 18년~20년 단위로 화폐가치가 적어도 1/4 정도는 떨어진다는 결론이 나와서요. 개인적으로 FIRE하기 위한 최소 금액은 한화로 960억원 이상, 실질적으로는 미화로 1억불은 되야 정말 안심하겠더군요. 더 있으면 훨씬 좋고요.

    P.S. 위의 금액은 개인적인 주관적 요소가 가득 들어간 계산 결과니 그리 참고 안 하셔도 됩니다.

  8. 소시민A 2019.10.31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시카님, FIRE 추종자라고 하시니 하나 여쭤봐도 될까요? 만약 경제적인 자유를 얻으시고 나면 하고싶으신 일이 있으신가요?

  9. 소시민A 2019.11.01 0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무협지라니 ㅋㅋ 그건 몰랐네요. 저는 남몰래 한국판(대한제국 버전?) 샤프 시리즈 같은 대체 역사물을 쓰시려나 기대했는데 ㅠ

    솔직한 말씀을 드리면 저는 FIRE에 대해 좀 안좋게 보고 있었습니다. Financial independence을 얻고나면 어떤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할 것인지 혹은 가치를 창출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많지 않은 것 같아서요. 돈 모아서 자본 이득으로 먹고 살면 (건물주 같은) 뭐 본인이야 편하고 돈이 돈을 버는 자본주의 생리상 손가락질 할 것도 없지만, 일을 그만두려는 사람들은 더이상 사회에 가치부여는 하지 않는 걸까 생각 했거든요. 덕분에 생각이 좀 바뀌었네요.

예비 신부는 무엇이 불만이었을까 ?

잡상 2019. 5. 23. 06:30 Posted by nasica


작년부터인가... 페미니스트 운동과 그에 대한 반발로 여성 혐오 경향이 생겨났었지요.  최근 대림동 여경 사건으로 다시 또 그런 문제가 시끄러워졌더군요.   자격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대림동 여경 사건에 대해서는... 술취해서 난동부리는 남성을 혼자서 힘으로 제압하고 수갑까지 혼자 채워야 비로소 경찰 자격이 있다면 우리 동네 파출소의 40~50대 배나온 남성 경찰들도 모조리 옷을 벗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또 키가 평균 이하인 남자들도 모조리 탈락이고요.  경찰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취객에게 쩔쩔 매는 장면은 사실 전에도 꽤 많았는데, 이번만 화제가 되는 것은 대상이 여성 경찰이기 때문이지 않나 싶어서 좀 씁쓸합니다. 

 

 


오늘 끼적거리는 잡상은 대림동 여경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최근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 그러니까 저는 모르는 어느 결혼을 앞둔 젊은 커플의 작은 갈등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갈등의 전후 관계는 이렇습니다.  아래 액수는 그냥 예시입니다.

1) 남자는 월 300 수입.  여자는 월 200 수입.
2) 전세자금은 남자가 2억 대출을 받아서 마련.
3) 갈등의 원인은 남자의 제시안 : "여자의 월급으로 생활비를 대고, 남자의 월급은 모조리 대출금 상환에 쓰자."

(제 블로그에 출입하시는 분들은 아마 남성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라고 자신하는데) 여러분께서는 저 위 남자분의 제시안에서 특별히 뭔가 이상하거나 잘못된 점이 느껴지십니까 ?  만약 뭐가 잘못된 것인지 모르신다면 여러분들도 여자 입장에서 생각하시는 공감 능력이 조금 떨어지시는 것 같습니다.  저 젊은 예비 신랑도 자신의 제안에 무엇이 잘못 되었다는 것인지 전혀 이해를 못 했다고 합니다.  (저는 대번에 이해했습니다.  이거 으쓱으쓱 해야 하나 ?)

저 제시안을 들은 여성분은 대뜸 불공평하다면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여성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겠다 싶은 것이, 전세 계약을 남자 이름으로 해놓았는데 남자의 돈으로는 모두 전세 대출금을 갚는데 사용한다면 남자의 돈은 사실상 저축이 되는 것이고, 여자의 돈은 생활비로 소비되어 사라지는 돈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만에 하나, 2년 뒤 이혼이라도 하게 된다면 여자는 아무 저축금이 없는 상태가 되지만 남자는 자기 이름으로 된 전세금을 가져올 수 있으니 대출금을 상환하고도 2년간의 자기 월급이 고스란히 자기 이름으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그 예비 신부가 왜 불만이었는지 예비 신랑이 이해하고 나면 아마 기분이 나빴을 것 같습니다.  이제 막 결혼하는 마당인데 여자가 벌써 이혼 준비부터 하고 있다고 하면 신랑으로서야 기분 나쁠 수 있겠지요.  제가 집에 가서 와이프에게 이 이야기를 하니, 와이프는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꼭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결혼하는 남녀 관계에 있어 시댁과의 관계에 있어서나 이혼 위험에 있어서나 분명히 여자가 더 약자의 위치에 있다.  모든 약자들은 있을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미리 대비하려는 경향이 있다.  강자는 당연히 그런 걱정하지 않는다.  이건 여자가 이혼 생각부터 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약자의 입장을 남자가 이해해줘야 하는 문제이다."

저는 제 와이프 의견에 100% 공감합니다.

 

결국 그 예비 부부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냥 남자 제시안대로 따른다고 해도, 여자가 생활비를 댄 증거가 있으니 이혼 소송을 걸면 여자가 낸 생활비 기여분 만큼을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이혼 소송보다는 별로 유쾌하지 않은 합의 이혼이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확실히 여자에게 불리한 제안 같기는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과는 달리 이혼시 양육비라든가 재산 분할이라든가 하는 점에서 매우 남성 중심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사실상 여자들은 법적 보호를 받기 매우 어렵지요.

공정한 제안은 어떻게 될까요 ?  일단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매매 거래의 경우엔 남자 지분 78% 여자 지분 22% 등으로도 계약이 가능할 것 같은데, 전세 계약의 경우엔 그런 것이 가능할지 잘 모르겠거든요.  그냥 공동 명의의 전세 계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은데, 그럴 경우 더 많은 소득이 있는 남자 측에서 불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남자 100, 여자 100씩 공동 생활비를 내고, 남자 소득 200과 여자 소득 100을 각각 따로 저축했다가 나중에 결정하는 것이 최선일까요 ?  쉽지 않네요.  실제로는 어떻게들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많은 남성분들은 이렇게 분노하실 겁니다.  "애초에 전제가 잘못 되었다, 왜 남자가 전세 자금을 다 마련해야 하느냐 ?  왜 여자는 달랑 혼수 몇 푼 해오면서 남자보고는 몇 억에 달하는 집을 구해오라고 요구하느냐 ?"  이 이야기 속의 커플도 그렇습니다만, 많은 경우 남자의 소득이 더 많고 남자의 나이가 더 많습니다.  아마 여성분들은 그것부터가 뿌리 깊은 남녀차별의 결과이니 그것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실 것 같아요. 

 

제 생각으로도 왜 남자가 가장 부담이 큰 (전세든 매매든) 집 마련을 도맡아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  그냥 남녀 형편에 맞게 64%+36% 혹은 46%+54% 등 자기 몫대로 명의를 가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댁과 처가와의 관계, 가사노동과 육아의 부담 분배 등도 공평하게 해야 하겠지요.  물론 이것도 우리나라 전통 사회 관습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저도 아들이자 사위인데, 제가 처가에 가는 것과 제 와이프가 시댁에 가는 것은 심리적 부담 자체가 다를 것이거든요.  저야 처가에 놀러가는 기분으로 가지만 와이프는 시댁에 일하러 가는 기분일 수 있으니까요.  분명히 우리 사회의 부부 관계는 여성에게 불리하긴 합니다.  역시 쉽지 않습니다.

 

아마 그래서 이 모든 불합리와 불공평을 다 덮고 가는 방법은 사랑 밖에 없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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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aa 2019.05.27 0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비신부의 이중잣대가 왜 페미니즘이 반발을 일으키는지 잘 보여주네요.
    2억이 뉘집개이름인가요? 그거 이자만 해도 예비신부 몇달치 월급입니다.
    2억을 남자가 부담하는 문제에는 눈을 감고, 그걸 갚는 부분에서만 감수성을 요구하는 이상 한국 페미니즘은 빼액거리는 생떼를 못벗어납니다. 여러모로 신빙성도 의심스러운 여자라서 받는 불리한 점만 강조하고, 남자라서 받는 불리한 점(예를 들어 군대)는 그냥 나몰라라 하죠. 그따위 집단 이기주의에 계속 찬동해줄만큼 남자들이 저능아는 아닙니다.
    여기 글들에서 보여지는 나시카님의 가치관은 현명하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해왔는데,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부인분 때문인지 부채의식 때문인지 이성을 고의적으로 왜곡하고 계시는듯하군요. 과거에는 옳았고 필요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적폐가 된 것들이 역사에는 넘쳐나는 건 나시카님이 더 잘 아실텐데.. 그리고 그 낡은 인식을 못버리고 잘못된 것에 집착하는 사람들 때문에 역사가 얼마나 정체되는지도요..(ex:로마의 원로원, 한국의 반공주의) 이미 젊은 남자들 사이에서 페미는 일베와 동급이고 그걸 백러쉬로 이해하다가는 꼰대 루트를 타게 되실거라는 조언을 드립니다.

  3. reinhardt100 2019.05.27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댓글이 이리 많은지? 놀랍네요. 민감한 주제이긴 합니다.

    • 최홍락 2019.05.27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감한 문제이긴 한데 reinhardt100님과 같이 적확한 근거자료와 진단으로 들어온 공격을 찾기가 힘든게 슬프네요. 새로본 아이디가 많은걸 보니 좌표찍고 오는 인간들이 많긴 한 듯요. 여기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은 아니지만ㅎ ♩♩♫젊꼰이라ᆢㅋ 05학번이면 회사에서 빠르면 과장직급일수도 있을텐데 이정도 수준의 저급한 표편이 오가는걸 보면 핫하긴 해요ㅎ

    • reinhardt100 2019.05.27 1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05학번이라서요 ㅎㅎ

      음 그나저나 요새는 연일 철야가 다반사라 예전처럼 장문으로 올리는게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이런 주제는 더욱 쉽지 않죠.

      감정적으로 접근하자면야 그냥 질러버려도 되지만 공부 좀 한 사람들이 그러면 곤란하죠. 합리성에 기초한 논쟁을 해야지 말입니다. 저도 자유주의 신봉하는 사람으로써 지금의 작태는 솔직히 격정됩니다. 이러다 정말 후대에 나라가 기울지도 모르니까요. 각 개인의 수준이 일정하게 유지되야 나라도 어느 정도 유지되는 법이니까요.

    • 기리스 2019.05.27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페미니스트의 ㅍ 자랑 연관이 된다, 아닌 여성의 ㅇ자와 연관이 된다 싶으면 무조건 좌표부터 찍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솔직히 댓글이 이렇게 지저분하게 달리는 경우는 오랜만에 봅니다.

      이 정도 시비로 시작하신 댓글에 그나마도 죄다 논파된 뒤 반박도 못 하면서 고정닉 네임드 부심 부리는 게 바로 꼰대지요. 나이도 젊으니 젊꼰인 거고....

      감성적인 접근은 과연 누가 하고 있는 걸까요... 적확한 근거자료와 진단은 우선 그런 말 하는 누구씨부터가 꺼내질 못하고 있는데 말이죠....

    • raa 2019.05.28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좌표를 찍고 오든 말든 논리로 반박하면 되는건데.. 메시지를 반박할 능력이 없으니 메신저를 공격하는 수밖에 없겠죠..

    • 최홍락 2019.05.28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ㅂ ㅗ ㅃ ㅏㄹ 젊꼰이랑 대화 섞을 필요도 못느낄 것 같은데 여기까지 찾아서 댓글 달러 오시는걸 보니 어지간히 시비거는걸 즐기시는 모양입니다.ㅋ 산재로 뒤지는 이라는 표현을 버젓이 쓰는 걸 보고 얼마나 좋은 직장 다니셨으면 일하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이따위로 표현하나 싶었는데 그냥 내지르는 표현 수준이 그 수준이라는거겠죠. 그 수준에다 무슨 얘기를 더 할까 싶습니다.ㅋ

    • reinhardt100 2019.05.28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슨 일 있었나보네요? 이제 퇴근해서 댓글들 안 읽었는데 한번 집에 가면서 읽어봐야겠군요. 무슨 글이었길래 이리 난타전인지 봐야겠습니다.

    • 기리스 2019.05.28 0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화 섞을 필요는 못 느끼겠지만 자칭 네임드라는 양반들이 자신의 저열한 논리 전개 방식으로 시비터는 걸 즐기러 왔다 털려서 논리적인 반박도 못하고 그저 부심으로 부들대는 모습을 구경하는 건 충분히 즐길 가치가 있을 수도 있지요~~

      "산재로 뒤지는 이라는 표현을 버젓이 쓰는 걸 보고 얼마나 좋은 직장 다니셨으면 일하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이따위로 표현하나 싶었는데 그냥 내지르는 표현 수준이 그 수준이라는거겠죠."? 네, 노예들이 일하다 지쳐서 "우리 같은 거 몇 마리 뒤진다고 윗것들이 신경이나 쓰겄냐?"라고 했다고 "넌 얼마나 잘난 신분이길래 고생하시는 노예분들을 비하하는 표현을 버젓이 쓰냐?"라고 하실 분이시네요. 흑인들이 자기들끼리 어이 니그로 크크 거리는 거랑 스킨헤드 백인이 어이 니그로 거리는 것이 같다고 믿는 수준이실 테니 저 따위 어쩌고 하는 저열한 표현 써 가시면서 참 멋지게 반박을 했다고 자화자찬하고 계시겠지요. 사고 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 되니 논리적인 반박은 못 하고 네임드 부심 같은 남들이 알아 주지도 않는 거나 열심히 붙들고 계신 것이고요. 님 논리전개 방식 그대로 해 드리자면, 님은 자기를 ㅂㅃㅈㄲ으로 비하하는 자기애가 결여된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 환자라고 해석해도 되겠군요. 그 수준에 뭔 얘길 더 할까요?

    • .............. 2019.05.28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홍락/노친네 어디 절간에 머물다 오셨나. 어느 정도가 "저열한지" 모르것고.
      에당초 댁이 정의한 "여성에 대한 무조건 적인 공격" 이라는 프레임부터가 글러먹었구만, 자기 잘못한것은 ♬♬♬ 생각안하고 고인물 부심에 피해망상까지 있내요... 댁이 뭐라도 되나? 개 ㅈ 같은 소리만 찍찍 하니 욕쳐먹는건 당연한거지.
      좌표는 무슨..ㅋㅋㅋㅋ 손가락으로 꼽을정도구만... 나르시즘도 적당히 가지시길
      님은 그냥 지나가다 보이는 젊은꼰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 흥부 2019.05.29 0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홍락님이 2010년에 졸업한 남자라셨으니, 병역 이행한 거 감안하면 2003~4년 즈음 입학한 학번이시겠군요. 그럼 뭐 얼추 각 나오네요. 같은 80년대생들이라도 초반년생들이랑 후반년생들은 느낌이 확 다른데, 초반들은 진짜 홍락님처럼 어딜 연약한 여자에게 그런 것을 시켜 같은 소릴 대놓고 하는 분들 넘쳐났거든요? 7차 교육과정이란 역시 그분들이 열심히 빠시는 노무현의 작품 답게 참 우수한 교육체계였던 게 분명한가 봅니다(웃음).

    • 흥부 2019.05.29 0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입학하기 전 OT 갔다가 버스에서 짐 내리는데, 여자들 빼서 열외시키고 연약한 여자들이 어딜 이런 걸 드나~ 하며 남자들보고 여자들 개인 짐까지 내려 주라고 하면서 여학우들에게 씨익 웃음 보내던 03학번 그분들 아직도 잊지 않고 있지요.

  4. 제임스노링턴 2019.05.27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놀라울 것 없죠. 말씀하신 것처럼 민감한 주제이니까요. 위 다른 분 말씀처럼 페미코인을 다른 의미로 긁어모으는 글이죠.

    • .............. 2019.05.27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페미코인"이란건 일부여성들이 페미니즘을 주제로 모금을 해서 한탕 땡끼는걸
      말합니다. 솔직히 여기서 갑론을박한다고해서 10원이라도 생기나요?
      글쓴이가 잘 알아보지고 않고 함부로 재단하니 이 사단이 나는거지요.

    • 제임스노링턴 2019.05.27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지요... 비꼬는 겁니다. 이런 어그로성 글 쓰면 댓글은 잘 달리니까, ♫♬♬♬ 글로 거둔 댓글 수확=페미코인이라 비꼬는 거죠.

  5. 웜꿀 2019.05.27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m.segye.com/view/20190527510728

    이런 거 알면서도 여전히 페미 빨고 계신다면 진지하게 병원 가 보시라고 해야겠군요.

  6. 유애경 2019.05.28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뜬금없는 얘기지만 오래전에 이현세님의 '블루엔젤'이라는 만화를 본적 있는데 여주인공 하 지란이 남자형사 동료들 못지않게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거의 동등한 레벨로 활약하는걸 보고 만화속 주인공 이지만 참 멋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남자들 꽃같은 청춘의 한때를 나라를 위해 군복무에 바치고 나오는데 그에따른 보상이나 특혜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무래도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난이도가 높거나 위험한 일에 많이 종사하니까 그에 따른 임금이나 수당이 높은것도 당연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자들이 단지 여자라서 불이익을 당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에 따른 제도적인 보완도 당연히 필요하겠죠!


  7. 까까님 2019.05.29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혼이나 여러가지 안좋은 상황에 대비하는 거 좋죠
    제대로 인성교육 받아본 사람이 없는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관습이나 도덕이나 감정에 의지하기 보다는 법에 의지하는 게 더 안전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결혼도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것과 같은 일종의 비즈니스와 같은 식으로 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지더라구요
    그런 면에서 보면 저 여자분 생각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2억을 왜 남자 명의로 대출을 받아야 하나요?
    혼수고 뭐고 결혼에 드는 전 비용을 합산해서 50%씩 분담해야지요
    즉 남자가 2억 대출 받겠다 할 때 본인 명의로 1억 대출받겠다고 하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대신 예식과 혼수 등에 드는 비용을 남자가 절반 내라고 하면 되겠죠
    채무는 남자 명의로 지고, 이자 부담도 남자가 책임지는데 그렇게 마련한 공간에서 자기는 생활비만 내고 살겠다고 하는 건 온전한 1인의 역할을 하겠다는 자세로 보이지가 않네요
    결혼은 두사람의 운명을 하나로 묶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게 회계적으로 손익검토를 거쳐 투자 승인이 떨어져야 하는 비즈니스로 바뀌어 버렸더군요
    젠더 문제를 떠나서 저라면 그냥 혼자 살겠습니다
    저도 딸이 있습니다만 결혼을 꼭 시켜야겠단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사회적 권리는 의무의 이행에서 비롯되는 거죠
    의무란 건 조금 소극적인 표현이고 책임이라고 확장해서 표현하는 게 맞겠지요
    남녀 불문하고 모든 개인이 공평하게 책임을 분담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8. .............. 2019.05.29 1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여러번 댓글달기 싫어하는데 이런 포스팅은 진짜로 저열하다고 봅니다.
    자질이 기준에 미달되서 지적하는 건데, 어느새 본인들 문제점은 쏙 빼버리고, 혐오로 문제의 본질을 바꿔치기
    해버리는거.
    이 스킬은 당 할 때마다 어안이 벙벙해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기는 커녕, 되려 정당한 지적을 한 국민들을 여성혐오로 몰아가고 농락.
    진짜 제정신이신지?

  9. PANDA 2019.05.29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주인장 말씀에 동의 합니다만, 이번에 불거진 사건에서 가장 큰 이슈는. 시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자기 임무를 다하지 않고 , 주변 시민에게 그 의무를 떠넘겼다는데 있는것 같습니다. 세금 받고 봉사하는 경찰이 일반 시민이 협력해줘야 취객 제압이 가능 하다면 차라리 순찰병력 줄여서 세금 절감하고 정당 방위의 범주를 확대하는데 나을테지요

  10. 2019.05.29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 안 읽는 사람이 너무 많네요. 본문 이야기를 하자면 저도 뭐가 문제인지 알아채긴 했는데 한 10초 정도 걸렸습니다.

  11. ㅇㅇ 2019.06.01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내용부터해서 무슨 홍위병 같은 댓글까지... 어후 즐찾 삭제합니다.

  12. 유동닉 2019.06.01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부터인가... 페미니스트 운동과 그에 대한 반발로 여성 혐오 경향이 생겨났었지요.

    첫머리부터 고개 절레절레 흔들게 만드네요. 페미들이 권리만 달라고 하고 의무는 남성 일방부담을 원하는 여성우월주의자임을 드러내고, 그로 인해 이를 성토하는 쪽이 반발한 지는 최소 20년은 넘었는데, 이제사 무슨 반발? 여성혐오 경향? 이렇게나 세상을 볼 줄 모르시는 분이셨다는 게 놀랍군요. 군가산점 폐지되던 시절엔 뉴스 안 보고 어디 절에라도 들어가 사셨던 분 같네요.

    • 자유민주주의 2019.06.02 0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이 분이 작성한 포스팅 전반을 둘러보면 자녀 있고 소득 있고 조직사회에 있고 우파에서 좌파로 전향했다는 진술 있고 4,586 연세에 꼰대일것 같긴 합니다

  13. 피식 2019.06.08 0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닉네임: 자유민주주의 <- 여기서 부터 ♬♫♫ 아니면 젊은 꼰대 ㅋㅋㅋ

    • 자유민주주의 2019.06.11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자라나 4.19 5.18 6.10으로 이룩하고 촛불시위로 재확인한 민주주의와 자유의 가치를 너무 사랑해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세력을 살려두면 안된단 가치관을 가지고 있을 뿐인데 꼰대 운운하다니요.

      피식님은 십중팔구 종북주의자로 보이는데 맞는지? ^^

    • ㅈㅅ 2019.08.15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광증같은데 그냥 무시해요 ...

  14. 샤르빌 2019.06.08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장님이 이런글 좀 쓰셨다고 즐찾 삭제니 뭐 하시지만 주인장님은 나폴레옹에 대해서 정통하기로 유명하시고 그 글을 보러 오는것이지 어쩌다 시사적인 내용 쓰셨는데 그게 본인의 생각과 다르다고 손절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같지 않고 절대로 같을 수 없으니까요 그렇게 본인의 생각만 옳다 지키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듣지않고 다 거르고 지내면 딱 거기에서 갇히고 머무르게 됩니다 트페미니 뭐니 하는 그런 사람들 처럼요

    • 2019.06.09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이 말한 즐찾 삭제, 손절도 엄연히 생각이 다름의 표현이에요. 주장이란 거 자체가 "내가 옳다"의 어필인데 뭐 어쩌란 건지....

    • 샤르빌 2019.09.07 0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러게요 저는 이런 수준높은 블로그에는 생각있는 구독자들이 보고있을 줄 알았는데 말꼬리만 붙잡고 늘어지는 사람이나 있을줄은 몰랐나 봅니다

  15. 다시다 2019.06.12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들 댓글 가관이네요.
    이 정도 온건한 페미니즘 발언도 죽일듯이 달려드니까 결국은 워미드류가 부상하는 겁니다.

    • 일반의지 2019.06.12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반대죠, 진짜 멍청하시네요 ^^ 정권잡은 사회주의 사상분자들하고 그런 조류에 편승한 여자마초 및 계집피해의식분자들의 패악질이 대한민국을 정상국가에서 이탈시키니 일반여론이 사소한 이념오류에마저도 불관용 원칙을 적용하게 된 거 아닐까요? ㅎㅎ

    • 기리스 2019.06.17 0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성차별적 발언 하는데 정상인이면 죽일 듯 달려들지 옹호해 주나요? 온건한 페미니즘은 퍽이나.

      이게 페미 할짝 하시는 분들의 평균 수준이지요. 피식.

  16. Eugen 2019.06.13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곳 주인이 뭘 모르나본데 파시즘,공산주의,페미니즘은 방법론 측면에서 보면 형제자매사상입니다. 그 방법론은 정체성 정치로써 아리아vs비아리아,자본가vs노동자,남성vs여성으로 한쪽의 일방적인 피해의식을 유발하면서 파시스트,공산주의자,페미니스트들이 먹고사는 겁니다

    • Eugen 2019.06.13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트럼프를 싫어하는 이유기도하고... 그런데 주인장에게 물어봅니다. 관찰을 제대로하고 깊은 사유력을 갖추기는 했습니까? 뇌피셜로 하는가 아니죠?

  17. 잡지식 2019.06.21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이 본문의 첫줄을 증명하는군요

  18. 전남공보리 2019.09.11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장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사회에서 남여갈등이 광장히 심하다는걸 댓글로도 볼수 있네요. 씁쓸합니다...

  19. dsa 2019.10.27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입으로 스스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다니.... 실친이였다면 손절하였을겁니다...

    • nasica 2019.10.28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그러실 기회가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성별이나 종교 등의 이유로 사람을 차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하고는 애초에 친구 안 합니다.

    • ㅇㅇ 2019.10.29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분이 엄청난 집값부담은 남자가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여자는 옹호하시는군요. 시오니스트가 타 민족을 존중해야한다고 역설하면 비웃음을 살 뿐인데 페미니스트들은 왜 그것도 모르고 떠들어대는건지..

    • nasica 2019.10.29 1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ㅇㅇ// 저는 본문에 아래와 같이 썼는데 그게 집값 부담을 남자가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여자를 옹호하는 것으로 보이신다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아마 님께서도 그러신 것 같은데 댓글 다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본문은 아예 읽지 않고 그냥 댓글부터 다시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으로도 왜 남자가 가장 부담이 큰 (전세든 매매든) 집 마련을 도맡아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 그냥 남녀 형편에 맞게 64%+36% 혹은 46%+54% 등 자기 몫대로 명의를 가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댁과 처가와의 관계, 가사노동과 육아의 부담 분배 등도 공평하게 해야 하겠지요."

  20. 소시민A 2019.10.31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나시카님 글 애독하고 있는 애독자중 하나입니다. 보니까 나시카님 말씀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안하는 부분도 있지만 도대체 이렇게까지 공격적으로 반응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지는 모르겠군요. 실친이면 손절한다는 분이 있는데 실생활에서도 이런 주제로 토론이나 이야기 하면 이렇게 다짜고짜 공격적으로 나오시나요? ㅋㅋㅋ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서 반박할 내용이 있으시면 자료를 갖고 오시고 (어느 연구의 따르면 이런거 말구요) 논리적이지 않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으면 질문과 대화로 확인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영문 위키를 보니까 페미니즘의 정의는 성평등을 위한 운동 일체를 지칭하는 것 같은데 아닌가요? 나시카님이 페미니스트라고 하신 부분은 전혀 문제가 아닌것 같은데요? 아래는 영문 위키 내용 일부입니다.

    DescriptionFeminism is a range of social movements, political movements, and ideologies that share a common goal: to define, establish, and achieve the political, economic, personal, and social equality of the sexes.

    위키 못 믿으시면 옥스퍼드 사전 정의도 일맥상통하시니 읽어보세요

    the belief and aim that women should have the same rights and opportunities as men; the struggle to achieve this aim

    도대체 남의 블로그에서 이렇게까지 신경질적으로 글을 남길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21. 소시민A 2019.10.31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성차별 혹은 역차별보다 댓글란에서 드러나는 사람들의 감정이나 인식이 더 걱정입니다. 다들 너무 화가 나있는 것 같아요. 다들 화를 좀 가라앉히고나서 대화합시다. 대화 하시고 싶으시다면요.



와이프가 반 년 정도 전부터 어느 유명 교회의 인터넷 설교를 들으며 성경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갈라디아 서를 읽고 있는데, 와이프가 감탄하며 말하기를 기독교 교리의 정수가 모두 이 책에 들어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아직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와이프가 한탄하며 말하기를 '내가 교회를 다닌지 30년이 훨씬 넘었는데, 대체 그 동안 목사님들이 이 갈라디아 서를 인용하는 것을 들은 기억이 없다' 라고 하더군요.  거기에 대해서 제 대꾸는 이랬습니다.

"아마... 많은 신자들이 원하는 것은 '예수 믿으면 복을 받아서 물질이 풍요해지고 몸도 건강해집니다!' 라는 설교라서 그런 것 아닐까 ?" 

그래서 또다시 우리 부부의 영원한 부부 싸움 테마인 종교 논쟁이 잠깐 벌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전에 케이블 TV에서 본 영화 하나가 기억났습니다.  

 


Miracles from Heaven이라는 2016년 미국 영화가 있습니다.  이건 실화에 바탕을 둔 기독교 영화인데, 줄거리를 한줄 요약하면 불치병에 걸린 어린 딸이 기적에 의해 치유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 중에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이 가족은 매우 독실한 기독교인입니다.  어린 딸이 고약한 불치병에 걸려 금전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고생이 심했던 엄마가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신자 몇 명이 엄마에게 다가와 말을 겁니다.  이 사람들이 하는 말을 요약하면 이런 거였어요.

"너의 딸이 그런 몹쓸 병에 걸린 것은 틀림없이 너의 가족의 믿음이 약했거나 뭔가 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하나님 앞에 그 죄를 고백하고 진정으로 용서를 구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

별로 신실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교회 다닌지 20년이 넘는 제게는 기독교인들의 그런 식의 사고 방식이 사실 그렇게 낯설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당연히 복을 받아야 하는데, 사실 모든 경우에 그런 것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정말 자기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100% 실천하며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 결국 '니가 뭔가 죄를 지었으니까 이런 불행이 닥치는 거야'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평생 잘 먹고 잘 사는 일도 많습니다만, 그건 또 그들이 죽은 뒤에 영원한 지옥불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오히려 불쌍한 일이라고들 생각합니다.  물론 거기서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어차피 인생은 찰라의 순간에 불과하고, 죽은 뒤에 맞이할 천국에서의 삶은 그야말로 영원의 삶이니, 지상에서 물질이나 건강의 복을 받아야만 예수님 믿는 보람이 있다는 믿음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제 시덥쟎은 신앙 생활을 하면서 많은 상처를 받았는데, 그 대부분이 목사님들에게 받은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제게 큰 상처를 준 목사님 말씀 중에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제가 다닌 교회들 중 두 목사님이 같은 말씀을 하시더군요.  한분은 장로교이고 다른 한분은 감리교셨는데도 동일한 일화를 인용하셨습니다.

"미국에서의 연구 조사 결과인데, 독실한 기독교 가문과 믿음이 없는 가문을 몇 대를 걸쳐 조사해보니 이렇더라.  믿음이 강한 가문에서는 교수가 몇 명, 장군이 몇 명, 목사가 몇 명, 성공한 사업가가 몇 명...  그에 비해 믿음이 없는 가문에서는 도둑이 몇 명, 사기꾼이 몇 명, 창녀가 몇 명..."

뭐 거기까지는 좋습니다.  제게 정말 큰 상처와 분노를 준 것은 다음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이 몇 명 나왔다더라."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 정신이나 신체에 장애가 없는 분들께서는 본인이 잘 나서, 본인이 깨끗한 영혼을 소유했기 때문에 그 덕분에 건강을 누리고 계시다고 생각하십니까 ?  저는 제 사지가 멀쩡한 이유는 그냥 운이 좋아서 그런 것 뿐이고, 저도 한끝만 운이 나빴어도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뭔가 장애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그런데 장애인이라는 것이 마치 뭔가 죄에 대한 벌인 것처럼 말하는 저런 설교에는 정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어디 가서 기독교인이라고 스스로 말하곤 합니다만, 사실 진짜 믿음이 있는 기독교인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진짜 기독교인이라면 하나님이 인격을 가진 분이고 우리 미천한 인간들과 기도와 그에 대한 응답을 통해 정말로 소통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천지 창조와 생명의 탄생이 신의 조화라는 것을 믿습니다만, 신이 과연 인성을 가지고 질투와 사랑을 하시는 분인가에 대한 확신은 없습니다.  레오너드 코헨의 노래 중에 Nevermind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 가사 중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The high indifference
Some call fate
But we had names
More intimate

어떤이들이 운명이라고 부르는
고귀한 무심함
하지만 우리에겐
더 친밀한 이름들이 있지


왜 신께서는 어떤 이들에게는 아름다운 얼굴을, 어떤 이에게는 추한 외모를 주셨을까요 ?  글쎄요.  신의 눈에는 얘나 쟤나 다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을까요 ?  제가 성경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고 믿음이 없어서 그렇겠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신을 high indifference라고 생각합니다.  신께서는 이미 이 세상을 (우리의 머리로는 다 이해할 수 없는) 신의 의도대로 만들어 놓으셨고, 그 속에서 우리가 부질없이 아웅다웅 살아가는 모습을 관조적인 자세로 보고 계시다고요.  신이 이미 이 세상을 의도대로 만들어 놓으셨고 모든 것이 그 틀 안에서 신의 의도대로 움직이고 있는데, 그 과정 중에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다고 해서 신께 고쳐달라고 울부짖으며 기도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요 ?  성경을 보면 실제로 그렇게 진심으로 기도하면 행성의 자전조차도 역행시킬 수 있다고 하니, 기독교인이라면 신께 기도하며 뭔가 물리적인 징표를 바라는 것이 나쁜 일 같지는 않습니다.  

(열왕기 하 20장 8절 ~ 11절)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낫게 하시고 삼 일 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게 하실 무슨 징표가 있나이까 하니
이사야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실 일에 대하여 여호와께로부터 왕에게 한 징표가 임하리이다 해 그림자가 십도를 나아갈 것이니이까 혹 십도를 물러갈 것이니이까 하니
히스기야가 대답하되 그림자가 십도를 나아가기는 쉬우니 그리할 것이 아니라 십도가 뒤로 물러갈 것이니이다 하니라
선지자 이사야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아하스의 해시계 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를 십도 뒤로 물러가게 하셨더라

(안 믿으면 너 이단...  그런데 가만히 저 성경 구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태양의 운행이나 지구 자전을 변경하신 것이 아니라 그냥 해시계 주변의 햇빛만 굴절시키신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혹은... 그냥 선지자 이사야가 해시계의 눈금만 조작했을 수도...)

 

 

아, 저 영화 속에서는 저 엄마도 신도들의 그런 말에 큰 상처를 받지만, 결국 하나님의 기적으로 아이의 불치병이 완치됩니다.  하지만 실제 세상에서는 그런 기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매우 적지요.  그런 기적을 경험하지 못해서 병으로 죽거나 평생 고생하는 사람들은 정말 믿음이 부족하거나 죄를 지은 사람일까요 ?  글쎄요.  

 

어떤 교회 목사님은 설교하실 때마다 장로들이나 신도들 중에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분의 예를 들으시면서 'XXX의 경우를 보라, 예수님을 열심히 믿으니 저렇게 성공하시는 것 아니냐, 여러분도 예수님 믿고 성공하시기 바란다' 라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예수님께서는 사회적 물질적으로 성공하신 분들을 위해 지상에 오시지 않았고, 가난하고 죄많고 병든자들을 위해 오셨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런 언급이 성직자의 입에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유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야 신도들이 모이고, 그래야 헌금액이 많아지거든요.


저는 성경이 한글자 한글자 모두 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금과옥조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예수님께서는 신의 공의와 이웃을 사랑하라는 당부를 남기셨다는 것만을 믿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교회 다니면서 그런 개인적인 믿음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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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 2019.05.09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원한 부부싸움의 테마 종교논쟁.. 글 서두부터 극히 공감하면서 글 읽게 되네요ㅋㅋㅋ

  2. 취사병 토마토 2019.05.09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경 몇 구절이었는지는 생각이 안 나지만 예수님이 장애인을 보면서 "이 사람이 아픈 것은 이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 아니라,이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시려고 아픈 것이다." 라고 선포하시고는 고쳐주는 장면이 있지 않던가요?

  3. 취사병 토마토 2019.05.09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라디아서도 좋아하지만,개인적으로는 로마서도 좋아한답니다.

  4. ㅇㅇ 2019.05.09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 달 전부터 목요일에 기다려지는 연재물이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월목에 올라오는 나시카님 게시글이고, 다른 하나는 목요일에 연재되는 기독웹툰입니다(홍보는 아니지만 플랫폼이 하나뿐이라서 적시 수준이군요).

    이렇게 가끔 올라오는 신앙 에세이(점잖게 말한거고, 사실 기독교인들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어퍼컷...)를 보면서 저도 착잡해집니다. 틀린 이야기가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 맞는 이야기고, 그것도 사실 광범위하게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물론 한국 교회가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반성의 부분이기는 하지만, 저는 나시카님 개인을 볼 때는, 그런 먹사들이나 잘못된 이야기가 아니라 좀더 본질의 것인 성경과 옳은 가르침을 더욱 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상에 서 있는 교회와 기독교 교리의 대표격으로 목사들을 많이 끌어오셔서 이야기를 하시는데, 사실 목사 권위 인정도 사람이 만든 규정 속에서의 이야기이지, 성경적으로 보면 권위는 오로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이고, 저런 얼굴 굳어지는 발언들은 하나님의 것이 아니라서 무시하는 게 맞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에 "그냥, 예수님께서는 신의 공의와 이웃을 사랑하라는 당부를 남기셨다는 것만을 믿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시고, 예전글에도 이런 입장을 여러번 피력하셨는데, 이런건 기독교인 아니어도 그 사람이 엄청 도덕적이라면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성경에서 가르치는 구원의 극히 일부일 뿐이고,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서도 극히 일부입니다. 역사적 예수 연구만 봐도 찾을 수 있는 부분이죠. 그런데, 2000년동안 이어져 내려온 예수님의 가르침이 그것 뿐인가요?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20)
    사람이 만든 전통, 교회법 같은 걸 다 떠나서, 좀더 열린 마음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교회 공동체 찾아서 빨리 옮겨 가셨으면 더 좋겠구요...저런말 하는 이상한 목사 있는 곳 말구요.

    • keiway 2019.05.09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한국 기독교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만, 이 댓글은 대단히 합리적이고 점잖으시네요.
      다들 이정도만 되셔도 좋을텐데 왜 주변 교회에서는 나시카님이 예를 드시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더 많이 하게 되는지..
      한국 교회는 너무 기득권이라 사회의 다른 오래된 분야와 마찬가지로 자기 성찰과 개혁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 세이예 2019.05.09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교회 소개좀 해주세요..
      교회 몇십년다니고 회장에 머에다
      특새, 성가대, 전도에 기독교동아리활동,
      교인 50명대, 300명대, 몇만명대(고등학교 이전, 대학교때, 취업후다닌 교회에 따른 차이) 다녔습니다.

      비꼬는거 절대 아닙니다. 경기 남부에 제가 들어가고 나가고 모를정도의 교인규모에, 말씀 좋은 교회 추천부탁드립니다.

    • ㅇㅇ 2019.05.09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딴에 두서없이 쓴 글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시카님이나 밑에 라인하르트님같은 분들만이 아니고 그런 모순적인 일들때문에 교회, 나아가서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마음을 닫아버리시는 분들이 사실 제 주변에도 많습니다.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라고 했는데...다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수정)
      세이예 // 제가 어떤 교회를 콕 집어서 소개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교회는 신앙생활에 있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공동체'이므로, 들어가고 나와도 모를 정도의 큰 교회라면, 혹은 규모가 작아도 새신자에게 관심이 없어서 모르는 교회라면 진정으로 건강한 교회 공동체로 보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거주지에서 장기간 거주하실 생각이시라면, 가르침이 이단시되는 교단을 제외한 건전한 기성 교단에 속한 교회로, 2~3주 주기로 주변 교회를 찾아가 보십시오. 목사님의 가르침과 교회의 비전이 성경 중심적인지, 애찬 등에서 드러나는 성도들의 나눔이 개방적인지(세이예님께 열려 있는지), 다양한 수준의 평신도를 위한 제자 훈련이 준비되어 있는지를 확인해 보시고, 그런 조건에 부합하는 교회를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종교 글이라고 해도 이런 주제의 말타래가 길어지니 다소 부담스럽군요 ㅎㅎ

  5. J's_Identity 2019.05.09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세기 1장 1절에 보면 선악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죠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하나님은 먹지 말라고 하시지만 사탄은 하와를 꾀어 먹게합니다
    선 악을 알게하는 나무를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하신 뜻 중 하나는 선과 악을 판단하는 마음을 사람이 갖지 않게 하시려는 뜻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모든 기준과 판단을 인간이 하려합니다.
    인간은 한계가 있기에 우리가 하는 판단도 온전하지 못합니다.

    포스트 모더니즘이라 말하는 이시대는 인간들이 내리는 판단이 옳다라는 기준으로 사는 시대이고 수 많은 옳고 그름의 기준이 지워졌죠.

    왜 나에게 이런 상황이 왔는지 , 왜 내가 못생겼는지, 왜 내가 이런일을 겪어야만하는지
    이러한 질문은 내 삶이 내 것이고 내가 주인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을때 흔히들 갖는 불평입니다.

    하나님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 보다 나의 삶에 모든 판단과 기준을 하나님께 두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인의 삶은 내가 겪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시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에 집중하며 사는 삶입니다.

  6. 탐험개미 2019.05.09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7. reinhardt100 2019.05.09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 이야기입니다만 이 일화 때문에 기독교 특히 개신교에 아주 질려버렸죠.

    몇년전에 시험 떨어졌는데 알던 개신교 신자가 뭐라 한 줄 아십니까?

    "너가 예수님을 안 믿으니까 시험 떨어진거야"

    이 말 듣는 순간 그냥 눈 뒤집어지더군요. 신자도 아니지만 학구적으로 몇년동안 성경공부 한 거 그날로 때려치워 버리고 가끔씩 지도교수님들이 같이 가자고 해서 다니던 예배도 그날로 끊어 버렸습니다.

    참고로 이거 100% 실화입니다.

  8. 유애경 2019.05.09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너무 공감하는 바입니다!
    나시카님이 말씀하신 그런 의문점들이 풀리지 않아 교회를 떠났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기독교인은 신앙생활 열심히 해서 복을 받아 부자가 되어야 하며 그 지름길의 하나가 헌금이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 께서는 마굿간에서 나시고 병자들과 약자들을 위해 살다 가셨는데 왜 그쪽으로는 비중을 안두는 교회(목사님)들이 많은지...


  9. 나삼 2019.05.11 0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 종교를 짬뽕시킨 사막신을 왜 섬기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10. 세이예 2019.05.11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말씀드린 들어가고 나가고를 모를정도란건 담임목사님이 제 이름을 기억할정도로 작은 교회를 의미했습니다.
    부목사님이나 전도사님이 절 기억하는건 어디든 비슷하지만 담임목사님이 제 이름이나 출석을 아는 정도라면
    나중에 아닌거 같아 교회를 바꿀대에도 너무 부담스러워서요..
    궁금한걸 물어보면 화안내실 그런분이면 괜찮겠지만.. 신앙이 사회생활의 성공을담보하는게 맞는가, 그럼 가난한 분들은 신앙생활을 잘하지 못한것인가, 잘버는 사람이라면 반대로 신앙이 좋은것으로 보면 되는가, 일시적인거라면 평생 부자거나 평생 가난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석해야하는가, 모든걸 구하면 다해주시는 분이라지만 왜 수많은 국민이 피눈물을 흘리며 원하는 통일은 되지 않은체 수많은 분들이 고향도 찾지 못하고 돌아가신것인가, 또 공의의 하나님은 벌을 주시기도하는데.. 그리고 욥처럼 아무잘못없어도 고난을 받고, 심지어는 욥의 아내는 죽기까지 하는데 아무 잘못없어도 고난을 받게한다면 현실세계에서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인 보호와 사랑을 보장하는 것은 아닌 예일 것인데 어떻게 사회의 성공과 신앙을 일치화하는 것인가등등..

    고난을 주시는 것도 하나님의 의지라 그렇다면 사회에서 잘되고 안되고도 신앙과는 별도의 문제라고 말하실 수 있는분..
    이면 그리고 이단이 아니라면 가보고 싶습니다. 또 교회를 뒤집어 놓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제가 빠저도 담임목사님이 모를정도면
    합니다..


  11. 0_- 2019.05.11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들 참 질 낮은 고민들 한다 싶네요... 종교를 믿는 시점에서 진짜 문제가 되는건 질 낮은 교우나 종교지도자 등이 아닙니다.
    애초에 종교, 그 중에서도 인격신이 존재하는 종교는 그 자체로서 도무지 자유인이자 이성을 가진 인간이 믿을 게 못된다는 것입니다.

    그 잘나신 신께서 무슨 우연의 일치로 저열하고 필멸인 인간따위나 가질 인격따위를 가졌다고 봅니까? 그게 다 인간머리로 상상해서 만들어 냈을 뿐이란 증거지요.

    지금 살고있는 곳이 일본인데, 한달 쯤 전에 새로운 연호(레이와令和)를 새로 발표하는 것을, 그것도 심지어 TV 중계로 하는 것 보고 "참 쓸데없는 것 가지고 중계나 하고 자빠졌다, 그냥 다들 쓰는 서력 쓸것이지 인간일 뿐인 천황 바뀌었다고 새로운 연호 만들어 쓴다고 무슨 난리치냐." 싶더군요. 님들이 고민하는 게 딱 그짝이네요. 부외자가 보기엔 쓸데없는 고민거리 괜히 늘려놓고 사서 고생하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드는 그런정도 고민이군요.

  12. 아즈라엘 2019.05.15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개신교는 샤머니즘이 개신교의 옷을 입은 행태나 다름없죠
    무당은 목사가 되었고 성황당은 교회가 되었고
    목사는 복음주의만 설파하고 교인들은 목사를 숭배하고

  13. Eugen 2019.05.16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개신교가 왜 이렇냐면 한국의 무속신앙(예를 들어 땅밝기)과 유교의 현세중시 그리고 복을 비는 기복신앙때문에 그렇습니다. 게다가 카톨릭이나 성공회와는 달리 중앙집권적이면서 외국에 본부가 있는 것도 아니라 통제가 안되는 것도 있고요. 저는 다니던 교회를 바꾼 적이 있는데요. 방언이나 신사도 운동때문에(이단시비있음) 무서워서 그만뒀습니다. 미친 놈들이에요. 방언하는 거보면.

    • Eugen 2019.05.16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신교만이 구원을 받는 유일한 길일까요? 카톨릭은요? 적어도 카톨릭은 어느정도 수준있는 사람들만 사제가 되기에 막나가진 않습니다. 대한민국에 김대건 신부부터 사제서품받은 숫자가 6000명이 안되는데 200년동안 6000명인 카톨릭에 비해 개신교는 카톨릭이 200년동안 배출한 성직자를 1년에 그 숫자만큼 목사가 나옵니다. 당연히 수준이 낮을 수 밖에 없고요. 그 중에 이상한 놈이 나오기 좋은 환경입니다. 엘리트가 아니라서요.

    • 아즈라엘 2019.05.19 0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상한놈이 나오면 일부 이단이라고 외면하고 덮기 바쁩니다

  14. 2019.05.29 2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기독교 신자인데 사실은 불가지론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어차피 알 수 없다면 내 마음이 가는 대로 믿으면 되지 않나 싶어요. 마음의 위안도 많이 되고요. 다만 믿음이란게 기본적인 도덕.. 예를 들어 정직 신실 등등의 가치를 지켜야 하겠죠. 논리나 철학적으로 보면 굳이 신을 믿어야만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전지와 전능이 같이할 수 없는 것도 그렇고 신이 선하다는 고정관념도 그렇고 이래저래 문제는 많아요.

 

 

최근 야후 파이낸스에 '저는 연봉 12만5천불의 Data Scientist입니다만, 평생 이 일을 하고 싶진 않아요' 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I'm A Data Scientist Making $125K – & I Don't Want To Do This For The Rest Of My Career

https://finance.yahoo.com/amphtml/news/im-data-scientist-making-125k-203431776.html

돈 이야기 좋아하는 속물인 제가 이런 제목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습니다.  읽어보고 한줄 요약하니 이렇습니다.

"직업 이야기는 세계 어디나 다 똑같구나..."

이 기사는 연봉 10만불 이상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시리즈물로 연재하고 있는 기사들 중 일부입니다.  참고로 미국에서 이 정도의 수입이 있는 여성은 전체 여성의 5% 정도라고 하네요.  

참고로 이 기사에는 200여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일부는 이 여성을 칭찬하는 내용이고 상당수는 질투하는 내용입니다.  뉴욕에서 12.5만불이면 거지처럼 살아야 한다는 등의 댓글 달리는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똑같더군요.  눈에 띄는 댓글은 아래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In poverty she is envious. In riches she may be a snob. Money does not change the sickness, only the symptoms” 

- John Steinbeck, The Winter of Our Discontent

"빈곤할 때 그녀는 질투한다.  부유할 때 그녀는 속물이다.  돈이 있다고 병 자체가 변하는 것이 아니다.  변하는 것은 증상 뿐이다.

- 존 스타인벡, 불만의 겨울

 


직업: 중견 데이터 분석사 
나이: 28
장소: 뉴욕
학위: 수학 학사
초봉: $65,000
현재 연봉: $125,000

Q : 어릴 때의 꿈은 뭐였나요 ?
A : 어릴 때야 뭔들 하고 싶지 않았겠어요 ?  처음에는 피아니스트, 다음에는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었어요.  나중에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다가 13살 일때는 심리상담사가 되고 싶었지요.  솔직히, 그건 성인이 되고나서도 계속 나 자신에게 묻고 있는 질문이에요.

Q : 대학에서는 뭘 공부하셨나요 ?
A : 수학 전공했어요.  18살이라는 나이는 다음 4년간 뭘 공부할지 정하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에요.  저는 자랄 때 수학을 잘하기는 했는데, 그렇다고 거기에 대해 열정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었어요. 

Q : 학자금 융자를 써야 했나요 ?
A : 예, 1만8천불을 융자 받았어요.  저는 반 정도는 장학금과 금전적 지원을 받아서 해결했어요.  제 부모님이 그 대부분을 주신 거지요.  제가 1만8천불만 융자 받은 것은 사실 운이 좋은 편이었어요.  3년 안에 다 갚았지요.

Q : 대학 졸업 이후 계속 이 회사에서 일하셨나요 ?
A : 아니요.  여기저기 많이 옮겨다녔어요.  항상 기술직이기는 했지만 산업 계통은 많이 바꿨어요.  처음에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다니다가 컨설팅 일도 조금 했고요, 이젠 기술 스타트업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Q : 직장에서 매일 무슨 일을 하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으세요 ?
A : 매일 data를 분석해요.  그러니까 쉽게 데이터를 볼 수 있는 계기판을 만들거나 여러가지 데이터를 요약하는 코드를 짜는 거지요.  여러가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 내의 여러 사람들과 협업을 해요.  뜻하는 바는 측정 단위를 정의하기도 하고, 시간에 따라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보기 위해 시각화를 만들기도 하고 빅데이터에서 뭔가 의미를 뽑아내기도 한다는 이야기지요.  

Q : 연봉 협상을 하세요 ?
A : 그럼요 !  항상 협상을 하지요.  현재 하고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항상 부지런히 시장 조사를 해요.  예전 직장에서는 연봉 협상을 안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지금도 후회를 하고 있어요.  최근 일자리 검색을 하면서 몇가지 제의를 받기도 했는데, 현재 직장에서 협상할 때 그런 일자리 제의가 도움이 되었어요.  협상할 때는 단호하면서도 이해심을 가져야 해요.  더 많은 보상을 받으려면 확고한 물증, 가령 자격증이나 자기만 할 수 있는 기술 등이 있어야 해요.  하지만 다른 형태의 보상에 대해서도 오픈 마인드여야 하고요.  제 현직장에서는 취업 보너스를 더 많이 줄 수는 없었지만 우리사주를 좀더 주었지요.

Q : 현재 직업에 대해 열정이 있으신가요 ?  아니라면 왜 그렇지요 ?
A : 그 점에 대해서는 지금도 고민 중이에요.  저는 지금 하는 일 잘 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흥분될 정도는 아니에요.  제게는 까다로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창의적 측면도 있지만, 그런 창의성은 딱 데이터 분석에 사용될 정도에 불과한 정도에요.  저는 직업에서 열정을 찾아야 한다는 개념은 포기했어요.  많은 밀레니얼 세대가 직장에서 가지는 불만이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속한 세대의 많은 사람들은 너는 무엇이든 니가 원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어요.  대학에 갈 때는 나중에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현실은 대부분의 직업이 그냥 생활비 내고 전기세 내는 것이라는 거에요.  저는 그 점에 대해서는 현실과 타협했어요.  저는 디자인하고 미술 공예 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걸로 직업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그건 그냥 취미에 대한 열정 정도지요.  

Q : 할 수만 있다면, 커리어 방향에서 무엇이든 바꿔보시겠습니까 ?
A : 좀 위선적이긴 하지만,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 상태에 만족하는 편이에요.  동시에, 지금 하는 일을 평생 하고 싶지는 않아요.  앞으로 무슨 일을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당장은 모르는 상태로 두는 것이 불편하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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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9.05.02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 스타인벡의 말처럼 우리는 끊임없이 갈구하고 불평하도록 운명지워진 종인가보네요. 대상만 바뀔뿐 그 행동은 변하지 않는다는....

  2. 이슬람극단주의 2019.05.02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것들을 아프간에 던져 놓아야 하는데 ^^

  3. reinhardt100 2019.05.02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컨설팅 하다보니 매일 느끼는 겁니다만 숫자와 연일 격투(?)를 벌여 결론을 내야 하는 특성상 데이터를 잘 다룰 수 있다는건 정말 부럽더군요. 학부 때 통계 공부 제대로 했어야 했다고 자아비판 하고 있습니다. 저 분 정말 부럽네요.

  4. 유애경 2019.05.03 0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자기 직업에 만족감과 보람을 느끼는 사람은 아주 일부분 이겠죠!
    말그대로 대다수에겐 본문의 내용과 같이 전기세와 생활비를 내는 수단에 불과한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숫자,분석,통계...에 능한 분들 정말 부럽습니다!

  5. snob 2019.05.03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무조건적인 비난을 할때,
    그 주된 근거로 상대적인 결핍, 가난, 환경의 열악등의 존재를 떠드는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

    무조건 멀리 하시길 권고합니다.
    괜한 설득, 논쟁 하려 하지도 마시고 멀리 멀리 떠나가세요.

    • ㅇㅇ 2019.05.05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특정인이 처한 상황과 환경으로 해당인물을 분석해 볼 뿐인데요 뭘 ㅎㅎ

    • 푸른 2019.05.08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떠드는 사람을 아무 근거없이 멀리하라는 사람은 가까이 해야 하나요? 아니면 멀리해야 하나요? ㅋㅋ

  6. J's_Identity 2019.05.06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 보면서 다시 느끼는 건 돈보다 평생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네요!
    자주 소통해요!
    구독 하고 갑니다

  7. Lovely Peter 2019.05.18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추천 블로그를 통해서 들어왔습니다. 저도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ㅋㅋ 돈과 관련된 글은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ㅋㅋ 좋은 내용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찾아뵐게요 = ) 구독하고 갑니다 = )



최근 어떤 모임에서 디도서 2장을 읽었습니다.  기분이 확 상하는 부분이 있더군요.  

(딛 2:4) 그들로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되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딛 2:5) 신중하며 순전하며 집안 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라 
...
(딛 2:9) 종들은 자기 상전들에게 범사에 순종하여 기쁘게 하고 거슬러 말하지 말며
...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건 예수님의 말씀은 아니고 바울이 크레테 섬의 기독교 지도자 티투스(Titus, 디도)에게 보내는 편지 내용입니다.  바울은 유대교의 순혈주의를 지향했던 다른 기독교 지도자들과는 달리 로마 제국 내의 비유대인들에 대한 전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인물이고, 그의 서신이 신약성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기독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베드로 등 예수님의 12사도들은 대부분 어부 등 육체 노동을 하는 사람이라서 학식이 깊지 않았으나, 바울은 어려서부터 수재 소리를 듣던 바리새인 엘리트 출신이었기 때문에 그의 서신과 이론이 높게 평가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학자들은 기독교를 예수님과 바울의 공저 작품으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바울은 12사도 안에 들기는 커녕 한번도 예수님 생전 모습을 뵌 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위 미켈란젤로 그림에서도 묘사된 그 유명한 다마스쿠스적 개종을 겪었으니 베드로급의 인물이라 할 수 있지요.)

 



바울은 세속 권력에 대해 매우 순응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세상 물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고 있는 엘리트답게, 당시 로마제국의 권력에 대항해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기독교 사회는 물론 전세계에서 악용이 되풀이되는 아래 로마서 13장의 문구도 남겼습니다.

(롬 13: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롬 13:2)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마찬가지로, 디도서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노예는 주인에게 복종하라'는 말은 그 특정 구절만 딱 떼어 사용되면 악용되기 매우 쉽습니다.  바울이 저런 말을 편지에 쓴 이유는 사실 디도서 2장 5절 뒷부분에도 잘 나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딛 2:6)"

즉, 당시 막 태동하고 있던 기독교 커뮤니티는 신흥 종교가 대부분 그렇듯이 기존 사회에서 많은 의심과 질시를 받고 있었습니다.  특히 부자는 천국에 갈 수 없고 가난한 자들이 복을 받는다는 말씀처럼,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논리는 당시 기존 사회 질서에 크게 위협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장 교회의 안정과 교세의 확장이 최우선이었던 바울로서는 그런 주변의 의심과 질시에 민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비기독교 사회로부터 '기독교인들은 위아래도 없다더라, 기독교인들은 제국의 권력에 도전한다더라, 기독교를 믿으면 여자들이 건방져지고 노예들이 달아난다더라' 라는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서 저런 '당시 사회에 맞는 행동지침'을 내린 것에 불과합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  노예제도는 하나님도 인정한 것이니 노예는 절대 해방을 꿈꾸지 말고 무조건 주인에게 복종하라 ?  다 말도 안되는 개소리에 불과합니다.  

바울이 21세기 뉴욕에서 기독교의 터전을 닦고 있었다면, 저 구절은 틀림없이 아래와 같이 바뀌었을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 평등함을 믿고 서로 도우며 사랑하고
노동자와 자본가는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상생을 위해 애쓰며"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의 힘으로 한글자한글자 그대로 받아적은 성경의 말씀이 시대에 따라 변한다는 말이냐?' 라며 반발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성경의 말씀은 어디까지나 당시의 상황을 반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령 선지국을 먹으면 자손까지 멸종시키겠다라던가, 혼외정사를 하면 돌로 쳐죽인다든가 하는 것이 현대 상황에서 맞는 이야기이겠습니까 ?  실제로 모세의 율법에는 이혼이 허락되었지만, 예수님은 '그건 그때 상황에 따른 율법이었고...'라면서 이젠 이혼 안된다 라고 말씀하셨지요.  저는 카톨릭에서 낙태는 물론 피임도구까지 금지하는 것은 정말 시대에 뒤떨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헌법불합치 판결이 난 낙태죄에 대해서는 개신교에서도 그 폐지에 대해 반발이 심한 모양이던데, 그렇게 도덕적이신 분들이 성경에는 일언반구도 안 나오는 낙태에 대해서는 강경하시고, 돌로 쳐죽이라고 명백하게 나온 목사님 간통에 대해서는 어흠어흠하며 어물쩍 넘어가시는 것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성경에 뭐라고 씌여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너희는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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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9.04.15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울이 서간에 쓴 "그리스도를 믿는다"의 '믿는다'라는 그리스어 Pistis는 단순히 성경의 글귀나 예수님의 말씀 중 하나 혹은 예수께서 구원자라는 명제를 사실이라고 믿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삶의 방식의 총체적인 변화, 그리스도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와 같이 사는 것, 그리스도에게 자신의 운명을 온전히 맡기고 그리스도가 자신 안에 있는 것처럼 사는 것, 이 모든 것을 의미했죠. 예수님의 가르침을 하나의 총체적인 삶의 방식에서 단순히 성경에 기록된 글귀 한 줄로 격하시키고 한정시키는 이들을 보면 그들이 스스로 공언하는 것처럼 말씀이신 예수님이 하나의 완전한 인간으로서 강생하셨다고 믿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성경이란 제목의 율법 문자 뭉치 하나를 내려보내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을 때가 많죠.

  2. keiway 2019.04.15 15: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경의 글자 한 자 한 자가 절대적이라고 믿는 것 처럼 바보스러운 일이 있을까요.
    예수님이 직접 쓰신 글이 아니고, 사람에 의해 구전되었으며, 사람에 의해 번역된 책이 말이죠.
    그런 글의 전체도 아니고 일부만 따서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자들이야 말로 신앙의 적입니다.

  3. 세이예 2019.04.15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멘

  4. reinhardt100 2019.04.15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퇴근하면서 간만에 새로운 글이 올라온걸 확인했습니다. 초과근무 100시간은 기본인 분야에서 지치고 피곤하지만 한 줄기 감로수같은 새 글이 올라온거 보고 피로가 풀리네요.

    낙태죄는 솔직히 합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왕 낙태를 합법화할거면 거액의 세금을 물려야한다는게 제 개인의 생각입니다. 무엇보다도 잠재적 경제성장률 및 병력자원 확보와도 직결되니까요.

    • 최홍락 2019.04.16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잠재경제성장률 및 병력자원확보가 문제는 결국 낙태와
      출산율이 유의미한 영향이 있다는 걸 전제로 한것같은데 전세계 데이타를 비교해봐도 합계출산율과 낙태율과 뚜렷한 차이가 있는것도 아니고 폴란드의 경우 세차례나 낙태 규정을 강화했지만 출산율은 계속 감소했다고 하죠. 뉴질랜드의 경우 낙태허용기준을 엄격히 제한함에도 불구하고
      낙태율은 18.2%를 기록해 그를 허용하는 다른 국가들보다 현저히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낙태 처벌과 낙태율간의 상관관계조차 낮다는 얘기가 되고요.

      낙태에 세금을 물린다면 세금은 여자가 부담해야 할지, 아님 남자를 찾아서 부담해야 할지, 아님 시술한 의사에게 부과해야 할지 문제가 있겠네요. 기존의 낙태죄대로라면 여성과 의사에 세금을 부과해야한다는 얘기인데 이런 세금의 신설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태아의 자기결정권이냐 산모의 자유권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잠재성장률의 문제로 이걸 보는게 맞는건지도 의문이고요. 자본주의의 발전과 잠재성장의 제고가 경제활동을 비롯한 인간 전체의 자유의 신장을 통한 성장에서 기반한 것이어야 하는데 이건 낙태 규제로 이걸 풀어보자는건 공산정권의 루마니아에서 봤던것과 비슷해보여서ᆢ

    • keiway 2019.04.16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액의 세금이라면.. 피임을 잘 못한 죄인가요?
      그러고보니 피임도구에도 거액의 세금을 물려야 할 것 같네요.
      딩크세나 비혼세도 필요할 듯 하고..

      약간 비꼬는 것 처럼 되어서 죄송합니다만, 출산을 국가 자원 확보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옳은지 의문이고,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애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쪽이 아니라 애 안 낳는 것을 금지하는 쪽으로 가는게 맞는지는 더욱 의문이네요.

    • 이슬람극단주의 2019.04.16 2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ㄴ말씀을 제대로 합시다, 원댓글 작성자의 말씀은 세금을 애 안낳는데 물리자는게 아니라 생긴 애를 떨구는데 물리자는 건데요. 같은게 아니죠

    • 최홍락 2019.04.16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초에 원 댓글에서 병력자원확보를 위해 낙태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한건데 그럼 똑같이 병력자원 감소를
      가져올 비혼이나 딩크족에게도 같은 잣대를 들이밀 수 있다는 논리로 연결될 위험이 있다는 말이 그렇거밖에 해석이 안되는지ㅉㅉ 암캐 운운하는 인간들은 국어 해석이 끝물이라는건 뭐 투말 할 필요가 없는 사실이죠. ^^

    • reinhardt100 2019.04.16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이거야 별 생각 없이 썼는데 예상 외로 댓글이 달려있어서 놀랐네요.

      최홍락) 루마니아 차우셰스쿠 정권이 한 거? 맞습니다. 다만, 제 생각은 지금 워낙 비상상황이니 이런거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안전권적 기본권이 자유권적 기본권보다는 우선이니까요. 일단 자유의 신장을 하는거 저도 당연히 동의합니다. 다만, 신장된 자유를 바탕으로 경제활동을 할 사람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건 어떤 논문에서 보고 제가 결론 내린건데 단독으로 부를 축적하는 것보다 '이혼을 하지 않고 평생 해로한다'는 전제하 부부가 같이 부를 축적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논문 출처가 기억이 안나서 아쉽습니다.

      Keiway) 출산을 국가 자원 관리 차원에서 봐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일종의 국민의 의무, 그 중에서도 여성의 의무라고 봐야 합니다. 관습헌법이란거 괜히 만든거 아닙니다. 언제든지 쓰라고 만든 겁니다. 국방의 의무를 엄밀히 말하면 남녀 모두 부담합니다. 다만 비용 문제로 여자는 직접 부담하지 않는거죠. 이런 논리도 도출 가능합니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출산과 양육을 통한 일정 수준 이상의 병력자원을 산출함으로써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 식으로요. 물론 좀 비약적인 논리지만요.

      이슬람극단주의) 네 맞습니다. 애 안 낳는데 세금 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건 불임부부들에게는 불리한 과세베이스를 형성하는 것이니까요. 헌법재판소에서 헌법재판 들어가면 당장 위헌결정 맞을 겁니다. 다만 낙태를 꼭 할 필요가 없는데도 남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써 가장 효율적인 것은 조세부과라 생각한 겁니다. 거기에 내국인 노동력 자원 확보 및 병력자원 확보의 수단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 수비니우스 2019.04.16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출산을 국가 자원 관리 차원에서 봐야 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하시니 16년 말에 행자부에서 만든 출산지도가 생각나네요. 낙태에 거액의 세금을 물리는 정책이 만약 시행된다면 헌재에서 위헌 받을것 같습니다.

    • 최홍락 2019.04.17 0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reunhardt100>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이 비상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은 둘째치고,

      안전권적 기본권의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해야 하는지 의문인데, 이 경우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긴급한 경우를 상정해야 하는 것 아닌지요? 안전권적 기본권을 그렇게 넓게 해석하실 거면 낙태 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이 계엄이나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해도 된다는 얘기인건지...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별 희한한 근거로 국가 비상사태 선포로 국회를 우회하는 걸 보면 말씀하신 것은 그냥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이 아닌 꼼수 정도로 비춰질 수 밖에 없을텐데요. 관습헌법이라는 개념을 끌어다쓴 것도 그렇고 국민의 의무 중에 출산의 의무를 임의로 만든것도 그렇고ᆢ진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할 문제를 꼼수로 돌파하려는게 제대로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나요?

      경제활동을 할 사람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느냐고 물으신다면, 그러면 한국은 경제활동 가능한 사람들을 제대로 쓰고 있느냐고 반문할 수 밖에 없네요. 지금 현재까지 한국이 고용률을 70%를 넘어간 적이 있었는지요. 이런 고용률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여성 고용률의 경우는 50%를 넘어간 것이 최근에 와서야 가능해진 상황인데 말이죠. 인구 감소 걱정 이전에 있는 노동력 관리부터 제대로 되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문제를 과도하게 생각해서 큰일났다, 뭐라도 해야한다 라고만 생각해서 자칫 엉뚱한 방법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문제 해결에 있어 획기적인 방법, 즉 왕도는 없습니다. 시간을 두고 고민해야 하는 얘기죠.

      이 얘기가 하루 이틀 나왔던 얘기도 아니고, 미국과 유럽이 취해왔던 대안들에 대한 얘기도, 진지한 고민들도 많이 나왔는데 그런 대안들이 충분히 고민된 다음에 비상적인 방법이 나오는 것이지, 현재는 기존의 사례들을 바탕으로 문제에 대한 성숙한 논의조차 이뤄졌는지도 의문입니다.

    • Spitfire 2019.04.18 0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출산이 병역과 연결고리가 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인정하지만 낙태의 합법화와는 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헌재결정 직전까지도 낙태는 공공연하게 이루어져 왔고, 사실 합법이냐 불법이냐의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햐면 애를 키우냐 지우냐를 결정하는 것은 부모의 양육의지이지, 법에 의한 처벌을 걱정해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 의견은 낙태 합헌 결정은 오히려 여성의 인권에 크게 이익이 되지 못한다는 입장입니다. 우선 낙태가 합헌이 되면 공식적인 의료서비스를 받게 되고 그렇게되면 낙태여부가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게 됩니다. 보험이라도 적용받는다면 더더욱 그렇게 되겠지요. 사회여론이 바뀌어 낙태여성을 삐딱하게 보지 않는 사회가 된다면야 상관없겠지만 현재의 민심 하에서는 여전히 몰래몰래 받는 것을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남성들이 성관계로 임신을 시키고 도의적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냥 돈주고 낙태시키면 되니까요.. 이문제는 세번째 문제로 연결되는데, 여성들도 굳이 피임문제로 조심조심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남자도 정관수술 따위는 받을 필요가 없어지지요. 의사들의 돈벌이를 위해서라도 그런 분위기가 조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10대들의 성관계도 이제는 놀라운 일이 되지 않을 거구요. 마지막으로, 낙태 합법화가 여성의 성해방을 상징한다고 하지만 솔직히 남자 입장에선 고마울 따름입니다. 남성이 짊어진 책임이라는 큰 굴레를 벗고 진정한 평등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요. 물론 저는 어렵겠지만 젊은 청년들은 그 혜택을 오롯이 누리겠지요.ㅎㅎ

      출산율 확보와 병력자원을 포괄하는 국가인적자원의 확보 문제는 어렵겠지만 다른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저는 출산율 증가와 이민자 수용 두가지 방법이 기본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산율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는 혼외자녀 허용, 다둥이에 파격적 혜택(등록금 면제, 대학특별전형, 음서제도 등), 빈부격차 확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엉뚱하게도 빈부격차가 해결책이 될 수 있는게, 경제사정이 부유한 가정과 빈곤한 가정 양극단에서 많은 자녀를 가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도 병력자원을 주로 빈곤층에서 보충하고 있구요. 한국사회가 남과 비교하고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회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예 격차를 더욱 벌려서 그런생각 자체를 못하게 하는 방법을 써보는건 어떨까 합니다.
      그게 어려우면 이민자를 수용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사람이 있어야 민족이 있지, 인구가 없는데 국가가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앞으로 출산율이 제고되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해결책은 이것 뿐이 되겠지요. 그게 싫다면 온갖 기상천외한 정책을 쓰는 수 밖에 없는거구요...

  5. 유애경 2019.04.16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경 어디쯤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성서에있는 말씀을 한자라도 빼거나 더하면 그것도 아주 큰죄라고 하는 구절이 있죠.
    성경에 있는 말씀은 무조건 글자 그대로 믿어야 한다고 교회에서도 가르치고 있고 그렇게 믿었었는데 이번글을 통해서 모순점을 잘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교회를 떠난지 한참 됬는데 나시카님 한테서 오히려 명설교 (?)를 들은 기분입니다!

  6. 이슬람극단주의자 2019.04.16 1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암탉이 울면 뭐든 망하고 암캐가 들끓으면 그 사업이 끝물이란건 뭐 두말 할 필요가 없는 사실이죠. ^^

  7. 취사병 토마토 2019.04.19 1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tena02&logNo=221283219115&referrerCode=0&searchKeyword=%EB%82%99%ED%83%9C

    링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낙태법은 남아선호사상이 강할때 많은 여아들이 자꾸 낙태되자 제정한 법이라고 하네요.

  8. 취사병 토마토 2019.04.19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낙태법이란 과거 남아 선호 사상이 만연하던 시기에 비정상적인 낙태를 막기 위하여 제정된 법이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1990년대만 해도 여자가 시집 와서 그 집안의 대를 이을 아들을 낳지 못하는 죄인이 되는 시절이 있었다. 그러고보면 대한민국이 그 짧은 시간 동안 바뀐 것도 많다. 당시로서는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지금의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 그런데 지금은 종교계에서 자신들의 윤리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엄중히 가로막고 있다. ~

    링크에서 발췌했습니다.남아선호사상 자체가 엉향력을 상실하면서,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한 여아 낙태 문제가 거의 없어지다시피한 2010넌대 후반에는 확실히 계속 유지될 이유가 딱히 없다고 봅니다.

  9. ㅋㅋ 2019.04.20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교얘기는 뜬금없지만 숭산스님께 어떤 아내분이 물었다고 합니다.
    ‘남편은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합니까?’
    ‘아내의 말을 잘 들어야죠’
    빙긋이 웃고 있는 아내 옆에서 남편이 뒤따라 물었답니다.
    ‘아내는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합니까?
    ‘남편의 말을 잘 들어야 하오.’
    남편도 빙긋이 웃으면서 또 물었답니다.
    ‘그럼 스님은 누구 말을 들어야하나요?’
    ‘부처님 말을 잘 들어야 하는데 이미 사천년전에 돌아가셨지. 그래서 난 자유라네.’
    다같이 웃으면서 대화가 끝났다고 합니다.

    글을 읽고 댓글을 보다보나 이 얘기가 생각이 나네요. 남편은 아내 말을 아내는 남편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10. 아하 2019.04.25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천년 전에 말씀이라고 생각해야죠.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을 버리는 게 좋습니다

  11. 낙타 2019.04.28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년만에 와봤는데 댓글들이 한결같네요 ㅎㅎ

  12. 1212 2019.05.08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황에 맞추어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으로 상황을 해석해야 겠지요
    글쓴님의 가장 큰 오류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