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21 나폴레옹 시대 영국 전함의 전투 광경 - Lieutenant Hornblower 중에서 (11) 제7장 만신창이가 된 리나운 호에 열대의 밤이 잦아들었을 때, 리나운 호는 바닷바람에 더해 무역풍이 보내온 대서양의 파도를 간신히 이물로 가를 정도로 느슨하게 돛을 펼친 채 육지로부터 떨어진 곳을 항진하고 있었다. 버클랜드는 그의 새 선임부관, 즉 부시와 함께 앉아 현 상황을 초조하게 의논하고 있었다. 미풍이 불어옴에도 불구하고, 그 작은 선실은 마치 오븐처럼 무더웠다. 탁자 위의 해도를 비추기 위해 갑판 대들보에 매달아 놓은 2개의 등불이 방 전체를 견딜 수 없는 수준으로 달구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부시는 제복 밑에서 땀이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목칼라(stock)가 그의 두꺼운 목을 옥죄었기 때문에 가끔씩 손가락 두개를 칼라에 넣어 잡아당기곤 했지만 별로 도움은 되지 않았다. 그냥 그의 무거운 .. 2019.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