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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2

파운드와 프랑 - 신용과 귀금속의 경쟁 앞서 보셨다시피, 전쟁에 필요한 3대 자원 중 사람과 장비는 사실 나폴레옹이 뭔가 극적이고 기발한 묘책을 내놓아야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고, 그냥 프랑스의 웅후한 역량을 믿고 활용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나폴레옹이 프랑스를 만들었다기 보다는 프랑스가 나폴레옹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러나 3대 자원 중 가장 추상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 바로 돈은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여기엔 분명히 누군가의 결정이 필요했고, 그 결정을 내릴 사람은 나폴레옹 밖에 없었습니다. 기억들 하시겠습니다만, 1798년 프랑스 대혁명이 나고 제1차 대불동맹전쟁이 벌어지면서 프랑스 혁명정부도 당장 돈이 엄청나게 많이 필요했습니다. 프랑스 혁명정부도 처음에는 합리적이고 나름 기발한 방법으로 돈 문제를 해결했습.. 2022. 2. 28.
속물들을 위한 레미제라블 속의 돈 이야기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마리우스는 가난한 청년이지만, 그의 외할아버지는 부자로 나옵니다. 그러나 사실 외할아버지도 대단한 부자는 아닙니다. 영화 속에서, "Look down - Paris" 부분에서 마리우스와 앙졸라가 노동자들을 선동하고 있을 때 외할아버지가 그 광경을 마차 안에서 지켜보면서 통탄하고 있는 모습이 잠깐 나오지요 ? 하지만 소설 속에서 이 외할아버지는 마차를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당시 2인승 작은 마차라도 소유하려면 1달 유지비만도 500프랑 정도로서 엄청나게 비쌌거든요. 이 외할아버지가 마차를 탔다면 현재의 택시 같은 삯마차를 탄 것입니다. 과연 이 외할아버지 질노르망(Gillenormand) 씨는 어느 정도의 재산을 가진 사람이었을까요 ? (이 분이 마리우스의 외할아버지 질노르망 씨입니.. 2018.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