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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3

재미로 읽는 경항모 이야기 (3) HMAS Sydney (1만9천톤, 24.5노트), Majestic-class 경항모이자 호주 해군이 처음으로 보유한 항모. 1944년 HMS Terrible로 진수되었으나 전쟁이 끝나면서 호주에게 매각되어 HMAS Sydney가 됨. 사진 속 모습은 대략 1949년에 찍힌 것. 한국전에도 참전. 불과 10년 사용한 뒤 1958년부터는 고속 병력 수송선으로 사용됨. 그 목적으로 월남전에도 참전. 결국 1973년 퇴역했는데, 관광 명소 겸 박물관 쉽으로 남겨두려는 노력이 있었으나 결국 1975년 매각되어 해체됨. 이걸 매입한 회사는... 한국의 동국제강. 뜯어서 고철로 씀. ** 세번쨰 사진은 점심식사 장면. 저 철제식판을 보고 미국 양덕들이 놀람. "야, 난 저거 미해군에서만 쓰는 줄 알았어" ** 4번.. 2020. 12. 3.
나폴레옹 시대 영국 전함의 전투 광경 - Lieutenant Hornblower 중에서 (4) "바로 아래에 떨어졌습니다, 부관님." 바로 옆 포구에 서있던 혼블로워가 보고했다. "대포가 뜨거워지면 닿을 것 같습니다." (When the guns are hot they'll reach it. : 아래 PS1. 참조) "그럼 계속 하게." "제1 분대, 발포하라 !" 혼블로워가 외쳤다. 맨 앞의 4문의 함포가 거의 동시에 불을 뿜었다. "제2 분대 !" 부시는 포격의 충격과 그 반동으로 인해 발 아래 갑판이 붕 뜨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좁은 공간으로 매케하고 쓰디쓴 화약 연기가 흘러들어 왔다. 소음으로 감각이 거의 마비될 지경이었다. "다시 해봐, 제군들 !" 혼블로워가 외쳤다. "분대 조장들은 조준을 똑바로 하게 !" (see that you point true!) 부시 바로 옆에서 우지끈쿵쾅하.. 2019. 3. 7.
아폴로 호는 왜 좌초했나 - 나폴레옹 시대의 GPS 최근 미군 소속 EA-18G 전자전 전투기가 2만5천 피트 상공에서 비행 중 환경제어시스템(environmental control system)의 고장으로 온도가 마이너스 34도까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답니다. 2명의 조종사들이 얼어죽을 정도로 추웠다는 점 외에도, 당장 문제가 발생한 것이 캐노피 유리의 안쪽은 물론 주요 계기판에 불투명한 얼음막이 잔뜩 끼어 계기 비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동상으로 인한 부상을 빼면 이 기체는 무사히 기지로 귀환했다고 합니다. 어떻게요 ? 놀랍게도, 조종사들이 손목에 차고 있던 450달러짜리 Garmin Fenix 3 스마트 왓치 덕분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상 관제소도 도움이 되었지요. 이 스마트 왓치는 기압과 고도, 그리고 진행 방.. 2018.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