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페른1 바그람 전투 (제13편) - 마세나의 8km 로리스통의 대규모 포병단이 오스트리아 제3 군단을 갈아엎는 동안, 마세나도 쉴 틈 없이 바빴습니다. 그는 나폴레옹의 명령에 따라 새벽에 저 남쪽 아스페른 쪽에서 힘들게 행군해 올라온 뒤, 베르나도트가 구멍을 낸 아더클라를 탈환하기 위해 혈투를 벌이고 있었지요. 그런데 불과 몇 시간 만에, 나폴레옹은 그에게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 그 쪽으로 침투해온 클레나우의 오스트리아 제6 군단을 쫓아내라'고 명령했던 것입니다. 이때가 대략 오전 11시 경이었습니다. 당시 병사들에게 이렇게 의미를 알 수 없는 행군과 애써 왔던 길을 되짚어 가는 역행군이 흔한 일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평소보다 더 험난한 행군길이 예약되어 있었습니다. 걸아가야 하는 길이 무려 8km 정도로서 정상적인 행군으로는 거의 2시간 거.. 2017. 9.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