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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mmodore3

나폴레옹 시대, 영국 신사의 플렉스 - The Commodore 중 한 장면 지난 번 번역했던 'The Commodore' 편에서 링글 호 탈출 이야기의 바로 이어지는 뒷부분으로서, 나폴레옹 시절 영국 신사(정확하게는 아일랜드 신사)의 돈자랑 인맥자랑, 즉 플렉스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지난 번 링글 호의 활약으로 프랑스 사략선의 추격으로부터 탈출한 스티븐은 엄청난 거금인, 몇 상자의 금화 궤짝을 가지고 스페인 코루냐 항구에 입항합니다. 그런데 프랑스 사략선이야 속도와 항해술로 탈출할 수 있지만, 항구에 진을 치고 기다리는 세관원은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진보-보수를 떠나 세금 내는 것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요. 과연 스페인 세관원을 어떤 식으로 통과해야 할까요 ? The Commodore by Patrick O'Brian (배경 : 1812년 스페인 항구에 입항한 영국 소형 선박.. 2020. 7. 16.
도주의 멋과 희열 - The Commodore 중 한 장면 전에 회사 사람들과 영화 이야기를 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영화는 무조건 싸우는 것이 주된 내용이라는 것이지요. 그게 검이건 자동화기건 광선총이든이요. (여자들이 좋아하는 영화는 잘 생기고 능력있는 남자들이 여자 하나를 놓고 싸우는 내용이라는 설도 있긴 했습니다...) 제가 재미있게 본 영화들이 다 무식하게 쌈박질만 하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딱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남자들은 짐승 수준에서 크게 발달한 존재들이 아니다 보니, 제일 좋아하는 내용이 피튀기며 싸우는 내용이긴 합니다. (태권도 vs. 유도, 야구배트 vs. 재크 나이프, F-15 vs. 라팔,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로마 군단 vs. 몽골 기병, 사자 vs. 호랑이...) 하지만 그렇게 싸우는 .. 2020. 7. 9.
가상화폐에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내게 될까 ? 최근인 3월 초, 미국 연방법원에서 '가상화폐는 화폐가 아니라 상품(commodity)'이라는 판결을 내렸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https://www.reuters.com/article/us-usa-cftc-bitcoin/virtual-currencies-are-commodities-u-s-judge-rules-idUSKCN1GI32C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80308010004104 보통 상품이라고 번역되는 commodity라는 단어는 곡물, 석유, 구리, 금 등과 같은 원자재 상품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판결은 미국 상품 선물 거래 위원회(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 CFTC)가 어떤 개인 및 그의 회사를.. 2018.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