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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3

페이스북이 우리의 오프라인 대화를 도청한다??? 최근에 한다리 건너 아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이 잡담을 했는데 그 가운데 필라테스 이야기를 꽤 많이 했더랍니다. 그런데 그 중 한명이 집에 돌아가서 보니, 여태까지 본인은 한번도 필라테스 관련하여 검색을 한 적이 없었는데도 그날 페이스북에 필라테스 관련 커머셜이 뜨더랍니다. 이것을 보고 '역시 페이스북이 우리 스마트폰을 통해서 우리의 대화를 엿듣고 있어'라고 친구들은 확신을 하게 되었답니다. 또 그에 대해서 페이스북이 시인을 했다는 기사를 봤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정말 페이스북이 우리의 오프라인 대화를 엿듣고 있을까요? 그리고 페이스북이 그 사실을 시인한 적이 있었을까요? 당연히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아마 IT 계열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그런 괴담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것인지 .. 2021. 5. 6.
인공지능 박사들이 G사에 취직하지 않은 이유 - 샌프란시스코의 비극 2016년 자료이긴 하지만, 캘리포니아 예산 센터(California Budget Center)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내에서 가장 경제적 불평등이 심한 곳은 샌프란시스코입니다. 도시의 상위 1%의 평균 소득은 360만 달러인데 나머지 99%의 평균 소득(81,094 달러)의 44배나 됩니다. 1989년에는 상위 1%의 소득이 전체 소득의 15.8%였으나, 2016년에는 무려 30.8%가 되었습니다.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이 꼭 더 나쁜 것은 아닙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이 인류를 발전시켰으니까요. 다들 못 먹고 못 입는 환경에서는 모두 평등합니다. 그러다 부자 한 명이 기업을 세워 억만장자가 되면 당연히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이지만, 그 부자의 기업 덕분에 나머지 99%가 배불리 먹게.. 2018. 7. 5.
나폴레옹과 인공지능의 체스 대결 - Mechanical Turk 이야기 1809년 나폴레옹이 오스트리아 빈을 두번째로 점령했을 때의 일입니다. 참혹했던 아스페른-에슬링 전투와 바그람 전투를 치르고 난 뒤 심신이 피폐했던 나폴레옹이 머물고 있던 쇤브룬 궁전에 색다른 여흥거리 하나가 찾아옵니다. 독일어로 Schachtürke(영어로는 chess turk, 또는 mechanical turk라고 알려졌습니다)라고 불리던 체스 두는 인공지능 기계였습니다. 맬젤(Johann Nepomuk Maelzel)이라는 독일 발명가가 가져온 이 기계는 39년 전인 1770년 만들어진 물건이며, 당시 그 첫번째 체스 상대는 나폴레옹도 잘 알고 있던 코벤츨(Ludwig von Cobenzl) 백작이었다고 했습니다. 코벤츨 백작은 나폴레옹이 대승을 거둔 마렝고 전투 이후 제2차 대불동맹전쟁을 끝내면서.. 2017.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