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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 그 놀라운 유사성 최근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이 나폴레옹을 추모하며 '그의 공과 과를 모두 끌어안아야 한다'라고 했다지요? 전통적으로 프랑스의 지도자들은 나폴레옹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어지간하면 회피합니다. 그만큼 기피 인물이라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이유가 있지요. 나폴레옹은 사실상 당대에는 히틀러급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과거를 통해 배웁니다. 그래서 모든 나라의 중요 교과목에는 반드시 역사가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하지요. 실제로 많은 역사가 되풀이되었고, 이는 특히 주식 시장에서 그렇습니다. 에드워드 챈슬러라는 영국 기자가 쓴 "금융투기의 역사" (국일증권경제연구소 펴냄)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인간이라는 동물은 정말 놀랍다. 어떻게 똑같은 덫에 한번도 빼먹지 않고 걸.. 2021. 5. 13.
나폴레옹 시대 영국 전함의 전투 광경 - Lieutenant Hornblower 중에서 (12) 혼블로워는 머리가 헝클어지고 옷도 서둘러 끼워입은 티가 나는 모습으로, 감탄이 나올 정도로 재빨리 선실에 나타났다. 들어서면서 그는 초조한 듯이 선실을 둘러 보았는데, 왜 상관들이 있는 이 선실로 소환이 되었는지에 대해 불안해하며 마음 고생을 한 것이 분명했고, 그 불안함은 사실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들은 이 작전 계획이란 게 대체 뭔가 ?" 버클랜드가 물었다. "듣자하니 요새를 습격하는 것에 대해 뭔가 제안할 것이 있다더군, 미스터 혼블로워." 혼블로워는 즉각 대답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그의 논점에 대해 정리하고 이 새로운 상황에 비추어 그의 최초 작전 계획을 재점검하고 있었다. 부시는 리나운 호의 공격 시도가 실패하는 바람에 기습이라는 초기 이점을 잃은 상황에서 그의 작전 계획에 대해.. 2019. 4. 29.
검은 나폴레옹 vs. 하얀 나폴레옹 - 생 도밍그 (Saint Domingue) 원정 (상편) 1492년, 콜럼버스는 서쪽 바다의 끝에서 (사실은 카리브 해였는데) 큰 섬을 하나 발견합니다. 그는 이 섬에 스페인어로 La Isla Espanola (라 이슬라 에스파뇰라)라는, 즉 스페인 섬이라는 멋대가리 없는 이름을 붙입니다. 그러다 다른 사람들이 좀더 멋나게 Hispaniola 라고 고쳐불렀지요. 이 섬에는 원래 타이노 (Taino)라는 남미 인디오 계통의 부족이 살고 있었으나, 이들은 원래 수자가 적었는데다 스페인 사람들의 공격과 박해, 그리고 그들이 가져온 천연두 등의 전염병에 곧 전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고 역사의 뒤안 길로 사라집니다. 이 섬에는 자연스럽게 스페인 사람들이 정착하게 되는데, 이들은 라틴 아메리카 지역 최초의 유럽식 도시라고 할 수 있는 산토 도밍고 (Santo Domingo.. 2017. 10. 13.